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36.. 므앙응오이느아..투어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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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36.. 므앙응오이느아..투어2탄...

태린 6 3230

12월15일...

*잡글...


지지는 13년간 함께 살다가..죽은..가족같은..치와와...

지지가..첫 새끼를 낳았다..1989년에 지지가 우리한테왔으니..얼마뒤겠다..

아파트 1층에 살던우리는..진짜 작은 새끼도 신기했고...엄마가 된 지지도 신기했다..

더군다나 제왕절개로 새끼를 낳아서..젖을 빨때마다..아파죽겠다는듯 신음소리를 낸다..

얼마뒤...지하실에서 고양이가 무지 울어댄다..어머니가 다녀오시더니..고양이새끼를 데리고 오신다..

이사가는중에 빠진건가보다.....결국 지지는 고양이새끼와 자기새끼를 같이 젖을 먹여 한동안 키운다..

새끼고양이도 겁나귀엽다..털은 뼛쳐있고...치와와들과 같이 젖을 빤다...

지지 새끼들은...고양이가 같이 있어도 신경도 안쓴다..

지지만 젖을 안줄려고 한다...고양이 새끼는 어미인지 누군지도 신경안쓰고

열심히 젖을 먹는다..

얼마뒤에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고 어머닌 새끼고양이를 지하실에 데려다놓았다..

새끼고양이는 없어졌고 더이상 고양이 울음은 안들렷다..

몇일뒤..어머니는 집앞에서..고양이를 만났다고 하신다..한참을 어머니를 쳐다보고..뒤돌아갔다고 말하신다..

인사를 하러온건가??? 동물이라도 그런게 가능할까.....

이제 본글로 돌아간다....

6시30분기상......변함없이..강구경이다....

오늘은 물안개가 예술이다...강위에 살짝걸친듯한 물안개...

춥다...긴팔 긴바지로 무장을 한다...그리고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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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도 경치감상이냐...아니면...데이트냐...몰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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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상품을 물어온다...고기..뼈...주위를 경계하면서...쩝쩝..

고요함 그자체가...거의 환상적이다...한마디로 환장을 하겠다...

2시간이상을 ...보낸다.....3초딩은 아직 자고있다...책도 읽고 일기도 쓰고..라오티도 마시고..

음악과 담배와...개들......한장면이라도 놓치기 싫다....카메라와 눈에 열심히 풍경을 담는다...

이른아침시간을....내 스타일에 마추어서...열심히 즐긴다........

아침을 먹으러 출발한다...

아침을 먹고 두명이 더 합류를 한다..피어싱커플이다.....

그렇게 오늘의 멤버는.. 맹구형제..나..초딩삼총사...피어싱커플....

첫번째투어는..폭포다...폭포가 있는지도 몰랐다;;; 가이드북에도 없었고....첨듣고 보는 이야기다..

오~~~어떤 폭포일까...이런 오지쪽에 있으면...굉장하겠지..라는 생각이든다...

배를 타고 간다....한참을 가서야 배에서내리고...우리들은...말그대로 산넘고 물건너다...

마을을 지나고 논밭을 지나고..개울을 지나고...밀림을 걷고...이미 신발은 바보가 되고..

발가락 샌들을 신고온애들은 미끄러지고 ..엉덩방아를 찢는다..

그렇게...1시간을 걸려서..폭포에 도착한다...작은 폭포들이 있고..그폭포들을 거슬러 올라간다..

폭포까지 가는길은 좀 험하다.....그렇게 폭포에 도착하고 우리는 사진도 찍고 ..

어설프게 만들어놓은 벤치에 앉아서 쉰다..벤은 폭포에 들어가서 물장구치고있고..

간식을 꺼내서 먹는다..과일 빵...등등...

식당에서 사온 바게뜨빵을 꺼내는 멤버들...과일도 꺼내고....그런데..맨빵만 씹고있는 우리 초딩들..

내 가방이 열린다....그리고 딸기잼이 나온다...물론...숫가락도 함께....초딩들 또 쓰러진다...

저가방은 모가 그리잘나오나 신기해한다...그렇게 딸기잼을 발라서 먹고..딸기잼과 숫가락은

알아서 설겆이하고 원위치하라고 명령한다.....전부들 ㅇㅋ ㅇㅋ ㅋㅋㅋ

이 딸기잼유리병은 여행이 끝날때까지 함께한다...마늘통으로....

그렇게 잼 한통이 또 날라갔다.......물에 발담그고 사람의 손길이 거의 전무한 폭포에서

밀림의 기분을 느낀다....

다시 길을 되돌아... 보트를 향해서 걷는다.. 알렉스가 미끄러지는 바람에.....개울에 퐁당 ㅋㅋㅋ

엉덩이는 물에 젖어서 꼭 실례한거같은 자국이 난다 ㅋㅋㅋ

윗옷으로 가리는 센스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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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주위는 다 이런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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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크지도 않았지만..나름 운치있는 폭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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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약간 애매하게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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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폭포투어를 끝마친 우리는...다음투어인 튜빙을 하러간다.....

마을에 들려서 수영복을 준비하고..맥주를 준비하고...출발한다....

상류로 올라가서..드디어 튜빙시작이다......

알렉스가...담배를 어떻게 할 지 고민이다..우리의 꼴초알렉스.....

맥가이버인 나의 잔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짠짠짠짠 짠짠짠 짠~~짜짠짠~~~~음악이.. 흐르고..가방을 열어서..

부엌에서 몇개 가져온 밀봉팩을 꺼낸다....후후...거기에 담배와..라이터..

하지만 더중요한건..손가락이 젖으면 라이터가 안켜진다...물기제거용..

손목아대와 함께 밀봉을 하고...알렉스에게 보여준다...알렉스....오마이갓~~~이다...

맥주를 마시면서 튜빙을 시작한다.....맹구와 맹구형은 배에서..우리를따라다니면서..

우리들의 사진기로 사진찍는다고 정신이 없다...

물살이 빠른곳을 내려온다....우와~~~~와~~~~~~그렇게 내려오고나서...맹구를 부른다..

이건 무슨 스키장도 아니고...내려온길을......배타고 다시 올라간다 ㅋㅋㅋㅋ

그렇게 두어번을 한후...물살에 튜브를 의지한채...슬슬 떠내려온다..

하지만...왕위앙에서의 물살하고는 상대가 안될정도로 재미가 있다....알렉스와 튜브위에서 담배도피워가면서..

맥주도 마셔가면서....마을 선착장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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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구의 사진솜씨...흠...난감....

오늘투어는 좀 일찍 끝이난다...샤워하고 옷가라입고 준비를 한다.....4시가 넘었다..

오늘도 역시..쇠구슬치기를 하기위해...경기장으로 이동한다...

점심도 못먹고 배가고프다...노점상의 음식을...먹는다..

길거리에서 넴을 팔고 있는 노점상...3개 5.000낍...배가 고파 6개를 먹어주고..

옆의 고로케를 산다.....게임장에 도착해...라오비어를 시키고...고로케를 나누어먹는다..

그렇게 게임이 시작되고...난 잠시 구경하면서 맥주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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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떠들던.. 게임사진이다...

닭한마리가 나타난다....오.. 포스가 장난이아니다..더군다나..도망도 안간다...

모 이런늠의 닭대가리같은 닭이 있나......나에게 접근한다...고로케를 잘라서...주었다..잘 먹는다..

그러더니 내 주위를 멤돈다...다른 닭이 접근한다..날라차기 한방에 닭들을 몰아내고...

내 고로케를 노리고 있다....잠시 한눈을 파는사이에..테이블로 올라와 고로케를 낚아채 간다....

헐....태어나서 이런 개같은 닭은 봤나....고로케가 넘 큰지...덩어리는 땅에 떨어졌고..난..잽싸게 줍는다..

그리고 약올리기가 시작된다...줄듯 말듯...약을 올린다...

그러다..잠시 게임을 보는 순간..닭이 날아올라..내손의 고로케를 훔친다...

난 순간 놀라서...손에있는 고로케를 떨어뜨리고..닭은 그걸 물고...총알같은 스피드로 도망간다....

이동네 닭들의 짱인가....겁대가리는 절대 없는 닭대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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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늠 진짜 대단했다...

그렇게 2일간의 투어비가 총 180.000낍이다...싼가격에 잘 놀았다...

게임이 끝나고 저녁을 먹으러 간다...오늘은 6명...피어싱초딩들도 같이간다..

피어싱이 궁금했다...안아프냐....만져봐도 대냐....

그리고 한국에서는 피어싱 그렇게 막하고 집에 들어오면......일반적인 집은.......무조건 욕먹고..혼난다고..

부모님이 모라고하더냐..라고 물어보았다...

하는말...엄지손가락을 딱 올리면....멋있단다....ㅡ,.ㅡ;;;; 오버액션의 극치를 달리는구나..

아니면 전혀 신경을 안쓰고..그냥두는건가..아니면 진짜...손가락올리면서 좋아하실까???

정답을 아시는분들은 답을 좀 달라......

오늘 저녁은 우리들의 마지막 저녁이다...내일..초딩삼총사는 므앙응오이로 다시돌아가고...

난...계속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아쉬운마음에 나는 라오라오를 많이 마신다....기분좋게 술이 올라온다...

그런나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초딩삼총사는 또 초고추장을 찾는다...

어제 지들이 다 쳐먹은거는 기억도 없나보다 ㅡㅡ;;;;

복수를 해야겠다...그리고...비장의 신라면스프를 꺼낸다....

엄지손가락을 올리며....무지맛잇다는 제스쳐를 취해준다...그렇게 라면스프하나를...접시에 담는다..

애들 숫가락으로 떠먹는다........잠시후 맥주찾고 물찾고 ㅋㅋㅋㅋㅋ...

그래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아껴두었던 루앙프라방에서 보급받았던 소주한팩을 꺼낸다...

나의 가방을 보고싶다고...보여달라고 떼를 쓴다....이건 프라이버시인데...

한국문화교육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있다....

결국 가방을 공개했다 ㅋㅋㅋㅋ....애들 기절한다......그작은 가방에..비상약부터....나이프까지...

그렇게 마지막으로 한국의 술인 소주를 먹여주니...맛있단다....

헤어지기가 아쉬워..틈틈히 종이로 접었던 꽃을 나누어주었다....다들좋아한다..잘 보관하겠다고 한다...

마지막쇼로...담배값을 이용한 폭포를 보여준다(소프트케이스의 비닐과..담배위쪽의 종이를 이용한)

역시나 다들신기해서 구경한다.....

그렇게 서로서로 아쉬움속에 ...저녁시간이 흘러간다.....

저녁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온다....쉽게 잠이 올것같지않다....

어차피 떠나기전에 내일 아침도 함께 있겠지만.....이런친구들을 또 만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나이는 한참어려서..초딩이라고 여기서 말을하지만....나이를 초월해서 어울릴 수 있는게 더 신기하다..

나때문에 불편한것도 많았을텐데....한마디없이 항상 싱글벙글....

촟불을 켜놓고 독주 라오라오를 마신다....남은 라오라오를 다 마신후에야...잠을 자러간다....

*일기에는 아쉬운마음에 대한 글이 가득이네요....

*다음편은..무앙쿠아로의....여정..

6 Comments
문화걸 2008.06.24 00:52  
  ^^ 아~ 빨리..가고싶다~~ㅋ
참치세상 2008.06.24 01:29  
  나두 가고 싶다
소금 2008.06.24 01:37  
  이곳도 너무 좋았었나 보네?
떠나기 아쉬움의 글들이 많은걸 보니....
사람은 서로의 정이 오가는걸 가슴으로 알수 있을거고
그러면 깊은 맘속의 끈끈한 정이 떨어지지 않을텐데...
많이 아쉬웠게네??/
담에 또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또 헤어지고...또..
우린 아직 이리 통하자너~
앨리즈맘 2008.06.24 14:59  
  아 폭포쇼 보고 싶다 불쇼도 태린님 언제 젊은 열정이나 긴아라이 정모 오심 제가 회비 낼테니 쑈 보여줘여

참고로 유럽서도 피어싱 . 부모님한테 혼나여..

친구하난 선생님인데 코에 한 피어싱 학교 갈때 뺍니다

태린 2008.06.24 21:20  
  불쇼나 연기나 내려오는 일명폭포는 나이좀 먹은 남자라면 다 아는건데....
유럽을 진짜 가고싶어서..1년을 준비했는데
못갔었어요 3년전에...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소금님 때가 되면 내려갈게요....
방관자 2008.07.08 15:21  
  여행중에 만난 좋은 사람이 가장 기억에 남는것 같아요...동감...
나도 개 많이 키웠는데....그들... 사람 말 과 마음 잘 알고 이해 하는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 집에도 한마리 세상에서 가장 게으르고, 행복한놈 있습니다. 누구도 짖지 않고, 어슬렁 어슬렁, 온갖 마을과 집들을 다 둘러보는 오지랍 넓은놈, 
이번 여름에 조심 하여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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