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 여행기

몇일전 미리 구매한 버스티켓을 챙기고 세옴에 올랏다.
밤 11시가 지났는데도 나의 전용? 세옴 아저씨는 배낭을 둘러멘 차림새를
보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대략 집에서 데탐 까지는 12km, 예상보다 빠르게 20분만에 풍짱버스 사무실
앞에 도착했다. 사무실에 들어가 표를 내미니 11시 50분에 오란다.
풍짱 사무소 건너편의 롯데리아를 보니 간판불이 꺼져있고 알레쥬부bar가
들어온다는 플랭카드가 걸려있다. 데탐거리를 지나 브이빈거리까지
거리구경을 한다.

12시 정각
버스가 출발한다.
빨간 대우버스가 상당히 꺠끗하다, 의자도 뒤로 많이 제껴진다.
점퍼를 입은 남자 차장이 베트남어로 일장 연설을 한다.이용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인것 같다 , 연설이 끝나자 승객들은 박수를 치고
차장은 물수건과 생수를 한병씩 돌린다, 100,000동 치고는 괞찮다는 생각이
든다. 차창밖의 거리를 바라보다 잠이 들었다.

차장이 흔들어 깨운다 .
시계를 보니 4시 50분이다, 흔들리는 버스안 인데도 푹잤다.
뿌엿게 밝아오는 차창밖을 보니 베트남에서는 이국적인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소나무도 보이고,,,,벌써 달랏에 도착한건가??
차장이 다가와 베트남어로 묻는다. 못 알아듣겠다.
체크리스트 판을 들고 열심히 설명한다, 아하!!! 어디서 내리냐고 묻는거다.
당연히 달랏이다. 그게 아니란다...???
달랏 어디!!! 그래,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거리 "부티쑨" 이라고 대답했다.
잠시후 버스가 정차했다. 모두 내린다 . 여기가 달랏 이구나!!!!
시계를 보니 아침 5시10분이다.
차장에게 물어보니 부티쑨까지 무료로 태워다 준단다.
버스 승객들은 세대의 승합차에 나뉘어 최종 목적지로 향한다.
10분정도 달려 달랏 호수가를 지나 신까페 앞에 내려준다.

날씨가 한국의 봄날씨다. 좀 춥게 느껴진다.
주변을 돌아보니 미니 호텔들이 보인다.
(신까페는 큰 간판에 9$이라고 써있다~여기느 패스다)
세번째 방문끝에 20만동(12$)에 방을 잡았다.
넓고 깨끗한 침대와 달랏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밖으로 나와 길거리 까페에 앉았다. 커피를 한잔 시키고 주변을 돌아본다.
오늘 투어를 위해 오토바이 기사를 찾기 위해서다.
순진하고 영어좀 되는 그런 아저씨를 찾아야한다.
하숙생의 경험에 의하면 여행사를 찾는건 처음과 마지막에 하는일이다.
첨에 가격확인과 브로셔를 얻기위해.마지막에는 적당한 세옴기사를 찾지 못했을때다. 오늘은 시간이 일러 여행사가 문을 열지 않아 순서가 바뀌었을
뿐이다.

역시다^^
부지런한 세옴아저씨가 집게 손가락을 쳐들며 다가온다.
일단 옆자리에 앉힌다,이것저것 물어도 보고 탐색을 하기 위해서다.
커피값 5000동 정도는 말벗에 대한 예의라고 치면된다.
이 아저씨 자세히 보니 나이가 50이 넘었다.
영어 안된다.오케이와 예스 노 정도의 수준이다.
그런데 나의 안되는 베트남말을 얼추 알아듣는다.
아니 알아들을려고 노력을 한다.
하루 투어하는데 15$을 달란다.어디든 다 간단다.^^
가격이 착하다,10$에 흥정을하니 대답을 못하고 고민을 한다.
이 아저씨 착한거다.
대부분은 정색을하며 기름값 핑게를 대거나, 조건 오케이부터 하고본다.
고민후에 점심을 사달란다. 당근이다, 그럼 내가 혼자 먹을줄 알았나??
8시에 출발을 하기로 약속을 하고 방으로 올라왔다.
방으로 들어와 잠시누웠다.ZZZZZZZ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린다.
호텔입구에 세옴아저씨가 기다린단다.
또 두시간을 잔거다.
대충 씻고 내려와 아침에 봐둔 신까페로 갔다.
하루 시내투어가 10$ 이란다.
영어로 된 브로셔를 챙겨 나왔다.

아저씨 이름은 "뚜언"이란다.
나이는 46세,,,,,
오토바이를 타고 아침에 봐둔 호수가로 내려가 도로옆에 앉았다.
브로셔를 꺼내 오늘의 일정을 의논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