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7(라오까이-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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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여행-7(라오까이-사파)

콩콩1 0 2844
1월 22일! 새벽 5시경에 도착! 기차로 뛰어 올라온 삐끼들 다 물리치고 나가니 다른 삐끼가 '싸파?'라고 외치며 다가옴! 가격물어보니 1인당 20만 부름. 외국인만 보면 일단 바가지부터 씌우려하니 참 짜증남! 이런 현상은 관광객을 상대하는 거의 대부분의 베트남 사람들의 보편적인 정서인듯 함! 모르면 꼼짝없이 당할 듯! 암틍 어이없는 표정으로 돌아서다가 '5만동'부르니 다시 '10만동'으로 후려치더니 미련없이 돌아서니깐 다가와서 '5만동' 콜함!10~20분 더 기다려서 손님 더 태우고 출발 새벽길이라 40분만에 사파 시장입구에서 내려줌!
식사할 곳 찾아서 버스 내린 곳에서 깟깟마을 가는 길쪽으로 조금 내려가니 그 시각에 문을 연 호텔 식당이 보여 들어감! 1층 호텔 야외계단으로 이어진 2층은 식당! 들어가서 메뉴판 보니 단품(쌀국수, 샌드위치등)은 4~5만동정도인데 그집 사장(나중에 암)이 주문받으러 와서 4가지 항목중 하나씩 골라서 총 4가지 먹는게 3.5불이라고 하길래그거 먹고 그 사장이 아주 싹싹하고 정직해 보여서 그 집 호텔에(깔끔하고 전망도 좋고 내부도 아주 괜찮았음) 머무를까 했는데 30불이라고 해서 너무 비싸 포기하고 그 식당에서 등지고 오른쪽(사파 시장쪽)으로 한 1~20여미터 올라가면 왼쪽에 'Phuong Nam(Southern) Hotel'에 8불짜리 방 2개 잡음. 4층이었는데 정말 전망 끝내주고(그쪽에 있는 호텔들 다 베란다 있거나 아님 복도쪽으로 보이는 경치가 멋짐)
트윈베드에 뜨거운 물도 무지 잘 나오고 커튼 열어제치면 무지 밝고 방 바로 앞에 널찍한 테라스 이고 주인아줌마가 차 마시라고 뜨거운 물과 녹차잎 놔두고 감! 정말 좋은 곳 같음! 아줌마, 아저씨 모두 친절한 듯 한 인상을 받음. 성수기가 아닌듯 가격표에는 30만동(15불정도)씌여 있는데 16만동(8불) 부르는 거 방 2개라고 만동씩 깎아서 15만동에 함!
 
샤워하고 9시쯤 깟깟마을로 걸어서 내려감(입장료 4만동) 그 시각쯤 되니깐 투어온 사람들이 현지 가이드들하고 무리지어 내려가고 있음! 깟깟 마을 가는 길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 뒤를 천천히 따라감! 개별적으로 가도 이렇게 투어온 사람들 따라가면 충분할 듯 함! 이리저리 구경하고 사파읍내로 돌아오는데 오토바이에 2명씩 타고 오다가 내뒤에 앉아있던 작은애가 도중에 튕겨서 땅바닥에 떨어져 무릎이 많이 까짐! 불행중 다행이라고 다른곳 다친데는 전혀 없었음! 휴우! 작은 애를 가운데 앉혔어야했는데! ㅠㅠ 약국가서 치료받고 약 사가지고 옴! 점심먹고 호수쪽으로 갔는데 사진찍기 정말 좋음! 1월 싸파 날씨가 정말 궂어서 비오고 안개 자욱하기 십상(작년에 여기 왔을때 그랬음)인데 오늘은 날도 따뜻하고 너무 화창해서 호수 배경으로 사진 찍었는데 너무 경치 좋음!
 
사진찍다가 바로 앞에 이발소가 보여 갔더니 '3만동'이라고 해서 이발함. 이발하려 기다리다가 만난 블랙몽 여인이 영어를 잘하길래 이야기를 나눠보니 가이드라고 함.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 내일 라오차이 마을과 타반 마을 가이드 부탁했고 타협후 20만동(10불)에 자기 친척 누이를 소개해 주겠다고 함! 자기는 옆마을에 친척이 죽었다고 거기 가야한다고! 내일 9시에 교회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짐!
 
숙소앞에 보니 'The NorthFace'매장이 즐비함. 작년에 이 길 지나면서는 못 본듯 한데 그동안 생긴건지? 아님 내가 작년에 못본건지! 여기 태사랑에서 'The NorthFace'에 관한 글 읽었고 그 글에서 베트남에는 노스페이스 정식 매장 없다고 했는데 여긴 물론 정식 매장은 아니겠지만 분명히 간판에 노스페이스라고 써놓고 장사하는 집이 여러군데임! 옷가게에 가면 거의 다 노스페이스 제품임! 오후내내 아내손에 끌려 모든 매장 다 돌아다니다가 한 가게에서 식구들 바람막이(투인원) 45불 부르는거 엄청나게 밀당해서) 각각 35불에 한벌씩 삼! ^^ 이 사람들도 협상기술이 있어서 첨부터 그 점 염두에 두고 가격을 책정하는 듯! 순진한 서양애들과 러시아 사람들이 협상을 하는 것도 봤지만 대개 별로 깍지 못하는 것 같음! 우리 식구들만 10불씩 후려쳐서 구입함! 짝퉁이든 아니든 일단 겉보이는 품질은 좋아 보임. 총 190불에 등산복 4벌, 노페등산화 2컬레(이것도 35불 부르는거 25불로 샀음) 구입했음! 아마도 한국에서 노페 매장에서 이정도 샀으면 150~200은 줘야하지 않았을까?
 
참 가게에서 파는 물값이 가게에 따라 1만동에서 1만5천동까지 받음! 시장통에서 순대와 똑같이 생긴거 400g 현지인이 지불하는 가격 보고 따라서 1만 2천동 주고 사서 먹었는데(우리한테는 2만동이라고 2만동짜리 지폐보여줬음) 식구들은 먹을만 하다는데 내 입에는 영 아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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