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 기대와는 달리 기차는 새벽 4시 20분 정시에 하노이 B역에 도착. 연악까지 들어온 택시들의 호객행위를 뿌리치고 한 20분 걸어서 'Ta Hien'거리에 있는 'May de Ville'에 도착함. 오후 2시에 체크인 할 예정이라고 예약했다고 하고 2층 영화감상실 열어달라해서 거기서 온식구들 다 들어가서 8시까지 잠! 아주 편리한 호텔임! 이런저런 부대써비스가 다른 곳에 비하면 훨 나은듯 함! 아침 식사후 호치민 묘까지 택시타고 가서 구경(호치민 시신 한번 보고 나오는데 1분정도 소요되는데 들어가는데는 사람많으면 1시간도 넘게 걸림! 이날은 사람거의 없어서 한 20분 걸린듯) 하고(09~10:45에 문닫음) 반대로 나가면 식물원(2만5천동)입구로 연결되어서 다시 되돌아와서 짐 맡긴거 찾아서 그 주변에 있는 '떠이' 호수로 한 20분 걸어서 찾아감! 떠이호수는 정말 넓음! 대개 호안끼엠 근처에서 놀며서 그 호수만 구경하는데 호안끼엠에서 떠이호수까지 택시타면 그렇게 멀지 않은듯! 떠이호수에서 '오빠야'라고 한글로 씌여진 가게 들어갔더니 베트남 처자 둘이 한국음식 팔고 있음! 떡볶이와 김밥 시켜서 먹었는데 그럴듯함! 가격도 3~4만동으로 적절하고! 김치도 제법 맛있음! 호수에서 오리배 타는데 한시간에 8만동, 30분에 4만동! 타려했는데 호수가 너무 넓어서 조금 나갔다 오면 기진맥진할 거 같아서 애들이 포기함! 거기서 만난 베트남 중학생쯤 보이는 여학생에게 가격물어보니 30분 4만동 넘 비싸다고 투덜거림!

떠이호수에서 택시를(마린택시) 타고 '호안끼엠 항박'이라고 하니 잘 데려다 줌!(대형 택시비 3만 8천동) 수상인형극장(Thang Long) 바로 옆에 있는 롯데리아에가서 3만 9천동짜리 밥(떡갈비 같은거 손바닥만한거 한조각, 야채, 그리고 밥) 시켜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Kem 껨 three thousand라고 주문하면 됨) 3천동(150원정도) 먹고 느닷없이 한국영화 'The Tower'(설경구주연)가 베트남에서 개봉했다는 광고가 티비화면에서 나오는 걸 보고 그거 보러 가기로 함! 수상인형극장 옆 기념품가게에 한국말 곧잘 하는 사람들 있는데 거기서 영어가 통하겠다 싶어서 영화관 위치 물어보니 지도를 보더니 한지점 짚어주는데 딱 'Vincom'이라고 적혀있는 곳을 짚어준다! 혹시나 해서 수상인형극장앞에 있는 한국인 무리중 가이드처럼 보이는 사람(전화통화하고 있어서 ㅎㅎ 가이드라 생각)에게 물어보니 가이드 알려즘! 그 가이드분에게 'Vincom'에 영화관있는지 확인하고 그분이 택시잡아서 베트남 말로 알려줘서 그거 타고 빈콤까지 갔다! 가는 길은 아주 단순함! 호안끼엠에서 오른쪽편 도로를 타고 무조건 아래쪽으로 몇블럭 직진하면 됨! 택시비 5만동!

 

빈콤이란 곳은 우리나라 쇼핑몰 처럼 아주 화려하고 세련된 곳! 3층에 마트가 있는데 하이네켄이 캔 1만7천동으로 깟바섬에서 본 가격과 동일하게 아주 쌌음! 6층에 영화관이 있는데 'Cineplex'라고 우리나라 메가박스나 CGV같은 시스템인데 시설도 아주 좋음! 성인 9만동, 학생 8만동(각각 5천원도 안됨)으로 영화관람하고 다시 택시로 숙소로 돌아와서 '동수언'시장으로 가서 Com(2만5천동) 먹음. 여기는 밥에 반찬 여러가지 원하는대로 얹어먹었는데도 다 똑같이 2만 5천동 부름! 이집은 내외국인 차별안하고 똑같이 받음! 그집 위쪽으로 쌀국수집 있는데 이집도 내외국인 똑같이 2만동 받고 국수 더 먹고 싶으면 '템 분(them bun)'이라고 하면 국수만 한그릇 잔뜩 더 주고 5천동만 추가로 받음!  저렴한 식사를 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동수언시장으로 가서 이 식당들을 이용하시면 될듯! 구체적인 위치는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지만 찾기는 쉬움!

 

참고로 제가 짐작한 바로는 분(bun)은 우리나라국수처럼 동그란 가닥이고, 퍼(pho)는 넙적한 국수 가닥을 말하는 거 같음! 혹시 정확하게 아시는 분 있음 좀 알려주세요!

 

저녁에 출출해서 호텔 골목 안쪽에 튀김 파는 곳에서 치킨스틱(닭고기 갈아서 만든거) 튀긴거 10조각 4만 5천동 주고 사먹음! 양도 많고 맛도 좋음! 그 골목에 밤에 젊은 남녀들 여러명 앉아서 여러가지 튀김 먹으며 데이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