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에서 베트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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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에서 베트남으로

개굴아빠 0 2613
2011.07 ~ 08 월에 떠난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여행기입니다.

블로그에 다 쓰면 올린다고 하던 것이 차일피일 미루어지기에 완료된 베트남 것부터 올립니다.


상해에서 정확히 29시간 + 1시간 30분(비행기 연발 시간)을 머물면서 예원, 임시정부청사, 주가각, 와이탄, 동방명주, 홍코우공원을 보고 비첸향 육포까지 사 먹었으니 나름 야무지게 보냈다고 생각한다.

밤 11시가 넘어 상해 푸동 공항을 떠난 비행기는 얼추 예상 비행 시간을 맞추어 호치민 공항에 도착했다.

비몽사몽간에 어찌어찌 공항 청사를 나오긴 했는데 어떻게 나왔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아마 새벽 2시 쯤 되었지 싶다.

비나선 표시가 된 택시를 타야한다는 건 알지만 그런 택시는 보이질 않아 서성이고 있는데 젊은 놈 하나가 다가오더니 비나선 택시를 찾느냐고 한다.

그렇다고 하니 표시도 없는 자기 택시가 비나선이라고 그걸 타란다.

데탐까지 얼마냐고 물어보니 5$이란다.

그 정도면 되겠다 싶어 타고 나오니 공항 출구에서 주차비를 지불해야 하니 돈을 달란다.

뭔 소리냐 그러며 있었더니 자기가 나갈 차례가 되어 더 이상 실랑이를 하지 않고 자기 돈으로 지불을 하고 나가기는 했는데......

데탐 근처에 이르니 주차비 포함해서 9$ 어쩌고 한다.

약속과 틀리지 않느냐고 하며 차 돌리라니 마라니 하며 잠시 실랑이를 하다 그 새벽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그냥 8$에 합의를 보고 예약해 둔 써니 호텔에 도착해 시계를 보니 새벽 2시 30분이다.

호텔 문은 닫혀 있고 로비에 불은 꺼져 있어 난감해 하다 문을 두드리니 금새 젊은 총각 하나가 눈을 부비면서도 친절한 미소를 띄고 문을 열어준다.

예약 확인 후 방에 들어가 보니 충분히 잘 만 하다.

상해 호텔의 거의 절반 가격이지만 시설은 나은 듯.

샤워하고 양말과 속옷 세탁해 두고 취침한 게 대략 세 시는 넘은 것 같다.

이번 포스트에는 사진이 없구만.

그래도 베트남 첫 포스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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