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은 바나나와 귤이다.
난 한국에서 바나나를 종종 사먹곤 했는데
문제는 보존 기간이다.
방구석에서 3,4일만 지나면 썩어 문드질 조짐이 보이는게 문제다.
내가 한국을 떠나 베트남,라오스를 거쳐 오면서도,
내눈엔 바나나는 보이지 않았다.
난 치앙콩에 머물면서 운동삼아 로터스까지 걸어간다.
로터스 300m전,
난 좌측 도로변 허름한 잡화상 점포앞을 지나간다.
난 어제 저녁 로터스에서 식사후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오고가며 봐둔 바나나 뭉치를 들고,
"얼마요"
"삼십"
오늘도 로터스에서 점심 식사후 터덜터덜 걸어 가다가 또 바나나 잡화상에 들렀는데,
잡화상 주인장 아줌마 날보고 아주 환영을 하며 반긴다.
"얼마요"
"삼십"
바나나 가격 참 싸서 좋고,
주인장 환대가 너무너무 좋고,
난 터덜터덜 걸어가면서,
참 인정많은 아줌마다란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