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남의 동남아 가출일기 #10 - 쿠찌땅굴 투어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중년남의 동남아 가출일기 #10 - 쿠찌땅굴 투어

타노시미 1 4734
안녕하세요. 태국, 캄보디아 여행기에 이어서 베트남 여행기를 올리고자 합니다.
첫번째 여행에서 얼마나 느꼈겠습니까만 나름대로 기록한 내용을 작성하였으니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4/5(THU) D+11

0610
기상. 샤워후 0645 숙소출발 0655 거리에서 쌀국수(면 넓은거 25000)먹고 길거리커피(10000)도 한잔함
.
0720
리멤버투어 도착. 몇몇 한국사람들을 포함하여 다수의 멤버들이 메콩, 무이네투어를 위하여 모여있다
.
0800
인솔을 따라 걸어서 데탐거리의 Wet Sea Tourist라는 곳에 왔다만 차가 오지 않는다. 직원들도 좀 당황하는 것을 보니 뭔가 착오가 있는 것 같다. 서비스로 물 한병을 받고 일단 무작정 기다린다
.
0819
드디어 투어버스가 도착하여 데탐거리를 출발함. 버스는 대형이라서 시원하고 불편하진 않다. 내 옆좌석도 비어있고. 아직까지는
^^
3553603820_PnwfK8mt_ED81ACEAB8B0EBB380ED9998_IMG_1124.JPG
투어중에 찍은 사진인데, 여행중의 여러 투어중에 이렇게 편안한 대형버스를 탄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0830 역시나 여기저기 들리면서 사람들을 태운다. 내 옆에도 젊은 유러피안 청년이 앉았다.
0842
물 한병을 또 나눠주고, 팔에 스티커를 붙여준다
.
가는 버스안에서 재미있는 가이드가 베트남의 역사, 쿠찌의 배경설명 등을 해준다. 영어라서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말하고자 하는 분위기는 잘 이해가 되었다
.
0935 중간에 자개접시나 항아리같은 작품을 만드는 곳에 들림. 도료를 갈아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등, 모두 수공으로 만들고 있다. 몇몇 장애인들도 일하는 것이 보이는데 이들을 위해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짐.
3553603820_XSJboyzO_ED81ACEAB8B0EBB380ED9998_IMG_1123.JPG
중간에 들린 휴게소에서 보았던 장애인 일터.. 전쟁으로 인한 장애인이 많은 베트남에서, 장애인을 위한 정책의 일환이리라..

1008 버스는 쿠치땅굴을 향해 출발.
1020
버스안에서 쿠치땅굴 입장료(8만동)를 선별적으로 걷는데 나보곤 달란 소리를 하지 않는다. 기다려보자. 손해날건 없는 상황이니
.
1050
도착
3553603820_uCx8bp7f_ED81ACEAB8B0EBB380ED9998_ED81ACEAB8B0EBB380ED9998_IMG_1125.JPG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두리안 나무(맞죠?)가 입구에서 반겨준다.

1109 입장
1112
먼저 쿠치땅굴의 개략적인 설명을 위해 비디오를 시청함. 땅굴의 전체길이가 무려 250km나 된다고 한다
.
3553603820_aFvgJtCI_ED81ACEAB8B0EBB380ED9998_IMG_1126.JPG
꾸치땅굴의 견고함과 안전성 등을 위주로 설명하고 있다.

1130 견학시작.
밖에서 봐서는 전혀 분간이 어렵고(실제로 우리 투어그룹 사람들도 땅굴 입구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채, 거기를 밟고서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었다), 또 혹시 발견된다 하더라도 입구가 좁아서 덩치큰 미군들은 감히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땅굴 입구에 가이드가 들어가는 시범을 보여준다.
3553603820_NSyqzeVM_ED81ACEAB8B0EBB380ED9998_IMG_1128.JPG
먼저 나뭇잎에 가려진 땅굴입구의 덮개를 걷어내고..
 
3553603820_SfQT2k5U_ED81ACEAB8B0EBB380ED9998_IMG_1131.JPG
몸을 집어 넣은 다음에는 덮개위에 나뭇잎을 덮은 다음..
 
3553603820_l57qV18y_ED81ACEAB8B0EBB380ED9998_IMG_1132.JPG
몸을 숙여 덮개를 덮는다.
 
3553603820_c6QVaJ1I_ED81ACEAB8B0EBB380ED9998_IMG_1133.JPG
그런 다음에는 다시 깜쪽같이 입구의 흔적이 지워져서 미군들이 모르게 된다는 스토리..
 
그리고, 대나무 등을 이용한 여러종류의 지뢰도 있었다. 글로 모두 표현하기가 어렵지만, 정말 돈을 안드리면서도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형태에 놀라웠다. 이런데서 느끼는 것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베트남인들의 두뇌와 저력을 알 수가 있다. 물론 미군을 물리친 저력이 이런데서 나왔다고 볼 수 있겠지.
3553603820_pFGHPLeS_ED81ACEAB8B0EBB380ED9998_IMG_1138.JPG
이런 지뢰의 종류가 수십종에 달하는 것 같았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뢰에 걸려든 다음의 후속동작 까지도 고려해서 만들어 놓아서, 만약 미군이 지뢰를 밟게되면 탈출하기란 매우 어렵다는 스토리...

1230 사격 or 휴식시간. 우리 그룹에서는 아무도 사격을 않는다. 나는 옥수수(15000)를 사먹으며 휴식함.
1245
땅굴체험. 30미터 정도의 짧은 거리지만 허리를 펴지 못한채 오리 걸음으로 컴컴한 땅굴을 지나려니 체력의 한계가 느껴진다. 귀국하면 진짜로 운동해야지
.
1300
고구마같은 걸 쪄서 점심식사로 준다. 맛은 그냥 그렇다
.
1315
버스출발. 버스안에서 가이드가 노래함. 비엣나~암 호치미~.......
3553603820_u5sKRT8c_ED81ACEAB8B0EBB380ED9998_IMG_1122.JPG
매우 성격이 활발한 우리 가이드.. 기타 실력은 물론 노래 실력도 수준급인데다가 투어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능력도 탁월했다는....

ㅎㅎ 그러고 보니 입장료는 안내도 되는건가? 끝까지 안받네!!!ㅋㅋ
1450
데탐거리 도착. 일단 숙소복귀
 
<<< ㅠㅠㅠㅠㅠ 이때부터 이틀뒤의 메콩델타투어 둘째날 아침까지의 사진이 N drive에 Upload할때 문제가 있었던지 모두 날라가 버렸다는 슬프고 죄송한 소식을 미리 전해드립니다....ㅠㅠㅠㅠㅠ >>  

1530 숙소 재출발. 개인적으로 호치민 시내관광을 나섬.
1550
통일궁도착. 관람종료로 밖에서 사진만 찍음. 전쟁박물관으로 출발

1600-1645
전쟁박물관 관람(15000
)
참혹한 사진이 너무 서글프게 느껴짐. 이유야 어쨌든 전쟁은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이 너무나 크므로 이땅에서 사라져야만 한다
.
1700
노틀담성당, 성모마리아상 앞에 도착. 성당은 관람시간이 종료되어 미사를 보고 있는 장면만 밖에서 구경함
.
1715
중앙우체국 관람. 실제 업무도 보고 관광객도 상대하는 형태
.
1730
우체국을 나와서 잠깐 휴식하는 사이에 노틀담성당의 종소리가 들려온다. 다만 대로에서 달리는 오토바이 소리에 묻혀버리는 것이 아쉽다
.
3553603820_nbawkmrE_ED81ACEAB8B0EBB380ED9998_IMG_1121.JPG
당일 아침 투어출발시 버스에서 찍은 사진으로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전달하고자...

1800 숙소복귀 샤워후 숙소앞에서 식사.
1 Comments
하늘구름 2012.09.06 18:18  
어머... 님 안녕하세요. 태국편에서 님의 여행기 충실히 본 1인입니다^^. 여기에도 님의 흔적이 있네요. 제도 12월 경에 베트남 웍크 샵 가는 신랑이 먼저 답사를 11월경에 간다고 해서 따라 나설려구하다 정보도 얻을겸 열심히 님 여행기를 탐방하고 있어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