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신혼여행지, 달랏 그리고 달랏 팰러스 골프장
베트남의 신혼여행지, 달랏 그리고 달랏 팰러스 골프장 (The Dalat Palace Golf Club) !!
친구 셋과 나는 목요일 베트남 항공 비행기를 타고 인천에서 오전 10시 50분 출발해서
베트남의 호치민시(구-사이공)에 오후 2시 30분에 도착했다.
<소피텔 사이공 플라쟈 호텔>
공항에서 일반택시 운전사와 USD 10 불 요금으로 가격 미리 정하고
시내에 있는 소피텔 사이공 플라자호텔로 가 예약한 방인 트윈 룸에서 친구와 같이 짐을 풀었다. 짐을 푼 시간은
오후 3시 30분. 우리는 4시부터 사이공의 쇼핑명소인 삔딴 마켓으로 택시를 타고 총알같이 달려갔다.
소피텔 사이공 플라쟈 호텔이 시내 중심에 있고 거리관광을 위해 걸어(15분 정도) 가도 되었으나, 비가 조금씩 내려
택시에 몸을 실었다.
삔딴 시장을 가는 도중 우리는 사이공의 관광명소인 중앙우체국, 국회의사당, 성모 마리아 성당등을 둘러보고
동꼬이거리 (한국의 명동) 에 잠시 내려 그 거리의 유명 호텔과 명품 샾들 앞에서 디카로 사진 몇장을 찍었다.
날마다 달라지는 호치민 시내에 개발의 물결인 지하철 공사가 시내 곳곳에서 진행중 이었다.
4시 30분경에 삔딴 마켓에 도착했다.
삔딴 마켓은 우리나라의 남대문 같은 시장인데 베트남의 관광상품으로 유명한 손으로 예쁘게 수놓은 방석, 테이블보,
물소 뼈로 만든 젖가락, 쟁반, 머리빗 등을 사고 우리가 좋아하는 열대 과일인 람보탄, 망고, 리찌, 드래곤 프룻츠
등을 샀다. 호텔에 가서 친구들과 수다 떨며 먹을 과일들…
쌀국수 집에 잠시 들려 간단히 저녁을 요기 한후 다시 동꼬이 거리에서 아이쇼핑을 하고 호텔로 들어오니 밤 9시가
조금 넘었다. 다음날 아침 6시 체크아웃을 위해 일찍 자기로 했는데, 자기 전에 내일아침 조식을 아침 5시30분에
방에서 받아 먹을 수 있도록 룸서비스 메뉴에 표시를 한후 문 밖의 문고리에 걸어 놓고 잤다. 친구들과의 수다로
밤 가는 줄 모르고…..
둘째날;
근사한 아메리칸 조식을 방에서 먹고 아침 7시20분발 달랏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사이공 공항으로 갔다.
우리 일행은 호텔에서 알선해준 일반택시 (USD10 불 가격) 를 타고 호치민의 국내선 공항 출발지로 갔다
비행기를 타고 40분을 가니 아침 8시.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달랏의 아침 햋살을 받으며,
조경이 잘된 달랏 공항에 내리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아름다운 꽃들, 눈부신 파란 하늘, 신선한 맑은 공기,….
공항에 도착하니 노보텔에서 나온 봉고(벤) 기사가 우리 이름을 커다란 피켓(액자)에 써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한눈에 즉시 들어왔다.
달랏 시내로 가는 고속도로는 잘 꾸며졌고 베트남의 한적한 시골, 소박한 풍경들이 시야로 들어왔다.
25분가량 달려 달랏시내로 들어와 소피텔 달랏에 짐을 풀었다.
달랏이란 도시는 1917년경 베트남을 지배하던 불란서 총독과 베트남 관료들이 호치민의 더운날씨를 피해 휴식을
취하기 위해 간 곳으로 해발 1500m에 위치하고 있으며, 호치민보다 기온이 10도나 낮고 사방에 많은 소나무와 산
들로 둘러 쌓인 아름다운 곳이다. 고산지대라 고냉지 채소와 과일들이 맛있는 지역이다.
블란서 총독과 베트남 관료들은 산골짜기 계곡을 막고 수안후옹 호수를 만들어 이호수 중심으로 달랏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낮에는 우리나라 봄날씨처럼 따뜻하고 아침 저녁엔 긴팔을 입어야 하는 선선한 기후. 일년 내내 섭씨 15 ~22를
유지한다고 한다.
사방이 울창한 소나무숲으로 둘러 쌓여 있으며, 소나무 숲에서 뿜어져나오는 피톤치트의 상큼한 향기로 머리가 맑아
지고 기분이 상쾌해졌다.
달랏은 꽃의 도시다. 산에, 들에도, 길가, 호숫가에도 아름다운 꽃들로 조경을 잘 해논 도시다.
숲 속에 있는 성당, 별장, 집들은 알프스 속의 어느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유럽풍이다. 유럽식 건물들과 빌라들로
아름다운 도시이다. 그중 에서도 수안후옹 호수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방이 46개인 빅토리아풍의 소피텔
달랏 팰러스 호텔(The Dalat Palace)은 1917년에 불란서 총독의 여름별장으로 짓기 시작해서 1922년에 완성된 우
아한 여름 별장으로 6년간의 정성어린 공사 끝에 문을 열었다. 더위에 지친 프랑스 총독의 별장으로 쓰여지던 이
호텔은 그 후 베트남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의 별장이 되었고 1990년도 초, 미국 자본가에 의해 대대적인
보수공사로 아시아의 리젠드리 호텔 중의 하나로 이름이 나있다.
소피텔 달랏 팰러스 호텔
소피텔 달랏 호텔은 3층 구조로 아시아의 몇 안되는 시그니쳐, 전설적인 클라식 부틱 호텔이다.
로비의 대리석 바닥, 도어 장식(문고리), 기둥, 샹데리아 조명, 화장실의 구리로 장식된 수도 꼭지, 휴지걸이, 등등이
아직도 1920년대의 모습을 예쁘게 잘 보여주고 있다.
<쵸코렛 부페> <와인 라운지>
오후 2시 넘어 1층 레블리즈 식당에서 하는 쵸코렛 부페는 한번쯤 가볼만하다. 쵸코렛 종류도 다양하지만 너무 예
쁘게 나열되 있고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미소로 쵸코렛의 많은 종류를 알았다. 같이 마시는 커피 또한 일품이
었다. 베트남이 세계에서 브라질 다음, 두번째로 커피생산을 많이 하는 나라 라고 여기 와서 알았다.
오후에는 소피텔에서 운영하는 달랏 팰러스 골프장에 가서 18홀 골프를 쳤다. 여기선 혼자도 골프 칠 수 있도록
캐디와 같이 필드에 나간다.
이 골프장도 1917년에 공사 시작해서 1922년에 완공된 역사가 깊은 골프장이다. 아마도 총독을 위한 골프장 이
었던 것 같다. 클럽 하우스의 샤워실에 샤워 부스가 2개밖에 없는 것을 보니….. 운동후 샤워는 호텔로 돌아가서
한다. 약 7분거리(호텔 차로).
클럽하우스에선 한국음식인 제육볶음과 김치 볶음밥 등이 서브되고 있어 반가웠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푸짐하게 먹고 1인당 10불 정도가 나왔다.
골프장코스는 연못이 있어 물 헤져드가 좀 많고 아기자기한 꽃들로 코스의 각 홀들이 예쁘다.
특이한 것은 나무가 많은데 모두가 소나무들이다. 소나무로 꾸며진 골프장코스가 매우 좋았다.
호텔로 돌아와 저녁 먹기 전, 오후 6시~7시에 와인 라운지에서 호텔 주방장이 주도하는 와인 테스팅 크라스가있었다.
140여 와인이 생산지 별로 와인 셀러에 나열 되있고 누구나 부담없이, 코지한 와인라운지에서 와인 전문가로부터
와인 종류의 지식과 맛을 음미해 볼수 있는 호사스런 경험을 해 보는것도 추천하고 싶다. (USD 12 불/3가지 와인시음)
< 소피텔 달랏 팰러스 호텔 와인 라운지 >
셋째날;
친구들은 달랏 시장에 나가 베트남 커피, 쨈, 수공예품, 차 주전자 등이 예쁘고 값이 싸다고 쇼핑을 하러 갔고
나는 달랏 골프장으로 가서 18홀 골프를 치고 오전을 보냈다.
이곳에 유명한 산과 폭포 관광은 끝내 못하고 오후 3시에 호텔 쳌크 아웃한후 호텔 밴을 타고 달랏 공항으로 출발.
호치민 공항엔 6시경 도착해 5분쯤 걸어 바로 옆의 국제선 공항으로 이동했고 1층에 있는 짐 보관소에 우리 여행
가방을 3 시간 정도 보관(3불/1인당)하기로 하고 호치민 시내로 나가 맛있는 해물 샤브샤브를 CHEN 이란 식당에서
먹고(가격 싸고 넘 맛있었다) 다시 호치민공항으로 돌아오니 밤 10시.
밤 11시 30분 출발 인천행 비행기 타고 월요일 새벽 6시30분에 서울에 도착해
친구들과 즐거웠던 3박5일의 베트남 달랏 여행을 뒤로 하고 웃으며 헤어졌다.
우리끼리 간 여행이었지만 즐거움으로 꽉찬 3박 5일 여행이었다. –end-
< 소피텔 달랏 팰러스 호텔 로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