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뿔산 바이크 트렉킹 사흘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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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뿔산 바이크 트렉킹 사흘째 1

탄허 0 1014

5시 41분에 인기척을 느끼며 눈을 떴다. 

빠오왕이 불을 지핀다. 


나는 몸을 일으켜 나루터로 나갔다. 

다행히 간밤에 비는 오지 않았다. 

어제 발이 묶인 사람들이 부산하게 모여들고 있었다. 


우리는 빠오왕에게 사례를 하고 떠나고자 했으나 

권위있는 가부장이라 한사코 거부한다. 

우리는 안주인에게 100,000낍을 잠 자리와 저녁 값으로 지불을 했다. 

둘 다 센낍 짜리 지폐가 없어서...


나루터에 갔더니 내가 되돌아 온 사이에 대기했던 첫사람들이 나가고 

건너편에서 첫배로 건너온다. 

뗏목은 도르레를 이용하고 아래에 드럼통으로 부력을 만들어서 도강을 하는 

아주 간단한 이동수단이다. 


5천낍의 노동으론 품이 많이든다. 

물살이 쎄서 건너기도 어렵고, 정박이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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