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세+38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들 두번째 배낭여행 - 워킹 수퍼베이비, 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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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베이비 아고고
이런 젠장할 후배녀석 검색해서 알아 온 곳이다.
근데 수퍼베이비에는 정말 수퍼베이비만 있다.
뿌잉들도 생기가 엄따
서빙걸들은 걸이라고 말하기에는 민망할 정도의 할매다.
그냥 이런 저런 아고고를 보고 싶어 들어 갔지만 후회 막급이다.
맥주한병 묵고 있는데 할매 서빙이 와서 계속 술 사 달라고 한다.
되었다고 해도 계속해서 와서 사 달라고 한다.
맘 좋은 한국사람은 쉽게 뿌리치치 못한다.
그걸 알고 할매들은 한국사람에게만 집요하게 사 달라 한다.
서양 할배들한테는 가지도 않는다
젠장 그래 무라
한 잔 사줬다.
이런 젠장
다른 할매가 또 온다.
그래 무라 그게 당신들 수입인데...
바보 같이 두잔이나 사줬다.
후배 : 와 이라 십니까요? 맘에 드십니까요?
나 : 니 보기 미안타. 내가 맘이 약하다이가
후배 : 그래도 그라지 마이소 우리가 백원짜리 묵는데 자 들은 150원짜리 묵습니다요!
나 : 알았다.
후배 : 고마 가까예
나 : 그라자. 근데 니는 도대체 어디서 공부했는데 이런데를 왔노
후배 : .......
후배 : 죄송합니다. 슈퍼베이비가 아니고 슈퍼걸인데예....
나 : 이런 니를 믿고 다니는 내가 한심하다.
후배 : 그라면 그냥 저기 함 가보입시더
나 : 오데
수퍼베이비 맞은편 1층이 수퍼걸이고 그 2층이 샤크다.
후배 : 샤크예~
나 : 오데선가 봤는데 2층에 있는 아고고는 가지 말라 카던데...
후배 : 언제부터 시키는 데로 다했습니까?
나 : 맞다. 함 가보자
샤크는 수퍼베이비보다는 훨씬 느낌이 좋다.
웃음이 흘러 나오는 곳이 었다.
다행이 주스도 판다.
이상한 주스 한잔 시키고 구경을 한다.
역시 한국 사람인 것을 알고 사달라고 많은 서빙걸들이 온다.
조금전 후배에게 혼난것도 있고 해서 안 사줬다.
춤추는 뿌잉들이 바카라, 해피아고고 보다는 못하지만 왠지 정이 간다.
아무리 이쁘고 잘빠져도 무표정한 모습으로 춤추는 것은 볼께 없다.
이곳은 이쁘지도 잘빠지지도 않았지만 댄서들이 서로 웃고, 즐기면서
춤추는 듯하다.
주스를 다 먹을 쯤 한명의 뿌잉이 온다.
술 사 달란다.
묵어라 켓다.
그러면서 후배 눈치를 본다.
후배녀석 스윽 째려본다.
나는 애써 눈길을 피해본다.
정녕 저 놈이 나를 능멸하는 것일까?
속으로 저 놈 눈치를 보는 내가 바보스럽다.
그 뿌잉은 흑인과 혼혈인 듯 하다. 피부도 깜깜하고 몸매도 일반 뿌잉들과는 다르다.
특히 하체가 세계테마기행에 나오는 아프리카 원주민 아줌마 몸매다.
태국도 다양한 인종과 혼혈이 많은 듯 했다.
짧은 영어로 몇 마디 나누고
음료수 두 잔 사줬다.
나에게 가장 많은 웃음을 보여줘서 두 잔도 아깝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단, 후배놈의 눈치가 만만치 않았다.
후배 : 마지막으로 수퍼걸 가 보입시더
나 : 그냥 호텔로 가면 안되겠니?
후배 : 와예?
나 : 서너군데 보고 나니 거가 거다.
후배 : 그렇치예
나 : 이제 가자
후배 : 알겠습니다요
우리는 썽태우를 대절내어 호텔로 돌아 왔다.
밤에는 택시 썽태우를 어떻게 구분하지는 몰라
그냥 200밧 주고 호텔로 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