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 말해야 좋을까 베트남 4.
호안키엠 호수에 있는 응옥썬 사는 빨간색의 테훅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테훅 다리위에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도 북적거린다.
다리를 건너면 베트남 독립 순국 기념비가 있다.
순국 기념비 앞에는 엄청난 숫자의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고 씨클로 아저씨도 손님을 기다리며 쉬고 있다.
순국 기념비를 뒤로 하고 호숫가를 따라 걸어 봤다.
호숫가에 있는 기념품 가게..
베트남 어디가나 볼 수 있는 대나무 모자와 부채. 엽서 들을 팔고 있는 가게인데 구경 재미가 쏠쏠하다.
호안끼엠 호숫가에서 발견한 분리 수거 휴지통..
다른 지방에선 발견하지 못했고 딱 호안키엠 호수 주변에서만 찾았다.
글자도 까막눈이라 뭐라 적혀있는줄 모르겠는데...
왜 이런 것들을 분리 수거하는지.. 아직도 아리송..
호수를 한바퀴 돌아 보았다.
호안키엠 호수는.. 내가 여태 돌아다녀 본 많은 호수들 중.. 가장 아담한 느낌의 호수.. ㅋㅋㅋ
한바퀴를 돌아도 20분정도..?
멀리선 본 응옥선사...
호안끼엠 호수를 한바퀴 따라 걷다가 옆에 있는 성 요셉 대성당을 찾아 갔다.
성당 앞에서는 웨딩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신부의 드레스가 .. 세상에.. 한 복더위에 깃털이 덕지 덕지.. ㅋㅋㅋ
깃털 드레스가 신기해서 사진을 찍고 성당 구경을 시작했다
Pho Nha Tho 성 요셉 대성당은 19세기에 세워졌다고 하는데 제단과 스테인드 글라스로 유명하다고..
5시부터 7시까지 정문이 개방되어 구경하러 들어갔다.
성당 내부는 허름하지만 작은 선풍기들이 부진런히 돌아가고 있고
조용한 가운데 스무명 남짓한 어린 꼬마들이 모여 성경 수업을 받고 있었다.
방해가 될까봐 까치발로 돌아다니다 바깥으로 나와 성당 주변을 구경했다.
성당 벽에 그려진 동방 박사와 별 그림이 너무 예뻐서 자세히 보려고 갔는데.
그 앞에서 아이들 여러명이 바닥에 분필로 무언가 숫자를 적어놓고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딱.. 우리 나라에서 하던 그 게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