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와 라오스의 국경선풍경(스뜽뜨라앵)..캄보디아에 사는 라오스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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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와 라오스의 국경선풍경(스뜽뜨라앵)..캄보디아에 사는 라오스사람들

덩달아 5 4050




새로난 스뜽뜨라앵의 다리가 개통되었다는 리차드권 사장님의 글을 읽고는 가고싶은 생각이 불끈솟아났습니다. 이번여행은 6월20일출발해서 3박4일간 일정으로 혼자 오토바이로 갔다왔습니다.

 

시엠립..담덱..벵밀리아..꼬께..뜨뱅민쩌이..쓰럴라오마을(국경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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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엠립에서 6번국도로 담덱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벵밀리아입구에서 좌회전해서 쭉가면 꿀렌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난 길은 꿀렌산을 뒤로하고는 멋있는 가로수길이 펼쳐질즈음 오토바이를 세우고 쉬면서 꿀렌산을 보면서 물한잔하면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이나라는 산정상이 평평한 곳이 여러곳 있는것 같습니다.꼬께를 지나서 전에 숙박한적이 있는 쿨렌마을도 지나고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뜨뱅민쩌이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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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중심으로 숙소와 상업시설과 은행등도 여러군데있는 규모와 평평한산이 보이고 강이 돌아가는 이 도시가 마음에 든다.그렇지만 정말 보고픈 경치가 기다리고 있고 시간도 충분히 가능할거 같아서 가벼운 점심을 마치고 도시를 한바퀴를 돌고는 새로놓은듯한 도로를 달려봅니다.여기서부터 한참을 재미가 별로 없는 널찍한길이 계속되다가 쓰랄라오마을로 가는 비포장길이 좌측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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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 조그마한 구멍가게가 있어서 확인차 물어보니 60킬로미터정도 가야한다고 친절히 알려줍니다.

밀림사이로난  쭉뻗은 붉은흑길..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끌어당깁니다.바퀴에 닿는 촉감이 부드럽고 아직 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않은 덕분에 길이 평평합니다.30분이나 갔을까 구름이 어둡더니 비를 뿌립니다.

우비를 입고 달려보는데 금새 길에 물이 고이고 속도가 떨어집니다.다행히 비가 또 그치고 길이 좋아지고 하는 동안 목적지인 스랄라오마을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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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으로 확인하니 확실히 라오스와 캄보디아의 경계선에 와 있습니다.주유를 하면서 몇가지를 물어보는데 ..이상한 이야기를 합니다..배로 저쪽 라오스땅으로 넘어갈 수 있답니다.긴가민가하면서 아가씨가 알려준 선착장으로 가보니 앞쪽의 라오스와 여기를 오가는 배가 손님을 태우고 왔다갔다합니다.저보고도 갈거냐고 하길래 저는 안간다고 하고는 지켜만봤습니다.이상한게 전혀아닌 것 같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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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길로 천천히 가다보니 사원앞에서 나무막대 세개로 막은 가림대를 빼고있는 여학생의 모습이 특이해서..강변을 따라서 집들이 이어지고있는데 집들이 왠지 좀 이쁘다.그리고 사람들도 조금 깨끗하고 마을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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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머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라 생각하는중에 숙소가 나타나서 알아보는데 이 학생과 대화가 잘 안되는데 대충 손짓발짓해서 숙소를 잡았습니다.현지인숙소치고는 깨끗합니다. 오토바이를 세차를 맡긴 곳에서 오토바이를 찾아오는데 세차비를 5,000킵이라고 한다.엥..여기가 캄보디아인데 왠 킵을 달라고..그래서 아니 킵은 없다 리엘로 얼마냐?라고 물어서 2,500리엘주고 .여기가 캄보디아땅이지만 사는 사람이 라오스인이 많아보입니다.학교앞의 글도 모두 캄보디아어로 되어서 생각을 못했는데,여기서 꼬맹이들한테 뭘 물어도 대화가 안된 이유가 여기는 캄보디아안의 라오스마을인것같다라고 추측해보게됩니다.숙소에서 보면 바로앞의 휴게실같은 공간너머로 라오스땅을 마주보니 살짝흥분되는 느낌을 갖게됩니다.저녁을 먹으러 길건너의 강변에 식당으로 갔는데 아주머니가 캄보디아말이 잘 안되는 모양입니다.생긴거나 옷이나 다 라오스 사람인것 같긴해도 말도 잘 안되다니...남편이 나와서 대화가 되어서 겨우 바이쌋모안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마주보이는 라오스의 경치가 좋지만 불빛 때문에 날벌레가 너무많아서 차양막을 내리고 식사를 마치고는 어두워진 조용한 강변에 서보지만 캄캄해서 별로 할게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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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쌀국수를 먹으면서 식당아래를 보니 자가용배를 타고는 그냥 동네시장 오가듯이 앞의 라오스로 왔다갔다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경찰이나 군인, 검문소 하다못해 경고판도 하나 안보입니다.저곳이 라오스인것은 깃발이 있어서 알 수 있습니다.하지만 오지말라고 막는 인위적인 장애물이 없습니다...

남북한을 인위적으로 그은 38선이 여기는 없습니다.땅에 깃발은 꽂혀있어도 앞마을 옆마을 오가듯 마무런 증명서도 필요없는 이곳 캄보디아와 라오스의 국경...부럽습니다.

 

오늘은 메콩강을 따라서 쭉 내려가면서 강변의 마을을 보면서 스뜽뜨라앵까지 갈 생각입니다.시판돈의 대표격인 돈콘을 바라볼 생각에 심장이 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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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뻗은 큰길로 가다가 처음나타난 표지를 보고는 강변으로 들어간 쁘레아엔또마을은 별다른건 발견하지 못했지만 배를대고 올라오는 사다리와 맞은편의 강이 만든 섬들..그리고 문을 대신하는 가로나무넣는 홈이 신기하다.강변을 보면서 계속가다가 길이 자꾸 좁아지더니 진흙탕길에서 오토바이가 돌아버리고 말았습니다.진흙에 신발이 푹 빠지고..주민에게 물어보니 더는 연결된 길이 없다고합니다... 결국 되돌아와서 큰길로 나가야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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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나타난 갈림길은 니밋폭포..

라오스에 껀파팽폭포가 유명한걸 알지만 아직 직접 볼 기회가 없었는데..지도상으로는 캄보디아쪽에서도 볼 수있을거 같기는해서 왔는데 정말 여기도 있습니다..완만히 흐르던 메콩의 황톳물이 급하게 떨어져내립니다.

엄청난폭의 강이 폭포가 된 장관을 드디어 봅니다.입구로 오는길에 매표소인지 조그만 건물에 사람이 있어서 들어가도되냐고 물었더니 그냥 들어가도 된다고했다.조금 더 들어가서 전망대로 보이는 나무로 지은 텅빈건물앞에 오토바이를 세우고는 들어가서 폭포를 감상하다가 부족해서,좀더 자세히 보고파서 폭포가까이로 가서 바위에 앉아 바라보다가 숨이 막혀서 조금 떨어진곳으로 물러섰습니다.물이 떨어져 부서지면서 만든 알갱이가 호흡을 곤란하게 만들고 물소리가 엄청나서 머리속이 멍해졌습니다.낙하지점에서 거리가 떨어진 절벽쪽으로가서 아래를 보니 굽이치는 물살에 어질어질거립니다.가까운 경치에 댓가를 치르고는 오래 못있고 언덕쪽으로 올라가서 관망하니 참 멋집니다..오길 참 잘했다..캄보디아에서본 아주좋은 볼거리발견..어제의 국경마을과 오늘 이 니밋폭포..이번여행은 노다지를 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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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들런 곳은 쁘레아룸껄 에코투어 지역안에 민물돌고래를 보는 곳인데..여기가 시판돈의 대표관광지인 돈콘을 마주한 캄보디아땅 입니다.여기서 맞은편으로 건너가면 라오스와 캄보디아의 유일한국경인 동크라으-본캄국경이나옵니다.여기서 저쪽편 캄보디아땅으로 하루에 다섯번 건네준다고 합니다.도강은 다음번으로 미루고 강변의 나무로 만든 작은휴게실로 가니 서너살부터 열네닷살로 보이는 아이들이 꽉 들어차있다.다행히 한 학생이 캄보디아말을 할 수 있어서 대화를 좀 했습니다.여긴 라오스사람이 라오스말을 하며 사는 캄보디아강변마을이 많은가 봅니다.자전거를 대여하고 음식도 파는것 같아보입니다. 너른 공터에 깃발이 여러개있는데 태극기도 보입니다.

 

2006년도 처음 여길 여행할때 스뜽뜨라앵에서 육로가 아닌 뱃길로 스피드보트를 대여섯명이 바짝붙어타고 메콩강을 거슬러올라가서 라오스의 강변국경으로 라오스를 입국한 적있었는데, 그때 배에서 봤던 캄보디아의 그 경치는  잊혀지지않는 기억으로 아직 남아있습니다.누른 메콩강위에 흩어진 수많은 섬들과 빠른물살 속에서 머리를 내민 나무들 그리고 섬에 내리는 사람이 있어서 내려주고는 섬옆을 지나갈때 조금씩 섬의 흙이 강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저러다 섬이 없어지면 저친구 어쩌지..하면서 걱정했던기억도 납니다.국경의 북쪽인 라오스의 시판돈이 워낙 유명해서 상대적으로 캄보디아쪽..

 

혹여나 돌고래가 고개를 내미나 싶어서 강을 바라보았지만 잘 안보였습니다.그리고는 돌아나오려고 할 때 갑자기 강 한 가운데에 구명조끼를 착용한 카누 떼가 나타났습니다.서양여행객으로 보이는데 돌고래투어를 직접카누로 하는 것으로 추측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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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달려나온 곳은 어제 달려왓던 포장도로로  스뜽뜨라앵이 25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지루한 길을 가다보니 배타는 곳으로 가는 비포장길이 보였습니다.호기심이 나서 배타는 곳으로 천천히 들어갔습니다.길을 제법 들어가서야 선착장이 나왔습니다.도착하니 마침 큰 배가 손님을 태우고 있었습니다.다리가 새로생겼다는 데 차량과 오토바이가 승선되어있는 이유가 궁금했습니다.그 옆에 있는 구멍가게에서 커피한잔하면서 주인장할매한테 배삯을 물어보니 사람은 1,500리엘 오토바이는 2,000리엘 이랍니다.차량은 5달러정도 하는것으로 들었습니다.그런데 일몰후 영업시간 끝난 후에는 차량한대 실어서 넘겨주는데 100달러라고.. 묻지도 않은 이야기를 하십니다. 새로 놓인 다리가 이 배의 존폐를 좌우하겠지만 다리로 강을 건너는 수많은 사람에게는 많은 경제적인 도움이 될거같습니다.막상 여기까지 오긴 왔지만 선착장만 둘러보고 돌아나가서 다리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보고있으니 가격도 저렴하고해서, 새로생긴 다리는 시엠립으로 돌아오는길에 타보기로 하고 승선을 했습니다.입구에서 3,500리엘을 주고 승선해서 출발..새로생긴 다리가 보입니다.스뜽뜨라앵시내에 내려서 숙소도 구할겸 조금 외곽까지 다녀봤더니 외곽지역이라고 싼것은 아닙니다.대신 건물이 깨끗한 신축건물이 많습니다.에어컨은 15달러.선풍기는 반값정도..그래서 시내중심가근처에 잡으려니 새건물은 빈방이 없어서 한블록 떨어진 곳에 13달러에 에어컨방에서 숙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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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비가 내려서 걱정을 했는데,어제 사온 토마토와 빵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나니 비가 잦아들고있는 스뜽뜨라앵을 뒤로하고 국경으로 갑니다.오늘은 국경까지가서 보고나서 다시내려오다가 시엠팡방면으로 빠져서 강을 건너서 보엔사이로해서 또 강하나를 건너서 라타나끼리의 주도인 반룽까지 갈 생각인데..비가 변수가 될것같습니다..차로는 몇번을 지나다녀도 멋진줄 몰랐는데 오토바이로 건너가면서 보니 다리가 아치형으로 생긴게 가장높은곳에서보는 경치가 참 볼만합니다.비가 부슬거려 사진은 못찍고 눈으로만 감상하고 계속가는데 길이 갈 수록 안좋아집니다.군데 군데 길이 부서지고 패여서 마구 달리다가는 비도 아직 조금씩오는데 위험할것같아서 속도를 못내고 조심스레가다보니 비가 그치고 국경12킬로미터못간 길가의 나무표지에 익숙한 글씨가 보여서 한장찍고 ..시엠팡과 국경갈림길에서보니 시엠팡길은 흙탕을 뒤집어쓴 오토바이가 몇대 오는게 보입니다..걱정이 조금 되지만 비가 그쳤고 더 이상만 안오면 괜챦을거야 하고는 ..일단 국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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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출입국사무소건물이 보이는 곳에서 좌측으로 포장된 길을 따라서 들어가니 길이 길게 뻗어있고 간간히 이쁜집들이 보입니다.마침 앞서가는 오토바이 한 대가 있어서 따라서 가다보니 강이 보이는가 싶더니 차단기가 있는 검문소로 보이는 조그만 건물이 보입니다.앞에 오토바이는 가볍게 고개를 숙이면서 차단기를 통과해서 지나갑니다.비었나?하면서 지나는데 보니 사람이 있습니다. 런닝바람에 해먹에 누워서 휴대폰을 보는모양인듯한데 내가 가도 되냐는식으로 손짓을 하니 턱짓으로 가랍니다.통과해서 계속 오토바이를 따라가니 비포장길이 나오고 강변으로는 보통 집인데 야채가득한집 생선가득한집 잡화가득한집이 나오더니 그중 한집으로 앞서가던 오토바이가 들어갔습니다.길을 따라가니 작은 마을이 끝나고 강을 왼쪽으로 끼고 길앞에 건물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또하나의 검문소가 나타났는데.소떼가 그쪽에서 이쪽으로 차단기아래를 지나오는게 보입니다..강쪽으로 보니 상점간판이 보여서 좌측으로 내려가보니 기념품가게와 식당들이 몇개 있습니다.오토바이를 세우고 잠시 둘러보니..여긴 라오스글씨로 된 간판과 오토바이도 라오스에서만 볼 수 있는 코라오 오토바이만 있습니다.맵을 켜서보니 라오스국경과 캄보디아국경 가운데 와있습니다.남북한이 대치한 휴전선안의 살벌한 긴장과는 달리 여기는 통행자유구역인가 봅니다...판문점에 온몸에 힘꽉주고 서서 마주서있는 남북한 병사들과 이나라의 해먹에서 누운 직원이 대조적입니다.

강변으로난 건물을 보니 사무실같은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것같습니다.내가 예전에 배로 왔을때 내려서 스탬프를 받았던 곳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다시 올라와서 검문소 앞에서 보니 여기가 보엔캄출입국사무소라고 적혀있습니다.근무자는 지나온 곳 보다 훨씬많고 건물도 크지만 모두 해먹에 누워있습니다.지나가도 되냐?스탬프찍어줍니까? 라고 대충 의사를 전달하니 여긴 스탬프없고 정식국경인 저쪽으로 가서 받으라고 옆에 주민이 알려줍니다.그래서 돌아나오다가 작은 검문소를 통과해서 육로의 정식국경으로 왔습니다.비수기에도 여행객들이 봉고 몇 대 분량이나 있습니다.오토바이타고 라오스를 넘어가도 되는지 확인할 겸 캄보디아출입국사무소에가서 내 오토바이타고 라오스 껀파팽폭포보고 1-2시간 있다 돌아올건데 어떻게 하면되냐고 물었습니다.

오토바이가 내이름아닌 등록증이라서 신경이 쓰여서 물었던건데,오토바이는 신경도 안씁니다.내 여권받아들고는 바로 출국도장 꽝..

오토바이로 라오스 입국장에가서 똑같이 물었습니다.내가 오토바이타고 껀파팽폭포보고 한두시간만에 돌아올건데 어떻게 하면되냐고 하니..일단 입국심사받고 통과해서 2킬로미터정도 가면 세관신고하는데서 오토바이를 신고하고 가면된다고 합니다..아..이렇게 오토바이는 가면 되겠구나..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그러고는 입국서류를 주고 기다리는데 스탬프수수료를 2달러 요구합니다.내 금방 돌아올건데 돈받냐..그럼돈이 얼마냐고..잠시 갔다오는데 4달러? 좀 봐줘 ..몇 번했는데..안된답니다..

그래..나도 오늘 꼭 넘어갈 이유도 없고 오늘 바쁜데뭐..

여권다시 돌려받고는 캄보디아국경으로 넘어와서 재입국하고 나왔습니다.

이곳 국경이 원래 여행객에게 되게 피곤한 곳입니다.나도 당한적이 있습니다.라오스에서 넘어오면

라오스 스탬프수수료2달러에 캄보디아측의 건강검진료1달러에 캄보디아 비자비를 5불 더 받는 악명높은 곳입니다.작년부터는 캄보디아말을 조금하는덕에 캄보디아쪽에는 돈 달라고 안합니다.

여전히 출입국사무소앞에는 돈달라는 직원과 안된다는 여행객사이의 실랑이가 벌어지고있었습니다.시판돈에 3년째 산다는 스페인사람 결국 라오스로 돌아갔습니다.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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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에서 7킬로미터 내려와서 시엠팡으로 가는 비포장길로 접어들었습니다.길은 역시 널찍하고 평평해서 나쁘지않은데 비가 아직 덜 마른곳이 곳곳에 있습니다.밀림속에 난 길로 한참을 가다가 차들이 가지않고 오지도않고 주차장처럼 서있어서 앞으로 나가보니 흙길에 대형차량두대중 한 대가 살짝미끄러진채로 탈출하려고 시도중이고 맞은편 트럭은 서서 길을 통째로 막아버렸습니다.오토바이는 지나갈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유독 그 구간에 진흙탕길이 심해서 오토바이가 춤을 춥니다. P622028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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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엠팡은 콩강변에 있는 동네인데 생각보다 작지는 않습니다.콩강을 건너서 저쪽편 선착장에서 또 달려서가면 반대쪽이 보엔사이라는 곳입니다.배고프면 먹으려고 옥수수를 두자루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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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는 벌목차량을 수송하느라 여러명이 붙어서 바쁜와중에 두대짜리배로 만든 바지선으로 3,000리엘에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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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저를 건너편 선착장에 내려줬고 나는 가운데로 난 길로 달리려고 올라갔는데 삼판트럭기사들이 하는말이 물이 허리까지차서 오토바이로는 보엔사이를 갈 수 없다고 합니다.헐..지금 와서..어쩌라고 할수 없이 돌아서 나가려고 왔던 배를 타려고 하니 벌써 그 배는 갔고 라오스 폰사완아래 비아산자락아래서 보이던 삼판차량을 실어나를 작업용 바지선이 와서 대기중이라서 어쩔수 없이 저게 갈때까지 기다리면서 옥수수나 먹으려고 뜨거운 옥수수를 먹었는데 정말..맛이 너무 없습니다.먹는걸 버리지는 못하겠고 개나 돼지라도 먹게끔 나무가지에 걸어두고 처리끝.. 시엠립에서 먹던 일편단심 황금옥수수생각이 간절합니다..ㅠ.ㅠ

경사진길을 그 큰트럭이 미끌어지고 또 미끌리는걸보면서 이러다 물에 빠질까봐 걱정이 되었는데..용케도 배에 싣고 건너가는데 성공.나도 작은 배에 오토바이랑 도강.한시라도 빨리 오늘 출발지였던 스뜽뜨라앵까지 갈 생각으로 바쁜데..앞서도착한 트럭은 올라가지를 못해서 윈치를 걸고 매연을 뿜어대면서 조금씩 조금씩 전진하고 길이 다 패여서 올라가기가 더 힘들어서..결국 그 차량이 올라가고난뒤에야 뒤에서 한명이 오토바이를 밀어줘서 나도 올라올수 있었습니다.이제 해지기 전에 포장도로까지는 나가는 것이 목표 바카스 한 캔을 원샷하고는 왔던길을 되짚어갑니다.비가 더는 오지 않아서 상태는 더 좋아져있었습니다.다만 어두워지기전에 밀림을 빠져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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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때 정체된구간이 아직도 막혀있다.막힌차량사이를 빠져서 지나오니 반대쪽에서 온 차량이 더 늘어나있습니다.참 안타까운 심정일거 같습니다.조금씩 어둑해지면서 앞창을 들어올리고 달리다보니 눈에 이물질이 몇번이나 들어갔다.다행히 해가 남아있을때 포장도로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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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도로지만 곳곳이 부서진 아스팔트길은 너무 조심스럽습니다.오토바이등을 켜고 달리니 벌레가 더 자주 얼굴에 부디칩니다.낮에는 그리멀지 않던 길이 해가 지면서 너무 멀게만 느껴집니다.불이 켜진 다리를 보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는 다리위에서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여기가 데이트장소인지 다리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강을 보는 연인들이 많이 보입니다.숙소로 들어가서 씻으면서 보니 눈이 완전히 충혈..토끼눈..

비가 많이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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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내린 비가 너무 많아서 ..라타나끼리를 포장도로로 가더라도 가려고 하는 곳들이 거의 모두 비포장이라서 갈 수 없을것 같아서 이번에는 포기하고 건기를 기다리기로하고 시엠립으로 귀환합니다.

그래도 새로 놓인 다리를 건너는 마지막미션을 완수하려고 제대로 포장이 안된 거친 아스팔트를 달려오니 문이 잠겨있고 여러대의 오토바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나도 문열어줄때까지 대기..

저쪽편에서 한30명정도의 중국인인부들이 돌아오는데도 문을 열지 않고 틈새로 통과합니다.결국 대화가 안되는 중국인들에게서 아무말도 못듣고 다리를 돌아나와서 다른 오토바이랑 나무배에 5,000리엘주고 저쪽편 다리아래까지 갔습니다.이 배 위에서 새로놓인 교각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다리가 이꼴이니 밤에 차량이 강을 건너려면 100불을 내야한다고 할매가 이야기를 한 것같습니다.

다행히 리차드권 사장님이 올리신 이쪽 교통편은 모두 아침출발이라서 큰배가 영업중인 시간에 여기에 도착하니 별 문제가 안될거같습니다.그리고 곧 완성될거 같습니다.끝
 

5 Comments
리차드권 2014.07.11 10:25  
ㅎㅎㅎ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리차드도 지난 7월3, 4, 5일 쁘레아 룸켈을 댕겨 왔어요!
비가 많이 와서리, 룸켈을 댕겨온 후에 흰색차량이,
윈도와이퍼가 작동하는 유리 부분을 빼곤 몽땅 황톳색!! ㅋㅋㅋ
62번 신도로(현재 국가고속도로 9호선으로 변경중)에서 룸켈까지는 편도 41킬로!

스님을 두분이나 모시고 간 덕분인지, 쉴새없이 돌고래를 관망했어요!
관리인에게 확인하니, 이곳 룸켈의 돌고래는 모두 7마리!

전날 댕겨온 끄라쩨 깜피에는 모두 68마리가 있고, 라오쪽에도 일부가 있으니
근래 확인한 메콩강의 이리와디돌고래 개체수는 모두 약 100마리 정도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덩달아님께 스퉁뜨랭 다리공사가 상판을 모두 다 얹은 상태라고 말씀드렸는디...
개통은 한참 더 있어야 할 것입니다. ㅋㅋㅋ 덕분에 뱅뱅... 고생만 시켜 드렸네요!

지난 6월 19일~25일까지도 아래 글 올리신 푸카키호수님과 라오를 다녀왔는데요,
6월 20일... 보트로 낙하상-돈뎃에서는 포터관광차(??!!)로-돈콘의 리피폭포를 갔더랬습니다.
리피폭포의 가장 왼쪽으로 계속 들어가면, Beach & Restaurant 이 있습니다.
아주 깔끔하게 휴게소를 잘 만들어 놓았어요! 우린 여기 방갈로에서 푹 쉬고 이동....

리피폭포와 포터트럭을 타는 곳의 돈콘 왼쪽 가운데 부분이 바로 룸켈의 건너편이죠!
룸켈에서는 돈콘까지 보트로 왕복 10불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리피폭포를 이곳에서 아무런 출입국 수속없이 댕겨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암튼 멋진 오지여행!
힘이야 들었겠지만, 매우 즐거우셨을 것으로 상상이 됩니다.
홧팅!! 담엔 같이 함 가시지요!!
인간보따리 2014.07.12 00:15  
생생한 여행기 정말 감사하게 읽었네요.
캄보디아의 또 다른곳도 기다리겠습니다.
롱타임 2014.07.14 11:02  
오지여행 잘 보았습니다.
나도 꼭 한번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달빛아래에 2014.07.15 14:43  
좋은 여행기를 읽고....
다음에 오토바이로 가실 것같으면 저도 끼워주세요...

저도 오토바이는 잘 타요....
앙코르맨 2014.09.08 00:09  
저곳 폭포에 한번 가봐야 하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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