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갔다 왔습니다. - 파넌퉁 (Phaneon Thung, พะเนินทุ่ง)
캠핑 갔다 왔습니다. - 파넌퉁 (Phaneon Thung, พะเนินทุ่ง)
펀낙님의 기행기를 읽고 방콕에서 가장 가까운 운해 스팟이라는 말에 주말에 바로 떠났죠.
일정 - 1박2일 (2017.01.28-29)
가는 길이 순탄하진 않습니다. 제 서식지 방콕 방나에서 약 3시간 30분
그리고 파넌퉁 도착 마지막 15km 오프로드 산길... 약 1시간 소요 (피곤하기가 아스팔트길 4시간 운전하는 것도 거의 맞먹을 정도)
이런 물을 3번 건너야 합니다.ㅎㅎㅎ 그리고 남은 길은 사진 속의 길보더 10배 정도는 더 험합니다. ㅋㅋㅋ
오후 1시쯤 파넌퉁 아래 캠핑장(여기까지는 포장도로, 파넌퉁 이전 15km 지점)에 도착 후 휴식없이 바로 파넌퉁으로 올라갑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파넌퉁에 오르기 위해서는 일반 승용,밴 등의 출입이 제한됩니다.
SUV 이더라도 차체가 낮으면 조심운전 하셔야 합니다. 또한 길이 협소하고 위험해서 올라갈 수 있는 시간, 내려올 수 있는 시간이 따로 정해서 있으니 이점 꼭 유의하셔야 합니다.
4시간 같은 1시간 오프로드를 힘겹게 올라왔습니다. 운전한지 20년이 넘었지만 핸들을 잡은 손에 이렇게 힘이 들어간 적은 처음인 듯 합니다.
서둘러 텐트부터 칩니다. 그렇지않으면 텐트를 머리에 이고 자야 할 지도 모릅니다.
(펀낙님은 아마 평일에 가셨을 듯 합니다.)
'카오파넌퉁, 방콕에서 230킬로미터' 야영장 바로 주변에 이런 펫말과 함께 조그만 산장, 작은 매점, 식당이 있습니다.
산장에서는 숙박에 필요한 장비 랜탈이 가능하고 식당, 매점에서는 식을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뭐 저야 제 텐트에서 자고 먹을 것 넉넉하게 가져온 터라 별 의미는 없습니다만....
해질옄 사진입니다. 아들한테 이런 풍경을 보여 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어디선가 본 글입니다. '아이들은 보는 만큼 생각한다'
이제 슬슬 저녁을 먹어야겠죠..
이번엔 아들의 사전 주문을 받아서 소고기 구워 봅니다. ㅎㅎㅎ
같은 회사 동료들끼리 왔다고 하던데 참 보기 좋았습니다. 부러웠습니다. ^^
사람, 차 엄청 많습니다. 아침 일찍 아래 캠핑장에서 올라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세단이나 봉고로 온 사람들은 아래 캠핑장에서 야영을 하고 아침에 픽업트럭을 이용해서 파넌퉁으로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구름이 그리 많지는 않네요... 하루 전날에는 엄청났다고 하더라구요.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마지막 15킬로 산을 오르는 오프로드 길로 인해 실제 체험은 거의 반나절을 운전한 느낌입니다.
또한 아침 10시 이전에 출발을 해야하므로 파넌퉁에서 체류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입니다.
하지만, 아들에게 태어너서 처음으로 운해라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어서 참 뜻 깊은 여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자! 이제 다음은 어디로 가야할 지 또다시 행복한 고민에 빠져 볼랍니다.
방콕에서 4시간 이내,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곳, 가족과 캠핑하기 좋은 곳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