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캄보디아 - 씨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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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캄보디아 - 씨엠립

바람에몸을실어 0 2337

캄보디아 - 씨엠립

몸이 천근반이다.

24시간을 푸켓에서 씨엠립까지 이동했다.

- 이동경로를 다시 보자면 푸켓 17시20분 - 다음날 5:00도착 방콕 남부터미널 - 카지노버스 8시 00분 (방라 정류장 방문) - 아란 12 :30분 - 동행형님 비자 문제 2시간 - 씨엠립 5시30분 도착 -

피곤한 몸이지만 미리 이 메일로 주고 받은 톡톡기사와 오늘 8시부터 투어를 하기로 했다.

숙소는 글로벌장원 게스트하우스. 많은 좋고 친절한 게스트하우스가 있지만 이곳은 작년 너무나 친절하게 해주신 사장님의 인상 때문에 다시 방문을 했다. (오래된 게스트하우스라 시설이 좋고 현대식이지는 않지만 침대와 욕실 에어컨 생활하는대는 지장없다 되려 시끄러운 시내가 아니기에 시원한 저녁에 마당에 있는 큰 테이블에서 이런 저런 대화하기에는 좋은듯하다.)

- 한인업소는 톡톡기사나 투어등을 이 곳에서 이용을 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지만, 이 곳 사장님은 미리 태사랑 사이트의 쪽지로 양해를 구했고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다. 여행을 다니며 작년 유일하게 이용한 한인업소 올해도 마찬가지다.-

원래 일정은 미리 연락 한 톡톡기사와 스몰투어(12불), 빅투어(13불) 룰루오스(10불) 였다. - 남자 4명인 관계로 2대

기사의 이름은 leng 과 thorng (태사랑 톡톡기사 추천 사이트에 많이 올라와 있는 이름이다.)

아침 8시에 픽업을 오기로 전화상으로 약속을 하였기 때문에, 7시에 기상을 했다.

조식을 간단한 한식으로 주시기 때문에 일찍 샤워를 하고 간단한 식사 후 테이블에 앉아있자니, 사이트 사진에서 본 thorng이 와 있는 듯했다.

밖으로 나가 인사를 하니 역시나 thorng 였다.

반갑게 서로 악수를 하는데 다른 한 대의 톡톡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유를 물어보니 오토바이가 고장이나 조금 늦는다고 한다.

어차피 선셋이 없기 때문에 너무 늦지만 않으면 크게 지장은 없다.

우리는 테이블에서 잠깐의 대화를 나누고, thorng의 톡톡을 오르려고 하는데 마친 다른 기사인 leng이 도착을 했다.

leng과 인사를 하고 2대의 톡톡으로 출발.

<<원래 이들과는 3일 일정으로 메일상의 계약을 했지만, 글로벌 손님중에 3명의 가족 그리고 2명의 여성분이 캄퐁블럭을 방문 한다는 사장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도 그곳에 합류 하기로 했다.

- 깜퐁블럭은 똔레샵과 같은 수상가옥이 있는 곳으로 똔레샵은 조금은 빈곤층의 서민들이 거주 하는 곳(그리고 지금은 너무 상업화되어있다) 이지만, 깜퐁블럭은 그래도 조금은 나은 삶을 사는 사람들의 거주촌이라고 한다. -

그렇게 이들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정해진 일정이라 나는 이 들에게 양해의 말을 구했다.

그리고 원래 계약상의 금액은 35불이지만 2일 이용하는 조건으로 25불을 주기로 했다. (너무 미안해서)>>

다른 사람들이 말을 했듯이 이들은 흔쾌히 그러자고 했다. (이들에게 안돼, 싫어의 부정은 없다. 그래서 이들을 추천하나보다)

첫일정은 일부러 스몰투어를 하기로 했다.

큰형님이 갑자기 베트남 호치민에서 사람을 만나야 하는 상황이 생기셔서, 캄퐁블럭 후 먼저 출발 하셔야 하기 때문이다.

첫 방문지는 앙코르왓, 역시나 웅장한 자태로 서있는 앙코르왓의 모습은 3번째 방문임에도 불과하고 다시한번 감탄을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두 번째 방문지는 앙코르 톰. 말을 안해도 다들 아실꺼다.

기타 여러 곳의 유적을 방문하고 점심 시간이 될 무렵 leng의 오토바이가 다시 말썽을 피운다.

미리 정비를 하지 않았다는 꾸짖음도 한국에서는 있을수 있지만, 전체적인 leng의 오토바이는 깔끔하게 닦고 만지는 오토바이이기에 기계적 결함까지는 알수 없는 상황을 이해하기로 했다.

또한 지나다니다 따비라는 친구를 만났다. 이들은 친구인듯 기사들의 대기하는 곳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leng 과 thorng은 본인들의 다른 라이벌이라고 생각 할수도 있는데 나에게 따비라고 소개를 시켜줬다.

그 유명한 태사랑의 따비. 다른 사람들의 안 좋은 이미지도 있지만 처음 대면한 그의 모습은 큰 덩치에 비해 착하고 매너가 좋았다. 내가 다른 사람의 손님인데도 순수히 밝은 미소를 보였고 한국어 실력도 다른이보다 좋았다.

내가 사는 도시가 어디냐는 leng 의 질문에 따비는 서슴없이 한국지도가 있는 조그만 수첩을 주며 가르쳐 달라는 말까지 한다.

그가 유명한 이유는 그 만큼의 그의 노력도 있는 듯하다.

어느덧 점심 시간이 되었다.

2~3군데의 유적이 남아있지만 형님들은 식사를 하자고 하신다. (나의 여행 스타일은 나머지를 돌고 편안하게 쉬면서 하는 식사를 택한다.)

leng의 오토바이가 또 말썽을 일으킨다. (leng 에게 로컬식당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싸고 맛있는?)

오토바이의 고장으로 식당으로의 이동은 thorng의 톡톡으로 4명이 이동했다.

알았다고 하는 그의 말에 다시 톡톡을 탔다. 하지만 그가 이동한 곳은 앙코르왓의 멋진 식당 (에어컨)

딱봐도 비싸보인다 ㅡㅡ‘;; 나쁜넘의 시키

어쩔수 없이 식당안으로 들어가 메뉴판을 펼쳤다.

기본 5불~10불 헉! 나는 배낭여행객인데 다시한번 후덜덜~

leng 에게 추천해달라고한 내가 다른 사람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어쩔수없이 그중에 가장 싼 소고기 볶음밥을 나와 j군 그리고 작은형님은 주문을 하고. 큰형님은 5.5불의 누들을 주문 하셨다.

식당의 음식맛은 비싼 가격만큼 맛있었다. 일반 노점식당에서 먹는 음식을 비교 했을 때, 더욱 더 많은 야채와 정성들여 만든듯한 볶음밥? 너무 느끼하지도 너무 짜지도 않은 정갈한 음식였다.

하긴 작년에 글로벌장원의 톡톡기사가 점심 시간에 데려간 식당도 앙코르왓 내의 노점식당 였지만, 가격은 5불 그리고 음식맛은 그냥 태국이나 다른 동남아의 볶음밥 수준. (식당도 그냥 길거리 였다. ㅡㅡ;; 기사의 잘못이지 게스트하우스 잘못은 아니기에 )

그에 비하면 작년, 같은 가격 대비 에어컨 식당, 레스토랑의 도어맨까지 있는 식당 또한 맛도 일품.

비싸서 투덜 댔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와서 앉아 있는데 엄청난 비가 쏱아진다.

그리고 leng 이 오토바이를 고쳐서 도착해 있었다.

오토바이는 오토바이지만 빗속에서 고생한 leng 에게 식사를 했냐고 물어봤다. 다른 이들이 그랬듯이 그는 thorng과 함께 우리가 먹은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었다고 했다.

leng 은 식당이 어떠냐고 물어봤다. 그리고 가격은 어떠냐고.

나는 대답했다 “비싸~” 하하하하.

그는 비싸다는 나의 말에 놀랬다.. 당연히 비싸다. 시내 현지인 노점 식당의 음식은 4000~6000리엘 사이. 1~1.5불이다.

식사 후 우리는 나머지 유적을 다니려고 했다. 하지만 빗줄기가 엄청나게 굵게 쏱아 붇기 시작했다.

나머지 투어를 할수 있을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엄청난 빗줄기다.

다음 방문지에 도착했지만 도저히 관람을 할 정도의 비는 아니다.

그 빗속에서도 아이들은 팔찌를 판다. 비를 맞으며 3개에 1불. 10세가 채 안되는 아이들이 온몸이 비에 젖어 팔고 있는 모습.

언제나 애처롭고 가련하다.

비를 맞으며 나머지 투어를 하려고 했지만 우리는 이내 포기하고 숙소로 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숙소로 돌아오는길.

빗 줄기는 더욱 굵고 많은 비가 내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또한 호수에는 물안개가 피어 오를만큼 퍼 붓는다.

지나가는 물 웅덩이 에서는 어린 아이들 3명이 그 비를 맞으며 물장구를 치고 지나가는 톡톡에게 손을 흔들며 즐거운 비명을 질러된다. 그들의 미소는 행복해 보인다. 힘든 생활의 삶을 아는지.....어린아이들의 모습은 천진난만하다.

나도 덩달아 손을 흔들며 행복한 미소가 지어진다.

길은 어느새 웅덩이가 되어 공사중인 구간은 진흙탕이 되어버렸다.

나의 톡톡기사인 thorng은 우비를 입고 힘들게 운전을 하고 있다. 고맙다.

앙코르 유적을 벗어나니 어느정도의 비는 소각 상태로 변했다.

바로 숙소로 가자니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어 구시가지에 내리기로 했다. (올드마켓)

헉~ 그런데 구시가지의 배수로가 좋지가 않아. 온통 물 천지다. 길거리에 상점은 문을 닫은 상태고, 걸어다니는 사람의 흔적은 아예 없다.

도저히 걸어 다닐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우리는 우산도 우의도 없었다. 나는 운동화 ㅡㅡ;;

미안하지만 다시 thorng에게 숙소로 가자는 부탁을 thorng은 당연히 웃으며 승낙을 한다.

그렇게 우리의 스몰투어는 앙코르왓, 앙코르 톰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톡톡 이용 비용은 마지막날 결재를 하기로 하고 고생했다는 인사말과 모레 아침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모레 아침 선셋을 볼 날씨면 4시 30분, 그렇지 않으면 8시에 약속을 잡았다.

이른 시간 숙소로 우리는 돌아왔다.

지금 시간은 오후 3시.

무엇을 해야 하나 상의한 끝에 조금 쉰 후에 저녁식사와 마사지를 받으러 가기로 했다.

하지만 나는 그다지 마사지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터라. 하지 않기로 결정을 했다.

밀린 빨래를 하고 샤워를 하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들때쯤, 큰형님과 작은 형님이 나가자고 문을 두드리신다.

잠깐 잠들어 있는 j군을 깨우고 나는 방에 머물기로 했다.

몇일 피곤했던 일정이 였기에 모처럼 맞은 편안한 시간동안 밀린 잠을 잤다.

정말 평소에 꾸지 않는 꿈까지 꾸어 가며 3시간 정도 개운한 하게 잠이 든듯 하다.

저녁 8시 일행들이 돌아왔다.

그들은 2시간의 전신마사지와 대박식당이라는 어제 먹은 삼겹살집에서 다시 삼겹살을 먹었단다.

나는 j 군을 혼냈다.

너가 배낭여행자냐? 2시간 전신마사지를 10불에 받고 팁으로 3불을 주고, 아무리 형님들이 하자고 해도, 너가 간단하게 받자고 해야지. 지금 저녁 식사까지 18불의 경비를 단 3시간만에 지출을 하면 어떻게 하냐고 따끔하게 야단을 쳤다.

내가 다니는 여행 스타일에서는 있을수 없는 일이다.

야단은 쳤지만 마음이 안 좋은 상태에서 나는 혼자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장원 글로벌 옆에 바로 현지인 식당이 있었다.

일단 혼자 그곳에 앉았다. 어린 점원들은 영어를 하지 못했다. 주인인듯한 여자가 메뉴판을 전달해 준다.

모든 식당 금액이 현지인 돈인 리엘로 적혀있다.

캄보디아 에서는 달러가 통용이 되기 때문에 리엘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을 했다.

그 주인은 4000리엘에 1불이라고 했다.

모든 음식의 가격이 4000~6000리엘이였다. (커피는 1500리엘)

여향자가 가는 식당에 비교하면 엄청나게 싼 가격이다.

하물며 여행객이 방문을 자주 하지 않는지, 달러로 된 가격표는 있지도 않았다.

나는 밥 종류의 식사를 하고 싶었지만 지금 시간 9시30분 면 종류뿐이 안된다고 한다.

어쩔수 없이 내가 시킨 국수는 소고기 국수.

와~ 그 소고기 국수의 맛은 조금은 달지만 시원한 육수의 맛이였다.

고기 또한 삶은 소고기처럼 맛이 있고 무엇보다 무를 썰어 넣어서 더욱 국물이 시원했다.(물론 무도 있다)

커피는 찐한 전형적인 동남아 커피( 커피맛도 먹을만 하다 - 0.5불이 채 안된다)

조금전에 j 군에게 안 좋은 소리를 해서 미안한 마음에 j군을 불렀다.

커피 한잔을 사주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슈퍼마켓으로 향했다.

j군은 란부탄을 1키로 사고, 나는 큰 물과 캔커피 2개를 삿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작은형님께도 지출에 대해 다시한번 말씀을 드리고 절약하자는 말씀을 드렸다.

형님도 싫은 내색 없이 받아 드려 주셨다.

우리는 배낭여행객이다.

남들이 먹는 식비, 유흥비는 지출을 할 수가 없다.

절약할수 있는 만큼의 절약은 최대한 하고, 필요 할때의 지출은 크더라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함께 다니는 사람들과의 조율은 힘든듯 하다.

그래도 편안하게 함께 하는 날까지 무사히 다닐수 있게 지내길 나는 다시 한번 바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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