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라 쭈압 끼리깐 - 공군부대 랑구르 원숭이 (집사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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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라 쭈압 끼리깐 - 공군부대 랑구르 원숭이 (집사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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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라 쭈압 끼리깐 - 랑구르 원숭이 (집사 메이커) 

 

세상에는 고양이만 사람을 집사로 만드는게 아닙니다. 만나자마자 바로 집사로 만드는 원숭이들이 있네요.

 스님도 외국인도 다 차렷자세로 제발 과일좀 드셔보세요. 하고 손들고 벌서야 되는 원숭이들이 있습니다.

 

 다른 지역 원숭이들은 먹다 버린 옥수수 서로 먹을려고 쌈박질 하고, 입에다가 다람쥐처럼 쳐넣고, 왼손 오른손 양손에 쥐고 팔로 끼고 허겁지겁 먹습니다.  누가 뺏어갈까 두리번 두리번.. 참 세상 공평하지 않더군요. 원숭이계의 브라만 계급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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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부대 출입구 왼쪽에 있는 출입관리소입니다. 여기 병사앞에 있는 장부에 여권및 개인 신상정보를 빼곡히 적어야 출입을 할수 있습니다. 
 여긴 1차고, 2차로 활주로 옆에서 여권을 맡기면 출입증과 교환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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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 B4 번이 원숭이 서식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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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이 지도 보지 않고 물어보지 않아도 쉽게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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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주로입니다. 밀물시간을 잘 맞추면 해변에 바다랑 경치가 괜찮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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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대전 일본군 비슷한 복장이 있던데 공군이니 일본군이 맞을꺼 같네요. 
시기적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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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입니다. 그런데 계단을 개방을 안하네요. 그래서 사료파는 병사한테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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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특이하게 사료노점을 군인이 합니다. 군인티셔츠만 입은줄 알았는데 점심시간에 다른 군인과 같이 도시락 먹는거 보니 군인 맞습니다. 민간인 출입통제 때문에 그런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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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숭이 보고 싶다고 하니 산길로 올라가라고 하는데 올라갈수 있는곳 한계까지 올라가도 원숭이가 안보입니다. 그래서 다시 내려가서 10bt 옥수수 4덩이 사고 원숭이 사진좀 찍게 당신이 사료좀 건네 주라고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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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을 휘파람 불고 불러도 원숭이들이 내려오질 않습니다. 간신히 한장면 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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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숭이들이 안먹을려고 합니다. 제발좀 받아가라고 손들고 벌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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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스님한분이 오셔서 비닐봉지에 촘푸와 람부탄,몽키바나나를 가져와서 주기 시작합니다. 오시려면 4분만 일찍오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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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좀 받아라. 받으라고,.... 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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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옥수수만 몇년째 먹고 있다. 맛있는것좀 가져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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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숭이들 인형같습니다. 심하게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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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는 노란색입니다. 더 인형같습니다. 꼬리가 길어서 축축 늘어지는데 먹이받아가는 시간중에는 맘대로 만지고 땡겨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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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하고 어미가 제일 먼저와서 받아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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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얼굴 사진 찍기 너무 어렵습니다. 항상 어미 배쪽으로 머리를 향하고 달라붙어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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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사원에서 원숭이 보러다니는 일이야 뭐 흔한일이고 많이 봐서 별 감흥이 없는데 여기 원숭이들은 다르네요. 색도 이쁘고 얌전하고 온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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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들 구경하시려면 맨손으로 가시면 근거리 사진 못찍습니다. 
 돈이 많이 들겠지만 촘푸 2등분 4등분으로 썰어서 준비하시고, 람부탄이랑 함께 가져가세요. 

도대체 먼저 방문한 누가 이런식으로 입맛을 길들였는지 몰라도 스님이 말씀하시길 하도 망고,바나나,람부탄,촘푸등 맛있는과일을 날마다 먹어서 옥수수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한번 이렇게 행동하니 뒤따라 방문하는 사람들도 따라서 과일사다가 바치고 악순환이 되버린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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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그냥 귀욤 귀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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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촘푸 발견하고 눈 커진 어미 원숭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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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찍으실때 근접사진 제대로 찍을수 있는 최고의 타이밍은 촘푸봉지에 촘푸가 다 떨어질때까지의 짧은 시간입니다. 촘푸 천천히 나눠주는 사람 따로, 사진 마구 마구 찍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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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촘푸 받으려고 대기중인 모습니다. 다른 과일에는 이런반응이 안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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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초초초 촘~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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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푸에서 눈을 떼질 못하네요. 줄랑 말랑 스님이 간을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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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들을 나무위에 올려놓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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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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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코알라가 인형동물 1번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지하게 순위를 다시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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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구르 원숭이는 일명 안경 원숭이라고도 많이들 부르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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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부탄도 손으로 까줘야지 받아갑니다. 촘푸는 허겁지겁 받아가고, 람부탄을 마지못해 한개씩 받아갑니다. 바나나는 받아서 버리더군요. 
스님도 바나나가 저렴해서 한봉지 가득 많이 가져왔는데 하도 안받아가니 그냥 가지고 돌아갑니다. 

 보통 스님이 아니라 일반인 기사역할로 한명을 데려와서 보조를 하더군요. 봉지도 대신 들어주고, 원숭이들보고 래우 래우 하고 오라고 하기도 하고요. 
가사도 새것에 깔끔한데다가 일을 전혀 안하는듯 반질반질 하십니다. 
 어디 주지 스님 정도 되시는거 같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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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과일 가지고 떠나자부터 이모양입니다. 이후로도 한참을 기다렸지만 저이하로 거리를 주지 않습니다. 즉, 준비 없이 가시면 이렇게 된다는 겁니다. 병사한테 옥수수 사봤자 안됩니다. 옥수수에 뉴슈가라도 쳐서 쪄오지 않는한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한줄 먹고 버리고, 꼬다리는 받자마자 버립니다. 

 운이 좋아서 누군가 과일 가져오지 않는한 근접사진 못찍습니다. 시간 아끼시려면 과일 사오시고, 그냥 찍고 싶으시면 운에 맡기시고 한 두시간 기다리세요.  전 첨에 이산에 원숭이가 없는줄 알았습니다. 소리만 들려서요. 나 무 꼭대기에서만 이동해서 안보입니다. 

2 Comments
뽀뽀송 2018.05.30 19:53  
쟤네들 웃기게 생겼네요. 별표!! 꾹~
클래식s 2018.05.30 19:59  
어제 부처님 오신날이라고 사원들 돌아봤는데 유명사원들이 아니어서인지 별다른 경험을 못해봤습니다. 애초에 지역선정을 잘못했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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