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單純無識]막무가내 보이즈 태국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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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單純無識]막무가내 보이즈 태국을 가다!

레드존 10 5242

오늘따라 눈부신 아침햇살에 눈이 떠집니다..
기지개를 펴며 아~~ 날씨 죽인다!! 여행가는날 날씨도 죽이네! 생각이 듭니다..
순간! 스치는 생각! 8시비행긴데? 해떴네?.... 내입에서는 나도 모르게.. 18! 돗됐다! 그렇게 좌충우돌 태국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시계를 보니 6시10분입니다..헉.. 집이 인천 서울에서 같이 여행가는 두친구넘까지 픽업해야 합니다..완젼 맛가는 상황입니다..
헉.. 방한켠에 나뒹구는 여행준비물들..짐도 싸다 말았습니다.. 대박임다..


짐마져 싸고 옷대충 걸치고 집 나서는데 정확히 15분 걸립니다.. 순간 난 초인이 아닌가 싶은 생각 듭니다..
해외배낭여행 15분만에 준비하고 나가는 사람 본 적 있으십니까? 순간 군대시절 5분대기조로 돌아간 기분 느꼈습니다..


전화벨 불납니다! 참고로 제 친구들 좀 거칠게 살았습니다.. 친구들 전화받자 마자 ㅆㅂㄴㅇ! 바로 날립니다.. 사자후수준입니다..

인천에서 서울까지 15분에 끊습니다..
픽업하니 6시 50분입니다.. 친구들 표정안좋습니다..

친구들"비행기못타면 인천이 니 무덤이다.." 농담아닌거 압니다..생명의 위협을 느낍니다..

공항고속도로 길 좋은거 이번에 지대로 느꼈습니다..제차 잘 나가는 것도 이번에 느꼈습니다..
과속카메라 나오면 속도 안줄였습니다..카메라 나오면 먼지날리며 갓길로 달렸습니다..

30분만에 공항끊고..안도의 한숨 내쉬며 주차장에 들어섰습니다.
친구왈 "음.. 차들이 많네.."
5분 동안 뺑뺑돕니다..빈자리 안보입니다..
아까 그 친구왈"ㅆㅂ 먼차가 이렇게 많어!"
5분 더 돕니다..친구넘 머리도 같이 돌아 버립니다..
"ㅆㅂ 무슨 국제공항 주차시설이 이렇게 열악해!" 정치권을 욕하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자리발견! 헌데 자리가 좀 이상합니다.. 차한대 들어가기가 좀 애매합니다..
옆차가 차를 좀 넓게 주차해놓았습니다.. 아마 다른차들도 그래서 빈자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 차주인으로서 그자리에 주차하기 깨름찍합니다..

"더 찾아보.." 말끝나기 전에 "ㅆㅂㄴㅇ!" 둘이 동시에 날립니다.. 역시 거친 녀석들입니다..
억지로 위험한 자리에 주차하고 출국장으로 달리는데 뒤가 찜찜하니 역시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조금 뒤쳐지자 또 쌍소리 날라옵니다.. 너무 거친녀석들입니다..
저련녀석들하고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걱정과 해안이 교차합니다..

저 인천공항 여러번째입니다만... 이렇게 넓은지 몰랐습니다.. 주차장에서 출국장까지 졸라 멉니다..
드디어 3층입니다.. 헉..생각없이 뛰다보니.. 반대쪽입니다.. 또 뜁니다.. 3층만도 졸라 넓습니다..
친구녀석들 인천공항 처음입니다.. 이자식들 겁이 없습니다.. 앞뒤 안보고 달립니다..
저 미아될까봐 같이 뜁니다..

7시 30분입니다.. 짐들이 별로 없어.. 티켓팅만 합니다.. 끝나자 마자 이 자식들 또 뜁니다.. 말려도 대책없습니다..
인천공항 방향감각도 없는 녀석들이 무조건 뛰는데, 저 죽는줄 알았습니다..
출국수속 마치니 15분남았습니다.. 마카오 항공인데 게이트 구석입니다.. 아~~~ 미칩니다..

이래서 비싼 항공사 타는거구나 란 생각이 들 무렵... 이 자식들 제가 방향 잡기만 기다렸다는듯..
손가락으로 방향 가르키자 마자 뜁니다.. 저 이제 자포자기합니다..

게이트 다 왔는데, 친구놈 담배가 없답니다.. 전 담배안핍니다.. 그냥 가자 했더니 그건 안됀답니다..미칩니다..
친구녀석 한놈에게 짐을 맞기면서 비장하게 이야기합니다..
"나 안오면 니가 비행기 무조건 잡고 기다려."

옆에서 듣자니 완전 시트콤 수준입니다.. 이 자식들 비행기가 버스좀 되는줄 압니다.. 저 말립니다..
말안통합니다.. 이자식들 도저히 감당이 안됩니다..
게이트앞에서 발만 동동구르다..친구녀석 결국 5분전에 도착 진짜 간신히 탑승했습니다..

탑승하자 마자 비행기 움직입니다.. 이런경험 처음이라 졸라 민망합니다만 기다리지 않는건 좋더군요..
우리 셋 이미 상태 말이 아닙니다.. 축구 전후반 90분 뛴 분위기입니다..외국 스튜어디스 졸라 이상하게 쳐다봅니다..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방콕도 가기전에 1부 끝내야겠습니다..

10 Comments
엔돌핀Kim 2006.09.11 14:53  
  글쓰시는거 너무 재밋으세요 ㅋㅋㅋㅋ 무덤 ㅋㅋ
생머리그녀 2006.09.11 15:35  
  ^^워~워~ 넘 재밌어여... 예전에 시트콤  `세친구`가 생각나네여.. 근데 글 쓰신 님의 캐릭터가 웬지 그때 이의정의 남친 이동건 같다는 느낌.... 엉뚱하게 이 모든걸 즐기고 있는듯한 시선이랄까....^^ 매력 있어용~~ㅋㅋㅋ
미꼬씨 2006.09.11 17:04  
  너무 잼있어요 빨리 2부 올려주셔요
걸산(杰山) 2006.09.11 23:24  
  또 한 편의 작품이 나오려나 봅니다^^
카르멘♡ 2006.09.12 20:19  
  ㅋㄷㅋㄷ 잼나요~ ^^
entendu 2006.09.13 12:57  
  ㅋㅋ. 죄송하지만.. 성격이 무지 느긋하신가봐요..
8시 비행기인데.. 알람도 안맞추시고 주무시다니.. ㅋㅋ
캔버라 2006.09.13 20:48  
  명품 탄생이란 예감이 듭니다~^^
기대합니다,,,,
Ally 2006.09.14 08:43  
  진정..... 너무 잼있어요..
알리바바 2006.09.25 11:46  
  2년 전 태국갈때 제 경험이랑 넘 비슷해서 한참 웃었습니다.  제 여행도 출발부터 심하게 역동적이었던지라^^;..
저 역시 총알 콜택시타고 서울서 영종도까지 35분만에 돌파하면서  여행이 살떨리게 역동적일 거라 예감했더랬죠.^^
순진무구녀 2006.10.16 11:45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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