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네의 굿모닝무이네 숙박기
천혜의 해변 휴양지 무이네에는 다양한 많은 리조트들이 있다. 그중에 저렴하면서도 분위기 좋고 시설좋은 곳은 어디일까? 그러던 중에 리멤버투어의 소개로 굿모닝 무이네라는 작지만 알찬 곳을 나의 가족 3명이 다녀왔다. 여느 리조트에 떨어지지 않는 시설을 갖추고도 가격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더욱이 요즘은(사장님의 설명으로는) 당분간 프로모션을 하신다는데... 평소보다 저렴해진 숙박비. 밥 하나 시켜 먹으면 쥬스 한잔 공짜. 맥주 2병 마시면 한... 병... 더~~
굿모닝 무이네는 한카페 오픈버스 사무실에서 신카페 사무실쪽으로 걸어서 15분. 택시로는
기본요금 정도의 120A Nguyen Dinh Chien 에 둥지를 틀고 있었다. 나중 알고보니 해변
해산물 먹거리 촌과 1분여 거리, 러시안들이 즐겨 찾는 러시안 바와 바로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굿모닝 무이네의 전경.
새로 지은 건물이라는 것도 있겠지만 주변의 건물들이 워낙 남루해서
길가는 사람들이 흘낏 들여다보는 아름다움을 지닌 곳이다.
호텔안으로 들어서니 바다 휴양지다운 모습이 속속 드러난다.
역시 무이네... 바다는 늘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바다에나 와야 구경할 수 있는 볼꺼리들
한 눈에 안겨드는 수영장과 바다. 조그마한 곳이지만 있을 것과 갖출 것은 다 되있는 곳이었다.
글쎄...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경우엔 아담하고 소박한 것이 오히려... 좋았다.
바다와 가까워... 넘실대는 파도 구경하며 시간 보내기... 아주 괜찮다.
잠시동안 내 몸을 의지했던 파라솔. 맥주가 술 술~~
발 바로밑으로 치고 올라오는 파도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작은 배들.
와~ 좋다는 느낌은 술을 고프게 한다.
윈드셔핑의 현장도 이곳에 있었으니... 흠~
쏜살같이 나가다가 바람처럼 들어오는... 참... 재미있겠다.
어떤 어떤 방이 있느냐는 나의 질문에... 어떤 룸이 좋으냐는 미련한 내 질문에
상냥한 직원을 아예 "니가 보고 결정하라"는 듯이 각 각의 룸을 보여주었다.
디럭스 룸의 더블베드. 놀라웠다. 그토록 좋다는 라텍스 메트와 베게... 좋다.
아주 간단명료한 티 테이블
첨단 기능으로 조작에 애를 먹였던 화장실과 샤워부스
굳이 오션뷰라 말하진 않았지만 방문을 열어 제키면 수영장 그리고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른바 고집하여 말한다면 풀뷰 또한 오션뷰가 된다는 말씀이다.
4인실 빌라. 즉 패밀리 룸이다.
하얀 색과 검은 색의 절묘한 만남. 고급스럽다. 무엇보다도 침대가 대리석이다.
2인용 라텍스 침대와
2층 침대의 구조로 되어져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여기도 간단하면서도 부족함이 없는 티 테이블이 있고
화장실에는 우리 아이 머리보다도 큰 샤워기가 달려 있는가 하면
자신의 존재를 가냘프게 알리고 있는 장식장과 대형 TV가 있고
역시 방문을 열면 그대로 드러나는 수영장과 바다. 그럼에도 이들은 굳이 씨뷰라고 말하지 않았다.
굿모닝 무이네의 장점의 첫번째, 아담하면서 수심 깊은 수영장이다.
넘실대는 파도를 담은 바다와 인접한 수영장은 사진 그래도 로맨틱하다.
바람많은 무이네... 그 바람을 타고 날아드는 끝없는 나무잎등등을 수시로 직원이 걷어내고 있다.
나름 깨끗해진 수영장에 향기좋은 꽃 몇송이 띄우는 직원의 센스가 돋보이고
이내 오후의 태양볕을 즐기는 유러피안들이 자리마다 차고들어
나같은 아시안에게는 아주 낯선 볼꺼리를 제공한다.
입수하기 전에 안전복을 착용하고 있는 나의 아영이
아빠와 함께 기념사진... 찰칵~
수영장에서 주워 모은 슬리퍼로 놀이를 하고 있는 나의 딸~~
날이 어둑해져가는 오후쯤에 식당에 들어서면 사람을 차분하게 하는 등불이 테이블마다 올려진다. 이 식당은 굿모닝 무이네의 또 다른 장점이다. 이른바 럭셔리하다는 호칭이 어울리는 곳이다.
어느 테이블에서든 가까이 있는 바다.
무이네 어느 리조트라도 이렇게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식당은...? 없다.
이곳에는 바금바리라는 물고기를 비롯한 각종 신선한 해산물이 풍부하고 길거리를 채우고 있는
유러피안들의 먹거리와 여행에 지친 한국인의 맛, 김치찌게와 삼겹살 등등의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가격도 휴양지치고는 제법 착하다는 생각이다. 게.새우.김치찌게를 2만원 조금 안되는 돈으로
나의 3식구가 배물리 먹고도 먹고도 결국은 남겼으니 말이다.
찾아든 손님들이 즐겁게 담소하며 음식을 나누고 있다.
아이에게 퍼를 먹이고 있는 여우같은 나의 마누라~~
굿모닝 무이네의 세번째 장점. 한 자리에서 고개만 돌리면
해돋이 그리고 일몰 그리고 밤을 지키는 달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밤이면 인근의 아름다움을 북돋우는 굿모닝 무이네로 인해 정말 주변이 환해진다.
밤에 더 아름답게 안겨드는 굿모닝 무이네
자. 그럼 우리 가족의 여행 경비는 얼마나 들었을까?
호치민에서 무이네까지 오픈버스, 27불(3인 왕복. 슬리핑버스) / 굿모닝 무이네 측에서
픽업을 해주고 또한 숙소앞에서 차를 탈 수 있도록 배려해준 덕으로 택시비... 안 들었다.
숙박요금, 35불(디럭스 1박) / 조식이 제공되어 아침 밥값이 절약되었다.
참고로 4인실 패밀리 빌라는 50불에 조식이 역시 제공된다고 한다.
식사비, 25불(점심. 저녁. 점심) / 오전11시부터 오후6시까지는 무얼 주문하든
음료수가 공짜이기에 별도의 쥬스값이 들어가질 않았다.
무엇보다도 좋은 것.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서 나같이 베트남어 영어에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이 이런저런 정보와 안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격대비 짱인 곳을 소개해주신 리멤버투어에 감사드린다.
잘 있거라 굿모닝 무이네. 다시보자 굿모닝 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