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난웃음의 루앙프라방 그, 천국에서의 진정한 템플스테이.
루앙프라방 그, 천국에서의 진정한 템플스테이
도착하기까지 많은 스토리가 있지만 이름도 너무나 예쁜 루앙프라방은 도착해서 다음날 국립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독일 작가의 시선, 라오 작가의 시선으로 만든 라오 영상 두 편은 3박 4일의 일정을 계획했던 도시에 일주일을 머물게 하는 마력이 있는 도시였죠.
그렇게 한나절을 국립박물관에 퍼져 앉아 여러 비주얼을 영상으로 머리와 가슴에 담고 그 다음날은 천국의 사원들을 찾아 기도하며 루앙프라방을 하나둘 마음에 그려갈즈음 한 사원이 저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조그마한 체구와 한없이 인자한 라오의 할머니 두분은 먼 발치에서 어설프게 부처께 3배를 올리려는 저를 손짓으로 부르십니다.
태국어와 어느 정도 비슷하여 물으시는 말씀을 이해하기는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 였습니다. "콘까올리입니다 "라고 답한 제게 라오의 두 할머니께서는 저의 손목을 잡고 일단 향을 피우게 하시고 라오식의 부처께 올리는 인사법을 몸으로 보여주십니다.
잠시동안 사원에 앉아 라오의 두 할머니 이야기를 경청하며 모든 것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 인자함과 따뜻한 시선, 그리고 부처를 향한 마음을 조금은 가슴에 아로새기고 오는 루앙프라방에서의 진정한 템플스테이를 경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