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디엔비엔푸 Dien Bien Phu
Tay Trang 국경 포인트에서 베트남 입국 심사를 받는다. 의외로 간단하다.
국경에서 디엔비엔푸에 이르는 1시간 30분 동안의 길도,
므앙쿠아에서 국경까지의 2시간 동안의 길과 마찬가지로 위험하다.
산이 치솟은 모습도, 강이 흘러가는 모습도 경계의 저쪽과 크게 다르지 않다.
1954년에 있었던 프랑스 제국주의군과 보우응우옌잡 장군이 이끄는 베트남정부군의 전투였다.
이 전쟁에서의 패배로 인도차이나반도에서 프랑스군은 물러나게 된다.
박물관에는 전설같은 베트남군의 무용담이 입체화 되어있다.
전설의 주인공인 전사자 묘역이 웅장하게 조성되어 있다.
누구에겐 영광이었지만 누구에게는 수치수러운, 또 누구에게는 후회스러울 전투였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베트남 자존심의 상징이 될 자격이 있다.
그녀가 굽는 옥수수와 고구마에도 영광과 자존심이 녹아 있기를 바라며,
그것으로 허기를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