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25.. 카약을 타고.....
12월4일..
새벽부터 잠에서 깬다...
몸이 가렵다.....자다가 계속 깬다..
그렇게 자다깨다를 반복한다...
방갈로 침실에서나와...벤치에 앉아서 잠을 깬다..
아주조용하다...안개도 멋지고...난 적막함을 무지좋아한다...
강변에 위치한 숙소레스토랑으로 향한다...
편한자세로..기대어..식사를 주문한다...
고요하고 조용하고 신선한 아침공기....
팔다리가 좀 가렵다...모기물린거같기도 하고...
매일 자기전에 모기약을 바르고 자는데 ..흠...
시원하다못해..춥다..
방갈로로 돌아가 옷을 챙겨입고 나온다..
그렇게 강풍경을 배경으로 식사를 하고 방갈로로 돌아온다..
커피한잔 끓여서 해먹에누워 시간을 때운다...
해먹은 참 신기하다... 한번 누우면 일어나기가 싫다 ㅎㅎㅎ
그렇게 어기적 어기적 시간을 때우며..풍경을 즐긴다...
9시..
폰투어에 도착..약속시간보다 30분먼저 도착
차한잔 마시면서 기다린다..
잠시후 한국인 두명이 온다...
남매다...
20대초반의...어린남매....순진남매라고 부르겠다..
그렇게 3명이 트럭을 타고 이동한다..
다른곳에 들려 웨스턴들도 태운다..
이렇게 오늘의 팀이 정해진다...
차안에서 간단히 인사들도 한다...
그렇게 달리다..몇명의 웨스턴들이 내린다.. 튜빙을 하는 여행객이다..
그렇게 다시 달린다..
강변에 도착한다..
구명조끼를 나누어준다..
작은 숲속으로 들어가는 웨스턴들...수영복으로 갈아입으러 가나보다....
옷을가라입고 나온다...
영화의 한장면에 나오는 그런 몸매는...영화관에서나 보시기바람다..
동네 아저씨 동네 아줌마 몸매들이다 ㅡ,.ㅡ;;;
그렇게 준비를 끝낸 우리는..가이드의 안내에 따라...걸어간다..
카약을 타기전에 동굴탐험을 하러간다..
동굴근처에 마을이 있다...
걷던도중 우리속의 원숭이를 발견한다...
엽기발랄한나는...남들은 가이드를 따라가는데 혼자....원숭이한테간다..
갑자기 내모자위의 선글라스를 뺏어간다..
그리고 안준다 ㅡㅡ;;
달라고 하니 인상만 쓰고 소리를 친다...
이거 난감하다 ;;
만지작거리면서 고글을 분리한다...
렌즈를 분리해서 바닥에 떨어뜨린다..
모 특튼한 고글이라 부러지는거는 별로 걱정을 안한다...
충격에 강한 자전거용 고글이다...
순간 열받는다..나도..원숭이가 된다..
우리를 발로 차고 막대기로 원숭이를 막 찌를려고 한다..
원숭이는 미췬듯이 소리치고 나도 미췬듯이..발로 우리를 찬다..
가이드 뛰어오고 웨스턴들 뛰어오고 마을 주민들 뛰어온다..
웨스턴들은 모가 그리 재미나는지 사진찍기에 바쁘고..
가이드는 뻥친얼굴로 원숭이와 나의 싸움을 말린다..
마을주민이 밥 한뭉치를 원숭이에게 준다..
유인을 할려나 보다..
열받은 원숭이는 고글을 꼭 쥔채.. 밥을 안받는다..
몇번..시도하자..밥을 받고 고글을 내려놓는다..
그렇게 고글을 찾았다 ㅡㅡ;;;
아직도 열받은 나는....
저원숭이 얼마냐고 물어본다 ㅡ,ㅡ;;
돈주고 사서 죽여버리겠다고 ㅡ,.ㅡ;;
가이드가 뻥진얼굴로 쳐다보고 있다..
모 이런늠의 시키가 다 있냐???
이런모습이다..
웨스턴들은 재미있는 껀수 하나 건진표정이다.
저것들 집에 가면 사진보여주고 낄낄거리겠지...
동굴에 도착한다..
이런곳이다...저 안으로 들어간다....
이미 다른팀들이 와서 대기중이다..
시간이 꽤 걸릴것같다..
물가에 앉아있는 사람들 그늘에 앉아있는 사람들..
심심해서 물속에 들어가서 노는사람들...
심심하다....
물에 발만 담그고 앉아있었다...
오호..그런데 물고기들이 몰려온다..
발을 쪼기 시작한다....
순간...어 ..이거 혹시 닥터피쉬??????
순진남매의 남동생을 불렀다..
그리고 둘이 발만 담그고 물고기 구경을 한다..
발을 쪼는 느낌이 ...재미있다...흠..
한참 그러고 노니 또 심심하다...
물제비를 뜨기로한다...
연달아 멋진 물제비가 물위를 날아다닌다..
웨스턴들 신기한가보다(저늠들은 그것도 못하나?)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들린다...
디카를 들이댄다....
한번더 해보라고 ....흠...순간 마루타가 된 기분..
한번더 해준다...멋지게 성공이다....
그러자 못 찍었다고 또 해달란다 ㅡ,.ㅡ;;
그렇게 몇번이고 물제비를 날린다...
관객들의 성원에 감사하며..다시 벤치로 돌아온다...
또..심심하다...
우리차례가 아직도 아니다...
놀거리를 찾는다....결국..
물속에 들어가 저쪽 바위에 돌을 올려놓고 돌아온다...
순진남매의 남동생을 불러서
둘이 돌던지기를 한다...ㅋㅋㅋ
바위위의 돌을 마출려고 계속 던진다...
관객들은 열심히 지켜본다..
순간 순진남매의 남동생이 맞춘다..
관중들의 환호성이 들려오고...
이게임은 순진남매의 남동생이 승리로 끝난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자..우리의 차례가 돌아온다..
중요한 물건은 방수팩에 넣는다..
한쪽에 모아서 가이드한테 맡기고...
렌턴을 지급받고 튜브를 가지고 동굴로 들어간다..
렌턴의 불빛밝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약하다 ㅡㅡ;;
물에 들어가니...춥다 ㅡ,.ㅡ
동굴은 밧줄을 연결한곳도 있고..없는곳도 있다..
그렇게 동굴을 탐험하러 들어간다..
동굴튜빙이라 재미있다..
끝까지 들어간다..
가이드의 말에 따라 렌턴을 껏다..
오 암흑이다..여기저기서 괴성을 지른다....ㅋㅋ
돌아오는길에 발로 튜브을 연결하기도 하고 밀어내는 장난도 치면서 돌아온다...
밖으로 나왔다..
재미도 있지만 추워서 죽겠다..
그렇게 햇빛으로 추위를 녹인다..
한쪽에서는 가이드들이 꼬치를 굽고 있다..
한개 뺏어먹는다 ㅋㅋㅋ
이제 점심먹으러 마을로 간다..
거기서 카우팟과 아까 굽던 꼬치를 나누어준다..
꼬치를 한개더 획득하는데 성공한다...
식당에는 맥주도 팔았다...당연히 한병사서 마신다..
그렇게 밥을 먹고 카약킹준비를 한다..
이제 카약킹을 하러간다...
아..이거 ...비교된다..모가???
옆에 다른팀들도 온다...어디여행사인지는 며느리도 모른다..
2인승배를 쓰는데...이거 우리배는 거의 골동품이다...
옆에 온 팀은 의자도 있고 완전신품이다...
우리는;;의자는 고사하고.......ㅠㅠ
그렇게 카약킹이 시작이 된다....
그런데.....
여기는 호수냐????????
건기라 그런지..물이 잔잔해서 거의 호수수준이다...
팀이 짜여진다...
순진남매 : 가이드와 나 : 이름모를 웨스턴들
슬슬 노를 젓는다..
그렇게 노가다 카약킹이 시작된다..
중간에 노를 이용해 물을 날리기도 하고....도망도 가고 추격전도 펼치고..
튜빙하는 사람들한테 물벼락도 날리고 손흔들어 인사도하고 놀면서 내려온다..
순진남매카약은...안보인다 ㅡ,.ㅡ;;
삽질남매로 이름이 바뀔려는 순간이다..
그렇게 휴계소에 도착한다...
도중에 몇군대 휴계소가 나오지만 사람도 없고 썰렁하다..
그런데 우리가 도착한 곳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이가게는 가이드한테 돈좀 찔러주나?????
올라가서 맥주를 마신다...라오비어 크......
땀흘린뒤 맥주 ....크....환상이다..
다이빙대에서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린다..
나도 가서 줄슨다 ㅋㅋㅋ
순진남매의 누나가 찍어준 사진....잘 찍었다..
그렇게 다이빙을 하러 가고....
두어번 왕복하고 ...물속으로 떨어진다...
오 이거 나름 스릴있다....신난다..
다이빙할때마다 맥주마시며 지켜보는 관객들은 함성도 질러주고 박수도 쳐준다...
순진남매의 남동생도 다이빙을 한다....
그렇게 두번정도 다이빙을 마치고....우리는 다시 이동한다...
멤버가 바뀌었다..
순진동생+나 : 가이드+순진동생누나 : 있거나 말거나 웨스턴들..
하도 삽질해서 멤버체인지인다..
5시쯤 도착한다...기념촬영을 하고...가이드가 카약에 나를 태워서 강건너로 데려다준다..
방갈로에 도착해서 샤워를 하고
해먹에 누워 끓인녹차를 마시며.. 일몰을 구경한다...
이웃방갈로 청년들이 잔듸밭에서 쇼를 펼치고 있다..
옆에 앉아서 박수도 쳐주면서...구경을 한다...
관중을 의식하는지 점점 어려운 묘기를 보이다..계속 실패한다 ㅋㅋㅋ
그렇게 일몰과 묘기를 보고...
저녁을 먹으러 나온다..
어디서 먹을까 걸고있었다..
순간..순진남매의 남동생이 나를 부르면서..뛰어온다..
엥...ㅋㅋ
저녁은 심심하진 않겠군...하면서 레스토랑으로 들어간다..
거기에는 순진남매와...한 레게머리녀가 있었다....
새로운 멤버인 나를 포함해서 4명이...식사를 한다..
피자와 랍무 맥주를 시킨다..
내가 물어봤다...니들..카우냐우하고 삥빠 먹어본적 있냐고..
진짜 맛있다고 이기회에 한번먹어보라고 말을 건낸다...
순진남매 겁나 신기한듯 쳐다본다...그런거 먹어본적 없단다 ㅡ,.ㅡ
난 노점상으로 달려서 삥빠와 카우냐우를 사온다..
내가 손으로 밥을 뜯어먹고 손으로 생선을 뜯어먹는것을 보여준다..
그러자 나를 따라서 손으로 뜯어먹는다..
그러더니 하는말....맛있다~~~~~
손으로 음식을 먹는게 우리는 자연스러운게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먹는기분은 꼭 어릴적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그렇게 랍무도 손으로 먹고 기름이 범벅인 손으로 맥주를 마시면서..
여행이야기를 한다...
맛있게 식사를 끝내고 마사지를 받으러가기로한다..
마사지를 끝내자 피로도 풀리고 술도 깬다..
그래서...또 술마시러 간다 ㅋㅋ
강건너에 멋진 가게가 있다는 레게머리녀의 의견에 따라 우리는
후레쉬를 비추고 강을건너 술집으로 향한다..
야외에 위치한 술집이다...아마도 방갈로를 운영하는 곳에서 하는건가보다
한곳에서는 모닥불을 피우면서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바텐더와 대화하면서 마시는사람..등등 사람이 많다..
그렇게 술을 주문한다..
난 믹싱한술...버켓에다가 얼음 위스키 콜라..를 믹싱한다..
조용한곳으로 술을 들고 이동해서...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시간이 흐르고...문닫을 시간이라고 끝내달라는 말을 한다..
그렇게 우리는 즐거웠다는 인사를 나눈다..
내일부터는 각자 갈길을 가겠지
숙소에 돌아와서 잘 준비를 한다..
몸이 가렵다...점점 많아지는 붉은점들..모기에 물린건가....
물린기억이 없는데.....
새벽2시경에 잠자리에 든다.....
*어리버리 카약킹을 한 하루였습니다..
몸이 많이 가려워지기 시작을 합니다..
순진남매는 매년 여행을 다닌다고 하네요...부러버라..
*다음편은
썰렁한하루와 병원다녀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