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루 in 비엣남 9
앞에 어디서 많이 본듯했더니..
그랜드 스타렉스네??
왠지 저안에 한 20명 타있을거 같은 상상에
입꼬리가 올라간다.
길가에서 내려주더니 골목길로 들어가란다.
골목을 주욱~들어가니 이런 냇가가 나오는데..
혹시 이게 선녀계곡???
먼가 이국적이긴 한데 기껏 냇가하나가 관광상품?
what the hell.
운동화와 양말을 벗고 냇가로 들어가는데..
발은 시원하니..나쁘진 않구나.
단지 들고댕겨야 하는 신발은..
쫌 어떻게좀 해봐~~!!!
먼가 열대우림에 들어온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고.
점점 밀림으로 들어가는 느낌도 든다.
냇가의 상류를 따라 올라가는것이..
아마도 끝에 큰 폭포같은게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고..
물이 상당히 얕다. 발목까지 올라올 정도?
그리고 맑다.
단지 바닥에 깔려있는 고운 흙이 빨갛기 때문에
똥물처럼 보일뿐..
남국의 이국적 풍경이..
베트남온지 며칠됐지만 아직도 예쁘고
신기하다.
먼가 으스스한 풀인데..
밤에 봤으면 살짝 쫄았을만한 풀이다..ㅋ
물길은 한참을 가도 이어지고..
왠지 아마존에 산다는 육식물고기
피라니아가 발을 물면 어쩌지 하는
쓰잘데기 없는 생각도 들고..ㅋ
석회암인지..
형이상학적인 지형도 지나고..
물에서 나와 저길을 지난다..
아직 아침 9시다.
5시에 투어시작해서 4시간여가 지났으니 지칠만도 하지..
9시의 해가 무슨 한낮의 해같냐..
그래도 비 오지 않는것만 생각하면 금새 불평이 사라지는 날 발견.ㅋ
다시금 물길로 접어들고..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 서서히 목적지에 가까워 진거 같다.
뜬금없이..혼자 여행중이란게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런 좋은 광경을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지 못한다는 것이..
한 15분여를 물길을 거슬러 갔을까..?
먼가 서서히 나온다..
근데 저곳엔 사람들이 별로 없는것이
main이 아닌가벼~ㅋ
저곳에 올라가면 무이네 풍경을 내려다 볼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지만..
몸도 살짝 피곤하고 해서 main이 아닌것은 pass.
연어가 강물을 거슬러가듯
냇가를 거슬러 올라간다.
근데 연어는 산란을 하려고 거슬러간다지만 난 뭥미?ㅋ
오..왠지 저 왼쪽 코너만 돌면 먼가 있을듯한 느낌이다.
왠지 비오면 다 무너질거 같은 느낌..
역시 코너를 돌자 먼가 나온다.
아무래도 다 온것 같다.
이야~ 머야 이건~
아래는 하얗고 위는 빨간것이 신기할세.
한참을..봐도 이해가 안되는게..
왜??이런게 생겼을까??
왜??왜??왜??
상류로 더 올라가보고 싶지만 시간의 부담으로 발길을 돌려
처음 출발지로 돌아간다..
무이네에서 기대했던 지프투어..
살짝 피곤하긴 하지만 대만족이다.
무언가 이국적인 풍경과 아름다운 풍경을 봤다는것 만으로도
무이네 여행은 성공이다.
바람에 의해 층이생긴 화이트샌듄의 모래처럼
여기 바닥의 고운 흙도
물결에 의해 층이생겼네..
처음 지프에서 내렸던 곳으로 돌아가니 우리
지프 운전수가 보이지 않는다.
혹시 삐쳐서 집에 간거 아녀??
근데 어느 첨보는 청년이
자기 지프를 타란다.
지프를 보니 아까그것이다. 아마도 첨에 운전수가 친구를 불렀나부다.
진짜 바쁜일이 있었나보네..
근데 어쩌겠어..우린 돈주고 투어를 한거라고~!!
..
숙소로 복귀하니 꽤 파도가 거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