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빡총까지, 빡총에서 오토바이 렌트 및 카오야이 둘러보기 1
카오야이는 두번째 갑니다.
첫번째는 13년전?쯤 갔었는데요, 그때는 투어를 신청해서 갔었어요.
이번엔 혼자 자유롭게 카오야이를 둘러보고자 오토바이를 렌트했는데요, 태사랑에서 열심히 검색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여정이
순탄치 않았답니다..^^
1. 방콕 모칫터널 가기.
저는 볼트로 오토바이 불러서 이동했고요, 카오산에서 대략 30분정도 걸렸어요
요금은 시간별로 다르긴 한데 85-95밧정도 나옵니다.(22년 11월 말 기준)
오토바이가 좋은 점이 뭐냐면, 모칫 터미널도 꽤 넓은데 오토바이 기사한테 나 어디로 간다 얘기하면 경비원 아저씨랑 얘기해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 내려주더라구요. 뭐 기사님따라 케바케긴 하지만..
+여기서 볼트나 그랩 오토바이 잡을 때 팁 하나 드리자면..
제 위치를 지도상에 잘 찍어도 잘 못찾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기사님들은 당연히 영어가 유창하지 않으시구요
그럴땐 저는 주변 태국분들한테 일단 전화 넘겨드립니다. 물론 정중하게요. 다들 친절하게 위치설명 해 주셔요..
태국 짱...ㅜㅜ
어쨋든, 모칫터널 내려서 태국어를 못하니 빡총 빡총만 외치고 다녔어요
경비아저씨가 저한테 터미널 에이라고 말씀하시더니 못미더우셨는지 티켓박스까지 안내해 주시고 티켓 구매 후
타야 할 롯뚜(미니밴)까지 데려다 주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1번에서 표 구매했습니다!
요금은 200바트였구요, 12시 출발이었는데 탑승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버스 스케줄을 못알아봤네요..
+안내해주신 경비아저씨가 저 차 못탈까봐 빨리 오라고 닥달해서 사진을 못 찍은것도 있었어요 ㅋㅋㅋ
알라뷰.. 아저씨..
요게 제가 타고 갔던 미니밴이에요
처음엔 저 포함 네명이 출발했는데 가면서 여기저기서 사람을 태우더니 엄청 꽉 들어찼다는...
세시간만에 도착한 빡총,
여기서부터 저의 개고생이 시작됩니다.
제 계획은 오토바이 렌트후 숙소까지 오토바이 타고 가기 였는데 태사랑에 안내된 렌트업체를 샅샅이 다 뒤져봤으나
자꾸 close만 연발하는거에요.
자세히 물어보면 그 이상의 대화는 잘 안통하고., ㅜㅜ
배낭매고 두시간정도 그 조그만 빡총 시내를 이잡듯이 뒤졌으나 결국 실패하고 택시를 잡으려니 능글맞은 아저씨가 자기가 이동네
택시 총괄(?)한다며.. 너무 비싸게 부르는데 그거 아시죠 계속 따라다니면서 힘들지? 짐 무겁지? 고집 그만 부리고 내 택시 타~ 이거... ㅋㅋㅋ
이놈의 오기때문에 맨날 몸만 고생이긴 한데 어쨌든 기분상해서 절대로 그 아저씨 관련된 택시는 타고싶지 않은거에요.
그래서 세븐일레븐 앞에 주저앉아서 구글맵에서 숙소에 전화를 했는데 하필이면 영어가 전혀 안되시는 분이 받으시는거에요
하 어쩌지 하고 구글맵만 쭈물떡 거리는데 채팅기능이 있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메세지 보냈는데 자기 안그래도 시내 나가니까 픽업온다고 ㅠㅜ
심지어 픽업비도 안받았어요 ㅜㅜ 천사...
(근데 구글맵 채팅이 알람이 안뜬대요.. 그치만 저 요 기능으로 다른지역에서도 숙소 예약 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고다보다 현찰이 더 저렴한 경우도 있거든용.. )
제가 예약한 숙소는 sportbar&resort pakchong 입니다.
욕실 화장실 없는 프라이빗 룸인데 12000원정도요
예약하면서 응? 이동네 숙박비 비쌌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싸다고? 했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매우 만족했어요!!!
나중에 또 오게 된다면 화장실 있는 에어컨룸도 가보고 싶네요
엄청 좋아보였거든요...ㅋㅋ
방 뿐만이 아니라 공동 화장실 및 욕실이 매우 청결했고, 욕실에 샴푸 바디워시도 준비되어 있고 수영장도 있는데다
음식도 맛있고, 무엇보다 주인 부부가 너무너무 좋았거든요
영국남자분이 태국여성분이랑 결혼하셔서 여기 정착하셨다고 들었는데, 마크는 정말 너무나 젠틀맨 그 자체에요,, ㅜㅜ
딸램도 너무너무 예쁘고!!!
귀엽고 낭만적인 제 숙소에요!
방 구석에서는 허리를 못 편다는게 단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요 집이 음식이 맛있더라구요
저 감자튀김 진짜 눈튀어나오게 맛있어서 급하게 먹었다가 체해서 다 토했어요 ㅜㅜ
그날 이후로 감자 쳐다도 안봅니다... ㅋㅋㅋㅋㅋㅋ
마크한테 오토바이 빌리러 여기여기여기 갔는데 다 클로즈 이말만 하더라
이유를 알고 싶었는데 듣지 못했다고 혹시 내일 아침에 나랑 같이 가줄 수 있어? 물어보니 흔쾌히 알았다고
담날 같이 오토바이 샵에 가서 드디어 렌트가 안됐던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