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짱 도자기 마을 2
밧짱마을 앞에는 홍강이 흐른다.
시뻘건 홍강이 폭우로 넘실거리며 흐른다.
비는 내리고 아무도 없는 이곳에 서양 단체 관광객들이 들어 온다.
옳지~~ 뒤를 따르자.
"안녕하세요~~" 우리말로 인사를 하고 그들을 따라 가다보니 이곳에 절이 있다.
하늘과 땅이 만나면 큰 세상이 이루어진다.
외국인들을 데리고 온 베트남 가이드가 그들에게 솔직히 말한다.
저기에 써 있는 글을 못 읽는다 그러나 뜻은.....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한자란 고대문자다.
별로 크지 않은 작은 절이다.
이곳에도 학과 거북이의 동거모습이.....
이곳을 나와 둘이서 겨우 비껴갈 좁은 골목으로 들어간다.
이 길이 800년전에 만들어진 길이란다.
담장은 연탄으로 시꺼멓게 변해있고.....
이들은 도자기를 구울때 아직 연탄을 사용한다.
그러다 보니 골목은 모두 시꺼먼스가 되었다.
그래도 이곳 원주민들은 이 좁은 길에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한번 들어가면 도저히 혼자 빠져 나오기 어려운 미로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그리고 재미있는 소품 몇가지들....
신선들이 공부하는 모습이다.
벼루도 보이고 붓을 손에든 모습도 보인다.
신선들은 팔자도 좋아~
분명 바둑이 아니고 장기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바둑을 두지 않는다. 돌아 다니다 보면 길거리에서 장기를 엄청 즐긴다.
그런데 장기의 알들이 우리와는 다르게 크기가 똑 같다.
왜 그럴까?
사회주의는 졸이나 장군이나 어디까지나 이론상 평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상은 신분의 상승이란 더 어렵지 않을까?
아주 술을 즐기는군요...
술잔과 술병을 끼고 산다.
佳人의 친구 모습을 보는듯....
더 이상은 말 못하겠다.
그래도 멀리 이곳에서 친구를 만난듯 반갑다.
이제 술이 술을 먹는다.
자세가 많이 누워졌다.
머리가 중력의 영향으로 점차 땅바닥으로 다가 간다.
그래도 술 항아리 만큼은 절대로 손에서 놓치는 법이 없다.
신선들도 서로 귀지도 파주는구나......
베트남 이발소에서는 귀지 파는 서비스도 한다.
이제 술이 사람을 먹는 단계군요...
자세도 제 각각...
말이 많아지고 같은 말이 자꾸 반복되어지는 시간이다.
가끔 어떤이는 웃기도 하고 또 울기도 한다.
아주 술 독위에 앉아서 삽니다.
이번에는 예쁜 이미지들 몇 가지....
소리만 들어도 자비심을 일으킨다는 풍경이다...
바람이라도 살랑거리며 불면 어떤 청아한 소리를 낼까?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은 전혀 바람이 없어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예쁜 색깔에서 내는 여러가지 소리가 마치 들리는 듯....
소리도 아름답겠지만 모양과 색깔 또한 아름답다.
화려한 색을 보고 싶으신가요?
밧짱입니다.
이 외에도 많은 아름다운 것들이 있는 곳이다.
반나절 코스로 다녀올만한 아름다운 마을이 밧짱이다.
직접 도자기를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모서리를 다듬고 계신다.
그런데 이 분은 우리 부부에게 어디서 왔느냐?
아들이 있는냐? 몇 살이냐? 꼬치꼬치 캐 묻는다.
아줌마~~ 왜 그게 궁금하지?
일부 업소에서는 사진촬영을 사절하는 곳도 있다.
미리 확인하고 양해를 구하고 찍어야 한다.
대부분 업소에서는 흔쾌히 허락을 하고 친절한 설명까지 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서로 언어가 불통이라.....
그래도 눈으로만 즐겨도 오랫동안 남아 있을 그런 아름다운 곳이다.
밧짱마을의 골목시장이다.
입장요금은 무료이고 왕복 버스요금 6.000동이면......
오늘 우리 부부가 돌아본 밧짱마을 다시 한번 지도로 살펴보자.
오후에는 한국문화원과 하노이역을 걸어서 간다.
글쓴이 : 佳人
사진도 : 佳人
개인 블로그 : http://blog.daum.net/nhk2375
오늘의 佳人 생각 : 비싼 비용을 쓰며 투어를 가는것 보다 이런 곳이 훨씬 좋다.
청아한 소리가 듣고 싶으신가요? 바로 밧짱에 가 보세요...
이곳은 배낭여행자들만이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단돈 6.000동(540원)이면 종일 볼 수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