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1(하노이)
1월 16일 새벽 4시 45분 카오산 거리에서 돈무앙 공항까지 택시를 탐! 처음 두대는 500밧, 400밧 불렀는데 미터로 가자니깐 거절했음! 세번째 택시 미터로 가자니깐 콜해서 공항까지 189밧 나왔음!
에어아시아 미리 인터넷에서 발권까지 한 상태라서 굳이 발권받으러 길게 줄서지 않고 그냥 바로 식당가서 아침(토스트 45밧), 꽈배기(40밧) 먹고 출국장 들어와서 정시(07시 03)에 출발 약 1시간 40분 정도 비행후 하노이 착륙함!
쌀쌀한 날씨에 약간 부슬비도 내리는 상태에서 출국장 나와서 태사랑에서 읽은 대로 예전 17번 버스 정류장쪽으로 넘어가서 하노이 반대방향(노이바이 공항 등지고 오른쪽이라고 생각함)으로 700m넘게 갔는데도 도대체 정류장 비슷한 것도 없음! 도중에 일하는 아줌마들에게 영어로 물었지만 알아듯지를 못하고 '롱비엔'이라는 단어만 알아듯고 반대쪽으로 손짓을 함! 거기는 내생각으로 하노이 방향인데 17번버스가 그쪽에서 들어오므로! 이상하다 생각하고 당황해하고 있는데 마침 어떤 자가용이 빵빵거리며 차를 세우더니 창문을 내리고 내게 'airport?'라고 물어봄! 순간 이거 자가용 영업차인가 싶었지만 밑져야본전이라는 심정으로 공항에 내려줄 수 있냐고 영어로 물으니 알아듣지 못하고 'airport?'라고만 다시 되물어 봄!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yes'했더니 손짓으로 타라고 한다! 일단 탔더니 내 근처를 어슬렁 거리던 택시가 그 자가용이 영업하는 거라고 착각한듯 창문내리고 자가용기사한테 뭐라고 막 지랄거림! 그러더니 승용차가 날 공항2층에 다시 데려다 주는데 까지 따라와서 돈받는 지 확인하고 다시 승용차기사에게 뭐라하고 감! 착한 승용차 운전자분덕택에 그 긴거리를 다시 걷지도 않고 수월하게 공항으로 돌아와서 1층 안내에서 17번 롱비엔 버스라고 물어보니 공항나가서 왼쪽으로 1km가라고 함!
아마 전에 여기서 하노이 소식 전해주신분은 그쪽을 하노이 반대방향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인가 보다!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비맞으며 가는데 300여 미터 지점에 17번 버스정류장 표시가 있고 사람들도 있길래 700미터도 안되는구만!이라고 생각하면서 또 한참 기다리는데 7번 버스만 정차함! 그러고 있는데 베트남 현지인 한명이 내게 17번 저쪽으로 가라고 손가락으로 더 먼곳을 가르침! 꺄우뚱하면서 그곳에서 잠시 더 머무르다 에라 모르겠다 가보자 하고 한참을 더 가니 17번 버스가 보여서 타려고 했더니 반대편으로 가라고 손짓함! 그 버스가 U턴해서 손님을 태움! 이제야 모든 의문이 다 풀림! 전에 글쓴님은 이쪽을 하노이 반대방향이라고 여겼고 난 이쪽을 하노이가는 쪽이라 생각했던것! ㅠㅠ 아침부터 우여곡절끝에 17번 타고 롱비엔 도착!
공항에서 17번 정류장까지 가는 전기자동차가 생겼음! 아마도 정류장이 멀리 있어서 생긴듯! 공항 어느곳에서 타는지는 확인 못했는데 옆에 5천동이라고 쓰여있음! 알았으면 그걸 타고 왔을텐데! ㅠㅠ
항박거리 근처에 숙소 알아보다가 15불 부르는거 며칠 후에 다시 오기로 하고 12불로 할인 받고 빨래도 맡기고(5만동, 담날 아침에 빨래값 안받았다고 오리발 내밀어서 다시 5만동 줌. 영수증 꼭 챙겨야할듯) 오토바이(수동 10만동) 빌려서 'Ben Xe Luong Yen'까지 지도보고 찾아갔더니 작년에 지나가면서 본 그 터미널이었음! 하이퐁(Ben Xe Tam Bac)가는 차가 많이 있는데 매표소바로 옆에 'Hoang Long'이라 쓰여있는 매표소가 또 있는데 '하노이-깟바' 19만동 적혀 있음! 로컬버스비(7만동 땀빡터미널에서 확인함)와 건너가는 스피드보트비(태사랑 정보에 따르면 현지인 11만동, 외국인 15만동)보다 더 싼거 같고 또 태사랑에서 다른 분이 적어 놓은 것으로는 16만동인데(아마도 이 'Hoang Long'버스였지 싶음) 매표소가 깔끔해서 차도 좋겠지 싶어 그걸로 담날 11시 20분 표 예약함. 그리고 곧바로 하노이 B역으로 가서 맨왼쪽과 중간 창구 두군데 열려있는데(작년에도 이 두군데 열려있었음) 왼쪽으로 가서 라오까이 슬리핑 소프트배드 4인실 물어보니 70만동이라고 함! 허걱! 왜 이렇게 비쌈? 작년보다 또 올랐나? 놀래서 고민고민하다가(며칠 후 들어올 가족들 표까지 4매 예약하려했기 때문에 무려 편도만 280만동이 듬. 왕복 540만동 ㅠㅠ 270불정도 ㅠㅠ) 다시 한번 역에 붙어 있는 열차시각과 운임표 확인하려고 창구를 벗어나 확인해봤지만 70만동(열차는 갈때는 sp3, 올때는 sp4)이라는 숫자는 아무리 봐도 없음! 이상하지만 어쩔수 없다 싶어 제일 싼 'LC 1/2'열차 적어서 왼쪽창구로 가서 물어봤는데 그건 하드베드라고 함. 생각 좀 할 겸 역앞 커피숖으로 나가는데 왠 삐끼같은 놈이 자기가 표구해 주겠노라고 '언제, 몇장'필요하냐고 친절을 베풀길래 친구한테 갔다온다고 말하고 뿌리치고 옴! 커피한잔(베트남커피 무지 씀)하고 다시 왼쪽창구로 갔는데 마침 거기에 다른 사람이 있어서 사람없는 가운데 창구로 가서 다시 한번 'LC1/2 K4T1'이라고 종이에 적어 보여줬더니 그건 'full'이라고 'SP 7/8'열차 소프트베드라고 알려주며 가격을 보여주는데 왠걸 여기는 54만 5천동이라고 함! 오잉? 이건 뭥미? 왜 같은 창구에서 옆자리하고 가격이 다른건지?(며칠후 기차 탈때 궁금증이 조금 해소됨)
암튼 54만 5천동 왕복 4장 끊어서 호텔에 와서 입구에 보니 '사파 2박 3일 66불' 적혀져 있길래 젠장 차리리 투어신청해서 갈걸 그랬나? 약간 후회도 했음! 그냥 개별로 가는거 보다 호텔비, 식비, 라오까이 역에서 사파까지 왕복 미니버스비등 다 합해보면 여행사 투어가 조금 더 싼거 같아서!(나중에 다른곳에서 알아보니 그건 버스로 가는 요금이었던듯! 기차 슬리핑 4인실로 가면 거의 90불 넘음! 작년에 비해 기차값이 많이 올라서 그런지 사파 투어요금도 많이 오름! 작년 1월 설명절때 오른가격인데도 77불에 기차로 갔다 왔었는데!)
참 그리고 17번 버스비는 5천동에서 7천동으로 오른거 맞는데 항박쪽 타히엔 거리에 있는 생맥주는 여전히 5천동이었음! 7천동 아님! ㅠㅠ
호텔숙박료는 싼데가 대개 15불 부름! 협상해서 12불까지는 깍아봤음! 몇군데 호텔 괜찮은데는 다들 30불 이상 불렀음!
참 태사랑에서 소개되었던 3만동 케밥집 찾음. 비코트래블 등지면 오른쪽, 리멤버 투어(항베거리) 등지면 왼쪽으로 가면 항박거리와 가로로 만나는 데 바로 그 지점 정면에 3만동 케밥집(Doner Kebab, 스펠링 o 위에 점 두개 있음, 독일어로 '되너 케밥')있음! 반가운 마음에 얼른 하나 사먹었는데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또 하나 사먹었음! ^^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할 듯! 여자분들에게는 오히려 좀 크다 싶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