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럽 라오라오..제 4편 내가 사랑한 방비엥- 1
안녕하세요..
가을이 한참 무르익고 있습니당..
저희들도..
남들 다아 하는 단풍놀이(??)를 가기로 했답니당..
"대둔산"으로요.. 케이블카도 타고 구름다리도 건너고..
벌써 설레는 맘입니당..
태사랑에 상주하시는(??) 여러분도 컴터에서 한번은 자유로이 떠나
자연에 품에 안겨보는건 어떨까요..
자아~
그럼 유바바과 차양의 방비엥으로 함께
떠나볼까욧~~헤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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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버스 지붕위엔..
벌써 많은 여행자들의 배낭이 한가득 실렸다...
요로코롬 작은 버스가..
이 많은 사람들과 짐들을 실코 달린다니..
(정원초과...그작은 미니버스 복도에..
벌써 목욕탕 의자가 들어 앉았당..목욕탕의자에 앉은 사람들.. 심기가 불편해 보인당.. 그래...서둘려야지..살아남지...쩝~ )
역쉬나..
라오스니깐..
가능한 일인거 같다..
우리옆에 복도에도 어느 외국남자애가 한명 앉아있다..
여자친구는 하나 남은 좌석에 앉히고..
본인은 목욕탕의자에 ...흠~~
짜식... 메너 좋구만..
생생 달리지는 못하고..
낑낑대며 달려가는 미니버스..
비엔티안에서 4시간정도 걸린다니..
주위풍경이나 감상해야겠당...
근데..
우리바로 앞에...
젊은외국인여자애 두명...
그리고 한 사십대로 되어보이는 외국여자분 한분..
이렇게 세명이서 ( 한명은 복도..)
가는데..
어찌나..
수다스러운지..
특히나 사십대로 추정되는 여자분은...
도를 지나치고 있다..
그엑센트 강한 발음으로 보아..
영국인인거 같당..
"심해.. 짜증나..이때까지 이런 아줌마 첨봐....오우~ "
차양과 나는 감탄과.. 한탄을 번갈아..
내쉬며...
라오스 풍경에 빠져든다..
근데..
두시에 출발한 이미니버스는..
에어콘이 안된다..
사람은 정원을 초과해서 승차시켜서 인지..
버스 내부는 후끈후끈...
근데..
가관으로...창문도 못연당....-___-;;
햇살은 장난이 아니고..
창안으로 쏟아붓고..
햇빛가릴..
커튼도 없고...
차양도..
나도..
온몸이 땀으로..
푸욱~~~
"시원한 소나기라도..
퍼부었으면..좋겠당.. 차양아..."
그렇게..
비가 왔으면...좋겠다고 말했지만...
올줄이야... ㅡ,,ㅜ
비가...것도...퍼붓고..쏟아붓고
날리도 아니당...
운전사 아저씨와 조수석에 앉아있던 아저씨..
환급히..
미니버스 지붕으로...
손놀림도 빠르게.. 지붕위에 있던 배낭에 비닐막을 친다..
번개가..
여기 번쩍..저기 번쩍...헉~~~
겁~~
난다..
주위는 웅성웅성...
한 십분후..
아쩌씨 다시 운전 시도..
앞이 갑자기 깜깜해 진다..
칠흙같이 어둡다..네시도 안됐는데...@,,@
단지 길을 밝혀주는건
간간이 치는 번개와 천둥...흑~~ㅜ,,ㅡ
근데..
빗물이 퍼붓는 거라서 그런지..
차의 앞유리창에 암것도 안보인다..
오우 마이 갓~~~ 덴저러스~~[[뜨아]]
비가 엄청스리도 퍼 붓는것도 거지만..
가만보아하니...
와이퍼가 없당....ㅜ,,ㅜ
아니..없을게 따로 있지..[[엉엉]]
내가 차양에게 작은소리로..
"와이퍼가 없어..."
라고 말했는데..
와이퍼 소리에..
다들 앞유리창으로 시선집중..
순식간에..
공포모드를 조성한...유바바..
순간..유바바..
디카를 꺼내서..
와이퍼가 없는 앞유리창을 찍는다..
"번언쩍~~"
화려한 후레쉬에.. 뒤에서 날라오는 따까운 눈총이..
우두둑..박힌당...
내가 죄인이로세~~~
한 삼십분을 달렸나..
갑자기 차가 선다..
비는 계속 퍼 붓는다..
아쩌씨들 환급히 내린다..
비가 많이 와서..
흙길이..운전하는데.. 방해가 되고 있나부다..
삽들고 이리저리 삽질(??)을 해대는 운전사 아저씨...
갑자기 불쌍해 보인는건 왜?? 일까..
그러고는 다시 출발..
나도 조마조마..
빨리 방비엥에 도착했으면...
하는 맘이 굴뚝이당..
그렇게..
비는 한 이십분을 더어 내린것 같다..
그러더니..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뚜욱~~
그친당.. 다행다행..
비가 그쳐서 인지..
산너머로 지는 노을이 더욱 이쁘다..
우리의 미니버스는 그동안의 부진을 모면할려는지..
열씸히 낑낑대며..
내달린다..
두시조금 너머 출발했으니..
여섯시되면...방비엥에 도착하리라는 우리의 생각은 역쉬나 오산...ㅜ,,ㅜ
오는중에 폭우만나고..
삽질하는 바람에..
차가 멜라니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한건..
여덟시를 넘어선 시간이다..
주위가 깜깜하다..
지붕위에서..
운전사아저씨가 배낭을 내려준다..
근데..배낭을 받기에...
우리키로는 역부족이당...헉~~
내키도 작은키는 아닌뎅..
한 백팔십은 되어야..
가방받기가 편하겠당...
그렇게 까치발을 해서..
낑낑대며 15kg짜리 배낭을 받을려는 우리 모습이 안돼 보였는지..
울옆자리 복도에 앉았던..
착한 메너의 외국남자애가..
울가방을 대신 지붕에서 받아 우리에게 준당..
짜식... 성격도 착해...외모도 착해...
당신을 퍼펙트 맨으로 인정합니당...헤헤..
차양과 나는 짐을 내려놓자 마자..
우선 우리미니버스가 하차한 멜라니 게스트하우스로 간다..
여기도 비가 많이 와서인지..
일층복도까지 비가 들이쳐서..
엉망이다..
근데..
주인할머니 왈~~
"푸우울~~"
아니~~~[[얼었음]]
또~~
설마..
다시금...
우리에게 악몽이 되풀이 되는것은 아니겠지..
가는곳마다...방이 없었던.."푸우울사건..."
순간...
나와 차양 둘다...
다시 배낭을 매고..
그럴리 없다며...
숙소를 구하기 위해..
바지를 둥둥 걷었당..
알고보니..
방비엥에도 엄청난 폭우가 퍼부어서..
흙길은 완전히..
수제비에 물 한동이 퍼부은 기색으로..
여기저기..
첨벙첨벙..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삽질이다..
더욱 놀라운건..
폰투어 바로 뒤로 부터는 아예..
정전이 되버린거다..[[엉엉]]
암흑천지다..
삽질천지고..(런닝웨어 입고 삽질하는 사람...엄청나게 많이 봤음..ㅜ,,ㅜ)
갑자기..
아름다운 자연으로 사람들을 끌어 당겨서..
장기간 머무르는 여행객이 많다던..
방비엥이... 이 방비엥이 맞는지..
의심이 든다..
정전이 안된.. 폰투어 아래쪽으로..
방을 구하기 위해 돌아다닌다..
벌써 조리를 신은 발안으로..
진흙들이 들어찼다..
밤은 어둡고..
비가 와서인지..춥기까지..
배도 고프고..
이런...젝1...ㅜ,,ㅜ
방비엥에서 유명하다던..
방석을 깔고 밥을 먹는다는 식당들은..
방석이 죄다 젖어버려서..
마루바닥의 흥건한 물을 훔쳐내기에 바쁘다..
한 열군데 게스트하우스를 다녀봤지만...
역쉬나 방이 없당...
어쩌노..
날씨라도 좋으면...
노숙(??)이라도 하지..
그렇게 비가 와서 떡진 흙길을 희망하나 간직한채 다시 폰투어 근처로 왔당..
거기서 만난..
한사나이..
"너희 한국애들이니??"
"그런데..?"
갑자기 친절모드로 바뀐 이 라오스인..
"난 누언이라고 해...여기 "폰 투어"에서 일하거덩...
나는 한국사람들 무지 좋아해.. 뭘 도와 줄까??"
우리는 이사람이 우릴 도와줄 사람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간당..
조금 찝질해하는 우리를 보고..
"걱정마..우선 뭐가 문제야??"
"우리 방을 못구했어... 그리고 폰투어 위쪽으로는 정전이 되서 방도 못구해..
벌써 열군데 다녔는데..방이 없어.."
그랬더니..
누언.. 자신이 방을 구해 주겠다며..
울보고..여기 (폰투어)에서 밥먹고 기다리란다..
그리고는 자기는 생하니 오토바이를 끌고 사라진다..
그저 기다리는 수 밖에..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폰투어로 들어갔다..
여기 방비엥에 와 보니..
식당마다..투어를 겸하고 있는거 같다..
폰투어도 마찬가지..
한국서 익히 컴터로 방비엥의 폰투어에 대한 좋은정보를 입수한 우리들은
한국인들이 많다던..폰투어가 무지 궁금했당..
식당안에는..
역쉬나.. 비가 많이 들이쳤는지..
방석이 다아 젖어 있당..
그래서 우리는 나무식탁과 의자에 앉았다..
몇몇사람들이 이와중에도..
술을 마시며..떠들고 놀고 있다..
한국말을 쓰는 목소리가 들린다.. 아~~~
오랜만에 들으니 반갑다..
우리가 테이블에 앉자 ..
다른테이블의 사람들이 우리에게 말을 건다..
"안녕하세요..반가워요.."
"네에..안녕하세요.."
형식적으로 방가방가를 날리는 나와 차양..
"저 모르시겠어용?"
그때 차양..낼름...
"아~~ 비엔티안 알디 게스트하우스에서 우리 배낭보관해 주신분..."
역쉬나...차양은 별어별거 다아 기억한당..
나는 그사람얼굴이 기억에도 없고만...쩝~
근데...
다들 술을 많이 마셨는지..
얼굴이 발그래 하다..
같이 앉아있던 사람들은 오늘 "카약킹"을 같이 한 팀들이란다..
벌써 라오스 칵테일(??)에 기분이 들떠서 웃고 날리다..
근데..맴버는 딸랑..세명...
우리가방을 보관해 줬던 남자분..
한국여자분 ..
일본남자분..
"세분이서 카약킹 했어여??...좀 심심해겠당.. 우리도 내일 해야하는데..
사람들 별로 없으면 어떡하죠.."
순간...방을 못구했던 불안한 마음을 온데간데 없고..
카약킹 얘기에 귀가 쏠깃하당..
벳남에서 차양과 나는 방비엥에서
무슨투어를 할까로 얘기 꽃을 피운적이 있다..
"럭셔리하게(??) 튜브투어 하는게 어때..??"
"카약킹은 좀 힘들거 같은뎅..우리 배는 많이 탔잖아.. 벳남에서..
유바바 너두 땀꼭투어에서 노 많이 저어서 팔에 알배겼다고 했잖아.."
순간..
벳남 땀꼭투어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생각난다..
육지의 하롱베이라 불리는 땀꼭...
서서히 꼬리배를 타고 노를 저으면서..주위에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나는 갠적으로 하롱베이보다..
"땀꼭투어"가 더 좋았다..
거기서 얼마나...노를 많이 저었던지..나의 연약한 팔은(??) 한 근육하게 변해버렸던 것이당..나중에 안사실은 내가 너무나 열씸히 노를 저으니..
다들 노젓기는 내팽겨치고 놀았단다..난 것도 모리고..흑흑~~[[엉엉]]
튜브팅은 커다란 검은색 튜브를 타고 강의 상류로 올라가서 튜브에 엉덩이와 팔을 걸치고 유유히(??)내려오면서 방비엥의 아름다운 카르스트지형을 감상하는것이다..조금 단조로울수 있다는게 ...흠이당..쩝~
먼저 "카약킹"을 했다고 하니..
궁금한점이 한둘이 아니다..
"잼나요?? 힘들어요??"
"하나도 안 힘들고 재미있고.. 좋아요...꼭해봐요..강추랍니당.."
웃으며..애기하는 그사람의 말을 우리는 굳게 믿는당..
(다아 거짓부렁이였당..ㅜ,,ㅜ...)
"그래... 낼~~ 하는거얏~~"
차양과 나는 "카약킹으로 합의를 보고 키가크고 호리호리한 한청년에게
투어를 신청한당..(알고 보니 미스터 폰의 남동생 회계담당 니엥이였당..)
우리말고 내일 카약킹투어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가보다..
그래서 우리는 한사람당 일불씩 디스카운트를 받았다..케케..
오늘 투어한 사람들은 세명밖에 되지 않아서..
디스카운트를 못 받았다나.. ㅋㅋ...배아파한다..
생각보다 안어렵고..쉽고 잼나다고..
그럼 해야지..ㅋㅋ
그렇게 나와 차양은 주위에 한국사람들과 신나게 떠들고 웃는다..
참 좋다..
라오스에 이렇게 한국인 아지트(??)가 있다니..ㅋㅋ
배가고픈 나와 차양은 각각..
음식을 시킨다...
올만에 ..
먹는 한국음식...흐흐...[[기도]]
나는 신라면...
차양은 김치찌개..
홓홓...
기다리는 즐거움은... 암도 상상못할꼬야..ㅋㅋ
드뎌 나온 라면과 김치찌개..
차양은 몇가지 반찬이 딸려나온다..
멸치를 가장한 멸치 비스므리한걸 들고 있던 차양을 내가 한장 박아주고..
나의 사랑스럽고 먹음직한 신라면도..한장...헐헐..
한젓깔 가득히 라면발을 땡겨서..
입으로 후루룩...
탱탱하게 감기는 라면발...
오우~~[[으힛]]
어라...
그런데..
그맛이 아니로세~~~쩝.....ㅜㅜ+
모양은 바로 그모양인데..
맛은 그맛이 아니당..
차양도 김치찌개가 별로란다..
내가 상상한 맛은..
우리가 작년에 갔던..
캄보디아의 "걸리버 앙코르"에서 먹었던..
김치찌개와 라면..그리고 짬뽕...
그맛이 예술이였당..
일년동안 잊지 못했었는뎅..
거기랑..여기...너무 비교됨...쩝~
암튼 올만에 한국음식 먹은걸로 기분을 업시켜본다..
밥을 거의 다아 먹어갈 무렵..
나타난 한쌍의 한국애들..
여자애 이름은 '현미" ..
이란과 인도 터키, 네팔등등..
여행도 무지 많이 한 당찬아이..것두 혼자서..
다른 남자애는 중국서 유학한다는 유학생.. 승균..
둘이 애인사이라고 물으니..
노발대발..쩝~~~
그러면 또 어때... 낼 같이 투어할 사람들을 미리 만나서 기분이 좋다..
현미는 울보고 언니언니 그러면서..
잘알 따른다..
고것참..
기엽고..당차고..맘에 드는 아이다..
그렇게 밤깊은 방비엥의 밤을 여러가지 얘기꽃을 피우며..
하하호호..깊어간다..
오타바이 소리가..
밖에서 들린다..
누언이 온 모양이다..
우리는 반갑게 누언을 따라 그가 겨우 구했다는 게스트하우스로 간다..
그 게스트하우스의 다른방도 이미 다아 풀이였는데..
아마도 주인부부내외가 쓰는 방을 우리에게 내어주는것 같다..
왜냐면..
온 가족 (아빠 엄마..아이들 둘..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바로 우리방앞 거실바닥에 이불을 깔고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쩝~[[뜨아]]
보아하니..
게스트하우스 건물은 바로옆...
이건물은 이집주인들이 살고있는 집인거 같다..
우리가 거실로 들어서자..
누워있던 온 가족들이 일제이 일어난당..[[헉]]
"싸바이 디~"
어색한 미소로..그들의 밤잠을 깨운 우리는 환급히 방으로 들어간다..
방꼴이...말이 아니다..
물론 금액은 $2.00 이다..
멜라니 게스트하우스는 $5.00..
금액차이가 여실히 들어난다..
비가 많이 온터라..
창문이 삐쫌하게 열려서 인지..
침대랑 베게가 축축하다..
천장에 붙은 형광등도..삐리리하다..
전체적으로..어둠침침..
앵앵거리는 모기들도..
신경을 거슬린다..
어쩔것이냐....할수 없지..[[에혀]]
욕실문을 빼좀히 열어본다..
[[헉]][[낭패]][[엉엉]]
얼굴의 삼단변화에서..
욕실의 상태를 가히 짐작해 볼수 있을것이당..흑~
양변기는..뚜껑이 어디로 날아갔는지..
물내리는 버튼도 없고..(바가지로 퍼 부어야하는 실정..)
옆에있는 샤워기(??)는 온갖파이프들이 녹쓴채로..
시멘트안에 묻혀있는것이 아니고..
시멘트밖으로 총출동해 있다..
샤워기도 물조리개는 어디로 날라갔는지 안보이고..
고무호수만...덩그러니..
그래도..
어쩔것이야..
물은 잘알 나오겠지..
수도꼭지를 돌려본다..
손에...녹이 묻어나온다..ㅡ,,ㅜ
"드르릉~~커커어컥~~"
소리는 요란한데..
물이 안나온다..
다시 침대있는데로 나온 차양과 유바바..
어쩌노..어쩨...
한 오분후에..
"콸콸콸~~"
하고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욕실서 들린다..
문을 열어보니..
가관이다..
농번기때 틀어놓은 양수기 같이 누런물이 쏫구친다..
웁쓰~~
'안되겟다...
우리 다시 한번 나가보자.. 도저히 안되겠어.."
말은 하는 중에도..
통통하게 살이 오른 모기들이 귓가를 맴돌며..
앵앵거린다..
다시 문을 열고 나가니..
거실에 누워있던..
전가족..아니..애들이 번쩍 일어난다..
엄마아빠는 어디로 간거지??
암튼 밖으로 나온 나와 차양..
근데..
우리게스트하우스 건물 맞은편에서..
미니버스에서 왕수다 떨던..
사십대아주머니랑..두여자애들이 나오는것이 아닌가??[[아니]]
저기는 건물도 새건물이고..
이층이네..
혹시..
저기가 게스트하우스..
나와 차양은 재빨리 그건물로 갔다..
문도 없고..
게스트하우스 간판도 없고..
하지만..새건물이고.. 이층이다..
건물입구에 한남자가 앉아있다..
바로 옆에는 거지아저씨도 앉아있다..
"혹시 여기 게스트하우스예욧??"
아저씨..
끄덕끄덕..
"방있어욧.??"
많단다..헉??
우리는 재빨리 방을 보여달라고 했다..
아쩌씨..
잠시 주춤한다..
일층밖에 손님을 안받는단다..
아직 정식으로 오픈하지도 않았는데..
손님들이 방이없어서 곤란해 하자 임시로 받고 있는듯 했다..
근데..
일층복도를 기준으로.. 오른쪽 방들은 전기가 들어오고..
왼쪽방은 전기가 안들어온단다..[[낭패]]
그래서 일층만 손님을 받는데..
오른쪽 방은 이미 다아 찼다는 애기..
아저씨..
왼쪽방은 어떠냐며..
묻는다..
모라고라고..??
지금 놀리는거얏~~
전기도 없이 우째..
씻고 한단 말이고??
시범삼아 아짜씨가 초를 하나 켜자..
새발에 피다.. 어둡다..어두워..
그러나 침대나..화장대..
욕실은 무지 새거다..
창문에 커튼도 이쁘고..
"아쩌시..그럼 이층도 오른쪽방은 전기 들어와욧??"
끄덕이는 아쩌씨..
"그럼 저희 이층에서 묵으면 안돼욧??"
아저씨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알고보니..이층은 도미토리다..
한방당 침대가 여섯개가 있다..
욕실도 복도 끝에 공동남자욕실 하나..
여자욕실하나다..
올라가보니..
썰렁하니..이상하다..
복도 유리창을 열어놔서..
비가 들이쳐서..복도는 흥건히 젖었다..
여섯개짜리 침대가 있는방이 합이 여덟개..
꽤...규모가 크다..
그래도..
모기앵앵거리고 더러운 숙소보다는 나을거 같아..
아쩌씨게 졸라서 이층의 한 도미토리 방을 얻었다..
차양과 나는 꾀째째한 방이 있던 게스트하우스로 다시 가서..
주인장께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주인장.. $2.00을 안준다...헉 ~)
다시 앞의 유령게스트하우스집(이름이 없당..)으로 옮겼다..
썰렁한...유령게스트하우스...
참으로 겁이 없던 유바바는 솔찍히 여기선..
좀 무서웠다..
그넓은 이층에 나와 차양만 딸랑..
말소리는 에코가 되서..( 건물이 커서..말소리가 웅웅거린다..)
되돌아 온다..
침대에 비가와서 젖은 옷가지들을 널어놨다..
침대가 여섯개니 이럴때 좋다..
근데...
이층은 사용을 안해서 인지..
시멘트냄새며..
페인트냄새가 장난이아니다..
이불은...또 어떻고..
모든게 새것은 분명한데..
공사끝나고 청소안한 아파트 생각해보면..
알것이당..
방바닦은...먼지가 뽀얗고...
침대이불은 시멘트가루며..페인트가루가 버적버적거리고..
나는 날씨가 쌀쌀한데도..
방충망만 남겨두고..
창문을 활짝 연다..
새것이 좋은것이 아님을 그때서야 깨닫다니..[[엉엉]]
대강 짐을 정리하고..
차양과 나는 비에젖고 땀에 쩔은 몸을 씻으러 복도 끝에 있는 공동욕실로
향했당... 정말 규모가 큰 게스트하우스다..
한참 걸어가서 도착한 공동욕실..
말이 공동욕실이지..차양과 나만 있당..
욕실문을 빼좀히 열어본다..
무섭당..
왜??
여고괴담이 생각나는지...[[저것이]]
욕실은 화장실이 여섯개..
샤워부스가 네개가 있다..
역시나..공사끝나고 청소를 안해서..
욕실안도..먼지와 페인트자국으로..
버적버적 손과 발만대면..
뽀얀먼지가 묻어난다..
무서운 나와 차양..
혹시나..
화장실에 누가 있나..
여섯개의 화장실 문을 하나씩..
간쫄이며.. 열어본다..
찌찌직~~ 소리를 내며..
뻑뻑한 문을 연다..
여섯개 화장실 다아 아무도 없당..휴~[[에혀]]
차양과 나는 계속 뒤돌아보며..
샤워기의 물은 튼다..
어라~~
흙탕물이다...[[엉엉]]
비가 많이와서..
정전되더니..
물까지 흙탕물이다...
어쩔것냐..
벌써 샤워기에서 나온 물로..
머리가 젖은 이마당에...
곱게 자랐다는 사실은 잊고..
우리는 흙탕물에 몸을 맞긴다..
에라~~
모르겠당..
몸에서 땀냄새나는것 보다는 흙냄새 나는게
나을꼬야~ 라는 나름대로의 위안을 삼아..
머리를 감고..
몸을 씻고..
칫솔질까지 마쳤당..
그렇게..
여차저차 다아 씻고..
볼일까지 화장실서 본다..
밤늦게 갑자기 화장실 가고 싶은면..
오늘같은날..완전히..
"여고괴담 포"를 찍을 판이다..
엉거주춤 바쓰타월로 몸을 감싸고
차양과 나는 다시 우리방으로 주위를 살피면서..
달려갔다...다다다~~
문을 열자..
어라..
또 비가~~~[[엉엉]]
먼지와 페인트냄새때문에..
문을 활짝 열어놓고..
샤워를 하러 간 타임을 정확히 알고..
비가 엄청시리 또 퍼부었당..
창문안으로 들이 쳤던 빗방울들이..
방안 바닥에 흥건히 자리를 잡았당..
"어떻하노??...
창가자리에 있던 침대 두개도 흥건히 젖었당..
재빨리 창문을 닫아봤지만..
엉엉... 방은 이미 물바다..[[이게머여]]
이제 포기란게 뭔지를 아는 차양과 나..
비에 젖지않은 침대로 피신후..
머리와 얼굴에 물기를 닦기위해 침대위에 놓인 타월을 얼굴에 가져다 댄다..
또~~ 이게 모람...
새것이 안 좋은것이라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
또 있당..
새타월 써봤는가??
얼굴을 닦았더니..
얼굴에..
타월 보푸라기가 잔뜩 묻어난다..
머리도..
허연 눈이 내린것 처럼..
에라..
모르겠당..
스킨과 로션..영양크림을 순서대로 바른다..
손으로 얼굴을 문지를때 마다..
얼굴에 묻은 보푸라기들이 때(??)처럼 밀린다..
찝찝함의 극치를 경험해 본다..
흙탕물 샤워에..
보푸라기 가득한 타월로 몸과얼굴을 닦았으니...[[우울]]
말할수 없이 우울해진당...ㅜ,,ㅜ
모든걸 포기하고..
각각 침대에 누운 차양과 나..
불을 끄니..
정말로 깜깜하다..
울나라에서는 밤에 불을꺼도..
바깥주위에 간판이며 가로등때문에..
이런 깜깜함을 느낄수 없는데..
찐짜루 내평생 처음으로 칠흙같은 어둠을 느껴본다..
춥다..
이불도 꿉꿉하고..
발도 시리네..
누웠다가..다시 일어나서..
양말을 챙겨 신는다...
고생이 따라 다닌다는 말이 무슨말인지..
알겠당..
누언이 한말이 생각난다..
오년만에 오는 폭우였단다..
정전에..
흙탕물 샤워에..
차양과 나는 제발 내일은 비가 와서..
우리의 카약킹이 취소되는 일이 없도록 빌었다..
조금있으면..
베트남으로 다시 들어가야 하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우리는 방비엥만 보고 비엔티안으로 가서..
벳남으로 다시 들어가기로 약속을 했다..
암튼 안오는 잠을 억지로 청하며..
이불을 뒤집어 쓴다..
먼지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등쭐기가 싸늘해진다..
이층에 우리만 있다니..
역쉬나...겁은 난다..
귀신..귀신..나오면..어쩌냐??
이런 황당한 생각도 하며..
내일은 비가 안왔으면..간청간청..
일어나는 즉시 짐을 싸서 멜라니 게스트하우스로 가야지..
각오에각오를 다짐하면서..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게..잠이든다..
조금의 두려움을 가지고..
내일은 맑게개인 아름다운 방비엥을 볼 수있을꺼야...
가을이 한참 무르익고 있습니당..
저희들도..
남들 다아 하는 단풍놀이(??)를 가기로 했답니당..
"대둔산"으로요.. 케이블카도 타고 구름다리도 건너고..
벌써 설레는 맘입니당..
태사랑에 상주하시는(??) 여러분도 컴터에서 한번은 자유로이 떠나
자연에 품에 안겨보는건 어떨까요..
자아~
그럼 유바바과 차양의 방비엥으로 함께
떠나볼까욧~~헤헤..^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미니버스 지붕위엔..
벌써 많은 여행자들의 배낭이 한가득 실렸다...
요로코롬 작은 버스가..
이 많은 사람들과 짐들을 실코 달린다니..
(정원초과...그작은 미니버스 복도에..
벌써 목욕탕 의자가 들어 앉았당..목욕탕의자에 앉은 사람들.. 심기가 불편해 보인당.. 그래...서둘려야지..살아남지...쩝~ )
역쉬나..
라오스니깐..
가능한 일인거 같다..
우리옆에 복도에도 어느 외국남자애가 한명 앉아있다..
여자친구는 하나 남은 좌석에 앉히고..
본인은 목욕탕의자에 ...흠~~
짜식... 메너 좋구만..
생생 달리지는 못하고..
낑낑대며 달려가는 미니버스..
비엔티안에서 4시간정도 걸린다니..
주위풍경이나 감상해야겠당...
근데..
우리바로 앞에...
젊은외국인여자애 두명...
그리고 한 사십대로 되어보이는 외국여자분 한분..
이렇게 세명이서 ( 한명은 복도..)
가는데..
어찌나..
수다스러운지..
특히나 사십대로 추정되는 여자분은...
도를 지나치고 있다..
그엑센트 강한 발음으로 보아..
영국인인거 같당..
"심해.. 짜증나..이때까지 이런 아줌마 첨봐....오우~ "
차양과 나는 감탄과.. 한탄을 번갈아..
내쉬며...
라오스 풍경에 빠져든다..
근데..
두시에 출발한 이미니버스는..
에어콘이 안된다..
사람은 정원을 초과해서 승차시켜서 인지..
버스 내부는 후끈후끈...
근데..
가관으로...창문도 못연당....-___-;;
햇살은 장난이 아니고..
창안으로 쏟아붓고..
햇빛가릴..
커튼도 없고...
차양도..
나도..
온몸이 땀으로..
푸욱~~~
"시원한 소나기라도..
퍼부었으면..좋겠당.. 차양아..."
그렇게..
비가 왔으면...좋겠다고 말했지만...
올줄이야... ㅡ,,ㅜ
비가...것도...퍼붓고..쏟아붓고
날리도 아니당...
운전사 아저씨와 조수석에 앉아있던 아저씨..
환급히..
미니버스 지붕으로...
손놀림도 빠르게.. 지붕위에 있던 배낭에 비닐막을 친다..
번개가..
여기 번쩍..저기 번쩍...헉~~~
겁~~
난다..
주위는 웅성웅성...
한 십분후..
아쩌씨 다시 운전 시도..
앞이 갑자기 깜깜해 진다..
칠흙같이 어둡다..네시도 안됐는데...@,,@
단지 길을 밝혀주는건
간간이 치는 번개와 천둥...흑~~ㅜ,,ㅡ
근데..
빗물이 퍼붓는 거라서 그런지..
차의 앞유리창에 암것도 안보인다..
오우 마이 갓~~~ 덴저러스~~[[뜨아]]
비가 엄청스리도 퍼 붓는것도 거지만..
가만보아하니...
와이퍼가 없당....ㅜ,,ㅜ
아니..없을게 따로 있지..[[엉엉]]
내가 차양에게 작은소리로..
"와이퍼가 없어..."
라고 말했는데..
와이퍼 소리에..
다들 앞유리창으로 시선집중..
순식간에..
공포모드를 조성한...유바바..
순간..유바바..
디카를 꺼내서..
와이퍼가 없는 앞유리창을 찍는다..
"번언쩍~~"
화려한 후레쉬에.. 뒤에서 날라오는 따까운 눈총이..
우두둑..박힌당...
내가 죄인이로세~~~
한 삼십분을 달렸나..
갑자기 차가 선다..
비는 계속 퍼 붓는다..
아쩌씨들 환급히 내린다..
비가 많이 와서..
흙길이..운전하는데.. 방해가 되고 있나부다..
삽들고 이리저리 삽질(??)을 해대는 운전사 아저씨...
갑자기 불쌍해 보인는건 왜?? 일까..
그러고는 다시 출발..
나도 조마조마..
빨리 방비엥에 도착했으면...
하는 맘이 굴뚝이당..
그렇게..
비는 한 이십분을 더어 내린것 같다..
그러더니..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뚜욱~~
그친당.. 다행다행..
비가 그쳐서 인지..
산너머로 지는 노을이 더욱 이쁘다..
우리의 미니버스는 그동안의 부진을 모면할려는지..
열씸히 낑낑대며..
내달린다..
두시조금 너머 출발했으니..
여섯시되면...방비엥에 도착하리라는 우리의 생각은 역쉬나 오산...ㅜ,,ㅜ
오는중에 폭우만나고..
삽질하는 바람에..
차가 멜라니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한건..
여덟시를 넘어선 시간이다..
주위가 깜깜하다..
지붕위에서..
운전사아저씨가 배낭을 내려준다..
근데..배낭을 받기에...
우리키로는 역부족이당...헉~~
내키도 작은키는 아닌뎅..
한 백팔십은 되어야..
가방받기가 편하겠당...
그렇게 까치발을 해서..
낑낑대며 15kg짜리 배낭을 받을려는 우리 모습이 안돼 보였는지..
울옆자리 복도에 앉았던..
착한 메너의 외국남자애가..
울가방을 대신 지붕에서 받아 우리에게 준당..
짜식... 성격도 착해...외모도 착해...
당신을 퍼펙트 맨으로 인정합니당...헤헤..
차양과 나는 짐을 내려놓자 마자..
우선 우리미니버스가 하차한 멜라니 게스트하우스로 간다..
여기도 비가 많이 와서인지..
일층복도까지 비가 들이쳐서..
엉망이다..
근데..
주인할머니 왈~~
"푸우울~~"
아니~~~[[얼었음]]
또~~
설마..
다시금...
우리에게 악몽이 되풀이 되는것은 아니겠지..
가는곳마다...방이 없었던.."푸우울사건..."
순간...
나와 차양 둘다...
다시 배낭을 매고..
그럴리 없다며...
숙소를 구하기 위해..
바지를 둥둥 걷었당..
알고보니..
방비엥에도 엄청난 폭우가 퍼부어서..
흙길은 완전히..
수제비에 물 한동이 퍼부은 기색으로..
여기저기..
첨벙첨벙..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삽질이다..
더욱 놀라운건..
폰투어 바로 뒤로 부터는 아예..
정전이 되버린거다..[[엉엉]]
암흑천지다..
삽질천지고..(런닝웨어 입고 삽질하는 사람...엄청나게 많이 봤음..ㅜ,,ㅜ)
갑자기..
아름다운 자연으로 사람들을 끌어 당겨서..
장기간 머무르는 여행객이 많다던..
방비엥이... 이 방비엥이 맞는지..
의심이 든다..
정전이 안된.. 폰투어 아래쪽으로..
방을 구하기 위해 돌아다닌다..
벌써 조리를 신은 발안으로..
진흙들이 들어찼다..
밤은 어둡고..
비가 와서인지..춥기까지..
배도 고프고..
이런...젝1...ㅜ,,ㅜ
방비엥에서 유명하다던..
방석을 깔고 밥을 먹는다는 식당들은..
방석이 죄다 젖어버려서..
마루바닥의 흥건한 물을 훔쳐내기에 바쁘다..
한 열군데 게스트하우스를 다녀봤지만...
역쉬나 방이 없당...
어쩌노..
날씨라도 좋으면...
노숙(??)이라도 하지..
그렇게 비가 와서 떡진 흙길을 희망하나 간직한채 다시 폰투어 근처로 왔당..
거기서 만난..
한사나이..
"너희 한국애들이니??"
"그런데..?"
갑자기 친절모드로 바뀐 이 라오스인..
"난 누언이라고 해...여기 "폰 투어"에서 일하거덩...
나는 한국사람들 무지 좋아해.. 뭘 도와 줄까??"
우리는 이사람이 우릴 도와줄 사람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간당..
조금 찝질해하는 우리를 보고..
"걱정마..우선 뭐가 문제야??"
"우리 방을 못구했어... 그리고 폰투어 위쪽으로는 정전이 되서 방도 못구해..
벌써 열군데 다녔는데..방이 없어.."
그랬더니..
누언.. 자신이 방을 구해 주겠다며..
울보고..여기 (폰투어)에서 밥먹고 기다리란다..
그리고는 자기는 생하니 오토바이를 끌고 사라진다..
그저 기다리는 수 밖에..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폰투어로 들어갔다..
여기 방비엥에 와 보니..
식당마다..투어를 겸하고 있는거 같다..
폰투어도 마찬가지..
한국서 익히 컴터로 방비엥의 폰투어에 대한 좋은정보를 입수한 우리들은
한국인들이 많다던..폰투어가 무지 궁금했당..
식당안에는..
역쉬나.. 비가 많이 들이쳤는지..
방석이 다아 젖어 있당..
그래서 우리는 나무식탁과 의자에 앉았다..
몇몇사람들이 이와중에도..
술을 마시며..떠들고 놀고 있다..
한국말을 쓰는 목소리가 들린다.. 아~~~
오랜만에 들으니 반갑다..
우리가 테이블에 앉자 ..
다른테이블의 사람들이 우리에게 말을 건다..
"안녕하세요..반가워요.."
"네에..안녕하세요.."
형식적으로 방가방가를 날리는 나와 차양..
"저 모르시겠어용?"
그때 차양..낼름...
"아~~ 비엔티안 알디 게스트하우스에서 우리 배낭보관해 주신분..."
역쉬나...차양은 별어별거 다아 기억한당..
나는 그사람얼굴이 기억에도 없고만...쩝~
근데...
다들 술을 많이 마셨는지..
얼굴이 발그래 하다..
같이 앉아있던 사람들은 오늘 "카약킹"을 같이 한 팀들이란다..
벌써 라오스 칵테일(??)에 기분이 들떠서 웃고 날리다..
근데..맴버는 딸랑..세명...
우리가방을 보관해 줬던 남자분..
한국여자분 ..
일본남자분..
"세분이서 카약킹 했어여??...좀 심심해겠당.. 우리도 내일 해야하는데..
사람들 별로 없으면 어떡하죠.."
순간...방을 못구했던 불안한 마음을 온데간데 없고..
카약킹 얘기에 귀가 쏠깃하당..
벳남에서 차양과 나는 방비엥에서
무슨투어를 할까로 얘기 꽃을 피운적이 있다..
"럭셔리하게(??) 튜브투어 하는게 어때..??"
"카약킹은 좀 힘들거 같은뎅..우리 배는 많이 탔잖아.. 벳남에서..
유바바 너두 땀꼭투어에서 노 많이 저어서 팔에 알배겼다고 했잖아.."
순간..
벳남 땀꼭투어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생각난다..
육지의 하롱베이라 불리는 땀꼭...
서서히 꼬리배를 타고 노를 저으면서..주위에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나는 갠적으로 하롱베이보다..
"땀꼭투어"가 더 좋았다..
거기서 얼마나...노를 많이 저었던지..나의 연약한 팔은(??) 한 근육하게 변해버렸던 것이당..나중에 안사실은 내가 너무나 열씸히 노를 저으니..
다들 노젓기는 내팽겨치고 놀았단다..난 것도 모리고..흑흑~~[[엉엉]]
튜브팅은 커다란 검은색 튜브를 타고 강의 상류로 올라가서 튜브에 엉덩이와 팔을 걸치고 유유히(??)내려오면서 방비엥의 아름다운 카르스트지형을 감상하는것이다..조금 단조로울수 있다는게 ...흠이당..쩝~
먼저 "카약킹"을 했다고 하니..
궁금한점이 한둘이 아니다..
"잼나요?? 힘들어요??"
"하나도 안 힘들고 재미있고.. 좋아요...꼭해봐요..강추랍니당.."
웃으며..애기하는 그사람의 말을 우리는 굳게 믿는당..
(다아 거짓부렁이였당..ㅜ,,ㅜ...)
"그래... 낼~~ 하는거얏~~"
차양과 나는 "카약킹으로 합의를 보고 키가크고 호리호리한 한청년에게
투어를 신청한당..(알고 보니 미스터 폰의 남동생 회계담당 니엥이였당..)
우리말고 내일 카약킹투어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가보다..
그래서 우리는 한사람당 일불씩 디스카운트를 받았다..케케..
오늘 투어한 사람들은 세명밖에 되지 않아서..
디스카운트를 못 받았다나.. ㅋㅋ...배아파한다..
생각보다 안어렵고..쉽고 잼나다고..
그럼 해야지..ㅋㅋ
그렇게 나와 차양은 주위에 한국사람들과 신나게 떠들고 웃는다..
참 좋다..
라오스에 이렇게 한국인 아지트(??)가 있다니..ㅋㅋ
배가고픈 나와 차양은 각각..
음식을 시킨다...
올만에 ..
먹는 한국음식...흐흐...[[기도]]
나는 신라면...
차양은 김치찌개..
홓홓...
기다리는 즐거움은... 암도 상상못할꼬야..ㅋㅋ
드뎌 나온 라면과 김치찌개..
차양은 몇가지 반찬이 딸려나온다..
멸치를 가장한 멸치 비스므리한걸 들고 있던 차양을 내가 한장 박아주고..
나의 사랑스럽고 먹음직한 신라면도..한장...헐헐..
한젓깔 가득히 라면발을 땡겨서..
입으로 후루룩...
탱탱하게 감기는 라면발...
오우~~[[으힛]]
어라...
그런데..
그맛이 아니로세~~~쩝.....ㅜㅜ+
모양은 바로 그모양인데..
맛은 그맛이 아니당..
차양도 김치찌개가 별로란다..
내가 상상한 맛은..
우리가 작년에 갔던..
캄보디아의 "걸리버 앙코르"에서 먹었던..
김치찌개와 라면..그리고 짬뽕...
그맛이 예술이였당..
일년동안 잊지 못했었는뎅..
거기랑..여기...너무 비교됨...쩝~
암튼 올만에 한국음식 먹은걸로 기분을 업시켜본다..
밥을 거의 다아 먹어갈 무렵..
나타난 한쌍의 한국애들..
여자애 이름은 '현미" ..
이란과 인도 터키, 네팔등등..
여행도 무지 많이 한 당찬아이..것두 혼자서..
다른 남자애는 중국서 유학한다는 유학생.. 승균..
둘이 애인사이라고 물으니..
노발대발..쩝~~~
그러면 또 어때... 낼 같이 투어할 사람들을 미리 만나서 기분이 좋다..
현미는 울보고 언니언니 그러면서..
잘알 따른다..
고것참..
기엽고..당차고..맘에 드는 아이다..
그렇게 밤깊은 방비엥의 밤을 여러가지 얘기꽃을 피우며..
하하호호..깊어간다..
오타바이 소리가..
밖에서 들린다..
누언이 온 모양이다..
우리는 반갑게 누언을 따라 그가 겨우 구했다는 게스트하우스로 간다..
그 게스트하우스의 다른방도 이미 다아 풀이였는데..
아마도 주인부부내외가 쓰는 방을 우리에게 내어주는것 같다..
왜냐면..
온 가족 (아빠 엄마..아이들 둘..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바로 우리방앞 거실바닥에 이불을 깔고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쩝~[[뜨아]]
보아하니..
게스트하우스 건물은 바로옆...
이건물은 이집주인들이 살고있는 집인거 같다..
우리가 거실로 들어서자..
누워있던 온 가족들이 일제이 일어난당..[[헉]]
"싸바이 디~"
어색한 미소로..그들의 밤잠을 깨운 우리는 환급히 방으로 들어간다..
방꼴이...말이 아니다..
물론 금액은 $2.00 이다..
멜라니 게스트하우스는 $5.00..
금액차이가 여실히 들어난다..
비가 많이 온터라..
창문이 삐쫌하게 열려서 인지..
침대랑 베게가 축축하다..
천장에 붙은 형광등도..삐리리하다..
전체적으로..어둠침침..
앵앵거리는 모기들도..
신경을 거슬린다..
어쩔것이냐....할수 없지..[[에혀]]
욕실문을 빼좀히 열어본다..
[[헉]][[낭패]][[엉엉]]
얼굴의 삼단변화에서..
욕실의 상태를 가히 짐작해 볼수 있을것이당..흑~
양변기는..뚜껑이 어디로 날아갔는지..
물내리는 버튼도 없고..(바가지로 퍼 부어야하는 실정..)
옆에있는 샤워기(??)는 온갖파이프들이 녹쓴채로..
시멘트안에 묻혀있는것이 아니고..
시멘트밖으로 총출동해 있다..
샤워기도 물조리개는 어디로 날라갔는지 안보이고..
고무호수만...덩그러니..
그래도..
어쩔것이야..
물은 잘알 나오겠지..
수도꼭지를 돌려본다..
손에...녹이 묻어나온다..ㅡ,,ㅜ
"드르릉~~커커어컥~~"
소리는 요란한데..
물이 안나온다..
다시 침대있는데로 나온 차양과 유바바..
어쩌노..어쩨...
한 오분후에..
"콸콸콸~~"
하고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욕실서 들린다..
문을 열어보니..
가관이다..
농번기때 틀어놓은 양수기 같이 누런물이 쏫구친다..
웁쓰~~
'안되겟다...
우리 다시 한번 나가보자.. 도저히 안되겠어.."
말은 하는 중에도..
통통하게 살이 오른 모기들이 귓가를 맴돌며..
앵앵거린다..
다시 문을 열고 나가니..
거실에 누워있던..
전가족..아니..애들이 번쩍 일어난다..
엄마아빠는 어디로 간거지??
암튼 밖으로 나온 나와 차양..
근데..
우리게스트하우스 건물 맞은편에서..
미니버스에서 왕수다 떨던..
사십대아주머니랑..두여자애들이 나오는것이 아닌가??[[아니]]
저기는 건물도 새건물이고..
이층이네..
혹시..
저기가 게스트하우스..
나와 차양은 재빨리 그건물로 갔다..
문도 없고..
게스트하우스 간판도 없고..
하지만..새건물이고.. 이층이다..
건물입구에 한남자가 앉아있다..
바로 옆에는 거지아저씨도 앉아있다..
"혹시 여기 게스트하우스예욧??"
아저씨..
끄덕끄덕..
"방있어욧.??"
많단다..헉??
우리는 재빨리 방을 보여달라고 했다..
아쩌씨..
잠시 주춤한다..
일층밖에 손님을 안받는단다..
아직 정식으로 오픈하지도 않았는데..
손님들이 방이없어서 곤란해 하자 임시로 받고 있는듯 했다..
근데..
일층복도를 기준으로.. 오른쪽 방들은 전기가 들어오고..
왼쪽방은 전기가 안들어온단다..[[낭패]]
그래서 일층만 손님을 받는데..
오른쪽 방은 이미 다아 찼다는 애기..
아저씨..
왼쪽방은 어떠냐며..
묻는다..
모라고라고..??
지금 놀리는거얏~~
전기도 없이 우째..
씻고 한단 말이고??
시범삼아 아짜씨가 초를 하나 켜자..
새발에 피다.. 어둡다..어두워..
그러나 침대나..화장대..
욕실은 무지 새거다..
창문에 커튼도 이쁘고..
"아쩌시..그럼 이층도 오른쪽방은 전기 들어와욧??"
끄덕이는 아쩌씨..
"그럼 저희 이층에서 묵으면 안돼욧??"
아저씨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알고보니..이층은 도미토리다..
한방당 침대가 여섯개가 있다..
욕실도 복도 끝에 공동남자욕실 하나..
여자욕실하나다..
올라가보니..
썰렁하니..이상하다..
복도 유리창을 열어놔서..
비가 들이쳐서..복도는 흥건히 젖었다..
여섯개짜리 침대가 있는방이 합이 여덟개..
꽤...규모가 크다..
그래도..
모기앵앵거리고 더러운 숙소보다는 나을거 같아..
아쩌씨게 졸라서 이층의 한 도미토리 방을 얻었다..
차양과 나는 꾀째째한 방이 있던 게스트하우스로 다시 가서..
주인장께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주인장.. $2.00을 안준다...헉 ~)
다시 앞의 유령게스트하우스집(이름이 없당..)으로 옮겼다..
썰렁한...유령게스트하우스...
참으로 겁이 없던 유바바는 솔찍히 여기선..
좀 무서웠다..
그넓은 이층에 나와 차양만 딸랑..
말소리는 에코가 되서..( 건물이 커서..말소리가 웅웅거린다..)
되돌아 온다..
침대에 비가와서 젖은 옷가지들을 널어놨다..
침대가 여섯개니 이럴때 좋다..
근데...
이층은 사용을 안해서 인지..
시멘트냄새며..
페인트냄새가 장난이아니다..
이불은...또 어떻고..
모든게 새것은 분명한데..
공사끝나고 청소안한 아파트 생각해보면..
알것이당..
방바닦은...먼지가 뽀얗고...
침대이불은 시멘트가루며..페인트가루가 버적버적거리고..
나는 날씨가 쌀쌀한데도..
방충망만 남겨두고..
창문을 활짝 연다..
새것이 좋은것이 아님을 그때서야 깨닫다니..[[엉엉]]
대강 짐을 정리하고..
차양과 나는 비에젖고 땀에 쩔은 몸을 씻으러 복도 끝에 있는 공동욕실로
향했당... 정말 규모가 큰 게스트하우스다..
한참 걸어가서 도착한 공동욕실..
말이 공동욕실이지..차양과 나만 있당..
욕실문을 빼좀히 열어본다..
무섭당..
왜??
여고괴담이 생각나는지...[[저것이]]
욕실은 화장실이 여섯개..
샤워부스가 네개가 있다..
역시나..공사끝나고 청소를 안해서..
욕실안도..먼지와 페인트자국으로..
버적버적 손과 발만대면..
뽀얀먼지가 묻어난다..
무서운 나와 차양..
혹시나..
화장실에 누가 있나..
여섯개의 화장실 문을 하나씩..
간쫄이며.. 열어본다..
찌찌직~~ 소리를 내며..
뻑뻑한 문을 연다..
여섯개 화장실 다아 아무도 없당..휴~[[에혀]]
차양과 나는 계속 뒤돌아보며..
샤워기의 물은 튼다..
어라~~
흙탕물이다...[[엉엉]]
비가 많이와서..
정전되더니..
물까지 흙탕물이다...
어쩔것냐..
벌써 샤워기에서 나온 물로..
머리가 젖은 이마당에...
곱게 자랐다는 사실은 잊고..
우리는 흙탕물에 몸을 맞긴다..
에라~~
모르겠당..
몸에서 땀냄새나는것 보다는 흙냄새 나는게
나을꼬야~ 라는 나름대로의 위안을 삼아..
머리를 감고..
몸을 씻고..
칫솔질까지 마쳤당..
그렇게..
여차저차 다아 씻고..
볼일까지 화장실서 본다..
밤늦게 갑자기 화장실 가고 싶은면..
오늘같은날..완전히..
"여고괴담 포"를 찍을 판이다..
엉거주춤 바쓰타월로 몸을 감싸고
차양과 나는 다시 우리방으로 주위를 살피면서..
달려갔다...다다다~~
문을 열자..
어라..
또 비가~~~[[엉엉]]
먼지와 페인트냄새때문에..
문을 활짝 열어놓고..
샤워를 하러 간 타임을 정확히 알고..
비가 엄청시리 또 퍼부었당..
창문안으로 들이 쳤던 빗방울들이..
방안 바닥에 흥건히 자리를 잡았당..
"어떻하노??...
창가자리에 있던 침대 두개도 흥건히 젖었당..
재빨리 창문을 닫아봤지만..
엉엉... 방은 이미 물바다..[[이게머여]]
이제 포기란게 뭔지를 아는 차양과 나..
비에 젖지않은 침대로 피신후..
머리와 얼굴에 물기를 닦기위해 침대위에 놓인 타월을 얼굴에 가져다 댄다..
또~~ 이게 모람...
새것이 안 좋은것이라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
또 있당..
새타월 써봤는가??
얼굴을 닦았더니..
얼굴에..
타월 보푸라기가 잔뜩 묻어난다..
머리도..
허연 눈이 내린것 처럼..
에라..
모르겠당..
스킨과 로션..영양크림을 순서대로 바른다..
손으로 얼굴을 문지를때 마다..
얼굴에 묻은 보푸라기들이 때(??)처럼 밀린다..
찝찝함의 극치를 경험해 본다..
흙탕물 샤워에..
보푸라기 가득한 타월로 몸과얼굴을 닦았으니...[[우울]]
말할수 없이 우울해진당...ㅜ,,ㅜ
모든걸 포기하고..
각각 침대에 누운 차양과 나..
불을 끄니..
정말로 깜깜하다..
울나라에서는 밤에 불을꺼도..
바깥주위에 간판이며 가로등때문에..
이런 깜깜함을 느낄수 없는데..
찐짜루 내평생 처음으로 칠흙같은 어둠을 느껴본다..
춥다..
이불도 꿉꿉하고..
발도 시리네..
누웠다가..다시 일어나서..
양말을 챙겨 신는다...
고생이 따라 다닌다는 말이 무슨말인지..
알겠당..
누언이 한말이 생각난다..
오년만에 오는 폭우였단다..
정전에..
흙탕물 샤워에..
차양과 나는 제발 내일은 비가 와서..
우리의 카약킹이 취소되는 일이 없도록 빌었다..
조금있으면..
베트남으로 다시 들어가야 하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우리는 방비엥만 보고 비엔티안으로 가서..
벳남으로 다시 들어가기로 약속을 했다..
암튼 안오는 잠을 억지로 청하며..
이불을 뒤집어 쓴다..
먼지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등쭐기가 싸늘해진다..
이층에 우리만 있다니..
역쉬나...겁은 난다..
귀신..귀신..나오면..어쩌냐??
이런 황당한 생각도 하며..
내일은 비가 안왔으면..간청간청..
일어나는 즉시 짐을 싸서 멜라니 게스트하우스로 가야지..
각오에각오를 다짐하면서..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게..잠이든다..
조금의 두려움을 가지고..
내일은 맑게개인 아름다운 방비엥을 볼 수있을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