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종단 여행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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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종단 여행기-1

후니니 13 2685


(독백형식을 빌려 쓴글이라 존대어법이 아님을 용서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현지에서 겪은 실시간 정보위주로 글을 썼습니다.

베트남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5년9월 우기가 한창일 베트남으로 떠날 준비를 마치고 떠나는 날 아침

부부 각자 배낭을 거실에서 체중계에 올렸다

3.5kg...내것은 4.2kg

 

조용히 말했다 줄여보라고

한동안 말없이 서있던 와이프는 화장품파우치를

거칠게 꺼내 작은 샘플통에 나누어 담았다. 움찔

 

늘 말했다시피 배낭의 무게는 여행의 즐거움과 반비례하니

줄여담고가자고 했다

2.8kg..애써 웃음을 감추었다 조심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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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 도착.

새로 생긴 2청사에 내렸다

 

오후1시 여유만만한 시간에 하늘은 맑았고

적당한 기온도 맘에 들었다

두툼한 베트남돈이 주는 불륨감도 좋았다

100불짜리 2장에 4,480,000동

 

한달사용 7기가 유심칩을 200,000만동에 끼워

구글맵을 띄우니 훌륭하다

17번버스를 첵크하니 실시간으로 위치를 보여준다

 

1청사까지 가서 타야하니 우선 무료셔틀을 찾았으나.보이질않고

7,000동 전동카트들만이

줄서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2층 출국장과 1층 입국장에

각각 무료셔틀버스승차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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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가 항상 주시하는 건 나의 머뭇거리는 불안유발행동이다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교통수단끼리의 연결,

미리 점찍은 호텔로의 막힘없이 찾아가기..

이게 이번여행에서의 나의 모토다

 

이미 첵크해 본 구글맵은 이런 모든 불안유발행동을

해소시켜주고 모든 연결을

한치 모자람도 없이 나를 인도해주셨다. 땡큐다

 

머뭇거리지 않고 골프카트를 탔다 7,000동/1인당

17번 버스가 과거엔 공항앞 큰도로에서

유턴하여 손님을 태웠는데

지금은 1청사앞 공터를 종점터미날로

사용하고 있어 이용하기가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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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콘도 나오는 9,000동/1인당   17번버스

종점 롱비엔에 내리니 2시20분이다

배낭을 멘 와이프 뒷모습이 아주 가벼워 보인다

배낭안에 과자를 뱃속에 넣었으니

더 가볍겠지

 

롱비엔시장을 지나 gach st.에 있는

REGACY hotel로 바로 찾아갔다 걸어서

물흐르듯이

 

비수기라 아고다예약보다는

현지에서 직접 협상하는게 싸게 방을 구할 수 있겠다

공급자보다 수용자가 적으니 당연히 유리할듯하다

 

이 호텔도 이후에 또 한번 이용했는데

직접협상을 해서 1박에 아고다가격보다

10불을 싸게 얻었다

 

저녁은 트립어드바이즈에서 극찬한

테이블3개 국수집 pho suong에서

pho bo쇠고기쌀국수를 하노이입성 기념

위장달래기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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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3 08.11.20.jpg

 

와이프 엄지 척이다

서울서도 베트남 쌀국수를 좋아하는 터인지라

원조를 맛보았으니 당연한 반응일터

 

45,000동짜리 국수한그릇에 행복해하는 걸 보니

앞으로 20일 여행이 순조로울 것 같다

5,000동 하는 비아허이 한잔 더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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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Comments
필리핀 2015.09.29 15:58  
헐~ 35키로도 아니고... 3.5키로를 줄이라니요... ㅠㅠ

연약한 사모님 대신 건장한 서방님께서 대신 짊어지시지... ^^;;;

배낭의 무게는 전생의 업보와 비례한다지요... 아미타불...
후니니 2015.09.29 16:07  
말씀대로 업보을 어떻게 나누나요 각자 짊어져야죠

저도 연약하답니다..................... (마음이요)

하하하



한잔해야죠

동남아 석회질 빼는 행사로 말입니다
필리핀 2015.09.30 12:45  
요즘 진여사께서 세상잡사로 고달픈 것 같던데...

방콕 가기 전에 뵐 수 있음 함 뵙죠...
후니니 2015.09.30 16:08  
그러게 말입니다

노가다 상대하는 게
애들 심리 읽는 눈으로는 난해하죠

집합 함하죠
세현아빠 2015.09.29 18:44  
이글 보니 부끄럽네요 (둘이합쳐 10킬로 미만이라니 ...)
10월에 타이베이 호치민 다녀오는데
갈때는 대략 20킬로 로 가서 올때는 90정도가 목표입니다 ㅋㅋㅋㅋ

끌고 올수는 있을까가 고민인 1인 입니다

사람은 셋입니다
후니니 2015.09.30 16:10  
대단하신 체력에 경의를 보냅니다

전 그렇게 가다간 공항 카운타에서 쓰러질겁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둘이 "아이고"를 합창하는 나이인지라...
후니니 2015.10.01 16:39  
배낭무게에 대해선
이미 두어달 집사람과 여행하면서
체험을 시킨터라 좋게 받아들였답니다

가져간 옷이며 약간의 생활필수품들중엔
사용하지않은 것들이 많다는 걸 체험했죠

큰보자기하나로 몇가지 패션을 만드는 신공도
보여주더군요
태지맨 2016.02.04 22:08  
전 여행을 많이 하는데도 화장품때문에 무게를 많이 줄이기가 힘들더라구요 대단하세요
섬개야광 2016.02.29 04:55  
8월달 여름에 부모님 모시고 하노이 갈 예정인데
제가 베트남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앞서네요.
불안한 마음에 이리저리 찾아보고 있습니다.
후니니 2016.02.29 17:05  
하노이에서 시내이동하실때는 우버택시 추천합니다

어르신들 모시고 더운데 즉시즉시 나타나는 우버 강추입니다
나떠나리 2017.04.07 15:25  
와 어떻게 하면 그무게로 줄일수있나요?ㅠㅠ 대단~~~~~~~
효진이 2017.06.09 01:13  
너무 재밌게 쓰세요 ㅎㅎㅎ 잘봤어요
효진이 2017.06.09 01:14  
더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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