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여든한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 "고요한 위앙짠"(1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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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여든한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 "고요한 위앙짠"(1월3일)

박주찬 1 2301
새벽 닭 우는 소리에 일어나 보니
아침 6시 15분이더라~~~
7시에 위앙짠으로 떠나는 로컬 버스가 있기에
얼릉 준비하고 버스를 타러 갔지~~
루앙프라방에서 왕위앙으로 올때는 사람들도 별로 안타서
너무나도 편하게 왔는데
아조 여기는 사람들로 넘쳐나드라고~~
가는 길이 순탄치 않을 거란 느낌이 들더라~~
역시나 출발하기 전까지 사람들이 많이 타서
자리가 없으니
내가 앉아있는곳으로 와서
일어서라더니 의자 엉덩이 받치는 시트를 약간 옆으로 당겨서
한칸에 세명씩 앉도록 만들어 버리드라~~ -.-
나는 창쪽에 앉았는데
왼쪽 엉덩이만 시트에 앉은 채
창에 몸을 기대에 가게 되었어~~~
첨엔 약간 불편하단 생각 뿐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어제 튜빙하다가 무리해서 근육이 안풀어졌는지
근육통까지 겹친데다가
오랫동안 불편한 자세를 유지하다 보니 아조 죽을 맛이었어~~
빨리 위앙짠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려지더라고~~~
버스 안에서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갑자기 왕위앙에 내 스포츠 타올이랑 목욕타올을 놓고 온것이 생각나드라~~
여행 오기 전에 특별히 돈 들여서 좋은것 마련했는데
벽에 걸어놓고 미쳐 못보고 나와버린 것이여~~~
이미 버스는 위앙짠 근처까지 와버렸고~~ -.-
새로 하나 마련해야 하겠는데
라오스에는 스포츠 타올이 있을리 만무하고
방콕에 들어가거들랑 마련해야 쓰겄드라~~~
왕위앙이 경치는 좋았는데
나에겐 카메라에서부터 안좋은 기억만 남은것 같아~~

 
위앙짠에 도착하여 아직 터미널에 도착하기 전에
외국 사람들이 많이 내리드라고~~~
나는 버스터미널에서 내릴 생각으로 그냥 앉아있는데
짐 내리는 사람이
내 짐까지 내려버린 것이여~~~
나는 모르고 창 밖을 보고 있다가
버스가 출발하고 밑을 보니 가방이 하나 덜렁 땅에 놓여져 있고
그게 바로 내 가방인것이여~~~~
얼렁 버스 세우고 내려서 가방 챙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이 숙소 밀집지역이더라~~~
한국인 숙소에 숙소를 잡고
하도 햇볓이 따가워 쉬다가
천천히 시내 구경에 나섰지~~~
시장에 들려서 수건도 사는데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 것이 18,-킵이라길래
깎아서 9,-킵에 사긴 했는데
라오스는 아직 개발이 덜 되어서
물가가 저렴할줄 알았는데
물가는 태국보다 더 쎄서 이상하드라~~~ 특히 공산품은...-.-
100배 가이드 제시 코스로 둘어보니
금방 다 구경해 버리드라고~~~~
위앙짠은 한 나라의 수도인데도 불구하고
수도답지 않게 조용하고 작은 도시인것 같아~~~
대통령궁 주변도 어찌나 한가하던지....
오늘 천천히 걸어서 구경해도 볼만한것은 다 본것 같으니
내일은 별 아쉬움 없이 태국으로 넘어갈 수 있을것 같아~~

 
해가 질 쯔음에
숙소 근처의 강변에 나가서 해 지는 것을 구경하는데
지도상으로 보면 이 강만 넘으면 태국인것이여~~~
한 나라의 수도가 다른 나라에 이렇게 붙어있으면
혹시나 전쟁이라도 일어나면 어찌될지....

 
숙소에 돌아와서 여행자 한분과 만나 이야기를 하는데
이 사람도 베트남-중국 국경에서
내가 만난 그 사기꾼을 만난것 같드라고~~~
공감대가 형성되어서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되었지~~~
내일 라오 비어 공장에 가신다는데
함께 가기로 하였어~~
맥주도 공짜로 준다는데 부다파크보단 괜찮을듯 싶드라고~~
오늘 돌아다니며 구경하면서
괜찮은곳 있을때마다 주머니에 손이가서
사진기를 찾는데 사진기가 고장나서
주머니가 허전하게 아무것도 안잡히니
정말 구경해도 한 기분이 안나더라~~
너무나 답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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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20,-킵
점심                            18,-킵
수건                              9,-킵
간식                              4,-킵
탓 루앙                          2,-킵
엽서                              2,-킵
빠뚜싸이                        3,-킵
화장실                          1,-킵
커피                              6,-킵
저녁                            32,-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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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97,-킵
환산                            9,700원

 
라오스 6일 여행총계            131,950원

81일 아시아 여행 총계          1,971,19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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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여행팁!!!!  라오스 여행 필수품!!!!!


라오스 여행 하실때에는
초를 꼭 준비하시길.....
라오스라는 나라가 상당히 전력사정이 좋지 않은걸로 압니다..
제가 방문한 지역은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훼이싸이-루앙프라방-왕위앙-위앙짠이었는데
왕위앙에서 카메라 물에 빠뜨린 이후로
cd 구울려고 상점을 찾아
cd를 굽고 있는중
마을 전체가 정전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갑자기 컴퓨터도 꺼져버려서
저장된 사진 다 지워지지나 않을까 무지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그러지는 않았는데.....
그렇게 전기가 나가게 되니
한순간 정적에 휩싸이는 마을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끔씩 이렇게 전기가 나가곤 하는가 봅니다~~~~
이때는 금방 복구 되었지만
혹시나 정전이 오래 될때는 초가 꼭 필요할겁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도시를 제외한
다른 라오스의 도시- 북부 내륙이나, 남부의 도시에서는
밤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오지도 있다고 합니다~~~
나름대로 인공의 빛이 없이
오직 자연의 빛만이 있는
라오스의 밤하늘이 기억에 남는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곳에서 촛불 하나에 의지한채
엽서를 쓴다던지, 일기를 쓴다던지, 책을 읽는다던지
아님 마을 사람들과 모여서 이야기를 나눈다던지 하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라오스를 여행하실때는
정전이나 전기가 없을때를 대비해서 초를 챙기시고
전자제품 사용하실때도 정전에 주의하시길....

 

1 Comments
치앙센 2006.06.28 13:45  
  여행기를 나무랄 생각은 없지만 시험 끝났음 게시판 좀 정리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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