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청담동준이의 태국 밤문화 여행기_#5.내동생도워킹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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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청담동준이의 태국 밤문화 여행기_#5.내동생도워킹걸

수팔이 2 5262
(너무 길어서 부득이하게 2편으로 나눠서 쓰겠습니다.) 

아....
내가 왜...
내가 왜 경찰서에 있어야하지...? 아니 있는거지..?
한국에서도 가본적 없는 경찰서인데,  태국까지 와서 무슨 짓을 했길래 경찰서에 와있는거지.
 
일단 아직 술이 덜 깬척하고 급하게 화장실로... 다행히 내 행동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근데...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ㅠㅠ지금 시간이 일곱시.. 다행히, 핸드폰은 있었다.
이상하게도 갈매기형님과 통화하거나 전화가 온 기록은 없었다. 문자만 몇 통 남겨져있다.
내가 tangmo에게 어딜가냐고, 지금 스쿳빗 쏘이 20간다는 그녀의 대답,
말만 남겨져 있고 알 수 없는 그녀와의 통화 내용 37초... 그리고 주황이 에게서 온 문자,
 
슬림에서 정확히 2시에. 친구의 이글거리는 눈길을 뒤로하고
TANGMO와 진한 포옹후에 번호를 주고받은뒤에, 슬림이 문을 닫아서 밖으로 나간 것이 기억의 마지막.

너무 놀랍고 당혹스러웠다. 한국에서 3년동안 술집에서 일하면서도
기억을 잃을 정도로 술을 마신건 회식 때나 정말 중요한 손님이 오거나
친구가 와서 술을 마셨던 적인데 3번정도 밖에 되지않은데다가,
이렇게 기억이 중간에 송두리째 사라진채로 5시간이나 자버린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 원래 술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다음날 숙취가 전혀 없는 나인데,
팔이 가렵고 머리가 좀 아프다.. 아... 어디 넘어졌나...
...대체..... 아... 팔이 왜이리 가렵............... 헉.......................
 
.......
....
..
아 이거뭐지...
병걸렸나..?
 
으아 다시봐도 징그럽다 가까이서 보면 더 빨감..

너무 가렵다.이게 뭐지대체... 설마 모기자국...일꺼야. 요즘엔 이마에 뽀뽀해도 병걸리냐!!ㅠㅠ 
일단 가방도 찾아야 한다. 여권은 사본이었으나, 가방에 잡다구리한 것이 너무 많아.
중요한 항공/호텔 바우쳐도 있고, 내 다이어리 파일철... 스테딜러 펜 폴라로이드 기타 등 등...
 
일단 어느정도 정신을 차리고 다시와서 내가 자던자리에 앉으니,
엄청 무섭고 험상궂게 생긴 아저씨가 다가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국 경찰관 포스와 아우라가 정말...ㅠㅠㅠㅠㅠ 이대로 끌려가나보다...
 
"#$^#$^$^$%^%$^%$^#^%$^#$"
 
 
뭐라고...? 나 감옥에 간다고..?ㅠㅠㅠㅠ
(아... ㅠㅠㅠㅠ 나 감옥가나...엄마아빠 보고싶었다. 여행안해도 되니 집에가고싶다...)

영어를 잘 못하는지 .,, 뭐라고 말을 걸다가, 말이 안통하자
 OK? OK?만 계속 소리친다.
 
후... 일단 한숨... 목소리가, 다행히 강압적이거나 큰소리는 아니네.. 그리고 언뜻
미소(?!)같은 것도 얼굴에 조금씩 나타나는 듯한데.. 내 착각인가;
 
"come on"
 
책상에서 사무를 보는 아저씨가 손짓을 한다.
보자보자하니까;장난하나 누구보고 저렇게 손짓으로 오라가라하는지;
내가 경찰서라고 눈하나 깜짝할꺼 같애?
우리아빠도 공무원이야! 감히 뭘로보고 검찰에도 아는사람있어! 니들이 감히..
다 죽었어 아주
 
 
.
.
.
.
.
 
준이: I'M SORRY. SORRY I'M SORRY I'M SORRY PLZ....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_- ........... 언제였더라, 군대에서 내가 엄청 무서워하던 선임한테 하도 괴롭힘당해서
잠깐 개겼다가 죽을뻔한뒤로 가장 비굴한 모습을 보이는 나... 눈물나와..
 
 
0.1초만에 가서 책상앞으로 가서 계속 머리숙이면서 인사하는데,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ㅠㅠ
고딩 떄까지 뺑뺑이 안경에다가 공부만 하는 찌질이여서 주먹질 한번 제대로 안해본 나한테
왜 이런,,,왜 이따위 시련을 주십니까ㅠㅠㅠㅠ
아 엄마 어디서 뭐하는거야 아들이 경찰서에 있는데.ㅠㅠ(...뭐만하면엄마타령..)

오로지 잘보여야 된다는 생각에,,, 계속 넙죽넙죽 인사를 하는 날보고 괜찮다고 손짓하며,
자리에 앉으라 한다. 아... 조서를 꾸리는 건가... 자기소개서 하나 제대로 못쓰는 내가 무슨 조서를...
영어 사전도 없는데....  
 
태국이 이렇게 무섭고 외딴곳 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왠걸...
따뜻하고 달고 맛있는 차를 내게 주면서 다시 OK..? OK..? 라고만 묻는다.
 
어라...?
 
다행히 내가 무슨 죄를 지은것 같지는 않아.. 그럼 이쯤에서 내 요구를 들어주시지..-_-; 
 
정말 조심스럽게...정말 불쌍하게... 기분안나쁘게...
 
 "MY BAG..."
 
이라고 말했다. 정말 조심스럽게......
 
그랬더니 책상아저씨가 웃으면서 책상밑에서 내 가방을 꺼내주는게 아닌가...ㅠㅠ
아...
진짜 가방본순간 눈물 흘릴뻔..
 
내 소중한 가방을  찾은 안도감.
내가 뭘 잘못해서 여기 있는게 아니구나 하는느낌.
 
이런 안도감도 행복의 느낌 중 하나일까.? 갑자기 가슴이 따뜻해진다.

내 소중한 가방...
무려 40만원이나 하는거다. 내겐 액수도 엄청 큰 액수지만...
생일 선물로 받은 소중한 물건이다. 
 
준이야 생일 축하해.내가 1년이나 모시던 지수사장님이... 고생했다면서
정말 약속 했던 가방을 직접 백화점까지 가서 사주신건데,
크리스마스 이브날 직접 사주신건데,
절대 잃어버리고 싶지 않았는데,
이렇게 내 품에 안으니 정말 눈물이 날 것 같다.

 
가방을 보며 잠시 생각에 빠져있는데,
책상 아저씨가 다른 젊은사람에게 뭐라뭐라 말을 하니 내게 다가와서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
 
아하...!
 
상황인즉슨,
 
 
"택시에서 잠을잔뒤로 일어나지 않아 기사가 이리로 데려왔다. 택시비만 XX밧 주면 된다."
 
 
그렇구나..-_- 아니 술을 얼마나 많이 먹었길래 안일어나냐고.ㅠㅠ 미쳤나봐 나...
어제 4인조 만나기만해봐 샷으로다가 아주 다 죽여버릴꺼야..ㅠㅠㅠ아오...(좋아서 마셔놓고...-_-)
 
사실 정확한 숫자를 잘 못들었지만, 무슨 여기가 가격흥정소도 아니고
너무 미안하고 감사해서 어제 자켓 안주머니에 넣어 놓은 100밧을 꺼냈는데,
다행히 누가 손을 대지 않은 모양이다...와.. 진짜 다행.ㅠㅠ 안도.. 
그걸 꺼내주니 뭐라뭐라 말을 하지만,(덜준건아닌듯) 
이미 내게는 그런말이 더 이상 안들리게 되었다..ㅠ
정말 마음 깊은곳에서 우러나와 컵쿤캅컵쿤캅컵쿤캅컵쿤캅컵쿤캅컵쿤캅컵쿤캅컵쿤캅
하며 뒷걸음질치며 120도 인사를 계속 하고 나왔다.
 
급하게,  얼릉 택시를 잡아타고 호텔로 향하며,,,
정말 신기하다. 가방이나 내 주머니에 있던 20바트짜리 지폐하나 없어지지 않고 모든 게 그대로였다.
오히려 한국이었으면 돈까지 다 없어졌을 텐데...
 
총을 꺼내 위협하는 택시기사,
미터기 조작하는 택시기사,
어떻게든 커미션을 먹으려 잘못된 곳으로 가는 택시기사,
빙글빙글 돌아서 최대한 멀리가는 택시기사,
 
...
..
 
나의 택시기사님은 백마탄기사님. 
정신나간 까올리가 술에취해 널부러져도,
10원짜리 하나 손대지 않고 경찰서까지 백마탄 기사님♪
 
연락처라도 안받아온게 뒤늦게 생각나지만 그럴겨를이 없었으므로 패스..ㅠㅠ
 
이렇게 사람이 궁지에 몰리고 정신이 없으니 역시 생각 나는건 엄마뿐,
좀 이른시간이지만,
음, 그래도 엄마니까
 

준이: 엄마~! 아들임~
 
엄마: 어!! 수준이구나 그래 잘 도착했니? 별일없고?
 
준이: 별일 어제그냥 엄마 클럽갔는데, 아주 엄마아들을 가만두지 않아요 이 태국여자들이...
       참나집에 방 10개정도 비워둬야 될듯 다 데리고가겠음.ㅋㅋㅋㅋㅋ
 
엄마: 어~ 헛소리 하는 거 보니까 별일없네. 근데 지금 일어난거야? 어제 술 안마셨니?
 
준이: 엄마 나 오늘 어디서 잔 줄알아?!!! 깜짝놀랠껄?ㅋㅋㅋ 아들은 잠도 아무데서나 안자요 ㅋㅋㅋ
 
엄마: 뭐 호텔에서 잔다며?
 
준이: 경찰서에서 잤음....ㅡㅡ;;
 
엄마:..............(-_--_--_--_-;;;;;아마도이런..표정이 ㅋ)............진짜야?! 얘 너 진짜니?
 
준이: 응.. 근데 별건 아니고 술먹고 기절했는데 안일어나서 택시기사가 데려다준거래 몸엔 아무탈없어~!
 
엄마:.........야....그게 별거아니야? 얘가 미쳤나봐 진짜 ㅡㅡ 술을 얼마나 먹었길래.
       술 좀만먹어!!!!!!!!!!!! 어머 왠일이야 진짜 경찰서를 가고 얘 천만다행이다!!
 
준이:아뭐 이런걸로 그래; 그냥 말 몇마디해주고 나왔지 내가 누군데 ㅋㅋ
       (SORRY.SORRY 노래부르던 구차한 내 모습이..ㅠ)내가 누구라고?
 
엄마:뭐가?!!
 
준이:나 전수준이라고 ㅡㅡ.. 엄마 아빠 아들 전수준이라고.... 누가 날 건드려?;;
 
엄마:....까부는거보니까 별일없나 보네. 술좀만먹고 잘지내다와!~

 
..역시 엄마는 좋아. 편하고 바다같고 넓고 하하....
엄마 목소리 들으니 그새 편해지고 괜찮아져서  언제 경찰서 있었냐는 듯이 장난도 친다..ㅋㅋ
 
아... 그래도.... 너무 피곤하다...
세수만 하고 자야겠네.
 
하루만 있었는데도.. 이렇게나 많은 일이 있었는데.
도대체 10일동안
무슨일이 일어나려고 이러지..?!!-_-
 
앞으로 10일동안 얼마나 많은일이 있을지 걱정되기도 한다진짜..
에라 일단, 자자.ㅋㅋ
어제 내가 슬림에 있었구나-_- 도장은 손바닥에!
 
어디서 또 자빠진거야?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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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 아이고.. 잘잤다!  아.. 쫌 찌뿌둥 하다근데..ㅠㅠ
고작 점 10개찍은걸로 잠자는걸 표현하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무안해..ㅋㅋ

아... 침대도 너무 푹신하고 너무 행복하다...
일단 제일 중요한!!!! 어디보자... 오... 좋아 많이 괜찮아 졌어 ㅋㅋㅋ!!
 
한국에서 겨울동안 무리한 레이저 시술 및 고글,안대 없이 스키장을 다녀온뒤로
피부가 정신줄을 놔버린데다가, 눈꺼풀이 건조해져서 눈탱이가 밤탱이가-_-...
 
아...내가봐도 진짜 불쌍하게 생겼다ㅠ ㅠ 이게 불과 1월 초 모습!
 
태국이 조금 더운나라다 보니까 오히려 조금 더 생기가 도는 것같아 너무 행복하다 ㅠㅠ 
제일 고민이었는데...ㅠㅠ 나 태국 체질인가봐!!!ㅋㅋㅋ

아직 3시도 안되서... 조금 이르긴 하지만... 음... 배는 안고프구..뭐하지뭐하지..
더잘까나... 에이 많이 자서 잠도 안오구...
조아 그럼 ㅋㅋㅋ 일단 우리 갈매기 형님꼐 전화를 해서 어제의 일을...
폭발적인 반응이..ㅋㅋㅋ
어제 뭔일있긴했구나 ㅋㅋㅋ
 

갈매기:야 너 괜찮아?!!!!!!! 어제는 어떻게 된거야 임마!?!!!?!!??!
 
준이:아..형 죄송해요ㅠ 눈뜨니까 경찰서더라구요... 정신나간듯...하하
 
갈매기: 경찰서?!! 별일은 없었냐!!?
          어제 우리가 너 얼마나 찾았는데 야 한시간은 찾았어 너 갑자기 없어져서
          국수 먹은건 기억나..? 아..진짜.;;형 폰 배터리 나가서 전화도 못하고
 
준이:하하하하.....아뇨 국수도 먹었나요... 뭐 실수한건 없죠..?ㅠㅠ
 
갈매기:막 국수 다 흘리고... YK한테도 막 뭐라고 하고-_- 근데 뭐 ...
         엄청 심한건 아니니까 뭐 ㅋㅋㅋ 별일없다니 다행이다
         술 잘먹는다면서!! 어제 마지막에
         니 옆에있는 애랑 껴안고 뽀뽀하고 난리난거 아냐..?
 
준이:헐 그럴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뽀뽀는 아닌듯...ㅠㅠㅠㅠ 흐.........
      어제 다른테이블에서 샷으로 하도 먹어서..팔에 모기 엄청물리고 ㅠ 아무튼 괜찮아요 ㅋ
 
갈매기: 알았어 ㅋㅋㅋ 지금은 어디야
 
준이: 지금은 일어나서 좀 걸어다니려구요 ㅎㅎ 오늘은 뭐하시려구요 ㅎ
 
갈매기: 글쎼..아마..어제 우리 옆에있던애들있자나. 오늘 볼 거 같으니까 준비하고 있어 ㅋㅋ
 
준이: 네엡~! 형님은 지금 뭐하세요~?
 
갈매기: 난 지금 또 다른애랑 있지 ㅋㅋㅋ 대기해 일단...
 
헐... 역시 어제 몇번 돌아다니시더니 그새... 능력자 답다 ㅋㅋㅋㅋ
아... 어제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쳐버리겟네 일단 잊자 잊어 ㅋㅋ
 
그럼 또 다시
음악 들으면서 걷기?!! 걷기 걷기 ㅋㅋㅋ 
오늘의 행선지는....!!!
 
딱히 없다...에혀...
 
-_-;
그저 걷기...
남는게 시간인디유 뭐...
 
편하게 청바지에다가 셔츠 대충줏어입구... 눈아프니까 안경쓰구,
 
화사한 낮에 어울리는 시원한 민트색!
 
가방메구 출발 출발~!!
 
와ㅠ_ 낮에나오니까 좋네..하하
별로 덥지두 않구...
 
음... 이쪽은 시내 중심가니까
좀 외져보이는 쪽으로 가기로 결정!
굳이 bts로 설명하자면 MO CHIT 방향이 아니라 BEARING 방향으로 걷는거지 ㅋ
 
걷고,
걷고,
걷고,
또 걷고,
 
차도에서 다칠 뻔도 하고...ㅠㅠ
아... 도대체 방콕의 차도는 너무 위험하다니까.. 지나가기가 너무 힘들어.. 후...
걷고 걷다보니...
드디어,
요런 시장이...!!! 두둥... 그냥 재래시장같은건데.. 왠지 좀 으슥하다 ㅋㅋㅋㅋ
 
이욥 좀 어둑어둑하지만 뭐 무서울게 뭐있나 경찰서에서 맨몸뚱아리로 잔 주제인것을...-_-;;
(이 때부터 무슨 일만있으면 속으로 되새기는 나..ㅋㅋㅋ 부끄러운 훈장이 되버렸 ㅠㅠ)
 
시장 구경 출바알!
요기가 시장 입구인데 왠지 좀 으슥해 보이지않나염?!
 
요게 시장안쪽. 온갖 물건들 다팜
 
-_-이걸 어떻게 쌓으셨지.

다르가게!! 여기도 쌓기의 달인 ㄷㄷ 근데 이거뭐지 해삼인가.이상하게 생김 ㅠ
 
아이폰따위로 담아지지 않는 고운 색감의 천
 
아.. 이건 진짜 살까말까 좀 고민하다가-_- 반잘라서 숫가락으로 퍼먹고싶었느데 ㅠ
 
요런 검소한 와플도 팔지만 식전이라 패스
 
넌 무엇이냐!
 
쏜살같이 빠른 멍멍이!
 
널 오늘부터 라이온이라 부른다. 넘 귀엽죠?ㅠㅠ
허억...
너무 귀여운 멍멍이다.. 내가 라이온이라고 이름도 지었다. 요리조리 촐싹촐싹 잘 돌아다녀서
할머니가 잡기 힘들어했다..ㅋㅋ 너무 귀여운데, 나중에 고기랑치즈섞인 개먹이 사가지구 왓더니
없어가지구 그냥 돌아가야만 했다..흐흑 ㅠ
 
준이는 음악들으면서 걷는게 좋긴 하지만,, 이런 시장을 구경하고 풍경을 보는건 별로 재미가 없다.
젊은이들이 많은데서 젊음을 느끼는게 훨씬 좋다ㅠ_ㅠ
그래서 이런 곳에는 오래 있지도 못하고...흥도 나지 않아, 더군다나.. 밤이되야 나의 힘이 되돌아온다!!
우캬캬캬캬캬캬캬컄캬캬캬 밤아 빨리 와라 내게 힘을다오!!!
....
..
흠흠 술이 덜꺠서..ㅋㅋ
 
역시 이런 사람없고 후미진곳은..ㅠ_ㅠ
싸얌으로!! 가보쟈ㅋㅋㅋ 호호... 그쪽에선 정말 많은 사람들과 부닥칠 수 있는 곳이기에...
또 예전에 먹었던 팟타이두 먹고 싶다. ㅋ
 
왼편이 자스민 호텔 입구 교통편 짱인듯
 
요렇게 비티에스에서 호텔입구가 보일정도로 가까움!
두근두근, 3년만에 다시 타는 지상철,
 
하하... 이걸보면 마치 방콕에 있는 것 같지않나요^^
 
크크크 싸얌까지 가는카드!

요걸 샤샤샥 집어넣으면!
준이 전용 VIP칸. 역시 사회지도층 답게얼굴인식되어 VIP석으로...
 
이렇게 BTS 조차 나를 알아봐준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ㅏㅎ하하
ㅏ핳하하
히히히히
히히히
거기... 경찰서 갔다온 주제라고 생각한분 누구에요?ㅠㅠㅠㅠ 저도 반성하고 있다구요..흐흑
술이 좀 덜꺠서그래요 ㅋㅋㅋㅋ
 
대학생은 아닐꺼야!
 
이렇게 기분좋게 올라와서 죠기 학생들도보고...ㅋㅋ
뭘봐! 흥!
이상하게 반대쪽에 사람이 더 많다. 저쪽에 뭐 있나보다..다음에 저쪽으로 가봐야겠다ㅋㅋ
 
오 저기 오고있...
 
....
...
-_-...
아....
알고보니 여긴 BEARING 방향 ㅠ
 
이곳이 아닌게벼..ㅠㅠ 반대쪽인게벼..
 
흑 반대쪽 ㅠ
 
아.. VIP 대우가 뭐이래?ㅋㅋㅋ
BTS는 빠르고 편리하고 시원하고 여러모로 너무 좋다.크크 사람들도 많고 말야
 
자. 싸얌역에서 내려
밑으로 내려오면..

우와... 그래 이게 방콕이지 ㅠ
음... 뭔가 엄청이라는 표현보다는 비속어인 " 존나 " 가 더 어울릴정도로 사람이 진짜 무지~~많다..하하
후끈 달아오르죠잉 ㅋㅋㅋ 이 사람사는 열기!
 
 
 
 준이의 여행생각4(방콕의 교통-BTS)
이번여행으로 정말 뼈저리게 느낀 것이지만, 방콕의 교통 수단으로는 역시, BTS가 제일 좋아보입니다. 제가 방콕에서 가장 중요한 곳중 하나인 카오산에서는 지내보지 않아, 스쿰빗지역,랏차다지역, 위주로 생각해주세요. 매일 매일 올라오는 글중에 대부분이 방콕의 택시에 대한 염려 및 걱정 글들입니다. 물론 저도 지난 방콕여행에서 정말 좋은 택시기사를 만났고 그와함께 몇일씩 돌아다닌 기억이 납니다만, 일정부분 팁도 줫었고, 방콕의 저질같은 교통체증속에서 택시를 타는건 쉽지 않은일입니다. 길도 많이 막히구요. 또 대낮에는 크게 상관없겠지만 많은 분들이 염려하시는 택시기사와의 마찰 부분... 또 미터기 조작이나 길을 돌아가냐 마냐,
BTS를 타면 이런 것을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가고자하는 지점에 적힌 가격대로 카드만 받아서 자동으로 가는 것이니, 혹여나 BTS가 직접가지 않아도 인접한 곳까지 BTS를 타고가서 다른 교통 수단으로 갈아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원하고, 빠르고,
다만 지폐를 가지고 있다면 10바트 짜리 동전으로 바꿔서 집어넣어야 하는데 SIAM역의 저녁같은 경우에는 사람이 좀 있어서 줄을 기다려야 합니다. 10바트 동전을 여유있게 미리 준비하시거나, 아니면 선불카드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헉...
...
이거 해석하시는 분에게 소정의 상금을......
아마 방콕의 싸얌가보셨던 분들의 눈에 한번씩 들어왔을법한...
 
요술왕자님 고구마공주님 해석좀 해주시와요..(--)(__)(--) 굽신굽신..
콰대탄탄용탄?!!!!!!! 무언가 심오한뜻이 ㅋㅋㅋ
 
대체 뭐라고 쓴것인지 ㅡㅡ;
 
사실 파라곤은 백화점이라서... 크게 내게 볼거리가 없다..하하
헐...슈퍼킬힐 방콕에선 이런게 유행인가 아줌마같은..
 
진짜 킬힐이네 사람차면 죽일수 있을 무게..
 
뭐 옷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지라, 셔츠랑 자켓밖에 잘 안입으니..ㅠㅠ
그리고 기성복은 별로 안좋아한다..하하.... 항상 사는곳에서만 뭘 사는 나이기에.
 
그러나. 내가 이곳  파라곤까지 온 이유가 무엇이다냐 ㅋㅋㅋ
바로
 
푸.
드.
코.
트.
!!! 
 
유일하게 관심있는 곳은 바로
지하1층 먹을거리!!!!!!!
 
원래 팟타이 꿍... 어딘지 아직도 기억한다 큰 기둥옆인데.. 먹으려다가...
뭔가 어제 그래도 술을 많이 먹어서 궁물이 땡겨 이걸 먹었다!!
가격과 이름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_-;;; 그냥 누들 위드 스프 위드 포크라고써있던가..?
 
시간이 네시가 다되도록 뭐하나 먹질 않아..ㅠㅠ
... 내 기억에 아마 이거 안먹은 상태에서 찍은건데 왜캐... 양이적지 ㅠ 무양념!
 
2초만에
흡입.
마시기!
배고팠단 말야..ㅠㅠ
 
이거 어묵볼은 못먹겠...ㅠ
 
아...룰루랄라 배도 채웠겠따. 이제 적당히 구경이나 하고 돌아당겨야지 ㅋㅋ
 
앗.. 저짝에 보이는 저 먹음직스런 것들은..!
 
과일들이구나..ㅋㅋ
재래시장과는 다른 데코레이션!
 
헐... 아니 저건 설마..

내가 누구냐. 바로.. 용의. 과일!!
헉... 용의 과일이라고...-_-
진짜 생긴것도 어디 판타지에 나오는 것처럼 생겼는데.. 과일 깎는데 재주가 없어서 도전하지 못했다..ㅠ
 
ㅠ 오 정말 달고 맛있어 보이는 구아바 쥬스!!!
구아바 구아바~ 맛있는 구아바~
빨간색 - 딸기맛?!
 
준이는 참 단순해서, 표지판에 대충 무슨 맛 이라고 써있는데, 그런거 잘 안읽어 봄...
그냥 녹색은 사과 또는 키위맛.
그리고
빨간건 딸기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한국인이니깐.. 빨간 딸기맛 선택..
이거 국제적인 색깔 아니에여?ㅋㅋㅋ
 
오픈!!!!!
 
으아 ㅁ나이ㅓㅁ니 ㅠㅠ_ㅠㅠㅣㄴ머;럼ㄴ엉ㄴㄹ;아....
ㅠ_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이런 똠얌ㄴ얌ㄴ야ㅒㅁㄴㅇㅁㄴ얨냥
 
이게 무슨맛이래...에퉤..ㅠㅠ
 
이게 진짜...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게 아니고,
 뭔가 더 메슥거리게 만드는 달지도 않고 뭔가 애매모호한 맛이다... 마치 음료수에 설탕을 넣으려다
깜빡하고 엄마가 불러서 가는 바람에... 안넣은 그맛같은...-_-;;
 
흐...
귀여운 코튼캔디! 솜사탕이겠지 ㅋㅋㅋ 참 영어표현이 귀엽구마이..ㅋㅋ
 
아 거봐 ㅠㅠ 빨간거 STRAWBERRY라고 되있구만 국제공용색깔!!억울해 ㅠ

 
요깄다!!!!
망고망고망망망망망고, 과일이라곤 바나나밖에 깎을...(깎는거맞냐?!!)줄 모르는 나였기에
이쁘게 잘 손질된 망고로...
넘 맛있어서 사진찍는거 까먹을뻔-_-;;;;;;;;;;;;;;;;;;;;;

 
혼자 쨰잘째잘 돌다가...발길닫는데로
 
후후..
마무엉과 국수도 배도 부르고...ㅋㅋ
..
핫..
아....
아니 저건!!!!!!!!!!!!!!!!!!!!!!!!!!!!!!!!!!!!!!!!!!!!!!!!!!!!!!!!!!!!!!!!!!!!
 
너무 기막힌걸 발견했으니..그 것 은 바로

떡.
 
볶.
 
 
?!!!
 
떡볶이 요리해주는코넌가?!
 
는 훼이크...
 
아.. 감히 날 속이다니 ㅠㅠㅠㅠ 으아 떡볶이먹고싶다 떡볶이떡볶이 ㅠㅠㅠㅠ
 
이런 파스타 밀가루 면발가트니라고...
 
그냥 파스타용 면발 ㅠㅠ
아... 떡볶이가 너무매니아인데다가 한국의 매콤한 맛이 하루만에 그리워져서...
진짜 떡볶이 요리해주는건줄 알고 너무 좋아했더니만..흐흑 ㅠㅠ

망고랑/쥬스/그리고 개한테 선물할 개치즈 섞인거 요렇게만 사구 쇼핑끝!!
 
이제 문자 패키지 신청을 위해,
트루무브로~!!
BTS가 워낙 길어 바로 연결되는 곳도 있꾸, 이렇게 걸어가는 거리도 있구.
 
한국에서 게시판을 통해서 여러자료를 읽어 봤지만 사실 가장 이해안되는 것이 이 트루무브 사용ㅠ
 
아마 3층이 돈내는곳인듯
 
그래서 직접 방문해서 문자패키지만 신청 하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 문자패키지는 일반 심카드 사용자는 할 수 없나보다.
 
그래서 그냥 한통에 3밧내는 기본으로 하기로 하고 나왔다. 나와서 건물탐색!!
 
헉..
 
..뭐지..
토스트 남이섬.!?!!!-_-;
 
정겨운 한국말..ㅠㅠ 바나나우유가근데 왜 서울에서 날아왔을까잉..

다음에 내가 이자리에 있으면 저긴 뭐가 생겨있을까?^^

한 몇분 돌아보니까 금방지친가.ㅠ_ㅠ 그래도 좀 걸었더니...하하... 역시 난
낮에는 자야해, 밤의 황제니까 후후후!!!
 
좀 쉬어야 겠다...으 들어가며 어제의 그녀 TANGMO...아.. 수박이라고 하셨지.!! 수박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네..-_-?;;;
...
..
.
A형 답게
전화를 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자 못기다림 난...ㅠ
전화도 안받네...흑..
 
TANGMO를 만나든 아니든 연락이라도 하고 싶었으나, 역시 도도한 그녀답게
태국여행 中 ..유일하게 내 문자를 냠냠먹어버린 한명이 되었다. 물론 지금은 얼굴도 기억이 안나지만..
아마, 그냥 내 느낌인데 어제 그녀는 술이 덜취해서 나와 같이 다른곳으로 가려했는데, 내가 술에뻗어서
전화로 헛소리 하다 안가버린거 아닐까-_-?;; 에이 모르게따.ㅋㅋ

집으로 돌아오니... 씻어야되는 시간이네?
씻어야되는 시간이란, 자. 준이는 하루에 2번만 딱 세안을한다.
12시간마다. 보통 밤에 놀고 낮에는 쉬니까, 그 시간이 8시~9시사이가 되지만,
방콕에서는 아무리 술집에서 늦게 놀아도 들어오면 6시가 되다보니 6시~7시에 세안을 해야한다.
 
내가 다른데 신경하나도 안쓰고 돈도 안쓰지만,
피부는 예외다. 가지고 있는 화장품이 12개도 넘는다. 때에 따라 상황따라..
 
20살에 재수할 때
얼굴에 여드름이 하도 많이나서 사람들을 똑바로 보지 못했는데,
지금까지 다니는 관리실 원장님의 도움으로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

그때부턴 원장님이 똥을 얼굴에 바르래도 바를 수 있......
바를 수 있.......
 
진 않고-_-
 
암튼.. 많이 믿는다.ㅋㅋㅋㅋ
 
정말 행복한 건 방콕에와서 얼굴이 급속도로 좋아지고 있다는 거... 저 사진을 보세요.ㅠ_ㅠ
제가봐도 불쌍했었는데 붉은기도 거의다 가라 앉고 역시...난
 방콕에서 살아야 할까봐 ㅠ 
피부에 적당히 기름도 올라와서 얼굴이 더 좋아졌다 후후후...
난 피부상태가 좋아지면 자신감도 올라감!!!!
 
씻고와서 보니 주황이에게 문자가 와 있다. ㅎㅎ
수업끝나고 집에 가는길인데 뭐하냐고, 당당하게 어제의 경찰서 에피소드를
말해주니 기가막히게 놀란다 ㅋㅋㅋㅋ. 언제든지 자기의 도움이 필요하면 말하라고 한다. 귀여운것 ㅋㅋ
..이참에 손톱에 아무것도 칠하지 말면안되냐고 하려다가... -_- 영어가 생각이안나 ㅠ 포기..
 
씻고나와서 보니  시원하게 생수한잔 하려니,
 
갈매기 형님에게 전화가 온다.
 
올레! 출전인가?!!!!
 

갈매기:야 준이야. 지금 나와라 바로 형이 한명 소개시켜줄게..ㅎㅎ 
         지금 밥먹으려고 하는데 밥은먹었어?
 
준이:네 먹었는데 더는 못먹을 거 같아요 ㅋㅋㅋ 속이..-_-;
 
갈매기:그래그래.ㅋㅋ 여기 쎈트를 월드거든..? 비티에스로 오는게 빨라 얼마나 걸릴 것 같애?
 
준이:음..지금 씻었는데 한 30분정도 후면 도착할꺼깥아요 ㅋ
 
갈매기: 오키 와서 전화해.. 언넝와~


뭐 사색을 즐기고 생각할 여유따윈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
10일의 여행동안 그런시간은 한..3.4시간 밖에 없엇던 것 같다.
뭐.. 혼자서 그런 생각해봐야 난 궁상만떠니까...
계속 바쁘게 왔다갔다 돌아다니는게 좋다.ㅋㅋㅋ 음.. 오늘은 제법 날씨가 선선하니까...
 
민트색 자켓으로 도전을..
봄/가을 용이라 조금 두께가 있지만 그래도 ㅠ 색이 너무이뻐서 내가 좋아하는건데. 핑크색 셔츠랑 입으면 색이 은은해서 별로 튀지도 않고 색상도 화사~한게,  이쁘다 ㅋㅋㅋ
아무튼 오늘 이렇게 잘 차려입구. 두번째 날,
오늘은 또 어떤일이..아 벌써부터 두근두근..
 
자스민 리조트 밤의 모습... 밤이다...바..끼끼끼끼끼끼끼끼빰빰빰빰 밤~!
 
...분명 오늘 이 스크롤이 내려가는 동안...
 
"아니 밤문화 여행기에 왠 쓸데없는 이야기가 이렇게 길어"
 
아님
 
"아 스크롤 내려버려야겠다.-_- 장난하나... 헛소리만 하고..."
 
또 그것도 아니면!!!!
 
"그냥 밑에서부터 읽어야겠다 에효.."
..
..
하하 이러신거 아니죠...?
 
...진짜 밤이야기만 올려버릴 껍니..ㅠ_ㅠ
 
저도 밤을 사랑한다구요!! 밤의 정기를 먹고 사는인간이란 말입니다!
 
후후.. 아튼 이제 센트럴 월드...고고고 ㅋㅋㅋ
 
짜잔!! 요기가 센트럴월드!!
 
태국의 건축물은.. 정말 하나같이 다 화려하고 정말 멋져!!^^
 

준이: 형님 저 센트럴월드 보이는데 어디에 계세요~?
 
갈매기: 분수보이지 분수대~? 거기로 와~ BTS에서 내려서 끝까지 오면돼~!
 
준이: 네엡~


자, 내가 도착한 분수대, 그곳에는
 
어여쁜 여성 두명과 함께 우리 갈매기 형님이 앉아 계셧다.
 
호오.. 한명은 머리에 터번같은걸 두루고 있고 한명은 긴생머리인데, 외모로 치면 정말 괜찮은 편이었다.
더군다나 형님의 말에 의하면... 차도 있단다-_-; 돈을 얼마나 많이 벌길래 ㄷㄷㄷ..
터번을 두른 ..이름이 핌이던가..? 아무튼 형님과 찰싹 붙어있는걸 보니 이미 내역할은 정해진듯..
 
근데 그녀는 정말 이뻤다.
 
여러장의 사진을 찍었지만, 우리의 거지폰 아이폰 3GS의 힘으로 제대로된 사진은 한 장밖에 안나오지만.
 
사진빨을 정말 잘받는 그녀. 유쾌 발랄한 그녀. 한 때 모델이었다는 그녀..
오늘 만난 그녀의 이름은 JENNY.
 
처음 본 순간부터
뭔가 조신해보이고 조용한 그녀의 매력에 끌린다.
바지도 청바지를 입고..(압도적으로 짧은 미니스커트나 원피스가 많은데..) 일단 결정적으로.....
 
손발톱에 아무것도 안칠한 점에서 가산점 3800점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아니 2만점 2만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얼마나이뻐!!
아무것도 안칠하니까!!-_-;;;
아 주황이 진짜...-_-
 
오늘 가기로 한 곳은 어느 호텔의 스카이 라운지 바라는데,,,
그녀들이 안내한다는 데서 뭔가 석연찮은 점이 있었으나..ㅋㅋㅋ
(나도 사실 편견에 사로잡혀 이정도 외모에 차까지 있으면 뻔하다는 생각을. 아마도 일을하겟지?)
 
센트럴월드 건물을 통해 그곳까지 가기로 했는데,
그녀들도 자세히 길을 몰라 물어물어 가는중에 간단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말로..
 
간,단,한
이야기-_-
이제.. 너무나 식상한
게이아니냐는건 전부 빼버리겟다-_-
너무많이들어서 이제... 빼야겠음 ㅠ ㅠ
 

준이: 이름이 뭐야...?
 
제니: 나는 제니. 반가워. 넌?
 
준이: 준. 주니. 스물다섯살이야. 까올리야. 넌 몇살이니
 
제니: 26
 
준이: 아그래..하하


이렇게 대화가 간단하고 짧은 이유가, 일단 그녀는 영어에 젬병이었다....ㅠㅠ 아..
대화가 통하지 않는건 정말 괴로운데...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이 짧은 대화로 온통 JENNY 에게 마음을 빼았겼는데,
 
그 이유인 즉슨..
내가 말을 걸어도 살짝 앞장서 걸어가며 수줍게 웃으면서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리고 가끔 살짝살짝 내얼굴을 훔쳐보는 저 수줍음.
 
나이가 26이면 한국나이로 28인데, 저정도로 수줍음이 많다는건,
그만큼 떼묻지 않았다는 증거일까...?
아니면 초면이라 일부러 그러는 것일까...?
 
혼자만의 기분좋은, 아리송한 상상 끝에 바에 도착했는데,
오고나서 보니 이곳이 레드 스카이라는 곳이다. 어느 호텔 55층에 있던.것 같은데.하하;
한번쯤 와보려고 했는데 뭐, 어찌 되었건 좋다^-^ 오늘은 뭔가 JENNY의 느낌이 좋다. 
 
요렇게 셋팅되어있는 실내를 지나 야외로 나간다
 
입구쪽에 요렇게 라이브도하고,
와...근데 정말 내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진짜 기가막혔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너무 시원하고,
 라운드 형식으로 빙 둘러져서 자리가 여러개 있는데우린 그중에 침대처럼 편안한 자리로 향했다.
 
어둠방지용 매뉴판 ㅋㅋㅋ 아이디어 상품!
 
사실 난 칵테일을 먹으려 했으나 인원이 네명이고, 그녀들이 와인을 먹고 싶다하여,,,

2000밧짜리 제일 싼 와인을 시켰는데,,,
여기서 또 놀라운 경험을...-_-;

와인을 오프너로 따지 않고 그냥 비틀어서 따버렸다.....
대체 어디서 가져온걸까 저 와인은..ㅋㅋㅋ
 
한국의 우리가게에서 제일 싼 와인이 몬테스 알파. 그리고 샤또 딸보 알마비바
이정도 종류가 있고, 화이트 와인을 포함해서 많지 않은 종류지만 와인을 돌려서 따다니...
얼마나 싸구려라는 것인가 -_-;;; 뭐... 풍경에 대한 감상료라고 생각하고
이곳에 한번쯤 와보려 했자나..ㅋㅋㅋ 기분좋게 마시기로 했으나
맛은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게에서 돔페리뇽 로제나 알마비바를 먹어도 전혀 맛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아무리 고가여도 내 입맛에 안맞아서...ㅠㅠ 그래도 그 맛자체가 나쁘지는 않다.

차라리 삼겹살에 소주나 양주에 페리에를 넣어서 먹거나(태국의 소다수와 같은방법)
 양주에 맥주를 넣어먹는게 훨씬 맛있었다.
 
근데 이 맛은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원가 3500원짜리 편의점 와인으로 추정된다 ㅋㅋㅋㅋㅋㅋㅋ
 


그 어떤 고가의 카메라로도 담을 수 없는, 보는 사람만이 볼 수 풍경..하하 2000밧짜리?!!
 
기분좋게 같이 건배를하고, 자리가 일자로 되어있는지라, 난 그녀와 이야기 꽃을 피우고 싶었다.
 
그녀가,
내가 생각하는 그런 여자이길 바랬다.
 
난 많은 남자들이 추구하는 "오직 결과" 와는 좀 다르다.
사실 결과는 전혀 관계없고 오히려 내게는 그 "결과"라는 것이 더 부담된다.
그 과정이 내겐 소중하다.
 
서로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고, 작은 것에도 웃고 행복한 그 처음의 과정...하하^^;
와인맛따윈 중요하지 않다. 꼭 술을 안마셔도된다.  
저 밤하늘의 공기를 마시며 이야기를 안주삼아
행복한 저녁시간이 되고 싶다....
 
2 Comments
로이킴 2012.02.10 18:30  
저는...항상 ... 근무시간에...  재밌게 잘읽고 있습니다.^0^
폴로베베 2012.05.31 09:25  
준이님 글 너무나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ㅎ
이글에 답글이 너무 없어서 답글달려고 회원가입을 했다니까요 글쎄ㅋㅋ

저랑 마인드가 굉장히 비슷하신거 같네요..목적보다는 과정이 설레는~
찰진글쏨씨 항상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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