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 여행기
사파& 하노이
6박 7일 다녀 왔습니다~
다시 가고 싶네요. ㅜㅜ
사진찍는거 귀찮아 해서 이렇다 할 사진이 없어요... 죄송해요.
하노이는 여행기 많이 있으니 사파 여행기만 쓰겠습니다~
아시는 정보도 있겠지만 소소한팁, 느낀점 간략하게 쓸께요~
보시기 편하고 쓰기 편하게 음슴체 쓰겠습니다~~~
* 사파
1. 호텔: 사파 파노라마 호텔
경치 보며 커피 마시는 장면을 상상하며... 혼자 갔지만 테라스 있고 욕조 있는
패밀리룸 예약.....
테라스는 앞 건물 공사 중. ㅋ 다행히 공사가 잠깐 중단된 상태여서 먼지나 소음은 없었지만
커피 마시며 감상할 경치는 아니였음.
깟깟마을 다녀온 피로 풀려고 욕조에 몸 담궜는데... 헐...
욕조에 곰팡이 파티. ㅋ 그냥 몸 일으켜 샤워기로 물줄기 쏘니 다 떠내려감...
곰팡이 아니고 그냥 물때였음. ㅡ..ㅡ 그냥 청소 제대로 안한거...
혼자 있지만 샤워 하는데 방이 훤히 다 보이는게 좀 그래서
커튼 쳤는데 거기는 진짜 곰팡이 천지.
습한 동네라 어쩔 수 없는건 이해 하지만....그래도 호텔인데... 좀 심했음.
하노이에서 올때 짐 줄이려고 세면도구만 챙기고 샤워 가운 입고 자려고 잠옷도 없이 왔는데
샤워 가운이 없음. ㅋ 자기네는 샤워 가운 없다함. 방에서 쉴때 커튼도 못 열고
혼자 자면서 섹시하게 벗고 잠.
타월도 작은 사이즈 없고 큰것 밖에 없음.
직원에게 달라 하니 자기네는 그것 밖에 없다함. 여자들은 긴 머리 때문에 꼭 작은 사이즈가
필요한데.... ㅜㅜ
아침에 일어나서 옷 다 입고 커튼열고 보니 ㅋㅋ 이불도 베개도 얼룩 덜룩
직원들 친절한거 전혀 모르겠고.... 시설도 별로고.... 청결은 더 별로고...
차라리 호수 쪽 호텔이 경치는 더 좋을 듯 함. 광장 쪽 보다 여행객이 덜 한 느낌.
아니면 차라리 편하게 아예 경사 낮은 쪽 호텔에 묵던가 경치 생각 해서 아예 높은 곳 호텔 가서
투어 외에는 안 나오는것도 괜찮을 듯. 여기 시내에서 굳이 밥 안먹어도 되겠다 싶었음.
파노라마는 중간쯤에 있어서 다니기 편한것도 경치가 좋은것도 아니였음. ㅜㅜ
2. 식당: 리틀 사파, 게코 (le gecko) 레스토랑 추천
첫날 리틀 사파 먹어 보고 왜 여기가 맛집인지 의아 했음.
하노이 돌아 올때 알게 됨... 그나마 여기가 맛있는 곳이란걸.
게코 레스토랑도 나쁘지 않음.
1박 2일 있으면서 식당 서너군데 가봤는데... 내가 운이 나빴나... 진짜 다 별로 였음.
꼬치 구이도 먹었는데.. 그냥 경험 삼아 드셔보는건 나쁘지 않을 듯. 맛은 없었음.
3. 마사지
진짜 추천 안함.
두군데서 받았는데.... 그냥 내 발에 본인 손을 얹고 계신 느낌.
베트남어로 "좀더 세게" 번역기 틀었더니 굉장히 신기해 하시면서 세게 해주셨으나.
3초 만에 본래 세기로 돌아 오심. 그냥 포기 했음.
다음날 갔던 곳은 더 심했음. ㅋㅋㅋ 진짜 내 발을 간지르고 있는 느낌.
무슨 오일을 발랐는지 거기 나온 이후로 계속 간지럽고 정강이 부분에 트러블이 나기 시작함.
4. 깟깟마을
원래 체력이 약한데 컨디션이 상당히 안 좋았음.
내려 가는 것만 해도 너무 힘들었음. ㅜㅜ
쪼리나 슬리퍼 신으면 진짜 발 아플수도 있음.
운동화나 끈 있는 샌들 추천.
깟깟마을 확실히 운치 있고 내기준 진짜 너무나 예뻤음.
깟깟마을은 꼭 투어 신청 안해도 갈 수 있음.
내가 쉬고 싶을때 중간 중간 들어가서 과일 쥬스 마시면서 쉬었음.
다음날 까지 이어진 컨디션 난조로 라오짜이를 못가서 너무 아쉬웠지만
여기서 욕심 내면 하노이 가서도 계속 아플 것 같아. 참기로 함....
올라갈 때는 택시 타심이... 내려 왔던 그 길을 올라 가야 하는데..
광장 까지는 10만동, 케이블카 까지는 15만동 달라는거
13만동으로 깍고 택시 탔으나 거스름돈이 없어서 결국 15만동 줬음. ㅋㅋㅋ
5. 판시판 케이블카&모노레일
높은 곳을 무서워 한다 정도였지 고소공포증이 있는지 몰랐음. ㅜㅜ
진짜 무서웠음. 피가 다 빠져 나가는 느낌.
바람불어서 흔들리고 높이 올라갈수록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안 보임.
안보이니까 더 무서웠음.
같이 탄 베트남 청년들 쉴새 없이 떠들도 돌아다님... 그래서 더 무서웠음.
케이블카 내려서 다리가 후들거리고 속 울렁거려 죽을 뻔. 케이블카에 왜 구토봉지가 있는지 이해 했다는 . ㅋㅋㅋ 벤치에 앉아서 한참을 쉬었다가
전망대 모노레일 올라탐... 타기 싫었으나... 이미 돈주고 산 표 버릴 수도 없고
정상은 올라가보자 싶어 올라감.
역시나... 안개 때문에 안보임. ㅡ..ㅡ
그 높은 정상에 똥파리는 왜 그렇게 많은지....
고소공포증이 조금이라도 있으신 분은... 케이블카 절대. 비추. 정말 무서움. ㅜㅜ
진짜 돈 버리고 시간 버린 경험 이였음... ㅜㅜ 한국돈으로... 3만 5천. 흑흑.
내려 올때는 좀 괜찮았음. 안개 걷힌 후에 봤던 경치는 굿!!!!!!!!!!!
6. 슬리핑 버스
예전 무이네 여행때 한번 타본터라. 기차 경험 하고 싶었는데..
라오까이에서 갈아 타야 한다길래. 그냥 슬리핑 버스로 결정 했음.
추워 죽던 더워 죽던 극과 극을 달리는 슬리핑 버스 ㅋㅋ
이번에는 얇은 옷에 덮을 것을 마련 해서 탔음.
쾌척하고 편하게 잘 왔음.
사파 거의 도착 하면 굽이 굽이 올라 가는게 잠결에도 느껴짐.
2층에서 돌아가며 폰 떨어지고 난리도 아니였음. ㅋ
2층에 자리 잡으면 폰 조심 하시길~
7. 사파에서 느낀 점.
새벽에 사파 내렸는데... 마을 산책 하다가 졸려서 눈도 못뜨는 아이를 채근해가며 전통 의상
입히는 엄마를 봤음...
그들이 사는 방식이니 내가 이렇다 저렇다 할 것은 아니지만 뭔가 마음 한켠이 씁쓸한건
사실 이였음... 또 그 엄마의 마음은 어떨지.... 참...
오로지 사파 사진에 꽂혀 하노이행 예약 부터 덜컥 했는데
태사랑 검색 후 예약을 취소 해야 하나 고민 많이 했음.
친절한 분들도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불친절함.
그냥 불친절 한건 또 괜찮은데. ㅋㅋ 호객 행위 할때는 세상 친절하다가 앉으면 돌변하는 곳이 많음.
그래도 안왔으면 계속 미련이 남았을 듯. 오길 잘했다고 생각 했음.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라오짜이 못 간것이 두고 두고 안타까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