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지터널 투어 없이 가기
빈롱에 갔다가 호치민 돌아와 하루 시내투어하고 꾸찌터널 갔습니다. 빈롱에 하루 더 있을까 다른 메콩델타 도시를 들를까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여기를 빼놓을 수는 없어서..
태사랑을 검색했더니 여러 방법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올릴까 말까 했는데 내가 헷갈린 부분도 있고 또 최신 정보는 없어서 올립니다. (심심해서는 전혀 아님) 이건 별로 어렵지 않으므로ㅋ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
1. 벤탄터미널에서 13번 버스 타기
여기에서 의외의 복병을 만났습니다. 빈롱 다녀오는게 생각보다 너무 쉬워서 게스트하우스에서 물어보지 않고 나온게 패인이었던 듯. 벤탄정류장에서 13번 버스라길래 당연 공항가는 버스 타는 그 정류장인지 알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13번은 낫 컴온.. 메모지도 없어서 핸드폰 메모창에 dia dao cuchi 와 13을 써서 주변에 물어봤지만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군요.
그렇게 삼십분 넘게 기다리다 음료 파는 아주머니가 먼저 저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치셨습니다. 여기가 아니라 건너편으로 가라는 말 같았습니다. 건너편(공원 앞쪽) 정류장에 가서 기다려봤으나 역시 감감 무소식. 버스정류장 팻말에도 13번은 안 써져 있고. 옆에 할머니에게 메모를 또 내밀자 다시 가래요. 그래서 다시 벤탄정류장으로. 음료 파는 아주머니가 나를 보더니 마구 손을 젓습니다. 여기 아니라고 하는 듯.
댓 피플 세이 히얼 벗 유 세이 데얼 같은 영어를 씨부리면서 답답해하고 있는데 영어를 할 줄 아는 은혜로운 젊은이가 또 커밍!
메이 아이 헬프 유.. 라는 문장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은 몰랐습니다. 쨌든 은혜에 감사하며 사정을 설명하고 잔뜩 곤란한 표정을 짓자 자신이 알려주겠답니다. 서로 영어가 짧아 설명하기 곤란한 듯 직접 데려다 주셨습니다.ㅠㅠㅠ
버스정류장이라기보다는 터미널(출발점)이었고 버스들이 줄줄이 서있었습니다. 벤탄시장 버정에서 공원쪽으로 10분쯤 걸어오면 오른쪽에 딱 보입니다.
대학생이라고 했는데 학교 지각했을듯ㅠㅠㅠ 내가 13번 버스타는 거 보고 뛰어갔습니다ㅠㅠ
친절한 베트남 사람들에게 신세를 너무 많이 져서 다음에 어디 여행갈때는 간단한 기념품이라도 들고다니면서 고마울 때마다 줄까 하는 생각까지 했더랍니다.(다 짐이니까 아마 안하겠지...)
2. 이후 종점까지 가서 (7000동, 1시간 반쯤?) 79번 버스(6000동, 1시간 안걸린듯)로 갈아타고 가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차장 아저씨나 아주머니가 돈 받을 때 dia dao cuchi 내밀면 내릴 때 알아서 알려주십니다. 베리 카인드풀ㅠㅠㅠ 난 79번에서 깜박 잠들었는데 깨워주셨습니다;
3. 꾸지 터널은 가이드 동행인데 제가 갔을 때는 혼자뿐이라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사람들 한 무리가 와서 같이 들어가려고 하자 곤란한 표정으로 한참 의논 후 ok 했습니다. 알고 보니 한 무리는 모두 베트남인;;
저 한명에게 가이드 한명이 붙어서ㅋㅋ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대화를 하며 아주 조금 가다가 비디오 시청. 한국어 설명이 있더군요! 그렇게 비디오를 10분쯤 봤는데 한국인(현지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통역이 함께하는 한 무리의 한국인들을 만나서 그분들과 함께 간다고 하여 한국어 설명까지 들으며 편안하게 관람했습니다. (아마 안보시겠지만..감사합니다!!)
돌아오는 길은 간 길 그대로 되짚어오면 됩니다. 전혀 어렵지 않아요ㅋ
돌아오는 길에 버스 잘못 탈 뻔 했는데 슈퍼 아주머니가 안된다고 해서 번호 보니까 70번이었습니다...ㅎ 곧 79번 와서 타고 졸다보니 종점. 13번 대기중이라 바로 올라타고 지금 호치민으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꾸지 공원 주변에 흐르는 사이공 강 산책도 하고 옆으로 난 길가도 천천히 산책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투어도 좋지만 이런 방식으로 여행하고 싶은데 정보가 없어서 못하는 분들을 위해 남깁니다. 다들 즐거운 여행하세요^^!
태사랑을 검색했더니 여러 방법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올릴까 말까 했는데 내가 헷갈린 부분도 있고 또 최신 정보는 없어서 올립니다. (심심해서는 전혀 아님) 이건 별로 어렵지 않으므로ㅋ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
1. 벤탄터미널에서 13번 버스 타기
여기에서 의외의 복병을 만났습니다. 빈롱 다녀오는게 생각보다 너무 쉬워서 게스트하우스에서 물어보지 않고 나온게 패인이었던 듯. 벤탄정류장에서 13번 버스라길래 당연 공항가는 버스 타는 그 정류장인지 알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13번은 낫 컴온.. 메모지도 없어서 핸드폰 메모창에 dia dao cuchi 와 13을 써서 주변에 물어봤지만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군요.
그렇게 삼십분 넘게 기다리다 음료 파는 아주머니가 먼저 저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치셨습니다. 여기가 아니라 건너편으로 가라는 말 같았습니다. 건너편(공원 앞쪽) 정류장에 가서 기다려봤으나 역시 감감 무소식. 버스정류장 팻말에도 13번은 안 써져 있고. 옆에 할머니에게 메모를 또 내밀자 다시 가래요. 그래서 다시 벤탄정류장으로. 음료 파는 아주머니가 나를 보더니 마구 손을 젓습니다. 여기 아니라고 하는 듯.
댓 피플 세이 히얼 벗 유 세이 데얼 같은 영어를 씨부리면서 답답해하고 있는데 영어를 할 줄 아는 은혜로운 젊은이가 또 커밍!
메이 아이 헬프 유.. 라는 문장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은 몰랐습니다. 쨌든 은혜에 감사하며 사정을 설명하고 잔뜩 곤란한 표정을 짓자 자신이 알려주겠답니다. 서로 영어가 짧아 설명하기 곤란한 듯 직접 데려다 주셨습니다.ㅠㅠㅠ
버스정류장이라기보다는 터미널(출발점)이었고 버스들이 줄줄이 서있었습니다. 벤탄시장 버정에서 공원쪽으로 10분쯤 걸어오면 오른쪽에 딱 보입니다.
대학생이라고 했는데 학교 지각했을듯ㅠㅠㅠ 내가 13번 버스타는 거 보고 뛰어갔습니다ㅠㅠ
친절한 베트남 사람들에게 신세를 너무 많이 져서 다음에 어디 여행갈때는 간단한 기념품이라도 들고다니면서 고마울 때마다 줄까 하는 생각까지 했더랍니다.(다 짐이니까 아마 안하겠지...)
2. 이후 종점까지 가서 (7000동, 1시간 반쯤?) 79번 버스(6000동, 1시간 안걸린듯)로 갈아타고 가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차장 아저씨나 아주머니가 돈 받을 때 dia dao cuchi 내밀면 내릴 때 알아서 알려주십니다. 베리 카인드풀ㅠㅠㅠ 난 79번에서 깜박 잠들었는데 깨워주셨습니다;
3. 꾸지 터널은 가이드 동행인데 제가 갔을 때는 혼자뿐이라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사람들 한 무리가 와서 같이 들어가려고 하자 곤란한 표정으로 한참 의논 후 ok 했습니다. 알고 보니 한 무리는 모두 베트남인;;
저 한명에게 가이드 한명이 붙어서ㅋㅋ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대화를 하며 아주 조금 가다가 비디오 시청. 한국어 설명이 있더군요! 그렇게 비디오를 10분쯤 봤는데 한국인(현지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통역이 함께하는 한 무리의 한국인들을 만나서 그분들과 함께 간다고 하여 한국어 설명까지 들으며 편안하게 관람했습니다. (아마 안보시겠지만..감사합니다!!)
돌아오는 길은 간 길 그대로 되짚어오면 됩니다. 전혀 어렵지 않아요ㅋ
돌아오는 길에 버스 잘못 탈 뻔 했는데 슈퍼 아주머니가 안된다고 해서 번호 보니까 70번이었습니다...ㅎ 곧 79번 와서 타고 졸다보니 종점. 13번 대기중이라 바로 올라타고 지금 호치민으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꾸지 공원 주변에 흐르는 사이공 강 산책도 하고 옆으로 난 길가도 천천히 산책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투어도 좋지만 이런 방식으로 여행하고 싶은데 정보가 없어서 못하는 분들을 위해 남깁니다. 다들 즐거운 여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