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콩 첫날,
베트남 보더,라오스 보더에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시원하게 입출국 도장을 받았다.
그런데 태국 입국장 한산한데 출입국 직원 무료함을 달래려는것은 아닐테고,
이것저것 묻는다,
얼마나 머물거냐,
어디어디 여행할거냐,
태국말은 할줄 아느냐,등등,
보더를 통과후 툭툭 티켓파는 아줌마가 아주 친절하게 치앙콩 가느냐 묻고선,
60밧 공동 합승표를 주는데,확실히 태국이 관광대국 일수밖에 없단 생각이 들었다.
파랑3인은 치앙콩 삼거리 갈림길 치앙라이행 버스 타는곳까지 50밧 공동 합승 툭툭을 타고,
난 치앙콩행 툭툭을 타고 가다가 세븐 앞에서 내려 파란 기와집으로 향했다.
내가 전에 묵었던 파란 기와집은 일을 나갔는지 개 한마리만 집을 지키고 있었다.
검은 개가 영리한지 날보고 짖지도 않고 꼬리를 흔든다.
농자우 미용실에 가보았다.
농자우 아줌마는 파마를 하고 있다가 날보고 깜짝 놀란다.
농자우 아줌마 파마를 하는데 급할게 없는듯 연신 말을 걸어오는데,
"마담,마담"(아내,아내)
내가 보기에 아는 지인 아줌마 쌀국수집 주인장 파마를 하는가 본데,
아마 두세시간 걸리지 않았나 싶다.
날은 어두워지고 파란 기와집으로 다시 갔더니,
안 주인장 날 반갑게 맞아주며 자기남편 깐을 전화로 부른다.
깐 술이 잔뜩 취해 운전을 하고 왔는데,
"김,김,해피 해피"
내가 와서 행복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