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 베트남 여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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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나는 베트남 여행 3

정의의 용사 5 3048
혼자 기록 남기려고  일기처럼 써 놓은 글을 혹시나 도움이 될까봐 올려 봅니다.

베트남 여행 3일차 하롱베이

역시 7시에 일어나 조식을 먹고 체크 아웃을 한 다음 하롱베이 투어 버스를 기다렸다.

로비에서 기다리니 금방 버스가 와서 투어팀에 합류했다. 한국인 가족 4, 이태리 여자 3, 영국 부부, 한국인 부부, 이태리 남자 2 총 14명이었다.

거의 4시간을 이동하니 하롱베이 선착장에 도착했다. 역시나 연휴 때문에 많이 막혔고 엄청난 인원들이 선착장에 대기하고 있었다.  

작은 배를 타고 약간 떨어진 곳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로 이동했다. 생각보다 아담한 이층짜리 배였다. 난 혼자라 쉐어룸을 신청했지만 끝내 혼자 방을 다 쓰게 됐다.

도착하자마자 단체로 점심을 먹었는데 짠 것 빼놓고는 입맛에 다 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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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하롱베이 섬들을 둘러 보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날씨가 약간 흐리고 구름이 좀 있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든다. 어제 짱안 일일투어 좀 했다고 여기저기 익기 시작했는데 천만 다행이다.

3시 넘어 티톱섬에 도착하여 수영할 사람들은 수영하고 난 전망대 올라가 사진 좀 찍고 내려와 해변과 비키니녀들을 구경하면서 시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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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정도 시간 보내고 다시 크루즈로 돌아와 바로 카약킹을 했다. 근처 섬까지 한바퀴 도는 코스였는데 같이 탄 한국 아줌마와 호흡이 맞지 않아 짜증이 났으나 꾹 참고 다시 크루즈까지 도착했다. 총 6팀이 두 명씩 출발했으나 두 팀은 중간에 낙오하여 크루즈로 되돌아 가버렸다. 가까이에서 본 섬들도 상당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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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크루즈에 도착하니 새로 아르헨티나 커플, 베트남 부부가 합류했다.

방에 가서 씻고 나온 다음 정리 좀 하면서 쉬다가 쿠킹 클래스하라고 나오라고 해서 참가 했더니 보통 베트남 쌀국수집에 가서 먹는 라이스 페이퍼에 말아서 먹는 롤을 가르쳐 주었다. 하나만 만들어 먹고 남은 공간은 곧 이은 저녁으로 채워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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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대체적으로 먹을만 했다. 저녁 먹은 뒤 한국인 가족의 큰 애가 낚시로 오징어 잡는 것 구경하고 선상에 있는 베드에 누워 달을 보면서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타이거 맥주를 벗하여 이렇게 오늘의 일정을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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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느낀 거지만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 포함된 투어는 애들 때문에 시끄러워서 짜증이 난다는 것이다. 난 조용히 신선 놀음을 즐길려고 했는데 밤이 돼서야 이러고 있다. 그리고 난 가급적면 한국인이 안 섞여야 조용히 잘 놀 수 있는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하롱베이 크루즈 투어를 현지 여행사에 신청해서 왔는데 확인해 본 결과 시간이 여유롭다면 직접 하롱베이까지 와서 크루즈 예약하면 절반 이하 가격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5 Comments
진정한힘 2015.05.28 21:24  
하롱베이...한 배를 탄 사람들도 가격이 천차만별로 당황.
아마 여행사나 예약해준 호텔의 중간 커미션이 상당액인듯...
그리고 55불 짜리나..180-250불 짜리나 배만 좀 다르지 다 똑같은 내용.
그리고 글대로....하이퐁항으로 버스 이동하여 차라리..호텔에서 1박하며...그냥 온전한 하루낮 크루즈가 훨씬 좋아 보이더군요.
정의의 용사 2015.05.29 07:51  
저는 $110짜리로 갔었는데 하롱베이 항구로 가니 그것이 엄청 비싸다는 것을 알게 됐었지요. 정말 하롱베이까지 가는 차편만 잘 구해서 가면 항구에서 아주 싼 가격에 크루즈를 즐길 수 있겠더라고요.
현수엄마 2016.05.06 11:41  
뒤늦게 읽고 있어요. 애키우는 아줌마도 애 우는 소리는 싫은데 ㅎㅎ
고생하셨네요.
대찬인생™ 2016.11.16 05:48  
저랑 완전 비슷한 스타일이시네요. 부지런 할수록 저렴해지는건 사실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지런 떠느라 소비하는 시간이 아끼는 돈보다 더 아깝더군요. 실상은 자꾸 게을러져서. 하하
고무공 2017.05.22 15:44  
하롱베이가서 크루즈 타고 싶었는데... 내용을 잘알아봐야겠네요ㅠ 예약이 아니라 직접가서 발품파는게 더 싸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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