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47.. 루앙남타...굿바이 라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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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말거나 80일여행 47.. 루앙남타...굿바이 라오스..

태린 11 6196


12월 26일...


*그동안 라오스편 읽어주시느랴 고생많으셨습니다.....

루앙남타편을 마지막으로 다음편부터는 태국으로 이동합니다....

그럼 라오스의 마지막편 출발합니다....


6시좀넘어서 기상

춥다......이불에서 개기기모드에 들어간다....

5분만 더...10분만 더....이런식의 개기기모드.....

그렇게 일어나...창문을 연다....메인도로가보이고...오늘도 ..안개는..예술이다...

아침시장을 가기위해서..후다닥 준비를 한다....

담배하나를 피운다....윽......핑돈다......화장실다녀오고...옷을 입고...나온다...

오토바이는 안개에젖어있고...안장에 물기를 닦아내고...시동을 건다....

그렇게...아침시장으로 향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시장주변에 보이고.....시장에 도착하여..오토바이를 주차한다...

시장은 상당히 크다...이제 문을 여는 상점들이 보이고.....아직 닫혀있는 상점들도 보이고...

이곳저곳 상점들을 구경한다....

상점옆에는 시장이있다...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모여서 분주한모습이다....

시장을 가기전에 먹자코너로 간다...

많은 식당들이 손님을 기다린다...

내가 다가가자......아주머니가 손짓을 하면서 호객행위를 한다....이리오라고..여기서 먹으라고...

그렇게 손짓하는 아주머니의 가게로간다...

이가게 저가게 많은 손님들이 아침을 먹고 있고...자리에 앉자마자...주문도 필요없다..

퍼를 시켜서먹는다....뜨거운 국물이..추위를 녹여주고.....

내가 중독된 그 향기가 풍기고...야채를 국물에 넣어서...건져먹는다..

그렇게 퍼를 먹고 나서..시장구경을 나선다...

없는게 없는 시장....한쪽에서는 육류를 정신없이 팔고있고.......

한쪽에서는 과일을 판다....야채를 파는가게...생선을 파는가게....

라오라오를 병에 담아 파는가게.....아침식사거리인 카오냐우와 반찬을 파는가게..

자리가 없어서 길바닥에서 이것저것을 파는 현지인등등....

므앙씽의 모든 주민들이 아침마다 이곳에 모이는지...엄청난 인파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곳으로간다...

그곳에서는...닭들이 가득하고...신기한 동물들도 팔고있다.....

난 카우냐우와 반찬을 구입하고 과일을 구입한다.....시장옆의 상점으로 이동한다..

육류..고기..항상궁금했다..냉장고도 없이...그냥 파는고기....신서도는 어떻게 유지를 할까???

라사모의 쥔장이신 청솔님이 해답을 가르쳐주셨다..

바로잡은 고기를 그날 다 파는거라고........남는건 어쩐다냐???

여행중에 고추장대신으로 먹었던 달콤하고 신맛이나면서 약간은 얼큰한 병에는 치킨이 그려진

소스를 산다.....그리고 담배를 한보루산다...20.000낍인 베트남산 담배한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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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스 맛좋다...초고추장 대신 먹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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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아니다...이게 라오라오다...공장생산품은 맛좋다..

이것은 아마도 소규모로 하는건지...냄새 죽이고 알콜도수는 측정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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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길건너편 터미널...


다시숙소로 돌아온다.....

미지근한 물이 나온다....후딱 샤워를 한다...

정보에는 므앙씽게스트하우스의 온수는 태양열로 데운다고 늦으면 뜨거운물이 없다는데........

사실확인을 안해서 아직도 의문이다....

짐정리를 하고 8시경에 출발을 한다....루앙남타로...

짙은 안개...옷을껴입고....달린다...

밤에 도착했기에 전혀 풍경을 볼 수 없던 이길....

천천히 달린다...고글은 안개때문에 고글에 물방울이 생겨 쓸수 없기에...

마지막이 될지 모를 멋진 안개를 감상하면서...천천히 달린다...

한밤에 산을 달리던 그날과는 달리...경치들이 아기자기하다..

한참을 산속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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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글에 물방울...안개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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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가 나오고 잠시후에 안내표지판이 나온다....

지나쳐온길을 되돌아가 읽어본다...

읽어보니 폭포라는 표지판....그곳으로 들어간다....무슨폭포일까...

건물앞에 오토바이를 세운다....

관리인인듯한 청년이 나오고..입장료를 받는다..

입장료 2.000낍 주차료 1.000낍...배낭을 사무실에 맡기고 슬슬 걸어올라간다..

이른아침에 숲속을 걷는다.....매일 자연을 보았지만 이렇게 숲속을 걷는거 정말 오랜만이다...

올라가면서 생각한다...여기를 이 폭포를 구경하러온 한국인은 나 혼자뿐일거라고...

내가 최초라고....별 쓸데없는 만족을 느끼면서 폭포로향한다..

가는길은 오솔길같은길과...만들어놓은 계단과.....전혀 심심하지 않는 그런길을 따라서 걷는다..

옆에는 물이 흐르고...한참을 걸어 폭포에 도착한다.....

큰 폭포는 아니다.....폭포앞에가서...잠시 쉰다...

그리고 심호흡을 하고 이곳의 냄새를 맡는다....

아무도 없는 폭포에서 혼자 앉아있으니...기분이 나름 야릇하다....

정복감이라고나할까.....남들 안오는곳에 찾아온 그런 정복감이 느껴진다...

다시 길을 되돌아 나온다........

관리인한테 배낭을 찾아서...다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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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우가 나를 앞질러가고...생태우의 웨스턴들이 소리를 지르며 나에게 손을 흔든다....

웨스턴들의 그런여유가 부러워진다....

루앙남타가는길은 경치가 넘 좋았다...산을 계속 넘어가는 길이라....멀리 전망도 잘보인다..

안개가 없어졌다가 갑자기 안개가 나타나기도 하고....중간중간 세워서 사진도 찍고...

아기자기한 맛이 나는 그런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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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30분경에 루앙남타에 도착한다....

오토바이가게로 향한다....

이틀치만 돈을 주고 빌렸으니까...나머지 요금을 계산한다...

내일까지 빌리기로 2일치를 더 지급한다...

바로옆에 주엘라게스트하우스에 숙소를 잡는다...50.000낍...

들어가니..핫샤워에 티비까지 있다..내부는 깔끔하다...이정도면 만족이다....

모 안깔끔해도 그만이고 티비없어도 그만이다...있으면 좋은거고 깨끗하면 좋은거다...

샤워를 마치고 시장으로 향한다.....

이곳시장도 꽤 크다....돼지꼬리를 구하러다니다 실패한다..

110v용뿐없다..

점심을 먹으러 시장안의 식당으로 간다...

까오삐약을 먹는다...옆자리에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노숙자인듯한 할아버지와

어린아이가 같이 있다.....

국수 한그릇으로 어린아이를 먹이고 간간히 국수를 먹는 할아버지...

오랫동안 샤워도 빨래도 안했는지.....냄새가 풍긴다......

주인아주머니는 그옆에서 먹는 내가 내내 신경이 쓰이는지 쳐다보고....

그러나 나는 냄새나는 그 할아버지와 어린아이가 한없이 아름다워보였다....

식사후..루앙남타 지도를 보면서 여기저기 정신없이 드라이브를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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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가좋은 길을 열심히 찾아다닌다....

무척이나 넓게 엄청나게 잘 포장해놓은 길을 맘껏달린다...차들도 간간히 달리는 이도로...

오토바이로 마음껏 달린다......그렇게 지도에 표시가된 경치좋은 곳으로 간다..

생각보다 그리좋은 전망은 아니지만...맥주하나 시켜놓고....과자하나 사서 잠시 쉰다...

이곳은 2.000낍짜리 지도에서 오른쪽끝에 위로 4분의3에 표시된곳이다....이거 표현하기 힘드네 ;;;

그렇게 맥주를 마시고 다시 나온다.....

루앙남타에 가볼곳이라고 나온 폭포....한참을 달려서...입장료까지 내고 들어갔지만.......

말라비틀어진 폭포뿐 .....물웅덩이만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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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남타 관광지는 과감히 포기다 ㅡ,.ㅡ 이런걸 가볼만한곳이라니..차라리 그냥 잠이나 자겠다..

그렇게 시내로 들어와 피시방으로 향한다.....

피시방에서 정보를 검색한후에...일몰을 보러 언덕을 찾아 나선다...

그런데...한참을 이리저리 뒤져도 어떻게 올라가는지 나오질 않는다...

여기저기 물어서 결국 언덕을 오른다...

오토바이를 세우고 걸어서 올라가는데...웨스턴하나가..자전거를 낑낑거리며 밀고 올라온다

참 징하다 그냥 묵어두고오면 될것을 끌고오냐....

언덕에 올라왔으나...진짜....별볼일없다....

스님들은 공차고 놀고있고...공사중인건물하나보이고.....여기서 일몰을 보라고??????

욕한바가지하고 다시내려온다....

2000낍짜리 지도에나온 왠만한곳을 오토바이로 다 돌았다...

마사지와 홈야를 하기위해 골목골목을 찾아 간다...

드디어 찾아내고...오토바이를 주차하고 올라간다...

그곳에는 루앙남타 투어오피스의 사람들이 있었다..

방송국에서 나온건지..촬영중이다.....

내가 몇일전 루앙남타에서 여러질문을 한 그사람이다...나를 알아보더니..

같이 찍잖다;;

난 어디서 찍는지도 모르고 같이 앉아서 차를 마시며 그냥 멀뚱멀뚱 앉아있는다..

그렇게 얼마후...촬영팀은 물러가고 인사를 하고 끝이다....나 모한거냐 ㅡㅡ;;;

홈야와 마사지를 한다고 말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 준비를 한다...

여기는 남녀 구분이다 기대마시라 ㅎㅎㅎ

그렇게 홀로 홈야를 한다.......

차한잔 먹으며 땀을 식히는데 몇몇의 웨스턴아가씨들이 싸롱하나걸치고 나온다...

그런데 왜 그렇게 부끄러워하는지......손바닥만한 비키니는 잘만 입고다니면서....흠....이해불능이다...

배가 엄청난 웨스턴이 타월하나 걸치고 홈야로 들어간다.....

5분도 안되서 뛰어나온다.......그러면서 죽을려는 표정은....헐리우드 액션의 진수다...

차한잔 먹고 땀 식히고..몇차례한후...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마사지를 받으러간다..

손님은 엄청난 등빨의 웨스턴 여자한명....

그옆에서 마사지를 받는다.....설마 므앙씽처럼 그런마사지를 해줄라나...걱정반 기대반이다..

마사지사가 들어오고 마사지가 시작된다...

헉....헉.....오마이갓....욱....아....으....헥....끙...아...아...아으....

이런 소리가 내입에서 막나온다...

근육을 완전히 풀어버리는 그 마사지....

1시간동안 난.......사경을 헤맨다.....아프면서도 시원하고....정신을 못차린다....

이번여행중에 베스트 마사지 넘버3에 들어가는 마사지다...

3군데는 여기하고 카오산 짜이디하고 반페의 마사지다...

그렇게 한시간이 지난다..

일어나는데 다리가 땡기고 종아리가 땡기고 허벅지가 땡기고.....비틀거린다...아주 생쑈를 한다..

요금..홈야 7.000낍 마사지 25.000낍 .....허거덩....이건 몬가격이......그렇게 피로풀었는데.3200원이다...

넘 미안해서 50.000낍주고 나온다...

마사지때문에 비어라오때문에 라오라오때문에 그 멋진 자연때문에...여기서 살고싶다 ㅠㅠ

오토바이를 타고 또 돌아다닌다..이미 해는 넘어가고 밤이다.....

그냥 달리는게 좋다....그렇게 달리다...

참좋다..음주운전이라는게 없으니....술먹고 그냥 오토바이를 타도 상관이없다...

어차피 경찰이 눈에 뵈지도 않고 단속도 없으니....

방에서 저녁을 먹기로하고..숙소건너편의 노점상으로 향한다...

당근 꼬치를 왕창사고...당연히 비어라오사고....그렇게 방으로 올라온다...

티비를 본다...안토니오 반데라스의 dancing classroom이라는 아주 멋진 영화가 나온다...

영화를 보면서 꼬치에 맥주에 흠뻑 취한다....

오늘이 라오스의 마지막날이라는 아쉬움에 더더욱 취한다...

맥주가 떨어지고....밖으로 나와 맥주를 두어병 더 사들고 올라간다...

밤늦도록 티비를 보면서 맥주를 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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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마음같다...라오스를 떠나라고하는것에 대한...내 마음이다...


다음편은......태국(치앙라이)으로 넘어간다.....

태국북부를 잠시나마 오토바이로 여행을 합니다....

라오스의 에필로그...

여행은 목적은 자연이었다...

므앙응오이부터 시작되는 여행이 이번여행의 목적이었다...

라오스여행기를 끝내고 태국여행기를 쓰기전에 한편의 글을 더 쓸려고했습니다..

라오스여행전에 어떻게 정보를 수집하고 라오스에 왜 가게되었는지를...

순전히 개인적인생각들만 쓸려고 맘을 먹었죠..

하지만 그건 안될것같더라구요......개인 블로그도 아니고....많은 사람들이 읽는 곳에

내 맘대로 내 기분대로 쓸 수 없죠..

그래서 라오스 마지막편에 같이 올리기로 했습니다..

많은 도움을 주신 다음카페 "라사모" 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오스인들의 삶과 문화 그들의 행동방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덕분에 가본곳도 있고 무척감사합니다...


참 막막한 나라였어요..

내가 왜 라오스에 열광을 했는지도 기억이 안났죠

캄보디아처럼 앙코르와트가 있는것도 아니고....태국처럼.....유흥과 관광이 발전한것도 아니고...

어쩌면 어릴적 기억들.......어렴풋이 기억나는 어릴적 풍경과 티비에서만 보던

선배들의 어릴적풍경이 그리웠는지도 모르겠죠..

난 도시에서 태어나고 도시에서 자랐는데......시골풍경은 티비에서나 볼 수 있었으니까요..

초가집 마당에있는 전통화장실....논 밭...이런것들을 어릴적에는 느끼지 못하고 살았서리...

화롯불에 감자 고구마 구워먹고 장작불때서 밥하고...이런것이 그리웠는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여행기에 간간히 나오는 예술적인 풍경사진들...

아름다운 사진들....멋진자연...이런것 때문에 라오스에 열광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자료가 없었어요

2007년 11월에 여행을 시작했지만...

그전년도 2006년 11월경에 여행을 떠나기로 맘을 먹었는데.....개인사정으로 여행을 못가게되었죠

그렇게 다시 여행을 준비한것은 2007년 9월경 1년전에 조사한 자료를 꺼내놓고

그동안의 업데이트 자료를 분석했는데......역시나 정보가 너무 부족했어요

위앙짠 왕위앙 루앙프라방은 엄청난 정보와 여행기가 있었지만...

다른도시들의 정보는 턱없이 부족했죠..

많은 분들이 오지를 여행하셨겠지만 정보를 공유를 안해준다는 사실이었죠...

그때부터...오기가 생겨서......꼭 가주마....그곳 정보를 올려주마....이런맘을 먹게되더군요..

그때부터 인터넷의 모든 라오스 카페....여행사이트....개인 블로그등을

도시별키워드로 미친듯이 검색에 들어갔어요..

그렇게 정보를 조사했지만...10페이지정도의 정보만 나올뿐...

이것도 거의 버스시간표(이건 매번바뀌고)..게스트하우스 몇개(찾아가도 망한곳도 많았죠)

실질적인 정보는 거의 없었죠..

미리 론니플래닛으로 사전찾아가면서 공부를 했으면 더 많은 정보를 얻었을텐데....

그때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었죠...

그렇게 조사한자료...한심할정도의....

가이드북은 동남아100배의 라오스편..........대충나온 도시지도로 길을 찾고..

100배편에 나온 관광지나 여행지를 검색하고 조사를 하고...

100배편에 나오는 가격은 거의 다 틀렸고.....전부다 가격 인상이고.....매년 엄청나게 물가가 오르고...

하지만 계획대로 되는것은 아니었죠..

위앙짠 1일 왕위앙 2일 루앙프라방 1일의 스케쥴을 잡고 나머지는 북부 오지에서

푹~~썩다 나올생각이었는데.... 위 도시에서 10일이상을 머물게 되는상황이 ㅎㅎ

위 도시가 나쁜건아니지만.....단지 난 라오스의 자연을 찾아간거라..도시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죠..

더더군다나 사원쪽은 전혀 관심이 아예 없었죠...

남은기간은 20일정도...그렇게 떠난 북부의 여행이라.....

머물고 싶어도 떠난도시도 많았고.....결국에는 비자기간보다 약 3일정도 빨리 태국으로

넘어가게 되었죠..

비행기표를 2달로 끊어서 와서.....1월 10일 입국날.....

태국북부를 좀 여행할려면..시간이 촉박했죠.....결국 카오산에서

비행기표를 연장하긴했지만 ㅠㅠ..

연장한덕분에....전혀 계획에도 없던 바닷가...반페와 꼬사멧에서 거의 2주일을 늘어지게 쉬게되죠..

미리 결심을 했으면.....훼이싸이에서 태국넘어갔다가 다시 라오스로 입국할 수도 있었는데..

남부쪽은 여행을 준비할때부터....포기상태....

한달동안 북부만 다녀도 시간이 안남을것같았아요...

라오스의 자연은 정말 미쳐버릴것같이 좋았어요..

이른아침 안개는 내가 신선들의 사는곳에 있는것같았고...

일몰은...할말을 잃고 그냥 쳐다만 볼 뿐이였죠..

한국에서도 난 여기저기 많이 여행을 다녔지만.....

어딜가나 인공적인것들이 항상 눈에 보이죠..

멋지경치에도 인공적인모습...그게 싫었고......그냥 두면 더 좋을텐데...

내가..여행하는 사람들이 조금더 불편을 감수하면 자연그대로를 유지할 수 있을텐데..

부족하게나마 라오스의 한국인들이 거의 찾지않는 곳들을 여행하고

거기에대한 부족한 정보라도 올리게된것에 나의 할 일은 끝난거라고 나자신한테 위로를..

영어를 못해서 재미난 사건들도 많았고 대화가 안되서 더 즐거운 시간도 있었고요..

여행떠나기전에 최고의 걱정이 바로 언어문제였는데...

그건 문제가 안되었어요.....모르면 그냥 제스쳐로 얼굴표정으로 그림으로

가장기초적인 숫자나 현지어 몇개.......이정도로..충분히 다녔죠..

그리고 버스틀 타고 가다가 목적지가 아닌 그냥 멋진....이름도 모르는곳에 내려서

그곳에서 지내보지못한게 좀 아쉬움이 남아요.......

아마도 용기가 좀더 있었으면.....가능했을텐데..



11 Comments
항상배고파 2008.07.06 01:26  
  낙엽 썩는 냄새가 좋은데...............

항상 군대에서는 낙엽을....모아서 태우고 ㅋ

풀이 자라면 위장도 되고 좋을텐데 그 더운 여름날에

항상 제초 작업....ㅋ

겨울에는.....눈이 나리면...나리는데로 좋은데..

항상 제설작업 ...ㅋ

인공보다는...자연 그대로가..좋은데.....

자연의...반대는..아마도 ..인간.........

인간이...... 가는곳 치고..자연 보호는.아마도 ㅋ

너무..힘든 이야기 ㅋ
참치세상 2008.07.06 01:48  
  좋은 여행 너무 잘하셨어요,,,^^
앨리즈맘 2008.07.06 02:17  
  역쉬 용기 잇는자들이 좋은 여행 하는것 같아여..정말 그 긴 여정도 꼼곰히 기록하시고.. 기역력도 좋으신것같아여,

태국북부 기대합니다
meiyu 2008.07.06 14:12  
  라오스에 여행 갈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는데 태린님 여행기 읽으면서 정말 가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언젠간 꿈이 이뤄지길 바라며,

여행기 정말 잘 읽고 있습니다.
양갱 2008.07.07 17:04  
  게시판마다 따라다니며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삼천포님의 글을 읽고 라오스에 대해 구미가 당가기 시작했는데 태린님의 글을 읽고 나니 라오스 꼭 가봐야겠다란 생각이 드네요.
라오스의 마지막 이라니깐 제가 다 섭섭해지네요~ ^^;;
태린 2008.07.07 19:15  
  라오스 정말로 열심히 나녔죠..휴...지금 생각해도
그립습니다 ㅠㅠ
허접스러운글로 라오스에 한분이라도 여행을 더 가시게되면 정말로 삼천포님글에 맛가서 여행을 떠나 저도
고생한 보람을 느낄겁니다 ^^
방관자 2008.07.08 17:21  
  사실 팍치, 우리나라말로 고수 라는 풀은 향기가 독특 하지만 경상도 사람인 저는 별 탈 없이 먹었습니다.
특히 서울, 경기, 윗쪽 사람들은 질겁들을 하고, 호들갑을 많이 떨지만, 이곳 경상도에서도 그 못지않은 산초, 제피, 방아 같은 독특한 향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먹을만 합니다.  여행일기들을 보면 팍치를 넘기지 못해 마치 전쟁 치루는듯한 표현들을 하고 질겁들을 하지만, 그 나라 독특한 음식문화에는 깊은 뜻들도 있는것 같습니다.
즉 말라리아를 방지하고, 설사를 멈추고, 간을 보호하고, 소화를 도우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그러한 고수의 독특한 작용을 그들은 생활하면서 알아 낸것일것입니다.
아뭏든 태린 님 덕분에 북부 라오스의 좋은 경치 잘 감상 하였습니다.
태국 북부의 좋은 여행도 기대 합니다.
태린 2008.07.09 00:34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팍치가 그런효과가 있었군요..
전 이게 팍치인줄도 모르고 먹다가
나중에는 아주중독이 되버려서리...
글마다 의미가 있는 댓글들 생각하면서 잘 보았습니다..
†마녀† 2008.07.11 01:12  
  저도 11월에 갈 예정인데... 님께서 말한곳 함 가봐야겠어요... 근데.. 여자 혼자라.. 살짝 무섭다는 ㅋㅋ
산달마 2008.09.29 15:50  
  라오스여행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재밌는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그리고 몇가지 질문은 쪽지로 보냅니다.
CASH 2008.10.06 02:31  
  정말 잼있게 잘 읽었어요.. 삼년전 다녀온 라오스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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