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 여행기
베트남의 인터넷 사정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여행기가 늦어지네요...
오토바이가 달랏시장앞에 도착했다.
계기판을 확인해보니 32km 를 주행했다, 왕복이니 64km..
점심 먹을곳을 찾았다, 미리 알아두었던 "퍼 히우"에 도착했다.
기사에게 이야기하니 쉽게 안내했다.
쌀국수를 시켜 둘이 맛있게 먹었다.
오전에 생각보다 많이 이동했는데 시간이 많이걸리지가 않았다.
오후 투어 할곳은 달랏대성당~크레이지하우스~케이블카~사랑의호수로
정했다.
식당을 출발해서 시장을 지나 언덕에 오르니 달랏 대성당이 보인다.
단순한 성당하나다.(좀 실망스럽다)
입구를 지나 성당않에 들어가니 밖에서 보던것과 다르게 웅장함과 성스러움이 묻어난다, 아름답게 채색된 스테인드글라스와 성모상, 열린 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뒷자리에 앉아 잠시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기도를 했다.나의가족과 미래를 위해.....
달랏역으로 향했다.
호숫가를 달려 또 언덕에 오르니 오른쪽으로 허름한 달랏역 역사가 보인다.
관광객이 나밖에는 없다.
역무원 한명없는 빈 역을 혼자 두리번 거린다.
오래된 증기 기관차와 나무의자가 깔린 객차안을 들어가보기도 한다.
케이블카로 이동한다.
제법 멀리 떨어져 있다.
오토바이에서 내려 계단을 올라가니 달랏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솔내음과 시원한 풍광이 가슴을 트이게 한다.
케이블카의 왕복요금은 50,000이다 .
케이블카가 일본에서 타보았던 것보다 좋다.
혼자 케이블카에 앉아 달랏의 경치를 구경하다보니 어느덧
출발지로 되돌아왔다.
어느덧 해가질듯해서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달랏 호숫가를 지나다보니 겨울 파커에 털모자를쓴 사람들이 보인다.
그러구보니 저녁시간이 되면서 서서히 추워진다.
숙소에 도착해 뚜언 아저씨에게 160,000동을 먼저 건넸다.
아저씨는 기쁜마음에 "깜언"하고 인사를 건넨다,
다시 지갑을 꺼내 50,000동을 팁으로 건넨다.
아저씨는 다시한번"깜언"을 하면서 악수를 청한다.
내 경우 팁을 줄때는 약속된 페이를 준후에 다시한번 건넨다.
아저씨와는 1시간후에 다시만나기로 하고 방으로 올라갔다.
아저씨와 한국식당으로 향한다.
달랏에 한곳뿐인 식당이라 찾아보려고 미리 교민잡지를 오려 왔었다.
부티쑨 거리에서 2km 정도 떨어져 있었다.
기사 아저씨는 끝내 함께 먹자는 나의 청을 사양했다.
맘껏 주문한 김치찌개와 소주를 얼른 비웠다.
글세,,,,,,내 입맛에는!!!!..가격도ㅎㅎㅎ헉.
식당을 나와 달랏시장으로 향했다.
낮에보던 달랏시장과는 사뭇 다르다.
거리 양편에 수많은 노점이 늘어서 있다.
와인,군고구마,군 옥수수,참새구이,,,,,과일들 종류가 정말 많다.
추억을 더듬어 와인 한병과 참새구이를 두마리 샀다.
호텔로 돌아와 저녁 시간의 오토바이 비용을 물어보니 알아서 달란다.
50,000동을 건네고 내일 아침에 만나기로 한다.
방에 앉아 와인병을 따려고 보니 병따개가 없다,
리셉션에 전화하니 그곳에도 없단다.
리셉션에서 젓가락을 구해 와인병 콜크 마개에 꼿고, 계단에 진열된
나무로된 주먹만한 조각상을 가져다 못을 박듯 두드린다.
콜크마개가 병속으로 들어가고 젓가락을 밴다,
언더락잔에 참새구이를 안주삼아 혼자만의 만찬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