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 아줌마,
난 선선한 저녁이면 남콩 타르아에 간다.
내가 라오배가 들어오는 타르아에 가는 이유는,
짐을 싣어나르는 라오아줌마를
보기위해서다.
저녁이 되면 라오배가 남콩 선착장으로
들어오는데
매일 들어오는건 아니고 간간히 들어와
다양한 물건들을 싣고 떠난다.
난 멀어져 가는 라오아줌말 바라보노라면
내가 사랑하는 여인이 떠나가는것처럼
내 맘 한구석이 허전하다.
내가 선착장에서 영화를 찍고 있으면
옛 집주인 깐이 내게로 다가와선
비어라올 보여주는데,난 안다.
같이 한잔하잔 뜻을,
그런데 남콩 타르아에서 뭔재미로
술을 마신단 말인가,
옆에 양귀비라도 있다면 모르지만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라오스식 클래식한
추링입은 여자애가 있는 가라오케라면
모르지만,
뭔재미로 뭔느낌을 가지고 술을 마셔야하지
난 당황스럽다.
깐은 나만보면 같이 한잔하고 싶어한다.
난 그때마다 배가 아프다고 둘러댄다.
깐은 비어라올 가지고 날 유혹하지만
난 번번히 배가 아프다고 둘러대는게
미안하긴 하다.
술은 술마실 장소 분위기가 필요하다.
술마실 분위기 장소가 아니면
난 술을 마실수 없다.
저기저기 짐싣고 있는 라오아줌마와
합석해서 한잔한다면 모르지만
남자둘이 무슨맛으로 무슨재미로,
술을 마신단 말인가,
난 내가 좋아하는 라오맥주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