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기3 우돔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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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기3 우돔싸이

탄허 0 1006
길 위에서 쓰는 라오스 종주3 한국 50대 남자의 힘과 멋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다. 빅트리카페에서 스마트폰을 돌려받았고, 더구나 종업원이 실수로 더받은 돈을 2만원 돈이나 되돌려받았으니까. 루왕파방에서 한 동행은 카메라의 메모리 부족을 걱정해서 SD카드 32기가를 여벌로 준비하고, 1년 병가를 낸 동행은 배터리를 한개 더 넉넉하게 준비. 나는 컴퓨터 충전기 코드가 끊어져서 사려했지만 허탕을 쳤다. 독수리로 20일을;;;; 우돔싸이 가는 길은 힘겨웠다. 건기에 밤새 가랑비가 추적거리더니 하루 종일 굵은 비가 되어 우리의 북진을 방해했다. 우리는 4시간을 달려 쏭짜 휴게소에 당도했으나 천미터를 훌쩍 넘는 고지라 구름 속.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위대한 한국 50대 남자의 솜씨. 한국에서 비장의 된장을 싸왔다. 나는 휴게소의 식당에 쳐들어가서 취사와 중국어로 군수품을 담당한다. 배추. 파. 버섯. ㅎㅎㅎ. 된장 찌게를 끓이고 주문한 돼지고기 볶음과 볶음밥. 훌륭한 점심과 휴식으로 여성 동행의 멀미도 멎고. 우돔싸이에 도착해니 4시가 넘었다. 악천후와 비포장으로 시달린 몸을 2000원이 안되는 라오식 전통싸우나로 전원 직행. 다들 원시적인 찜질로 고단한 몸을 풀었다. 다시 우리들의 황홀한 저녁 식사. 라오식 샤부샤부집인 씬쭘집에서 우리는 고추장을 넣어 라오스-한국의 퓨전 야채 버섯 전골로 만찬. 아침엔 루왕파방에선 정통 프랑스식 아침을 환불된 돈으로 해결했었는데. 40대 직장인 동행의 평. "한국 50대 남자들의 능력. 아는 것 많고 할 줄 아는 것 많아" 늘 느끼는 거지만 50대 남자들이 한국에선 어쩔지 모르나 여행중엔 참 쓸만한 물건들이다. 여행 중엔 주부보다 낫다! 남편이 아닌 50대 남자와 동반이 되어 낯선 곳으로 여행을 한다면 호강할 운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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