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럽 라오라오..제 1편 울고넘는 국경탈출기
라오스를 다녀온지도 벌써 몇달이나 지났습니다.
올초 베트남과 라오스를 한달간 다녀오기 위해 나름대로 자료준비(??)도 많이 했지만.. 가보니..결국...부딪히며 익히는것이 최고였지요....ㅜ,ㅜ
태사랑에서 찾은 정보로 지난여행에 (태국 & 캄보디아 )도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역쉬나 이번여행두 정말 많은도움을 얻어 유용히 잘 다녀왔구요..
간단히 우리의 여행일정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큰 도움이 못되지만 조금은 유용하리라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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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부서 대빵이신 김셈께 샤방샤방..꽃미소를 날리며..
얻어낸..한달간의 꿀맛같은 휴가~~~ 오우 ~ 예~
최소 여섯달 전부터 자료찾으러 여기저기 기웃기웃..
정해진 장소는 쨔잔..
베트남과 라오스..
작년에 태국과 캄보디아를 3주간 다녀와서 이번여행으로 동남아시아를 매듭짓고 싶어서 였는지 ??
아님 하롱베이가 보고싶었는지 ??... 몰겠지만...
최종여행지로 이 유바바에게 선택되었당...홓홓..
우선 베트남 배깅표를 한사람당 64만원에 구입했다..
( 1월말 성수기 기준)
멤버는 네명.. 나랑 ( 유바바 ) 차양이랑 ( 동갑 ) 마길이랑 ( 우리랑 세살차이나는 동생 ) 영미언냐랑... 속닥속닥하니...늘 잘 붙어서 여행하는 찰떡궁합을 자랑한지도 어언... 삼년.. 하지만 여행루트에 비상이 걸렸으니..쩝~
차양이랑 나랑은 이미 작년에 캄보디아를 다녀왔지만 마길이와 영미언냐는 가지 못했던 관계로.. (그들은 캄보디아의 앙코르왓을 너무나 보고싶어 했다)
우선 베트남 북부에 해당하는 하노이로 들어가서 같이 여행을 다니다가...
중부쯤 다낭에서 서로 갈라져 나와 차양은 라오스로 영미언냐와 마길이는 캄보디아로.. 그리고 일주후 다시 베트남 나짱에서 만나기로 했다..
아시다시피 베트남은 한국인들에게 무비자 15일을 주기에..
우리는 보름안에 각각 라오스와 캄보디아로 떠나야만했당..
생각보다 도시마다 이동시간이 만만찮게 걸렸던 베트남 .
다행스럽게 ( 거의 보름이 다아 되어가던때에..)
호이안에서 우리들은 라오스 비엔티안으로가는 국제버스를 $21.00 구입했고..
영미언냐와 마길이는 호이안에서 출발해서 다낭에서 기차로 호치민...
다시 국제버스로 캄보디아로 입국하기로 했다..
만만찮은 24시간의 국제버스...
아~~ 생각하면... 뭐하누...눈물만이 가득했던...
미아리고개 같았던.. 국경넘기..
나름대로...장시간 버스에는 이골이 났지만 (인도버스탑승 36시간 경험자)
요로코롬 힘들게 들어갈지는 정말 몰랐당...흑흑...헉~
이건 사기야 하며..외쳐보아도...
아무도 댓구해주지 않는 ~~~~
아무것도 모르고 즐겁게 호텔입구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나와 차양...
버스탈때는 좋았다.. 거~ 뭐 ~ 24시간..정도는 거져지뭐~~~
닐랙스 하게 한 삼십분을 즐겼나???
갑자기 베트남 현지인들이 손에 어깨에 머리에.. 바리바리..(구정이 다가오고 있었다....이 설날이 우리가 다시 라오스에서 베트남으로 제때 못오게 만든 장본인이 된다..훗날 알게 될것이당..)
엄청난 짐들을 실고 버스에 타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 ??
이건 라오스 가는 버슨데??
이사람들 다아 ~ 라오스 가나??
" 차양아 이상하다 ..그치??"
"중간에 가다가 내리는 사람들이겠지 모~~ 우리는 잠이나 자자..케케.."
아랑곳아니하고 차양과 나는 다시 엠피쓰리를 들으며 창밖을 보고 히히낙낙거렸당.. 근데.. 울 뒷자석에 앉은 베트남 총각들...
" 캑캑캑~~ 패!~!~"
뭔가 사정없이 쏫아낸다.. 역겨운 향기(??)와 함께..
멀미를 하는것이당...헉~~~
차양과 나는 비위가 무척이나 약하다.. 연약한 관계로..-____-;;
재빨리 운전사와 가까운 자리로 옮기고.. 바로 우리 옆에 앉았던 외국인 한쌍을 보니 대놓고 자리를 옮기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
저런저런... 빨리 피하는게 좋을텐데..
급기야.. 운전사 아저씨..
까만 비니루 봉다리 들고.. 뒷자석으로...
하지만 좀 하고 말겠지...했지만..
아니라..다를까... 우리가 내릴때까지 계속 리바이벌 되더만..꺽~
한 두시간 지났을까??
우리가 가는 방향과 다르게 차가 움직이는것을 느낀것이...
도착한곳은 바로 "훼"... 이곳은 역사의 도시..
한국의 경주 같은곳이당..
그러구 보니깐.. 북부로 다시 올가가는 것이당...
"모꼬??? ..이기~~~ 차양아???"
우리가 책에서 보기론.. 다낭에서 중부 국경을 넘는 곳을 이용해서 라오스로 들어가는 걸루 봤는데..
이건...아닌데...??
근데...훼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버스를 타기 시작한다..
호이안에서는 우리랑 아까 그 외국인 커플밖에 없었는데..
한국애들 비스무리한 애들이 타기시작하길래...
"저기여~~ 한국분이시져??"
"아예~~"
선하게 생긴 두남학생과 이쁘장한 여학생이 반가운듯...
댓구한다..
"어디가세용??"
"저희는 하노이 가여"
"네네넵??????? 하노이욧???"
그러고 보니..
다들 하노이 간단다...
모꼬???
이기???
알고보니..
라오스 비엔티안가는 사람은...
그많은 사람중...
차양과 나.....
온니 투 피플?????
머리가 노랳지고..
구역질이나고..
정신이 혼미해진다... @,,@
이게 무신 국제버스고??
그렇다..
우리는 속은 것이다..
그리하야~~
밥 열한시에..
우리를 떨져놓고 간곳은...
이상하고..요상한..
외딴 마을???
밤 열한시에..
아까부터
싸납게 쫑알대며.. 운전기사에게
"이즈 디스 버스 고투더 다이렉트 비엔티안 "??"
컹그리쉬를 내뱃으며 항의하는 자그마한 동양 여자애들을 이상하게 보던..
외국인들...
이건 하노이가는 건뎅.. 불쌍한것들 잘못 걸렸군...
하는 표정들로 가여히 본다...
운전사아저씨..
우리를 오밤중에 둘만 내려주고..
이상한 식당가게 아저씨에게 수북히 동 (베트남 지페단위)을 손에 지여준다.. 혹시나 저것들이...우리를 팔아넘기는거얏???
순간...온갓 생각이 필름이 되어 머리를 때린다..
얼어버린 차양~~ 암말도 못하고..
아짜씨 손에 든 돈만 보고 있다..
"우리 어떻게 어떻게????"
운전사에게 매달려본다..
"우리 라오스 가야되는데..??
밤열한시에 여기다가 세워놓고 가면 어떻게??"
무심한 아짜시 왈~~
"기다려.. 저아쩌씨가 댈다 줄꺼얏~~"
하고 쌩하니~~ 간다...헉~~~
"폴리스에 신고한다...너거들 가면..."
하고 엄포를 놨지만..
다들 별로 겁도 안내고...
도리여...차양과 나만 파랗게 질렸다...
버스에 탔던 외국인들...
한마디~~~
"굿럭 ( 행운을 빈다 )~"
이것들이...
불난데 부채질이가..
뺑~~ 하고 떠나는 국제버스...
아니다..저것은 국제버스가 아니였다..
잠시..
우리를 중간 브로커에게 팔고간..
인신매매버스와 그의 일당들일 뿐이다...
차가운..아스팔트위에서..
아무런 가로등도 없고..
인적도 없는...
너무도 추운 그곳에..
나와 차양만이...
거의 왐방울 (??) 만한 서러운 눈물을달고..
꺼먼 매연을 뿌리는 버스만 바라봤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당시의 상황이 떠올라...
잠시.. 키보드를 두드리기를 멈추는 나...흑흑...
각각 15KG짜리 가방을매고..
아침 여덟시에 출발한 버스를 탔던 나와 차양은...
넋을 놓고.. 계속 버스만 봤다..
안보일때까지...
누군가..
어깨를 두두린다..
"일루와~~ 어서 ~"
아까 돈 뭉치 받았던.. 쪽제비 같은 아짜씨다..
순간 정신을 차린 차양과 나..
경계태세에 돌입한다..
이상한 짓만 해봐봐..
이렇게 맘먹고도.. 겁먹은건 ...우리다...헉~
아짜시..
자신의 허름한 식당으로 우리를 델꼬간다..
푸른시멘트로 벽이 칠해졌고..
간이 나무의자 나부렁이가 한 열개쯤...
프라스틱 꼬질꼬질 때긴 탁자가 3개쯤...
베트남사람이 네명 앉아서..
국수를 먹고있다..
우리를 보고 실실 쪼개면서...
와~~~ 어쩜...
한대 때려주고싶다..
우리는 아까 돈뭉치 받은 아짜씨게 물어본다..
지금 여기가 어디고..
라오스를 어떻게 가냐고..
아짜씨 왈~
"여기는 도시 "빈"하고 가까운곳에 있는 작은 마을이고..
너희를 태우고 갈 버스는 새벽 두시쯤 여기로 올꺼니깐..
뭐 좀 먹고 기다려.."
"~~ 모~~~ 새벽 두시 ~~~"
아이고..맙소사..
아짜시 말로는 우리가 새벽두시에 오는 버스를 타고..
빈에서 가까운 새로생긴 국경마을로 이동해서..
거기서 육로 국경을 넘어서 라오스로 가면된다는말...
하지만..
우리는 이말도 확신할수 없었다..
분명히 호이안의 김카페 (여행사)에서도 국제다이렉트버스 (비엔티안직행버스)라고 말했기 때문에..
춥다..
무섭다..
배고프다..
세가지 민생고에 찌들고..
나를 째려보는 차양에 눈동자에..
양심도 찔리고..
사실 차양은 라오스에 가기를 싫어했다..
둘만 가는것도 무섭고..
캄보디아에 다시 한번 더 가고싶다고 했기때문이다...
하지만 난...
태사랑서 본 라오스가 너무도 가고싶었다..
그래서..온갖 감언이설로..
차양을 구워삼았는데..
이상한 곳에..
둘만 떨궈져 있으니..
원망에 눈초리에..
시선둘 곳이 없다..
근데..
이인간들...( 아까 이 식당에 있던 네명의 사람들 )
우리곁에 어느순간 와있다..
순식간에.. 다가온 베트남인들은... 차양의 발을 만지며..
웃고있다...
차양의 발을 만지며..웃고있는 것이다...
...
대형사고다..
...
그들은 모른다...
차양의 성격을... 인도여행시...장시간의 기차여행으로...
이성을 잃었던...차양이.. 자신을 찝쩝대던 인도인에게 행했던...
만행을....오마이갓...( 그때 차양은 자신이 먹고있던 옥수수를 그 인도인의 얼굴에 날리며..그들은 알아들을수 없는 우리나라 고유의 숫자를 날리는 욕을 했던 것이다...18...)
벌써...차양의 두눈은 찢여질대로 찢여져.. 사람의 눈이 아니고..
입도 돌아가있다..
이제 액션만 남았다..
순간...
내가 나섰다..
발을 만지는 벳남인에게..
"왜??? 발만지는데???"
썰렁~~~
"여자발 만지면 ...안되는데..."
또 썰렁..~~~
"쏴라쏴라...똑공또공...~"
얘는 벳남어로만 말한다..
차양 이제 날 꼬라본다..
레이져가 나오는것 같다...무섭다..
가만보니.. 차양의 발꼬락지에 찬 링이 이뻐서 만지고 있는 것이였다..
"그래...
이사람들은 순진하니깐.. 이뿐건 신기해서..
자기도 모르게 허락도 안받고 만지는거야..착하고 이뿐차양이 이해해.."
수리술쩍...타~ 넘기는 나~~
쬐끔 인상이 풀린 차양...
근데...
너무 춥다.. 새벽두시까진... 두시간이나 남았다..
돈챙긴 아자씨에게...
여기말고..쉴때가 없냐고 물었다..
그러니깐..
구석방을 오라고 한다..
구석방이락 해봐야..
문도없는데..
가보니.. 침대하나가 있다..
와이프가 누워서 자고 있다..
근데.. 방에 침대 하나가 전부다...
전부...
아저씨..낑낑대면서..
철제침대 (보조침대) 하나를 가져온다..
자신의 침대옆에두고..
잠깐..쉬란다..
그래..병주고 약주네..쩝~~
근데..요 간이침대..
그물처럼 얼키설키한 그런 침대다..
한사람누우면..따악이다..
이불도 없다..
쿠션도 없다..
단지 누울수있다.. 차양 암말없이 눕는다...
나도 눕는다..
침댄 흔들리고..
우리도 중심잡으며...흔들리고..
누워있는게 더 힘드는 상황..
아자씨 와이프가 누워있는 침대가 부럽다..
밍크이불이 부럽고...벼개가 부럽다...
그러더니 아짜씨도 부인옆에 드러눕는다..
그렇게 우리는 벳남부부와 예정에 없던..동침을 하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아짜씨..
우리를 흔들어 깨운다..
아~~ 새벽두시간 보다..
어~~~
우리앞에..
왠...
외국인 여자애가 있다???
"너는 누군데??"
"나는 영국에서 왔고..라오스 비엔티안 가는데.. 기사가 여기에 내려줬어"
표정이 안좋다.. 인상으로 보아하니..
차양과 같은 레벨인거 같다.. 계속... "보이싯~" "퍽큐 ~"
거리고 날리다...
그 영국애는 하노이서 오는 길이란다..
그래두 이애는 하노이가 여기서 가까워서..
한 네시간 정도 걸렸다나..흠...
우리는 15시간 걸려서 여기와서 이모양인데..
어째든... 한명이라도 더 있으니 다행이다..
애는 쫌 싸납게 보이니깐..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ㅋㅋ
그래서..한 30분간 서로서로..론니에 이사실을 알리겠다는둥..
인터넷에 자기나라에 가서 알리겠다는둥..
우리를 팔아넣기고 또 팔아넣기는 이작태를 벳남관광청에 고발하겠다는둥..
날만 새면.. "김카페"를 폭파하겠다는둥..하며..
시간을 까고 있었다...
한 새벽 네시쯤 됐나??
우리가 왜 버스가 안오냐고 항의 하자..
아짜시...계속 거리에 나가서 망본다..
버스가 오나안오나....
영국애가 욕을 하기 시작한다..
아짜시 알아들은 모양이다..
쭈빗쭈빗거리며..
버스를 기다리는걸 보니...
드뎌 이상꼬리한..
쬐금한 버스가 왔다...
봉고도 아닌것이..
그렇다고..승용차두 아닌것이..쩝~~
아무도 없고..
아짜시..
또...요사람들에게...돈을 준다..
우리는 또 ~~ 팔렸다..
어디로 가는줄도 자세히도 모리고...
이사람들...
시골사람냄새가 폴폴 난다..
순진한 웃음에..
운전사는 이십대중반에 유들유들거리고..
버스보조 안내군은...
꼬질꼬질한 얼굴에... 군데군데 튼얼굴로..
빵실빵실 웃으며.. 우리에게 샤방미소를 마구 날린다.
부담시럽게스리... 새벽 네시에...쿨럭~...ㅜ,,ㅜ
근데..
식당주인아저씨..
울보고 라오스 비자있냐고 묻는다..
"예스~~ "
고단세 친해졌다고..
대답한번 우렁찬 차양과 나...
근데..영국여자애는 없단다..
아자씨..
"너거 둘만 가~~ 영국애 너는 비자없으면..안돼~ 내가 알아봐줄께.."
란다.. 정말?? 육로비자가 안되나??
하기사 우리가 갈 육로국경은 우리도 처음 듣는 이름이라서..
비자취급을 안할지도 모르지..
불쌍하다.. 퍽큐걸...
우리는 가엾게 노발대발하며..
욕을 해대고 있는 영국여자애를 두고..
봉고인지..버슨지 모를는 정체불명의 차를 타고..
떠났다..
버스는 습기로 가득차있고...
의자와 의자사이는 너무 쫍아서..
무릎이 다아 들어가지도 않는다...
너무 춥다..
차양과나는 지나치게 관심을 쏟는 안내군의 부담스러운 시선을 피하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놀스웨스트뱅기에서 공수한 폭신한 기내담요를 머리부터 디집어 쓰고 다시 잠을 청한다.. 아침이 되면.. 라오스 국경에 도착하겠지..하며...
웅성웅성...
얼마나 지났을까..
한 두시간 지난거같은데..
버스에는 사람들로 꽉 들어차있고..
밖을 내다보니..
동이 터있다..
한 새벽 여섯시쯤 된거 같다..
근데..
이게 모야~~~
아까거기잖아...흑~~~???? .... @...@
그랬다..
이것들이...
사람 다아 태울때까지..
그주위를 두시간동안 계속 돈것이다..
우리는 계속 돈것도 모리고..
출발했는지 알았는데..
어이고..
이버스도..원래..라오스 국경이 목표가 아니라..
요~~ 현지인들 가는 길에 우리를 살포시 끼워서..
보내는 거구만..쩝~~~
다시 담요를 디집어 쓰고..
될대로 대라...
포기하고..
다시 잠에 청한다..
잠자는게 상책이다..
젝1..
조용하다..
몇시간이나 지났나????
담요를 펼치니...
아무도 없다...
외딴 산골마을에 와있다..
유들유들한 운전사 양반은 없고..
얼굴 튼 어린안내군만이..
우리를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다...
"야~~ 너거 기사 어딨어??"
....
모린다..
대답은..
베트남말..
그래.. 내가 니하고 애기해서..모하노!!!!
차양과 안내군을 두고..
운전사를 찾아서.. 버스에서 내렸다..
"와~~ 공기좋다...~~"
벌써...24시간이 지났다..
어제 아침에는 이시간쯤에 비엔티안에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이제서야 국경근처 마을 이라니....
그래도...밤에는 아무도 모르는곳에 차양과 나만 떨어져서 무서웠는데..
날이 새고..
그래도 국경지역에 오니...피곤해도 ..
맘은 놓인다...
찾았다..
미스터 유들유들..
나보고.. 오란다..
어느 집 문앞에 있는 미스터 유들..
"이사람이 너거들을 댈꼬가줄꺼야.."
함빡 웃는다.. 그래두 너는 안 순진해 보여...쯥~
그리고..돈이 오간다..
또 팔리는구만..
그래도 이번에 우리가 팔린 이아쩌씨는 인상도 좋고..참 착해보인다..
집도 깨끗하고.. 오늘 안으로만..비엔티안에 도착하면..
그래도 행복할꺼 같은 예감이다..
그집에..꼬마애 여자애들이 나를 반긴다..
어디서 왔나며..묻는다..
"한꿕~"이라고 말해줬다..
순진하고..기여운 애들이다..
순간...24시간동안 한번도 가지않은 화장실이 가고싶다..
애들에게 급하다는 모션을 보여주고..
부끄럽지만..
화장실에 간다..
생각보다 너무 깨끗한 화장실..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꼬마애들이랑 론니를 보며..내가 봤던 베트남지역을 보여주며..
즐겁게 놀았다..
다시 작별인사를하고..
차양을 데리러.. 버스로 갔다..
우리의 차양 어느새..
순진한 안내군과 친해져서..
바디랭귀지로 아는 베트남말을 총 동원해서 말하고 있지 않은가??
순진한 안내군은 우리가 하노이 수상인형극장에서 선물로 받은 부채가 너무나도 가지고 싶은 모양이다.. 현지인들에게 버스비로 받은 숯과 바나나를(엄청큰 대롱에 무자게 많이 달린 새파란 바나나) 보여주며...바꾸잖다..
흑흑...기염네..고놈...참..
차양...선뜻..부채를 내민다..
바나나를 내미는 우리의 안내군...ㅋㅋ
우리가 저걸 어떻게 가져간다고..
됐다고 하니깐..한사코 가져가란다..
됐다고.. 됐다고..세번이상을 오버액션을 취해서 보여준후...
만국공통어인 빠이빠이 액션을 보여주며..
해어졌다...
미스터 유들도 못내 아쉬워 하는표정...
참 미운정..고운정.. 몇시간 아니지만..
정이 무섭나보다...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왜드는지...참~~
우리를 세번째로 사주신(??) 아저씨를 따라 가는데..
아짜시...
이상한 건물 ( 보기보다 으리으리하다..시골산골에 안어울림)로 들어가더니..
한 십분후에 나온다.. 여권 비스무리한걸 가지고..
그리고 손에는 까만 봉다리가 달려있다...
우리에게 주는 아쩌씨....
영어가 안되는 아쩌씨지만..
손을 입으로 가져다 대며..
먹으란다..
까탈시런운 나와 차양..
그렇다..
우리는 곱게(??) 자랐다..
이런걸 함부로 못먹는다..
근데...
맛있다... ㅡ,,ㅡ
찰쌀밥안에 녹두앙꼬가 가득들었고..
그걸 다시 기름에 튀긴건데...
냄새도 이상하지 않고..
생각보다 너무 맛있다..
아쩌씨.. 인상도 좋으시더니.. 우리의 센스티브한 입맛까지..
알다니...쿨럭~~ 감동이닷...ㅋㅋ
왜~~ 세개밖에 없냐고 나중에는 투덜됐지만...ㅋㅋ
그렇게..
비포장도로를 달린다..
가다가..
손흔들며...마을 사람들에게 인사도 하시고..
차도 태워주시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차는 만차...
벳남아주머니..내옆에서..아랑곳아니하고..
해바라기 씨에다가.. 땅콩을 엿에 바른 넙쩍한것들을 먹기시작한다..
근데.. 계속 기사아저씨와 말씀하시면서..
우리를 보며서.. 먹는거다..
이왕이면...쫌~~ 주지...
배고픈데..
그렇게 한 한시간 쯤 달려서..
드뎌 꿈에 그리던..
국경에 도착했다...
아쩌씨..
가방을 내려준다..
잘가란다..
24시간동안.. 추위와 배고픔과 무서움에 떨었지만...
우리는 드디여 국경에 도착한거다..
세번이나 인신매매(??)를 당했지만....
아저씨와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기세등등하게 벳남출국건물로 들어서는데..
아니 이게 누구야???
퍽큐걸이다..
우리를 보더니..
반갑게..
아니..또 욕을 하며..
날리다..
"그것들이 비자 없이는 안된다고 해서..
여기전화하고 저기전화하고..하더니..
국경비자 된다고 다시 말하더란다..
그래서 택시타고 여기 한시간 걸려 왔단다..
$10.00를 택시비로 줬다나?? 우리는 돈은 안줘다고 말하니..
더욱..흥분한다..ㅡㅡ;;
그렇게.. 퍽큐걸이랑 나랑..차양이랑..
국경을 넘는다..
산넘어 산이라더니..
벳남출국건물에서..
라오스 입국건물은 거의 200미터가 넘게 떨어져 있다...
이런~~~
비가 와서 추진땅을 아무도 없는 산골길로..
터벅터벅걸어가니..
내가 갑자기 이고생을 하며...
여기서 무얼하고 있는지 의아스럽다..
의외로 조용한 차양...
계속 펔규베트남이라고 외치는 영국여자애..
우리의 갈길은 아직도 멀었단 말인가???
비엔티안이여~~
오늘안에 너의 모습을 보여다오~~~ ㅡ...ㅜ [[그렁그렁]][[그렁그렁]]
PS..
국경을 코앞에 두고..
핏발선 눈으로 셀카한 유바바..
너무 보기 부담스러운 관계로 테잎처리함
올초 베트남과 라오스를 한달간 다녀오기 위해 나름대로 자료준비(??)도 많이 했지만.. 가보니..결국...부딪히며 익히는것이 최고였지요....ㅜ,ㅜ
태사랑에서 찾은 정보로 지난여행에 (태국 & 캄보디아 )도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역쉬나 이번여행두 정말 많은도움을 얻어 유용히 잘 다녀왔구요..
간단히 우리의 여행일정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큰 도움이 못되지만 조금은 유용하리라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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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부서 대빵이신 김셈께 샤방샤방..꽃미소를 날리며..
얻어낸..한달간의 꿀맛같은 휴가~~~ 오우 ~ 예~
최소 여섯달 전부터 자료찾으러 여기저기 기웃기웃..
정해진 장소는 쨔잔..
베트남과 라오스..
작년에 태국과 캄보디아를 3주간 다녀와서 이번여행으로 동남아시아를 매듭짓고 싶어서 였는지 ??
아님 하롱베이가 보고싶었는지 ??... 몰겠지만...
최종여행지로 이 유바바에게 선택되었당...홓홓..
우선 베트남 배깅표를 한사람당 64만원에 구입했다..
( 1월말 성수기 기준)
멤버는 네명.. 나랑 ( 유바바 ) 차양이랑 ( 동갑 ) 마길이랑 ( 우리랑 세살차이나는 동생 ) 영미언냐랑... 속닥속닥하니...늘 잘 붙어서 여행하는 찰떡궁합을 자랑한지도 어언... 삼년.. 하지만 여행루트에 비상이 걸렸으니..쩝~
차양이랑 나랑은 이미 작년에 캄보디아를 다녀왔지만 마길이와 영미언냐는 가지 못했던 관계로.. (그들은 캄보디아의 앙코르왓을 너무나 보고싶어 했다)
우선 베트남 북부에 해당하는 하노이로 들어가서 같이 여행을 다니다가...
중부쯤 다낭에서 서로 갈라져 나와 차양은 라오스로 영미언냐와 마길이는 캄보디아로.. 그리고 일주후 다시 베트남 나짱에서 만나기로 했다..
아시다시피 베트남은 한국인들에게 무비자 15일을 주기에..
우리는 보름안에 각각 라오스와 캄보디아로 떠나야만했당..
생각보다 도시마다 이동시간이 만만찮게 걸렸던 베트남 .
다행스럽게 ( 거의 보름이 다아 되어가던때에..)
호이안에서 우리들은 라오스 비엔티안으로가는 국제버스를 $21.00 구입했고..
영미언냐와 마길이는 호이안에서 출발해서 다낭에서 기차로 호치민...
다시 국제버스로 캄보디아로 입국하기로 했다..
만만찮은 24시간의 국제버스...
아~~ 생각하면... 뭐하누...눈물만이 가득했던...
미아리고개 같았던.. 국경넘기..
나름대로...장시간 버스에는 이골이 났지만 (인도버스탑승 36시간 경험자)
요로코롬 힘들게 들어갈지는 정말 몰랐당...흑흑...헉~
이건 사기야 하며..외쳐보아도...
아무도 댓구해주지 않는 ~~~~
아무것도 모르고 즐겁게 호텔입구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나와 차양...
버스탈때는 좋았다.. 거~ 뭐 ~ 24시간..정도는 거져지뭐~~~
닐랙스 하게 한 삼십분을 즐겼나???
갑자기 베트남 현지인들이 손에 어깨에 머리에.. 바리바리..(구정이 다가오고 있었다....이 설날이 우리가 다시 라오스에서 베트남으로 제때 못오게 만든 장본인이 된다..훗날 알게 될것이당..)
엄청난 짐들을 실고 버스에 타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 ??
이건 라오스 가는 버슨데??
이사람들 다아 ~ 라오스 가나??
" 차양아 이상하다 ..그치??"
"중간에 가다가 내리는 사람들이겠지 모~~ 우리는 잠이나 자자..케케.."
아랑곳아니하고 차양과 나는 다시 엠피쓰리를 들으며 창밖을 보고 히히낙낙거렸당.. 근데.. 울 뒷자석에 앉은 베트남 총각들...
" 캑캑캑~~ 패!~!~"
뭔가 사정없이 쏫아낸다.. 역겨운 향기(??)와 함께..
멀미를 하는것이당...헉~~~
차양과 나는 비위가 무척이나 약하다.. 연약한 관계로..-____-;;
재빨리 운전사와 가까운 자리로 옮기고.. 바로 우리 옆에 앉았던 외국인 한쌍을 보니 대놓고 자리를 옮기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
저런저런... 빨리 피하는게 좋을텐데..
급기야.. 운전사 아저씨..
까만 비니루 봉다리 들고.. 뒷자석으로...
하지만 좀 하고 말겠지...했지만..
아니라..다를까... 우리가 내릴때까지 계속 리바이벌 되더만..꺽~
한 두시간 지났을까??
우리가 가는 방향과 다르게 차가 움직이는것을 느낀것이...
도착한곳은 바로 "훼"... 이곳은 역사의 도시..
한국의 경주 같은곳이당..
그러구 보니깐.. 북부로 다시 올가가는 것이당...
"모꼬??? ..이기~~~ 차양아???"
우리가 책에서 보기론.. 다낭에서 중부 국경을 넘는 곳을 이용해서 라오스로 들어가는 걸루 봤는데..
이건...아닌데...??
근데...훼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버스를 타기 시작한다..
호이안에서는 우리랑 아까 그 외국인 커플밖에 없었는데..
한국애들 비스무리한 애들이 타기시작하길래...
"저기여~~ 한국분이시져??"
"아예~~"
선하게 생긴 두남학생과 이쁘장한 여학생이 반가운듯...
댓구한다..
"어디가세용??"
"저희는 하노이 가여"
"네네넵??????? 하노이욧???"
그러고 보니..
다들 하노이 간단다...
모꼬???
이기???
알고보니..
라오스 비엔티안가는 사람은...
그많은 사람중...
차양과 나.....
온니 투 피플?????
머리가 노랳지고..
구역질이나고..
정신이 혼미해진다... @,,@
이게 무신 국제버스고??
그렇다..
우리는 속은 것이다..
그리하야~~
밥 열한시에..
우리를 떨져놓고 간곳은...
이상하고..요상한..
외딴 마을???
밤 열한시에..
아까부터
싸납게 쫑알대며.. 운전기사에게
"이즈 디스 버스 고투더 다이렉트 비엔티안 "??"
컹그리쉬를 내뱃으며 항의하는 자그마한 동양 여자애들을 이상하게 보던..
외국인들...
이건 하노이가는 건뎅.. 불쌍한것들 잘못 걸렸군...
하는 표정들로 가여히 본다...
운전사아저씨..
우리를 오밤중에 둘만 내려주고..
이상한 식당가게 아저씨에게 수북히 동 (베트남 지페단위)을 손에 지여준다.. 혹시나 저것들이...우리를 팔아넘기는거얏???
순간...온갓 생각이 필름이 되어 머리를 때린다..
얼어버린 차양~~ 암말도 못하고..
아짜씨 손에 든 돈만 보고 있다..
"우리 어떻게 어떻게????"
운전사에게 매달려본다..
"우리 라오스 가야되는데..??
밤열한시에 여기다가 세워놓고 가면 어떻게??"
무심한 아짜시 왈~~
"기다려.. 저아쩌씨가 댈다 줄꺼얏~~"
하고 쌩하니~~ 간다...헉~~~
"폴리스에 신고한다...너거들 가면..."
하고 엄포를 놨지만..
다들 별로 겁도 안내고...
도리여...차양과 나만 파랗게 질렸다...
버스에 탔던 외국인들...
한마디~~~
"굿럭 ( 행운을 빈다 )~"
이것들이...
불난데 부채질이가..
뺑~~ 하고 떠나는 국제버스...
아니다..저것은 국제버스가 아니였다..
잠시..
우리를 중간 브로커에게 팔고간..
인신매매버스와 그의 일당들일 뿐이다...
차가운..아스팔트위에서..
아무런 가로등도 없고..
인적도 없는...
너무도 추운 그곳에..
나와 차양만이...
거의 왐방울 (??) 만한 서러운 눈물을달고..
꺼먼 매연을 뿌리는 버스만 바라봤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당시의 상황이 떠올라...
잠시.. 키보드를 두드리기를 멈추는 나...흑흑...
각각 15KG짜리 가방을매고..
아침 여덟시에 출발한 버스를 탔던 나와 차양은...
넋을 놓고.. 계속 버스만 봤다..
안보일때까지...
누군가..
어깨를 두두린다..
"일루와~~ 어서 ~"
아까 돈 뭉치 받았던.. 쪽제비 같은 아짜씨다..
순간 정신을 차린 차양과 나..
경계태세에 돌입한다..
이상한 짓만 해봐봐..
이렇게 맘먹고도.. 겁먹은건 ...우리다...헉~
아짜시..
자신의 허름한 식당으로 우리를 델꼬간다..
푸른시멘트로 벽이 칠해졌고..
간이 나무의자 나부렁이가 한 열개쯤...
프라스틱 꼬질꼬질 때긴 탁자가 3개쯤...
베트남사람이 네명 앉아서..
국수를 먹고있다..
우리를 보고 실실 쪼개면서...
와~~~ 어쩜...
한대 때려주고싶다..
우리는 아까 돈뭉치 받은 아짜씨게 물어본다..
지금 여기가 어디고..
라오스를 어떻게 가냐고..
아짜씨 왈~
"여기는 도시 "빈"하고 가까운곳에 있는 작은 마을이고..
너희를 태우고 갈 버스는 새벽 두시쯤 여기로 올꺼니깐..
뭐 좀 먹고 기다려.."
"~~ 모~~~ 새벽 두시 ~~~"
아이고..맙소사..
아짜시 말로는 우리가 새벽두시에 오는 버스를 타고..
빈에서 가까운 새로생긴 국경마을로 이동해서..
거기서 육로 국경을 넘어서 라오스로 가면된다는말...
하지만..
우리는 이말도 확신할수 없었다..
분명히 호이안의 김카페 (여행사)에서도 국제다이렉트버스 (비엔티안직행버스)라고 말했기 때문에..
춥다..
무섭다..
배고프다..
세가지 민생고에 찌들고..
나를 째려보는 차양에 눈동자에..
양심도 찔리고..
사실 차양은 라오스에 가기를 싫어했다..
둘만 가는것도 무섭고..
캄보디아에 다시 한번 더 가고싶다고 했기때문이다...
하지만 난...
태사랑서 본 라오스가 너무도 가고싶었다..
그래서..온갖 감언이설로..
차양을 구워삼았는데..
이상한 곳에..
둘만 떨궈져 있으니..
원망에 눈초리에..
시선둘 곳이 없다..
근데..
이인간들...( 아까 이 식당에 있던 네명의 사람들 )
우리곁에 어느순간 와있다..
순식간에.. 다가온 베트남인들은... 차양의 발을 만지며..
웃고있다...
차양의 발을 만지며..웃고있는 것이다...
...
대형사고다..
...
그들은 모른다...
차양의 성격을... 인도여행시...장시간의 기차여행으로...
이성을 잃었던...차양이.. 자신을 찝쩝대던 인도인에게 행했던...
만행을....오마이갓...( 그때 차양은 자신이 먹고있던 옥수수를 그 인도인의 얼굴에 날리며..그들은 알아들을수 없는 우리나라 고유의 숫자를 날리는 욕을 했던 것이다...18...)
벌써...차양의 두눈은 찢여질대로 찢여져.. 사람의 눈이 아니고..
입도 돌아가있다..
이제 액션만 남았다..
순간...
내가 나섰다..
발을 만지는 벳남인에게..
"왜??? 발만지는데???"
썰렁~~~
"여자발 만지면 ...안되는데..."
또 썰렁..~~~
"쏴라쏴라...똑공또공...~"
얘는 벳남어로만 말한다..
차양 이제 날 꼬라본다..
레이져가 나오는것 같다...무섭다..
가만보니.. 차양의 발꼬락지에 찬 링이 이뻐서 만지고 있는 것이였다..
"그래...
이사람들은 순진하니깐.. 이뿐건 신기해서..
자기도 모르게 허락도 안받고 만지는거야..착하고 이뿐차양이 이해해.."
수리술쩍...타~ 넘기는 나~~
쬐끔 인상이 풀린 차양...
근데...
너무 춥다.. 새벽두시까진... 두시간이나 남았다..
돈챙긴 아자씨에게...
여기말고..쉴때가 없냐고 물었다..
그러니깐..
구석방을 오라고 한다..
구석방이락 해봐야..
문도없는데..
가보니.. 침대하나가 있다..
와이프가 누워서 자고 있다..
근데.. 방에 침대 하나가 전부다...
전부...
아저씨..낑낑대면서..
철제침대 (보조침대) 하나를 가져온다..
자신의 침대옆에두고..
잠깐..쉬란다..
그래..병주고 약주네..쩝~~
근데..요 간이침대..
그물처럼 얼키설키한 그런 침대다..
한사람누우면..따악이다..
이불도 없다..
쿠션도 없다..
단지 누울수있다.. 차양 암말없이 눕는다...
나도 눕는다..
침댄 흔들리고..
우리도 중심잡으며...흔들리고..
누워있는게 더 힘드는 상황..
아자씨 와이프가 누워있는 침대가 부럽다..
밍크이불이 부럽고...벼개가 부럽다...
그러더니 아짜씨도 부인옆에 드러눕는다..
그렇게 우리는 벳남부부와 예정에 없던..동침을 하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아짜씨..
우리를 흔들어 깨운다..
아~~ 새벽두시간 보다..
어~~~
우리앞에..
왠...
외국인 여자애가 있다???
"너는 누군데??"
"나는 영국에서 왔고..라오스 비엔티안 가는데.. 기사가 여기에 내려줬어"
표정이 안좋다.. 인상으로 보아하니..
차양과 같은 레벨인거 같다.. 계속... "보이싯~" "퍽큐 ~"
거리고 날리다...
그 영국애는 하노이서 오는 길이란다..
그래두 이애는 하노이가 여기서 가까워서..
한 네시간 정도 걸렸다나..흠...
우리는 15시간 걸려서 여기와서 이모양인데..
어째든... 한명이라도 더 있으니 다행이다..
애는 쫌 싸납게 보이니깐..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ㅋㅋ
그래서..한 30분간 서로서로..론니에 이사실을 알리겠다는둥..
인터넷에 자기나라에 가서 알리겠다는둥..
우리를 팔아넣기고 또 팔아넣기는 이작태를 벳남관광청에 고발하겠다는둥..
날만 새면.. "김카페"를 폭파하겠다는둥..하며..
시간을 까고 있었다...
한 새벽 네시쯤 됐나??
우리가 왜 버스가 안오냐고 항의 하자..
아짜시...계속 거리에 나가서 망본다..
버스가 오나안오나....
영국애가 욕을 하기 시작한다..
아짜시 알아들은 모양이다..
쭈빗쭈빗거리며..
버스를 기다리는걸 보니...
드뎌 이상꼬리한..
쬐금한 버스가 왔다...
봉고도 아닌것이..
그렇다고..승용차두 아닌것이..쩝~~
아무도 없고..
아짜시..
또...요사람들에게...돈을 준다..
우리는 또 ~~ 팔렸다..
어디로 가는줄도 자세히도 모리고...
이사람들...
시골사람냄새가 폴폴 난다..
순진한 웃음에..
운전사는 이십대중반에 유들유들거리고..
버스보조 안내군은...
꼬질꼬질한 얼굴에... 군데군데 튼얼굴로..
빵실빵실 웃으며.. 우리에게 샤방미소를 마구 날린다.
부담시럽게스리... 새벽 네시에...쿨럭~...ㅜ,,ㅜ
근데..
식당주인아저씨..
울보고 라오스 비자있냐고 묻는다..
"예스~~ "
고단세 친해졌다고..
대답한번 우렁찬 차양과 나...
근데..영국여자애는 없단다..
아자씨..
"너거 둘만 가~~ 영국애 너는 비자없으면..안돼~ 내가 알아봐줄께.."
란다.. 정말?? 육로비자가 안되나??
하기사 우리가 갈 육로국경은 우리도 처음 듣는 이름이라서..
비자취급을 안할지도 모르지..
불쌍하다.. 퍽큐걸...
우리는 가엾게 노발대발하며..
욕을 해대고 있는 영국여자애를 두고..
봉고인지..버슨지 모를는 정체불명의 차를 타고..
떠났다..
버스는 습기로 가득차있고...
의자와 의자사이는 너무 쫍아서..
무릎이 다아 들어가지도 않는다...
너무 춥다..
차양과나는 지나치게 관심을 쏟는 안내군의 부담스러운 시선을 피하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놀스웨스트뱅기에서 공수한 폭신한 기내담요를 머리부터 디집어 쓰고 다시 잠을 청한다.. 아침이 되면.. 라오스 국경에 도착하겠지..하며...
웅성웅성...
얼마나 지났을까..
한 두시간 지난거같은데..
버스에는 사람들로 꽉 들어차있고..
밖을 내다보니..
동이 터있다..
한 새벽 여섯시쯤 된거 같다..
근데..
이게 모야~~~
아까거기잖아...흑~~~???? .... @...@
그랬다..
이것들이...
사람 다아 태울때까지..
그주위를 두시간동안 계속 돈것이다..
우리는 계속 돈것도 모리고..
출발했는지 알았는데..
어이고..
이버스도..원래..라오스 국경이 목표가 아니라..
요~~ 현지인들 가는 길에 우리를 살포시 끼워서..
보내는 거구만..쩝~~~
다시 담요를 디집어 쓰고..
될대로 대라...
포기하고..
다시 잠에 청한다..
잠자는게 상책이다..
젝1..
조용하다..
몇시간이나 지났나????
담요를 펼치니...
아무도 없다...
외딴 산골마을에 와있다..
유들유들한 운전사 양반은 없고..
얼굴 튼 어린안내군만이..
우리를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다...
"야~~ 너거 기사 어딨어??"
....
모린다..
대답은..
베트남말..
그래.. 내가 니하고 애기해서..모하노!!!!
차양과 안내군을 두고..
운전사를 찾아서.. 버스에서 내렸다..
"와~~ 공기좋다...~~"
벌써...24시간이 지났다..
어제 아침에는 이시간쯤에 비엔티안에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이제서야 국경근처 마을 이라니....
그래도...밤에는 아무도 모르는곳에 차양과 나만 떨어져서 무서웠는데..
날이 새고..
그래도 국경지역에 오니...피곤해도 ..
맘은 놓인다...
찾았다..
미스터 유들유들..
나보고.. 오란다..
어느 집 문앞에 있는 미스터 유들..
"이사람이 너거들을 댈꼬가줄꺼야.."
함빡 웃는다.. 그래두 너는 안 순진해 보여...쯥~
그리고..돈이 오간다..
또 팔리는구만..
그래도 이번에 우리가 팔린 이아쩌씨는 인상도 좋고..참 착해보인다..
집도 깨끗하고.. 오늘 안으로만..비엔티안에 도착하면..
그래도 행복할꺼 같은 예감이다..
그집에..꼬마애 여자애들이 나를 반긴다..
어디서 왔나며..묻는다..
"한꿕~"이라고 말해줬다..
순진하고..기여운 애들이다..
순간...24시간동안 한번도 가지않은 화장실이 가고싶다..
애들에게 급하다는 모션을 보여주고..
부끄럽지만..
화장실에 간다..
생각보다 너무 깨끗한 화장실..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꼬마애들이랑 론니를 보며..내가 봤던 베트남지역을 보여주며..
즐겁게 놀았다..
다시 작별인사를하고..
차양을 데리러.. 버스로 갔다..
우리의 차양 어느새..
순진한 안내군과 친해져서..
바디랭귀지로 아는 베트남말을 총 동원해서 말하고 있지 않은가??
순진한 안내군은 우리가 하노이 수상인형극장에서 선물로 받은 부채가 너무나도 가지고 싶은 모양이다.. 현지인들에게 버스비로 받은 숯과 바나나를(엄청큰 대롱에 무자게 많이 달린 새파란 바나나) 보여주며...바꾸잖다..
흑흑...기염네..고놈...참..
차양...선뜻..부채를 내민다..
바나나를 내미는 우리의 안내군...ㅋㅋ
우리가 저걸 어떻게 가져간다고..
됐다고 하니깐..한사코 가져가란다..
됐다고.. 됐다고..세번이상을 오버액션을 취해서 보여준후...
만국공통어인 빠이빠이 액션을 보여주며..
해어졌다...
미스터 유들도 못내 아쉬워 하는표정...
참 미운정..고운정.. 몇시간 아니지만..
정이 무섭나보다...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왜드는지...참~~
우리를 세번째로 사주신(??) 아저씨를 따라 가는데..
아짜시...
이상한 건물 ( 보기보다 으리으리하다..시골산골에 안어울림)로 들어가더니..
한 십분후에 나온다.. 여권 비스무리한걸 가지고..
그리고 손에는 까만 봉다리가 달려있다...
우리에게 주는 아쩌씨....
영어가 안되는 아쩌씨지만..
손을 입으로 가져다 대며..
먹으란다..
까탈시런운 나와 차양..
그렇다..
우리는 곱게(??) 자랐다..
이런걸 함부로 못먹는다..
근데...
맛있다... ㅡ,,ㅡ
찰쌀밥안에 녹두앙꼬가 가득들었고..
그걸 다시 기름에 튀긴건데...
냄새도 이상하지 않고..
생각보다 너무 맛있다..
아쩌씨.. 인상도 좋으시더니.. 우리의 센스티브한 입맛까지..
알다니...쿨럭~~ 감동이닷...ㅋㅋ
왜~~ 세개밖에 없냐고 나중에는 투덜됐지만...ㅋㅋ
그렇게..
비포장도로를 달린다..
가다가..
손흔들며...마을 사람들에게 인사도 하시고..
차도 태워주시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차는 만차...
벳남아주머니..내옆에서..아랑곳아니하고..
해바라기 씨에다가.. 땅콩을 엿에 바른 넙쩍한것들을 먹기시작한다..
근데.. 계속 기사아저씨와 말씀하시면서..
우리를 보며서.. 먹는거다..
이왕이면...쫌~~ 주지...
배고픈데..
그렇게 한 한시간 쯤 달려서..
드뎌 꿈에 그리던..
국경에 도착했다...
아쩌씨..
가방을 내려준다..
잘가란다..
24시간동안.. 추위와 배고픔과 무서움에 떨었지만...
우리는 드디여 국경에 도착한거다..
세번이나 인신매매(??)를 당했지만....
아저씨와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기세등등하게 벳남출국건물로 들어서는데..
아니 이게 누구야???
퍽큐걸이다..
우리를 보더니..
반갑게..
아니..또 욕을 하며..
날리다..
"그것들이 비자 없이는 안된다고 해서..
여기전화하고 저기전화하고..하더니..
국경비자 된다고 다시 말하더란다..
그래서 택시타고 여기 한시간 걸려 왔단다..
$10.00를 택시비로 줬다나?? 우리는 돈은 안줘다고 말하니..
더욱..흥분한다..ㅡㅡ;;
그렇게.. 퍽큐걸이랑 나랑..차양이랑..
국경을 넘는다..
산넘어 산이라더니..
벳남출국건물에서..
라오스 입국건물은 거의 200미터가 넘게 떨어져 있다...
이런~~~
비가 와서 추진땅을 아무도 없는 산골길로..
터벅터벅걸어가니..
내가 갑자기 이고생을 하며...
여기서 무얼하고 있는지 의아스럽다..
의외로 조용한 차양...
계속 펔규베트남이라고 외치는 영국여자애..
우리의 갈길은 아직도 멀었단 말인가???
비엔티안이여~~
오늘안에 너의 모습을 보여다오~~~ ㅡ...ㅜ [[그렁그렁]][[그렁그렁]]
PS..
국경을 코앞에 두고..
핏발선 눈으로 셀카한 유바바..
너무 보기 부담스러운 관계로 테잎처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