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감가는 훼(Huế)에서의 하루 [분보훼,흐엉강,짱띠엔다리,임페리얼호텔)
베트남은 땅이 얇고 길기때문에
북부 하노이에서
남부 호치민까지는 굉장히 멀다.
영원한 봄의 도시인 '달랏'을 가기위해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훼'(Huế)에서 하루 묵기로 했다.
7일 저녁 7시 반에 출발하여
8일 아침 8시에 도착한 '후에'
12시간이나 걸려 도착했지만
버스가 생각보다 좋았기 때문에, 편하게 올 수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타이빈 호텔에 가서 체크인하고 한숨 잔 뒤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아주 좋다는 분보훼 가게는 찾아가기 쉬웠다.
따뜻한 물한잔과 국수 한그릇은
12시간 버스를 타고 훼까지 내려와
지친 나의 몸과 피로를 풀어주기에 딱이었다.
시장에서 구입한 500원짜리 수박 한통도 정말 꿀맛이었고,
모든게 한가롭게 느껴지던 마을이 무엇보다 좋았다.
유명한 분보훼
'분'은 우리나라 국수면발과 비슷하고, '보'는 소고기를 뜻한다.
훼에서 파는 소고기 국수 라는 뜻이면 적당할 듯 싶다.
내 입맛엔 쌀국수보다 분보훼가 훨씬 맛있었다.
한그릇에 10000d으로 600원꼴이었다.
두툼하게 썰린 소고기가 인상적이다.
음산한 놀이공원
식사를 마치고 슬렁슬렁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놀이공원을 발견했다.
매점에서 음료 하나를 사서 놀이공원 앞에 앉아 쉬다가
한바퀴 돌며 사진을 찍었다.
사람하나 없는 놀이기구를 바라보자니 타지 않아도 무서웠다.
'흐엉강'을 가르는 '짱띠엔 다리'
가족들, 커플, 친구들 삼삼오오 모여
한가로이 강가에 앉아 수다떠는 모습, 맥주도 마시고, 사진도 찍는 모습들을 보자니
마치 우리나라의 한강을 보는 듯 했다.
노점도 많이 있고, 굉장히 활기찬 분위기였다.
짱띠엔 다리를 건너기 전, 발견했던
임페리얼 호텔
캇산호앙꿍 (Khách Sạn Hoàng Cung-황궁호텔)
★★★★★
5성급 호텔로 외관, 내관 모두 고급스럽고 멋있었다.
디너뷔페 15$ 라는 광고판을 보고 들어갔다.
텍스, 음료포함해서 21$ 나왔다.
굉장히 깔끔했고, 서비스 또한 훌륭했다.
우리나라 패밀리 레스토랑에 비하면 정말 서비스가 수준급이었다.
맨날 싸구려 레스토랑만 다니다가,
12시간 버스타고 지친몸을 조금 회복하기 위해,
또 다음날 20시간 버스타고 달랏으로 향하기 전 영양보충을 하기 위해 들른곳.
외국인인 나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밖에서 호텔 외관 사진찍느라 바빴다.
그만큼 멋있었던 곳이다.
하루 묵었던 곳 치고 굉장히 인상깊게 남았다.
시장에서 구입한 500원짜리 수박 한통도 정말 꿀맛이었고,
모든게 한가롭게 느껴지던 마을이 무엇보다 좋았다.
http://blog.naver.com/ilovepsh3
블로그 놀러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