쌀루 in 비엣남 1
th 사회인이 된 후 맞이하게 된 첫 여름휴가..
지난 봄부터 들뜬 마음으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베트남을 택했다.
06년에 캄보디아 갈때 잠시 경유했던 베트남.. 기억속엔 오토바이가 무지 많고 쌀국수가 무지 맛있었던 기억뿐이다..
아! 그리고..집들이 무지다 얇았다는거..
그리하여 4월말에 비행기표를 발권하고 3개월여만에 출발..
사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여행준비를 거의 하지 못했다. 그 흔한 여행책자 하나 준비하지도..보지도 않았을 뿐더러
비행기표 발권하고 한참 들떠있을때 들어가봤던 다른 여행자들의 여행기만이 나의 여행 준비의 전부임을..
그리하여 떠나게 되는날..
아침일찍 공항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어젯밤 인터넷으로 급하게 사이버 환전을 했다. 수수료 몇푼 절약해 보겠다고..ㅋ
인천공항 외환은행에서 환전 완료~!!
어제 밤에 싼 나의 짐이다. 별로 크지 않은 캐리어에 쬐만한 백팩.
엄마 등산가방이다. 안에있는 거 거의 쏟아버리다 싶이 하고 가져왔다.ㅋ
사실 베트남이란 이미지가 ..캐리어보단 배낭이 날것 같기도 해서
꽤 큰 인라인스케이트 가방에 짐을 싸다가 얼마안되 캐리어로 확정했다.
"이걸 어케 매고 다녀~!!"
면제점에도 잠깐 들려주고..
일매님의 요청인 MCM가방을 한번 보러 왔지만..
'mcm이 만만한게 아니여~'ㅋ
근데 인천공항 면세점은 진짜 크고 브랜드도 많은것 같다..머 별로
다른 나라 면세점에 많이 가본건 아니지만..이번엔 간 베트남이나 대만 면제점에
비하면 동네마트 대비 백화점이랄까?
이것이 호치민까지 가는 여정의 표.
일단 대만타이페이까지 갔다가 타이페이공항에서 바로 호치민행 비행기로 환승~
중화항공으로 발권했는데 코드쉐어로 타이페이까진 대한항공을 타고가고
타이페이에서 호치민까진 중화항공을 탄다..
표 예매할때 중화항공이라해서 무슨 중국 지방항공사 삘 났는데
대만 국적기라네.ㅋㅋ
19게이트를 찾아서..
19게이트는 지하로 내려간다..무슨 굴로 들어가듯..
타이페이행 비행기가 1시간 연착되고..
내안에 편견인 반중사상으로 인해..역시 짱깨피는 못말려 가 저절로 입에서 튀어나온다..
근데 알고보면 대한항공.ㅋ
그렇게 기다리다 탄 타이페이행 대한항공..
옆자리 앉은 백발의 장발님은 대만사람이다. 근데 할아버지라는거.;;ㅋ
무슨 도를 닦는 듯한 기가 느껴진다.
밖에는 비가 주르르 온다..내심 며칠전부터 베트남날씨보러 네이버 세계기상에
들락나락 거렸는데..호치민은 맑음에도 휴양지인 나짱은 계속 여행기간동안
비가 내린다고 예고해서 내심 걱정이다.
그럴찰나에 출발할때 비가오니 또다시 신경쓰인다..
비행기타고 여행갈때 많은 사람들이 기내식 사진을 찍는다.
한때 나도 그런사람들을 이해못하는 부류였지만 언젠가 부터 기내식 사진을
찍는 내 자신을 발견..ㅋ
근데 내주변에 밥나오고 사진찍는 사람은 나뿐?ㅋ
대한항공 기내식 ..나름 Sea Food라 해서 나온 음식이다.ㅋㅋ
인기노선을 제외하곤 대한항공은 아직 좌석마다 스크린이 없다..그래서 앞에다 빔쏴서 시청.
밥을먹고 ..버드와이저 한캔에 땅콩에 여행 첫 일기를 써본다..
일매님이 사주신 여행일기장..나름 아기자기하게 구성되있다.
중간기착지인 타이페이 땅이 보인다..먼가 인천공항 주변과 비슷한 느낌?
인천에서 타이페이올때 비행기가 연착되서 환승을 서두른다
티켓에 표시된 게이트로 찾아가는중..
A4게이트는 한참을 가야 나온다..
날씨 화창한 타이페이..베트남도 이정도 날씨였으면..
한참을 걷고 무빙워크를 타고 도착한 환승게티트 A4.
근데 사람한명 없고 비행기 노쳤나 깜짝놀라 티켓확인하니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
딸랑 혼자 있는 직원에게 물으니 게이트를 새로 적어준다..;;;
다시 D2게이트로 고고씽~
이거 무슨 타이페이공항 투어하나.;;
D2 표시를 따라 온길을 다시..
코너를 꺽으니 통로가 넓어지고 최신의 건물로 바뀐다..아마 구청사에서 신청사로 바로 연결
되어있나부다..근데 연결부가 먼가 엉성하다.ㅋ
드뎌 찾은 D2게이트 로렉스는 1시 반을 알리고있네..ㅋ
이놈이 나를 호치민까지 실어다줄 중화항공.
떡하니 China Airlines 써있는것이..짱깨삘이 물신이다.
Always economy class.
겉은 허름한 느낌이었는데 안에는 좌석마다 lcd가 설치되있는것이 대한항공보다 낫네.ㅋ
근데 웃긴건 들어가자 마자 숨이 탁 막힐정도로 기내가 너무 덥다..
에어컨 나오는데서는 동네마트에 채소냉장고에서 나오는 차가운 김이 나오는데..
이건 머 습도만 올라가는 느낌이다.
바로나온 기내식.닭다리 살이 물씬 올랐다.ㅋ
개인 AV시스템..한국노래도 골라들을수 있고 영화도 골라볼수도 있었지만..조작법이 불편해서
노래만 주구장창..
드뎌 도착한 호치민 공항
2년전에 왔을때엔 완전 시골공항이었는데 그곳은 국내선청사로 바뀌고 이곳 신청사가 국제선 청사
로 새로 지어졌단다. 인천공항과 비슷한 분위기..
..
나의 여행 첫걸음을 이렇게 내딛는구나
막상 도착하니 머 기대했던것 만큼 떨리거나 이런건 없고..감자를 잘 찾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이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