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파타야 여행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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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파타야 여행기 (2)

수원새댁 7 1893
8월 25일 첫날
정말 부푼 가슴을 안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했다.
전날 짐을 싸느라 새벽 2시가 다 되어 잠자리에 든 것 같은데..
아침 6시에 시계를 맞춰놓고 일어났다.
빨리 빨리 준비를 하고 인천공항에 가는 리무진 버스 터미널에 가야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현금을 하나도 안 찾아놓은 것이다..
환전도 해야 하고, 버스도 타야 하는데..
몇일동안 장례치르고 직장일 정리하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은행 갈 시간도 없었다..



할 수 없이 편의점에서 수수료 1,100원이나 지불하고 돈을 찾았다.
인천공항까지 리무진 버스 12,000* 2 : 24,000원

공항에 도착하니, 8시가 좀 넘은 시간.. 비행기는 10시 15분 비행기
티켓을 받고, 수속을 하는데 돌아오는 날 날짜가 잘못 기록이 되어 있었다..
30일 저녁 11시경의 비행기로 예약을 했는데.. 29일로 되어있는것이다..
엥?? 처음 가는 해외여행 그것도 가이드 없이 가는 여행인데.. 정신이 없다..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전화하고.. 헬로타이에 계신분께서 다시 잘 되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신다..-돌아오는 날 정말 아무 문제 없이 잘 돌아왔다.

짐을 싣는데, 스프레이 같은 것은 안된단다..오잉?
우리는 몸에 뿌리는 모기약이랑 데오드란트를 가지고 왔는데..
언니 말로는 데오드란트는 괜찮을 것 같은데, 몸에 뿌리는 모기약은 안 될 것 같다며 아예 꺼내가란다..
이곳에 보관해 둘 곳 도 없구..
결국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쓰레기통에 모기약을 버려 버렸다.

입출국 신고서를 작성하는데, 울 신랑이랑 나랑 몇 번씩 틀려서 데스크를 몇 번이나 왔다갔다 했는지 모른다..
우...



011라운지도 이용하고 싶었는데, 필요 할 것 같은 약-바르는 모기약, 지사제-을 구입하고 나니, 벌써 들어가야 할 시간이다..
비수기라는데, 어찌나 사람이 많고 검사를 철저히 하는지..
시간이 참 맣이 걸렸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검사에 통과하지 못하는 물건들이 진열이 되어있다. 어? 그런데 여기 눈썹 미는 칼도 있다.. 이걸 과연 가지도 들어가야 할지 아님 기부통- 진열대 아래에 기부하라고 구멍이 뚫려 있어요.-에 넣어야 할 지.. 망설이다가 혹시 부저 울려서 쪽팔리면 어쩌나 하구, 그냥 기부통에 넣어버렸답니다..

사실 그날 가방 안에 손톱깍이도 들어있었는데.. 아무 문제 없었어요..
암튼.. 무사히 통과하고 나니 벌써 시간이 9시 50분이 다 되어간다.
빨리 빨리 걷고, 뛰고 해서 비행기에 탑승..
그런데 이 비행기 10시 15분 출발인데, 20분이 지나도 안 뜬다..
무슨 문제 일까..
나중에 방송이 나오는데, 몇 명 탑승객이 탑승을 안 했단다..
참.. 외국인을 포함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기다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지.. 시간을 지키는 한국인이 되자고 울 태사랑 회원들에게 말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그날 안내방송이 나왔는데, 둘 다 한국 사람이었다. 화나고 속상했다.

암튼.. 드디어 비행기가 출발하고 음악을 듣다가 영화 보다가 주는 음료수 마시고, 아몬드 먹고, 또 밥 줘서 밥 먹었다.
나는 불고기 밥 먹고 오빠는 치킨 밥 먹었는데, 스튜디어스 언니 태국사람이었는데, ‘불고기 밥 드실래요, 닭고기 밥 드실래요.’ 한다. 나는 자신있게 영어로 ‘원 치킨, 원 비프’ 했다.
ㅋㅋ. 그 정도는 쉬우니까..

난 맛있었는데, 치킨을 받아먹던 울 신랑은 별로 맛이 없다고 한다..
그래도 맛있게 먹고 남은 김치 한 팩(?)과 김 하나는 가방에 넣었다. -나중에 탐마삿 대학서 밥 먹을 때 이 김치를 먹었다.



기내에서 계속 먹기만 한 것 같다.
창 밖으로 보이는 바닥의 모습이 전부 땅이다 아마도 중국 땅 위를 지나가고 있는듯.. 강도 길고, 길도 길다..
영화 한편 다 보고 음악 좀 듣고 나니 도착한단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 15분쯤이란다.
드뎌, 나의 첫 여행이 시작되는 구나..

짐 챙겨서 입국 수속 하고 나오니, 우리짐이 빨리 나온다..
짐 챙겨서 내려오니, 오른쪽에 지도가 많이 있어서 하나 들었다..
이 지도가 아주 많은 도움을 줬는데..
파란색으로 된 이 지도에 현지 언어도 적혀 있어서 영어를 못하는 현지인들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2시가 다 되어간다.
택시를 타야했다.
혹시 택시 타고 잔돈 나왔는데, 큰 돈 주면 안 거슬러 줄까봐 물 한병을 샀는데, 이거 왕 바가지다 30바트씩이나 부르네.. 우씨... 못된 언니들이다.
택시를 타려면 3층 입국장으로 가야한다는데, 예전에 태사랑서 본 도꾸리님의 사진으로 본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그래서 무작정 3층으로 올라가서 택시를 잡아탔다.
음.. ‘타논 카오산’을 말하니 아저씨 금방 알아들으신다.
그러면서 영어로 몇 마디 하시는데, 미터로 가자고, 노 하이웨이라고 말했다.
택시 타고 카오산 까지 167바트나왔는데, 그냥 공항버스 타고 온 생각하고 200바트 드렸다.

3시 정도 된 것 같다.
카오산 서 바로 밑쪽으로 럭키 하우스가 있었다..으흐.. 어찌나 반가운지..
우선 들어갔더니, 4백 몇호하고 513호를 준다.
4층에는 창문이 없었는데, 5층에는 창문이 있다. 다들 창문이 있는 방이 좋다구 하셔서 창문있는 방으로 결정. 하룻밤 400b. 500b로 예상하고 왔는데, 400b라고 해서 더 좋다..
5층이지만 사실상 6층이었기에, 머무는동안 다리아파 고생좀 했다.

사진에서 본 것처럼 깨끗하고 깔끔하나 침대보가 까슬한게 좀 걸린다. 창문이 커서 바깥으로 사원들이 멀리 보인다.
몇일동안 잠을 못 잔 관계로 우선 잠부터 자기로 했다. 물론 외국에서 몇일 안되는 시간동안 한두시간이 얼마나 귀한줄은 알지만.. 그래도 너무 피곤하게만 움직일 수 없어서..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잠을 자기로 한다.


5시가 다 되어서 일어났다. 빨리 준비하고 나왔다.. 오늘은 카오산 일대를 돌아보며 답사하기로 한 날이다.
우선 만남의광장을 찾아간다.. 걸어서 걸어서 계속갔더니 하하.. 태사랑서 본 만남 간판이 보인다. 무지 반갑네..
얼른 들어가니 아저씨들 많이 바쁘시다. 한참을 기다려서 내일 할 칸자나부리 트래킹 예약을 한다. 500b*2 =1000b
 

오는 길에 신랑이 그토록 먹고 싶어 했던 두리안 노점이 있다.. 먹을까 말까 고민하는데.. 한국분들 셋이서 드시다가 우리에게 권하신다.. 그런데.. 냄새가 별로 없다.. 에고.. 그런데, 입안에 들어가니 마늘 맛과 생강맛이 섞여 있는듯한 요상한 맛이 난다.. 우...
결국은 다 뱉어내구. 그렇게 먹고 싶어 하던 신랑도 결국은 안 먹고 태국 사람에게 주었다..휴..

가는 길에 봐 두었던 곳에서 파인애플 하나 사 먹구...-이미 알고 있었기에.. 십밧?이라고 묻는다.. 음..300원에 이 맛난 파인애플과 수박을 먹다니..
저녁은 길거리에서 파는 볶음밥을 먹기로 했다.. 맛있는 복음밥이 25b*2 =50b(1,500). 정말 싸다.
세븐일레븐에 들어가 스프라이트 한병, 티슈 하나, 그리고 더치밀 우유를 먹고 싶었으나 흰우유 밖에 없어서 오렌지 그림 같은 야쿠르트 하나를 구입했는데.. 여기서 두리안 냄새 나는 것 같다..윽..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우리 나라 동네 할인점 같은 곳이 있어 들어갔다.. 여기가 있는 줄 알았으면 세븐 일레븐 안가는 건데.. 이.. 대충 구경하구, 과일 먹구 하다가 카오산 구경을 마치고 내일을 위해서 잠자리에 든다.
7 Comments
수원새댁 2004.09.03 14:54  
  혹시 사진 보고싶으시면.. 이멜 주소 보내주세요...
여기서는 하루 203 뭐 그것밖에 안된다구 그러구.. 한글로 작업 다 했는데.. 사진이 안올라가네요..
한글 파일로 보내드릴께요..
요왕님 이멜로 보내서 올려달라고 할까요??
요술왕자 2004.09.03 20:44  
  하루 용량이 아니고 파일 사이즈가 200k까지 입니다. 200k면 웬만한 크기의 사진은 다 올라갑니다. 알씨 같은데서 조절해 주시면 되고요...
움... 메일 받았구요.... 사진은 제가 줄여서 보내드리려고 하는데 메일함이 다찼다고 되돌아 오네요. 메일함 비우시고 리플 달아 주세요~
요술왕자 2004.09.03 20:48  
  글에 사진 삽입할때는 사진링크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a href=http://thailove.maru.net/bbs/zboard.php?id=travelpic2&no=1 target=_blank>http://thailove.maru.net/bbs/zboard.php?id=travelpic2&no=1</a>
몬테크리스토 2004.09.04 10:52  
  덕분에 카오산까지 무사히 왔네요..^^
낼 칸자나부리 트래킹도 기대 하겠습니다!!! ^^a
수원새댁 2004.09.04 17:51  
  몬테리스토님.. 잼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리치rich 2004.09.06 12:18  
  아 싸아아아~~~~~~ 잼나고
계속 올려주시고
홍사문 2004.09.06 19:16  
  새댁님 여행이 머리에 그려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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