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 꼬케르 그리고 쁘레아비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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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 꼬케르 그리고 쁘레아비히어로...

차삿갓 3 2081
씨엠립 북쪽으로 차를 운전해보면 항상 느끼지만 아주 쾌적한 마음을 가지게 하죠.
도로는 깨끗하고 우마차도 지나가고,소떼들...그리고 배깔고 누운 개들,병아리를 몰고 다니는 닭..
억새풀이 도로 가장자리까지 자라 꼭 도로경계를 표시하는듯 하고,화전민들은 벌판을 태우고 있죠.
벙말리아를 벗어나면 그때부터는 차들도 드문드문 지나가고 이런 광경을 보며 운전하게 된답니다.
 
앙코르왕국을 시작한 자야바르만 2세는 왕국의 시작을 프놈꿀렌에서 시작하였고,이후 다시
룰루오스지역으로 옮겼으며,이후 9세기후반에아소바르만1세는 일몰의 장소로 유명한 프놈바켕이
있는 아소다라푸라로 천도했으며,10세기경 왕위를 찬탈한자야바르만4세는 120km나 떨어진 꼬케르로
옮겨 새로운 수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라젠드라바르2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현재의 씨엠립
지역으로 수도를 옮겨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꼬케르는 앙코르왕국의 4번째 고대 수도였던셈이죠.
발견된 사원만 96개정도로 아주 방대한 지역을 수도로 삼았던거죠.
사원들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곳은 꼬케르와 쁘라삿쁘람입니다.
이유는 사진이 예쁘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쁘라삿쁘람은 크마이어로 쁘람은 오진법의 5라고 보면 되고 다섯개의 조그마한 사원이 전체를 이루고
있고 뒷배열의 사원은 덩굴나무가 휘감고 있어 그 모습을 담아보면 괜찮을듯합니다.
꼬케르사원의 뒤로 돌아가면 예전에는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이 없었으나 지금은 관광객을 위해
나무다리가 설치되 있어 정상까지 올라가볼수 있답니다.
정상에는 관리인이 있고 마침 가니 수도승 포즈로 눈을 감고 기도하는듯한 서양인들도 있었답니다.
주변 벌판이 확 트여 있어 청량감을 더했으며 오늘은 날도 그런데로 좋아 멀리 프놈꿀렌산이
보이기도 하였답니다.
점심은 벌써 정상까지는 올라오지도 않고 밑에서 그늘에 쉬고 있더니만 언제 입구 식당에
갔는지 친구가 벌써 자기 먹을꺼는 다 시켜놓고 있더군요.
캄보디아라면에다 야채를 넣고 뽁은 미차, 국물에 라면에다 ....전 돼지고기밥(쌋쯔룩바이)
를 시켜 먹었답니다.
하여간 식성들이 보통이 아니라 여러가지를 시켜보고 제일 맛나 보이는거 하나를 집중적으로
시켜먹는 여행의 달인들이라고나 할까요.
 
다시 돌아나오면서 몇군데 사원을 더 감상하고 쁘레아비히어로 향했습니다.
쁘레아비히어로 가는 쓰라엠까지 2시간 가량 가면 될듯했습니다.
일단 쓰라엠 가기전에 있는 호텔에 여장을 풀어 놓고 일몰이 가까워지기전에 소개받은 그분께
연락을 취해보리라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이른 시각에 도착하기위해 열심히 움직였답니다.
GPS가 내장된 현지앱이 잘 안되어 한국휴대폰을 연결해보니 구글앱이 위치와 도로상황을
잘 알려주어 가는길은 무리가 없었죠.
오후 3시경 쓰라엠을 약간 못미친곳에 있는 호텔에 여장을 풀게 되었습니다.
이 호텔은 미리 예약하였으나 그래도 늦은 시간에 도착하면 방을 구하기가 어려울수도 있답니다.
도착과 동시에 트윈2개를 34불에 계약하고,,,방에 들어가 일행은 씻고 3~40분 쉬시라하곤
저는 옆에 있는 식당에 가서 저녁 준비를 시켰습니다.
다들 닭요리가 좋다 하길래 닭 큰거 한마리 요리(찌응쌋모안)시키고,국도 만들고 계란안에
고기와 야채 넣고 전도 부치라하고 모두 22불에 밥까지 산에 갔다가 내려오면 바로 먹을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방에 돌아와 쁘레아비히어갈 준비를 하였답니다.
 
일전에는 씨엠립에서 안롱웽으로 쁘레아비히어로 갔으나,,,이번엔 벙말리아 그리고 꼬케르로 해서
가게 되었지만 가는 길은 나쁘지 않았고 이 코스도 나름 두군데 유적지를 둘러보며 갈수 있는길이라
괜찮아 보였답니다.
만약에 1박2일로 씨엠립-벙말리아-꼬케르-쁘레아비히어(1박)-안롱웽-프놈꿀렌-씨엠립을
간다면 쉐어하면 여행객들이 부담없이 다녀가실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역으로 가는것은 안됩니다.
왜냐면 티켓팅부스가 씨엠립방향에 있어 불가해보이고요...하긴 캄보디아는 "되는것도 없지만
안되는것도 없다"
가셔서 입구에 지키는 직원에게 사정 얘기하고 돈주면 가능할수도 있을듯 합니다.
 
 
 
3 Comments
차삿갓 2014.02.05 13:44  
바꽁,쁘레롭,벙말리아
죽림산방 2014.02.05 21:50  
요즘은 쁘레아 비히어에서 꺼께쪽으로 꺽어지는곳에 부스를 만들려고 부지를 만들어 놓은 자리에 있는 직원이 티켓을 판매 합니다
그곳에서 티켓을 사시면 되요~
차삿갓 2014.02.06 12:43  
가보니 빈공터가 있긴 했는데 바리케이트치곤 입장권 확인만 하더만요,,,
그곳에서 티켓팅이 된다는 말씀이시죠..그러면 반대방향으로 돌며 내려와도 괜찮을듯
하네요.
이번 여행에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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