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메콩강 투어.
메콩강 투어
한번은 해볼 만한 메콩강 투어입니다.
우리는 신카페를 통해서 예약했어요. 최소 하루 전에 예약하시는 것이 좋을 듯.
10 달러 짜리와 13 달러 짜리 하루 코스 투어가 있었는데
저흰 좀 비싼 13달러로 선택했습니다.
투어 코스가 좀 다르다고 하더군요. 둘다 버스, 점심 포함이구요.
같은 버스 투어하시는 분들 중 몇몇 분들은 2박3일, 3박4일 코스를 선택하시기도 했어요.
이런 분들은 메콩강을 따라서 캄보디아로 건너가는 코스래요. 좋은 것같아요. 근데 우린 시간이 없어서 패스!
우선 아침 7시 15분에 신카페 앞에 모여 버스를 탑니다.
7시 30분에 버스가 출발하면 가이드아저씨께서 20분 정도 메콩강의 역사나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십니다.
한시간쯤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려서 조그만 마을을 5분쯤 걸어 지나면 선착장에 도착.
여기 선착장에서 화장실을 이용하세요.
신카페
10달러-13달러 (버스, 점심 포함)
20-30명 남짓 앉을 수 있는 작은 배를 타고 메콩강 투어가 시작 됩니다.
처음에는 낯선 수상 가옥들이나 사람들이 강을 의존해서 사는 모습들이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어떤 사람들은 배가 그들의 집이기도 하고요.
메콩강의 모습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모습은 배에 쌀을 한가득 실어 나르는 모습이었어요.
쌀이 흘러내리지는 않을까 조마조마.
그 위에 여유있게 앉아있는 오랜세월 강과 함께한 부부의 모습도 인상적이네요.
강을 따라 1시간 내외로 보다보면 어느 곳에 배가 멈추는데 이제 내려서 라이스페이퍼와 코코넛 사탕을 만드는 곳을 보게됩니다.
아참, 그 전엔 Bee farm 을 본다고 하는데 전 그게 Bee farm인 줄도 몰랐네요.
여기서 꿀은 사지 마시라는 후문이.
왼쪽은 코코넛 카라멜을 만드는 모습
오른쪽은 라이스 페이퍼를 만드는 모습
라이스 페이퍼를 하나하나 만들더라구요. 그 정성이 대단해요.
저 코코넛 카라멜 맛있어요. 시식할 수 있는데 방금 나와서 뜨끈뜨끈... 맛있더라구요.
메콩강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저는 왼편의 여자애가 참 기억에 남아요.
동생을 뒤에 태우고 지나가는데 정말 '소녀'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모습이었어요.
해먹하나면 편안한 그들의 삶이 부럽기도 하네요.
해먹만 지고 다니는 단순한 삶을 꿈꾸기도 하고요.
베트남에선 friendly 한 사람들을 찾기가 힘들어요.
그들의 환경 때문인지는 몰라도 생글생글 웃거나 다정하거나 친절한 사람들을 만나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마지막 사진의 저 남자는 우릴 보면서 손을 흔들어 주네요.
그 많은 사진중 딱 한 장 있던 베트남 사람의 Friendly 한 모습이예요.
점심식사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큰 생선과 베트남 쌈과 그밖의 몇가지 음식이 나오는데
맛있게 잘 먹었네요. 그래도 배멀미 할까봐 많이 먹진 않았어요.
점심먹는 식당 근처도 예쁘고 햇빛이 잘 비춰서 사진도 잘나오더라구요.
그렇지만 점심먹고 나선 이도저도 귀찮아서 빨리 호텔로 갔음 하는 생각뿐이었네요.
더운 날씨도 그렇지만 메콩강을 계속 따라가도 똑같은 모습에 좀 금방 지루해지더라구요. (제 개인적인 성격이 금방 질려해요)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았던 딱 적당한 하루 투어였어요.
가장 인상적인 것은 강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럼 모두 즐거운 여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