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 공연,
금요 먹거리 장터에서 공연이 열렸다.
점심무렵 금요장터 10밧짜리 노점에서
농자우 아줌마가 나에게 말했다.
차부 위쪽에서 행사가 크게 열린다고,
저녁무렵 농자우 아줌마 내 숙소에 왔다.
나도 기대를 하고 있던터라 옷을 줏어입고
농자우 아줌마 오토바이 뒤를 졸래졸래 따라갔다.
그런데 농자우 아줌마 먹거리 금요장터로
방향을 잡고 가는데 난 실망했다.
헌데 내 실망은 환희로 변했다.
장터 끝머리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외국 실력있는 밴드인지 분위기 뜨겁다.
이게 왠 떡이냐 난 속으로 만세를 부르며
공연을 관람하는데 정말 만족할수밖에 없는
뜨거운 공연이었다.
중앙 무대에선 외국 밴드와 여성 싱어가
가창력을 뽐내고 아스팔트 도로 위에선
태국 젊은이들과 외국 공연팀이
합동 공연을 펼치는데 정말 볼만했다.
특히 외국 공연팀의 탄력있는 몸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력은 관중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한시간여 공연중 끝마무리는 관중들과 함께
어우러져 함께 춤추는 시간으로 마무리 됐다.
장터 공연장에서 농자우 아줌마 지인
G겟하우스 여주인장을 만났다.
그런데 G겟하우스 여주인장은 나를 잘알고 있었다.
참 조그만 동네 소문이 빠르긴 빠르다.
공연이 끝나고 여주인장이 자기 G겟하우스에
가자고 하는데 난 흔쾌히 수락했다.
내가 흔쾌히 동행을 수락한 이유는,
G겟하우스 여주인장 50줄 룩싸우가 콘디야우 라는데
그리고 강변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무한 질주하던
노랑머리 여인이 룩싸우와 함께 있었기에,
농자우 아줌만 건성으로 나에게 갈래 물어봤지만
난 급호기심이 생겨 동행을 흔쾌히 수락했다.
동행하면서 초밥 노점에서 농자우 아줌마
"아러이 아러이"
그래서 난 지갑을 열고 200밧을 주었다.
그러나 농자우 아줌마 한사코 자기 돈으로
계산하려하자 G겟하우스 주인장 100밧만해도
이너프라고 돈을받아 200밧중 100밧을 도로 돌려준다.
가야금인지 뭔지 줄을 퉁기는 장소에서
난 또 거금 20밧을 기부했다.
이건 내가 그냥 가는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과
내가 장터 구경을한 값은 하고 가야한다는 생각과
그리고 장터 활성화를 위한 작은 보탬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