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d Fire in Knutsford Ter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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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Fire in Knutsford Terrace

jaime 0 1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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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판 짜뚜짝 시장인 monster-sized 하버시티에서 쇼핑을 즐겼다...기 보다는 쇼핑에 시달렸으니 (산 것도 없으면서.. -_-;;) 저녁식사는 근사한 곳에 가서 릴렉스하면서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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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은 식당들이 모여 있다는 너츠포드 테라스(Knutsford Terrace)로, 시내 구경도 할 겸 살살 걸어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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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시티에서 너츠포드테라스까지는 천천히 걸어서 20-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Nathan Rd.에서 우회전하는 길로 이어지는 Kimberley Rd.로 들어가면 Knutsford Steps라고 테라스로 이어지는 길을 지나면 너츠포드테라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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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지 않은 골목일 것이라고 상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좁고 짧은 골목이군요. 이 골목에 은은한 분위기의 레스토랑과 바가 죽 늘어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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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들어간 곳은, 여러모로 무난한 패밀리레스토랑 비스무레한, 쳅락콕 공항을 비롯, 홍콩 여기저기에 체인이 있는, Wild Fire. 잘 모르겠다 싶을 때, 일단 체인점 들어가면 실패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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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쩜 비싼 가격에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백동이. 씨저스샐러드와 송로버섯크림슾, 빤쎄따 파스타, 해물피자를 주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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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해 보이는 웨이터 아저씨가 정성스럽게 세팅한 테이블은 아기 단얼의 어지르기신공 단 1초식에 난장판 파토가 나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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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전체적으로 맛있고 무난하긴 했는데 간이 좀 짠 듯 했습니다. 왼쪽 하단의 물이 바로 이태리 직수입 물! 물 준다길래 아무 생각없이 알았다고 하고 아내와 이런저런 얘길하는데 물이라고 들고 오는 게 어째 수상쩍습니다. 어어 스탑!!!... 이라고 말하기도 전에 이미 꼭지를 확 비틀어 컵에 따라 주는 저 스피디한 친절함.
서울에선 생수도 안 사먹고 집에서 물 싸 가지고 나가는데... 졸지에 여러천원 내고 이태리물을 다 먹어 봅니다. 이태리 물이라 그런지 참 육각수틱하고 올가닉 합디다...ㅠㅜ 역시 물은 돈을 디립다 쳐바른 이태리 물이여!!! ㅠㅜ
물이 남아서 싸 왔습니다... 갈비 먹다 남긴 것도 아니고 물 남긴 걸 다 싸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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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고 (피자도 다 못먹어서 싸서 나왔습니다) HKD500이 넘게 나왔습니다. 스테이크도 먹지 않았는데 이 정도면 꽤 센 거죠. 주말인데도 너츠포드테라스는 그리 붐비지 않아서 여기 온 목적대로 로맨틱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땅 즐기고 나온 건 좋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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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도 이 정도 가격으로 분위기 낼 곳은 천지에 널렸는데 괜히 홍콩까지 와서 식사비용으로 너무 많이 쓴 게 아닌가 좀 후회스럽습니다.
차라리 아지센라면이나 요시노야덮밥 먹고 좀 더 시내를 신나게 쏘아 다니며 사진에서처럼 거북이젤리도 좀 먹어보고 그럴 걸... 아쉬움도 남는 홍콩에서의 저녁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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