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37.. 무앙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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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37.. 무앙쿠아....

태린 5 3608

12월 16일....


*여행이끝날때까지..므앙응오이 느아는...베스트여행지중의 하나로 남는다..

므앙응오이도..베스트중에 하나다....

한국의 자연도 멋지다..하지만...므앙응오이느아를 꼽는건...

자연도 자연이지만...인공적인분위기가 없는..자연적인 자연의 모습...

이나마도 많이 개발이 된거라는데....오래전에 다녀간사람들은 정말 환상이었겠다..

시간을 거슬러올라간 그느낌..여행지가 아닌 현지인마을에 머물기회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그런 기회가 없었다..

여기서 눈에 띄는 인공적인요소는 선착장의 계단과 발전기소리와 배의 모터소리...

식당에서도 장작으로 요리를...해떨어지면 하루일과가 끝난다..

발전기마저꺼지면...암흑인...이곳...여행자가 할 일이라고는 하늘에 별보기와

촟불아래서 맥주마시며 노가리를 푸는것뿐....

자연에서 나온물건을 이용한 방갈로...강에서 빨래하는 모습...물놀이하는 꼬마들..

한국에 라오스처럼 꾸며놓으면...누가갈까....

빨리빨리의 대명사인 한국인들이...그래서..빨리빨리 관광하고..빨리빨리 사진찍고...

식당에가서 빨리빨리 식사하고..빨리빨리 여기저기를 돌아다녀야하기에..

한국에 므앙응오이느아같은 여행지가 있으면...망할거다....

나같은 소수파는 환영할지도 모른다..

만일 홈피라도 있으면 안티글만 달릴거다..

밥시켯는데 1시간만에 나와요 완전 비추에요....

핸드폰도 안되요..전화도 없어요 비추비추..

녹물이에요....완전비추에요...

에어콘도 없어요 비추비추...

게임방도 없어요...완전 비추비추...

편의점도 없어요 비추비추.....



*알렉스가 꼴초인 이유는..영국은 담배값이..장난이 아니라서..여행중에 막 피워대고

영국가면 많이 참는단다 ㅋㅋㅋㅋㅋㅋㅋ 영국가서 담배구걸하면 맞을려나???????

6시30분 기상...오늘은 바람은 없고 날씨도 그렇게 춥지가 않다...

항상 그렇듯...역시나 고요...배의 모터소리만 간간히 들린다....

라오티를 마시며..평소와 같이...담배..일기..음악...경치감상...

아침을 먹고 출발을 해야할텐데....시간이 될려나.....9시까지...선착장으로 나오라고한다....

만일 가는 사람이 없으면....어떻게 되는거지???

초딩3총사도 일어난다.....

베낭을 정리한다...짐이 점점 줄어든다...가져온짐도 없지만....가져온것도 하나둘씩..줄어든다..

베낭여행객의 베낭이아니고..몇일 놀러가는가방처럼 짐이 없다...

아침을 먹었는지 몰했는지 기억도 없고 일기에도 기록이 없다....나 굶은 건가????

초딩3총사와 함께 선착장으로간다....초딩3총사도 아침에 므앙응오이로 떠난다..

기념촬영도하고....잠시 아쉬운 시간을 보내고.....

벤,알렉스,호의 보트가 먼저 출발한다......

마지막까지 웃음을 잊지않고 싱긍벙글...출발하는 그순간까지 난 개그를 보여주었다...

휴지를꺼내..가늘고 길게 늘여서 눈에 끼웠다....손가락을 눈에대고 우는제스쳐를 취한다...

코믹만화나 애니의 우는 장면을 패러디한것이다..

초딩3총사는.떠나는 그순간까지 또 쓰러진다....근처에 있던...현지인이건 외국인이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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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밝게도 웃는다....

그렇게 먼저 초딩3총사를 떠나보내고...선착장에서 배낭을 깔고앉아..담배나 피워대고..주변을 구경한다..

빨래하는 아가씨도 많고...여행객들고 많고...어수선한 선착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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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40분..배안...여행객은 두명...나와..독일인한명이..무앙쿠아로가는 여행객이다...요금은 100.000낍

배안에는 과일만 잔득실려있고....아무도 안탄다..그 큰배를 두명이 장악하는 순간이다...

갈듯말듯..폼만잡다가 한참뒤에 출발을 한다.....손님은 두명인데 배에 실려있는 짐들은 모냐????

10시가 다되어 출발한다...독일인과 간단히 인사를 하고....같이 출발을 한다....

역시 가는길도 멋진경치를 자랑한다...배는 빠른물살때문에 요동도 치고...

보트기사는 배를 이리저리 몰아서 강을 거슬러간다....건기라....물살은 약하지만...수량이 줄어서..

보트가 좌초되지않게 이리저리..수심이 깊은곳과 물살이 약한곳으로 배를몬다..

우리가 할 일이 모있겠냐..그냥 담배나 피우고....구경이나 하는것뿐..

바나나를꺼내..독일인과 나누어먹고.....뒤에 잔득쌓여있는 과일을 몇개 주서먹는다...오렌지처럼 생겼다..오렌지인가;;;

론니플래닛을 빌려서..무앙쿠아와 다음목적지를 쭈욱 읽어보았다..

올라갈수록 기온은 떨어지는구나......중간중간..마을에 들린다.....

그때마다 항상 그곳에는 꼬마들이 놀고있었고...우리들은 강을 화장실삼아...힘을쓴다...

가득실려있는 과일은...마을에 도착할때 마다...주민들에게 팔리고.....

배에실려있던 짐들은...택배로 마을에 배달이된다......난 꼬마들에게..사탕을 나누어준다....

여행지보다 더 때묻지않은 꼬마들은......더달라고 때쓰지도 않고...주는것만 받아간다...

받고나서도 부끄러워하는 모습이....귀엽다....근처에도 안오는 아이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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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마다..배는 슨다....사탕도 주고..과일도 주고...

보트는 과일장사도 하면서 택배물품을 배달도 하면서......덤으로 우리들도 태워서...상류로 올라간다..

중간중간 계속해서 마을에 들리고 마을주민들도 타고 내리고를 반복한다...

강에는 아이들도...일하러나온 현지인도 보인다...물소도보이고....중간중간 집들도 보인다..

하류쪽으로 가는 배들도 보이고....손을 흔들어 아이들과 배들과 인사를 한다...

한참을 달리는데..배에 물이 찬다....마을에 정박해서 물퍼내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이거 왜 물이 차는거지..구멍났나...물을 다퍼낸후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그냥 출발한다....

무앙쿠아는 어떤곳일까 궁금하다...인터넷이 될려나...환전은 될려나....

요즘 꿈에 가족이 나와서 좀 궁금하다..친구한테 메일을 보내서..집에 전화하라고 시켜야겠다...

1시30분..열심히 달린다...역시나 마을에 들려서 과일을 판다......저울로 무게를 잰다...

저멀이 집들이 보인다..드디어 무앙쿠아에 도착한거다....약 5시간정도 걸렸다..

무앙쿠아의 첫느낌은 ..맘에 안들었다 ㅡㅡ;;;

완전 시장바닥같은 선착장과...우울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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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내리면서 과일을 싼값에 왕창사재기를 한다..가방이 겁나 무거워지는 순간이다...

내일 핫사가는 배를 알아보았다.....

손님이 많으면 요금은 싸지고 손님이 없으면 요금은 비싸단다...

9시쯤선착장으로 오라는말과함께..내일가봐야 배가 갈지 안갈지도 모른다는등..이상한 소리만 해댄다...

독일인과 같이 언덕을 올라간다.....그러면서 방을 같이 구하러 다닌다....

이친구는 오랜기간동안 여행중이다..무조건 싼방..싼방이다....

같이 한참을 걸어다닌다.....5.000낍을 깍을려고 흥정하다...그냥 나오기를 몇번...

나한테 어떻게 할거냐고 묻는다..신경쓰이나보다....

가는곳마다..우리는 그지라고 방값을깍아달랜다...

난 졸지에 그지가되서 얼굴표정도 최대 불쌍하게 만드는..공범이된다...

이상한건...손님들도 없고..그냥 깍아주면 되는데...정말 징하게 안깍아주는 집주인이나

그걸 안깍아준다고 계속 돌아다니는 독일친구나...막상막하다.....

결국 싼방이 없다..독일친구가 방을 같이 쓰잔다 ㅋㅋㅋㅋ

결국 아까 봐두었던 트윈베드룸으로간다...50.000낍..반짤라 25.000낍씩 부담한다...

핫샤워에 개인욕실..트윈베드..이정도면 훌륭하다...

그런데 가는곳마다..방을 구경했다...화장실타일은 다 똑같나???? 아름다운 라오걸의 누드타일이다......

중국의 영향인가 무앙쿠아는...뜨거운 보온병에 물을 준다...

약 50cm는 넘어보이는 철제 보온통....방안에는 중국차도 있다.....중국문화 영향이 슬슬

여기까지 미치는구나....덕분에 좋아하는 차는 신나게 마셨다...

도착해서 베낭을 안풀고 그냥 두었다..어차피 내일 출발하껀데...

샤워하고..여기는 어떤곳일까 궁금해서..구경을 나갔다....선착장에 나와서 구경도하고.....

여기는 강을 건너는데 배가 쓰인다....쉬지않고 왔다갔다...강건너편은 가보질않아서 모가있는지..모르겠다.

다시 언덕을 올라온다...버스정류장쪽으로 향한다...

가는길은 그냥 일반 마을풍경과 마을의 가게들.....

무앙쿠아는 관광할것도 없고..단지 다른마을로 가기위한 중간지역같다...

현지인들의 사는모습을 구경한다....

버스정류장 가기전에 은행이 있다...벌써문닫았네...흠..내일 환전을 해야겠다..지금..낍이..전멸이다....

환전못하면..내일 못간다 ㅡㅡ;;

도시는 썰렁.....버스정류장옆에..꼬치를 구워판다...가격은 한개에 1.000낍...100원...

종류별로 10개를 달랜다....많이 사간다고 무지좋아하는...후후후;;;;;

그렇게 1.000원어치의 꼬치를 사들고 방으로 돌아온다...밥먹기도 귀찮아서 이걸로 저녁을 때운다..

무슨고기인지도 모를 고기를 잘도 먹는다....닭똥집은 거의 돌처럼 딱딱하고..

어떤꼬치는 비릿한냄새가 진동한다......독일친구가 방에 들어온다...

하나를 내민다..안먹겠단다...음식을 가리는건지..매너인지......더 권하지 않았다..

먹다말고 맥주를 사러갔다......현지인들만 있고.....비어라오를 하나사서 마셔주는 센스를 발휘한다...

그렇게 저녁식사가 끝이나고...할일없이 빈둥거린다...카메라와 mp3배터리를 충전한다...

옥상에 올라가 전망을 바라보고...빨래를 널어 말린다...

그나마 전기는 계속들어오고 물도 잘 나온다....

여행객은..손가락을꼽을 정도로적다.......이거 갈수록 썰렁한거아닌가하는 생각이든다...

독일친구는 내일 우돔사이를 향해 버스로 떠난다...

무릎을 다친건지 독일친구가 약을 바르고...마사지를 한다...오래전에 다친거라는데...흠..

난 맨소래담로숀과 휴대용 전기지압기를꺼낸다..

독일친구는 휴대용지압기가 신기한가보다... ㅋㅋㅋㅋ

자전거로여행할때 꼭 챙겨가는 물건이다..맨소래담과..휴대용 전기지압기...

맨소래담을 바르고..패치를 붙여주고..슬슬 전기자극을 주었다...

근육이 꿈틀꿈들대고....시원한가보다...표정이 좋아진다...

그리고 침대에 앉아서 대화를 한다....난..독일편이다.....히틀러도 싫지만...

이스라엘이 주변국에 하는짓을 보면...히틀러가 무지똑똑했다고 생각을한다...

히틀러가 그걸알아차렸기에..그런짓을 한건가...정치이야기는 민감한 시안이므로 끝....

간만에 일찍 잠을 자기로한다....

*여행중에 이동은 거의 하루를 까먹어서..별다른 일정이 없네요....

여행이끝날때까지 사진이 많지 않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좀 아쉽네요...이곳저곳 열심히 찍었어야..사진도 많이 올리는데....

다음편은 핫사.....핫사는 진짜 웃기는 동네다.....내일 만나는 이탈리아 커플과 몇일간 함께한다...


5 Comments
앨리즈맘 2008.06.24 14:44  
  어째 쁘렌띠안하고 흡사한게 많은곳이네여

 발전기 안돌아가면 전기 없음

 저녁엔 맥주 구하기도 힘든곳

 바닷가에 깜깜한데 노가리?? 푸는 연인들//
앨리즈맘 2008.06.24 14:51  
  정말 오늘은 별 내용 없내여

 여행중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고 또 다른 사람 만나고..

그게 정말 나그네인가봅니다

 핫사 기대 합니다
태린 2008.06.24 21:21  
  쁘렌띠안은 어딘가요...
앨리즈맘 2008.06.24 22:33  
  말레이시아의 섬으로써 수도인 코타바루에서 국내선 한시간 다시 택시나 픽업차로 한시간반 작은배로 한시간 가면 됩니다. 저기 한입업소 누르면 쁘렌티안에 주주님이 하시는 다이빙센타가 나와요 프로라 베이.. 환상의 섬이죠 다이버들에겐..애둘하고 들어가서 3주 죽치다 나왓읍니다  자연그자체 니모랑 상어랑
소금 2008.06.26 00:52  
  앨리즈맘님도 참으로 대단한 오지랍(좋은의미로^^)이시군요. 퍼렌티안 수월치는 않던데.....
태린께 내가 얘기를 안했나 보군용~
담에오면 자료랑 사진 보여줄께요.
참 할일없이 물속에만 지내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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