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씨클로 바가지
지난 4월 17일 부터 19일 아침까지 호치민에 묵었다.
처음 계획상으로는 첫날 시내투어하고 둘쨋날 미토 메콩델타 가려 했는데 집사람 몸 컨디션이 않좋아 그냥 시내에서 머물기로 하였다.
둘쨋날 아침..
호텔서 가까운 벤탄 마켓을 둘렀다가 노틀담 쪽으로 갔는데..
남루한 차림의 씨클로가 "One-Dollor Half hour !!" 를 외치며 끈질기게 달라 붙는다.
날씨도 덥고 하여 위험한 씨클로 보다는 택시를 타려했는데 워낙에 끈질기게 씨클로가 귀찮게 한다.
하는수 없이 가격 흥정을 하였다.
영어로 가격 흥정 결과 "One-Dollor Half hour !!" ..
그리고는 베트남 동으로 뭐라고 복잡하게 얘기 한다.
베트남 동은 1달라가 2만 동이니까 하고 숫자가 커서 순식간에 영어로 이해하기가 곤란하여 그냥 삼십분에 1달러만 생각하고 집사람 한대 나 한대 두대를 탔다.
여기저기 친절하게 데리고 다니며 어설픈 설명을 해주고 ..
노틀담 사원, 중앙우체국, 복해사란 절, 호치민 박물관, 등을 도니 두시간 반이 걸렸다.
내 생각엔 두시간 반이니까 세시간으로 치고 한대당 삽십분에 1달러 한시간에 2달러니까 세시간이면 6달러란 생각만 하였다.
집사람과 두대를 빌렸으니 대당 6달러 두대면 12달러,,,
고생했으니 팁으로 8달러 생각해서 20달러면 되겠거니 하고 20달러를 주려 생각하였다.
근데 호텔 근처(1구역 스프링호텔) 근처 약 200미터 가까이 오더니만 여기서 내리라 하고 돈을 달랜다.
Okay 하며 20달러를 주니 그간 친절했던 씨클로가 순식간에 돌변하더니 길길이 날뛰며 60달러를 달랜다.
60달러의 근거가 뭐냐니깐 처음에 베트남 동으로 뭐 시간당 얼마라고 얘기를 했다는것이다.
이런 완전 도둑놈 새끼들..
안되겠어서 일단 호텔로 가자 해서 호텔 직원들에게 얘기를 하고 이런 바가지가 어딨냐고 얘기하였으나 소용이 없었다.
이놈들 로비에 들어눕고 60달러 주기 전엔 못간다 한다..
에이고..
이런 날도둑놈들 한테 사기 당하는걸 생각하니 열받아 못참겠지만..
하는수 없이 더이상의 소란이 창피해서 그냥 60달러 줘 버리고 말았다..
도둑놈 새끼들..
호치민의 좋은 인상 가지고 떠나려 했는데 이놈들이 망쳐 놓았다.
호텔 직원의 말로는 몇칠전에 서양인이 가까운 벤탄마켓에서 호텔까지 25달러를 주었다 한다.
벤탄마켓서 호텔까지 걸어보니 정확히 10분 이던데...
이번일로 아름다운 호치민에 대한 사랑은 변하지 않았으나 다음 여행자 분들이 나같은 바보같은 일을 당하지 않게 하는 마음에서 이것도 추억이랍시고 올려봅니다.
호치민,,
아름다운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