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있는 대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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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있는 대만 6

entendu 0 2715

지난 번 대만여행에서는 타이페이는 딱 1일있었고..

대부분이 예류, 주펀, 진산 , 타이루거.. 이렇게 밖을 도는 코스였어서..

정작 타이페이는 화시제, 용산사, 고궁박물관을 빼고는 가보질 못했었다.

그 유명하다던 딘다이펑도, 아종미엔시엔도 못먹었던 것...

이번엔 아예 날을 잡고 몸보신 제대로 하겠다고 굳은 결심을 했던 터라..

아예 서울서 호텔도 예약을 했음..

entendu.중국어로 된 홈피에서 방을 예약했다는 그 성취감.. ㅋㅋㅋㅋ

뿌듯해 하며 찾아간 호텔이 진시호텔. 시먼딩 역에서 도보로 3분 정도 소요..

겉은 너무 후줄군해서.. 아.. 중국 네티즌 평에 속았구나 싶었는데..

의외로 호텔 안은 무지하게 잘 관리 되어 있고 깨끗했다.

자.. 오늘은 관광이고 뭐고.. 몸보신의 날로 지정~~!!

그렇게나 먹고 싶어했던 딘다이펑의 샤오롱포...

실은 한국서도(명동에 있음), 태국서도 (삔까오에 있음) 먹어봤었지만..

그래도 본토에서 먹고 싶었던 거라구~~!! (혼자 생감격하며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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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기대치가 너무 컸던 걸까.. 뭐.. 맛은 있지만..

이거 먹겠다고 줄을 몇시간씩 설 정도는.. 이랬었는데..

그 다음날.. 또 먹으러 갔다.. 묘한 중독성..

샤오롱빠오는 돼지고기 만두인데.. 안에 육즙이 맛나고..

무엇보다 생강채가 있어서 너무 좋음~~!!

돌아다니며 반찬 주는건 공짜 아니니 조심하시길..

한국사람인데도 유달리 땅콩반찬을 좋아하는 entendu

(주로 중국 사람들만 땅콩반찬을 좋아하지.. 한국 사람치고 이거 좋다는 사람.. 별로 못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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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다이펑에서 샤오롱빠오와 화셩(땅콩)을 먹었지만...난 배가 고팠다.. 아니..

칼로리는 찾는지 몰라도.. 내 거대한 위장은 어쩌라구.. ㅠ.ㅠ

다시 음식을 찾아헤매다 발견한 모스버거.... 원래 햄버거를 안좋아하는데..

새우튀김과 세트로 팔길래 혹 했음..

현지인들이 많길래 맛있나 보다 싶었는데..나중에 알고 보니 일본거더구만..

솔직히 크라제버거 만큼 맛나진 않았지만.그래도 롯데리아 수준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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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디저트.. 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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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만서 제일로 좋아하는 것이 있따면 바로 이 더화~~!!

워낙 두부를 좋아해서... 엄마가 된장찌게 끓이신다고 두부 사다 놓으면..

몰래 생두부채로 퍼먹다 혼나기도 많이 했다. ㅋㅋㅋㅋ

이런 두부 광에게.. 길거리 아무데서나 두부를 팔다니..

연두부에 각종 토핑 (본인이 고를 수 있음. 팥, 땅콩, 과일.... 기타 등등..)

소스도 고를 수 있음.(대부분이 달짝찌근하긴 하지만..내가 먹은 것 처럼 약재 맛이 나는 소스도 있음)

차갑게 혹은 뜨겁게.. 주문에 따라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다.

아.... 이 두부... 정말 한국서 내가 팔고 싶은데..주변서 아무도 안사먹어 줄것 같아서.. ㅡ.ㅡ

하여간.. 이 날은 시먼딩 여기 저기 쑤시고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이날 홍극장 앞에서 무슨 행사를 했더래서 젊은 애들.. 무지 몰려 나왔었음..

열심히 놀다가 원산호텔을 가보기로 했다.

원산 호텔은 영어식 이름이 grand hotel인데 귀빈들이 올때마다 묵는 곳이라고..

아주 유명한 곳인데 특히 중국식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건축물이라고 해서 보러 가려고 맘 먹었던 곳이다.

지앤탄 역에서 내려 택시를 탔다.

(기본요금 나옴.걸어서 못간다.. 워커힐 호텔 생각하면 됨.. 워커힐.. 호텔 정문앞에서 건물까지.. 도보로..??? ㅜ.ㅜ)

드디어 도착한 원산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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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너무 커서 완샷에 안잡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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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역시 중국인들 답게 온통 붉은 색과 황금색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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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호텔이 워낙 크고 (정말 크더라..) 오래되다 보니.. 구석 구석.. 관리되지 않은 허술함이.. ㅡ.ㅡ

내가 만약 이 돈으로 묵어야 한다면.. 시내의 웨스턴 호텔같은곳으로 가겠다고 생각을 했다는.. ㅡ.ㅡ

네가 그래서 전통을 모르는 거닷~~!! ㅋㅋㅋ

솔직히.. 일부러 택시까지 타고 가서 구경할 만한 곳은 아니었더래서..

살짝 후회스러웠음.. 그래도 전망은 정말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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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먼딩으로 다시 와서 찾아간 아종미엔시엔 (곱창국수집.. )

맛있음.. 곱창 국수라고 해서 정말 이상할것 같았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고 개운한 맛.. 어떻게 곱창국수가 느끼하지 않을 수 있는지.

정말 묘했다..

호텔로 쉬려고 돌아왔더니.. ㅋㅋㅋ. 티비에서 궁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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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러 들어왔었더란걸 망각하고.. 어흑.. 끝까지 다 봐버렸어요..

그런데.. 대만은.. 어휴.. 중간에 무지하게 CF를 들이대더만요..15분에 한번씩 광고가 나오는데..

아.. 정말 몰입방해 끝장입니다.

(하긴.. 네가 거기서 몰입해서 어쩔건데. ㅋㅋㅋ)

중국어를 말하는 윤은혜와 주지훈.. 아주 색다른 경험..참.. 밤에는 커피프린스를 해요.

대만은 지금 커프 열풍.~~!!!! 우리 우네 인기 짱이구요.

시먼딩같은데 돌아 다니면 여기 저기서 커프 주제가가 흘러 나와서 아주 기분 짱이었어요.

12시부터 1시까지.. 이것도 보고 자느라..완전 수면 부족이었다는..ㅋㅋㅋ

덕분에.. 호스텔에 있을땐. 그래도 중국어 교재.. 펼쳐보고 30분씩이라도 공부했는데..

호텔에선 완전 티비보느라 정신을 쏙 빼놨어요.. 어흑.. 드라마 끝나고 보니 완전 깜깜...

야경구경 나갔답니다.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

중정 기념당~~!!!!! (지난번엔 낮에가서 전시물들 관람했거든요.)


사실.. 악작극지문에서 쯔슈가 회장딸이랑 나름 바람-?- 피던 장소여서

일부러 밤에 갔노라고는 말 못하겠다.. (아.. 창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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