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여행기 24. 달랏. 피자와 나짱반미, 그리고 기웃거렸던 골목길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불한당 여행기 24. 달랏. 피자와 나짱반미, 그리고 기웃거렸던 골목길

명랑쾌활 0 3641
피자는 달랏 시장 앞의 여행자 까페에서 안주로 팔기는 한다.
이모님이 손피자 잘 하는 집이 있다 하여 사먹어 보기로 했다.
우리나라 배달 피자같은 분위기라고 한다.
(물론 배달은 아니다. 이 나라는 그렇게 오토바이는 많은 주제에 배달이란 개념이 없다.)
에에... 길을 설명하긴 애매하다.
달랏 시장 뒷편의 언덕을 넘어 내려가면 저런 길이 나온다.
저 길에서 오른 편으로 가면 된다.
참고로 Bale 라는 아이보리색 간판의 미용실이 달랏에서 제일 기술이 좋은 집이래나 뭐래나... 믿거나 말거나.
(참고로 난 믿는다. 현지인 정보다. ^^)
저 'PX'라는 표시가 보인다면 맞게 찾아온 거다.
훈제 닭다리나 양념 꼬꼬이 같은거 안파니까 찾지 말자.
내부 전경.
보아하니 원래 호텔 1층의 로비인데 리모델하여 활용하는듯 했다.
뭐 대단한건 아니고... 그냥 소꼽장난이다.
손피자인건 맞지만, 던지는 쑈 따위는 없다.
그냥 저렇게 밀대로 밀고 그 위에 토핑하는게 전부다. -_-;;
이것이 그당시 3천원 가량 했다.
맛은... 담백하기는 한데 감동이 없다.
크기를 비교해 보자면 우리나라 싸구려 피자와 가격이 비슷한데, 맛은 좀 떨어진다.
가격 대비 비추.
그냥 재미로 한 번 쯤 먹어 볼만은 함.
달랏에서 본 ' Thai' 호텔. ㅋㅋ
저런 홀쪽홀쪽한 건물이 왜이리 좋을까?
대형 쇼핑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곳이라고 한다.
조감도를 보니 위층은 호텔이고 밑이 쇼핑센터일 모양이다.
그나저나 대형 쇼핑센터의 중요 조건 중에 하나인 물류 유통망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긴 하던가??
어찌될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자랑스런 LG의 간판이 보인다... 라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외국에서 보이는 한국 기업의 간판이 옛날처럼 그렇게 반갑기만 하지는 않다.
동전의 뒷면을 알게 되면서 그런건데, 아직은 정리가 안됐으니 언젠가 기회가 되면 얘기할 기회가 있을듯...
어쨋든 이왕 여기 와서 붙었으니, 수고해라~
나짱 반미 사러 가는 길.
Bale 미용실을 등지고 주욱 걸어가면 나온다.
사진 가운데 하얀 스쿠터 위 부분에 건물이 그곳.
나짱 반미는 일반 반미보다 더 찰지고 속이 꽉 찼다.
그냥 반미도 맛있지만 확실히 더 맛있긴 하다.
그리고 비싸다. ㅋㅋ
작년에는 분명 못봤는데, 설마 새로 나온 반미일까나?
글쎄... 내가 못봤으니 없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이고... 잘 모르겠다.
저런 거지 거적데기같은 천에 덮여 있다.
어느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다. 물론 나도. ㅋㅋ
사진 찍으려니 저렇게 잘 보이게 들이밀어주는 센스.
거리 사진 찍으려는데 마침 나온 아가씨, 나를 흘끔 보더니 세침하게... 포즈를 취한다.
그래서 세로로 꺾고 돌리고 하면서 몇 장 더 찍는 척만 해줬다.
꿈 꾸는데는 돈이 들지 않는다.
좁디좁은 골목길이지만, 당연히 오토바이가 다닌다.
(베트남에 와본 사람이라면 뭐 새삼스러울 것도 없을듯.)
에... 내 생각에는 여기는 공터나 자투리 땅이 아니라, 언젠가 집 지을 땅일듯 하다.
베트남이니까.
베트남 사람들이 나란히 걸으면 그냥 평범해 보이는데, 내가 걸으면 꽉 찬다.
어딜 가든 이런 골목길 걷는걸 좋아한다.
보여지기 위해 정리된 풍경이 아닌, 살아가면서 하나 둘 차곡차곡 쌓이고 변화해온 풍경이 마음에 든다.
여기저기 사진 찍고 다니는 거대한(?) 인간이 신기한지, 물끄러미 바라보는 개X끼.
(사람에게 쓰지 않으면 욕이 아니다. ^^)
손을 흔들어 주고 돌아섰는데 반응이 없었다.
이런 상황을 '개무시'라고 해야 하나?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 다시 이곳에 오면 어디가 어떻게 변했을까?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