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홀로 공대생의 라오스 여행기 ▶ # 10 Page # 라오스에서 펼쳐지는 한폭의 동양화, 방비엥.
1월 30일 : 라오스에서 펼쳐지는 한폭의 동양화, 방비엥.
참고로 오늘은 내 생일-! ㅋ
그런데 라오스에서 혼자다- 이런- ㅋ
오늘도 일찍 일어나기 실패
결국엔 루앙프라방에서 탁밧도 못보고 간다-;;
혼자 여행하니깐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가 없네 ㅋㅋ
새로운 목적지는 여행자의 천국이라 불리는 '방비엥'
아침에 게스트하우스를 나와서 툭툭을 타고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방비엥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아쉬운 걸까?
아직 이 곳에서 해보고싶은 것도, 보고싶은 것도 많은데-
시간의 속박 속에 묶여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도 눈을 질끈 감고 떠나야겠지?'
▲ 굿바이! 루앙프라방!
그렇게 루앙프라방에서 출발해서 방비엥으로 향했다.
방비엥까지는 버스로 약 5~6시간 걸린다.
거리가 멀다기보다는 산을 꼬불꼬불 계속 타고 넘어가야되는 도로를 계속 달려야한다.
3~4시간 쯤 타고 나니 엉덩이가 욱신욱신 아프기 시작했다.
"이정도야 인도에서 고생한거에 비하면- 별꺼 아니지-!"
인도 여행할 때 워낙 고생했던지라-
그때를 생각하면서 혼자 위로했다-
▲ 방비엥으로 가는길-
그렇게 달리고 달려 오후 1시쯤.
휴게소같은 곳에 도착했다-
모두들 점심을 사먹는다-
"휴게소니깐 비싸겠지- 아이스크림이나 사먹자!"
그렇게 생각하고 간단히 아이스크림을 골라 계산했다-
점원이 돈 달란다-
"15000킵요-"
"네? 진짜 15000킵? 5000킵 아냐?"
이런-제길- ㅜ
작은 아이스크림 하나가 15000킵이란다-
이렇게 비쌀줄이야ㅠ
한국돈으로 2000원이 넘는다-
너무 비쌌지만-
먹고싶기도 먹고싶고- 돈없는 동양인 티내기 싫어서- ㅋㅋ
맘 편안히 먹고 맛있게 먹었다-
"그래도 밥한끼 값인데 조금 아깝네 ㅜ"
▲ 휴게소에서-
휴게소에서 한시간 정도 더 달려서
오후 2시쯤. 방비엥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짐을 챙겨서 내리자마자 멋진 방비엥의 풍경이 눈에 확 들어온다.
"우와! 방비엥, 최고다. 진짜-!"
게스트 하우스를 잡고 방비엥을 한껏 부푼 마음으로 둘러보았다.
첫 느낌은 정말 낙원같은 느낌?ㅋ
방비엥의 한쪽 공간은 멋진 산과 강이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장관을 만들어내고있었다.
어찌나 멋지던지- 사진으로 최대한 멋진 모습을 담고싶었지만
아무리 봐도 보는 것만 못하다ㅋㅋ
▲ 방비엥 도착!
▲ 멋진 방비엥, 첫 나들이-!
그렇게 혼자서 한바퀴를 둘러보고 시계를 보니 오후 5시.
"그러고 보니 오늘은 내생일이네.."
그렇다- 오늘은 내생일이었다ㅜ
"아~ 뭐하지? ^-^?"
그렇게 잠시 생각하다가-
"그래! 멋진 레스토랑 가서 혼자서 축하하자-!"
방비엥에 흐르는 쏭강변의 레스토랑에서 멋진 일몰을 친구삼아
라오비어를 마시며 나홀로 생일축하했다-ㅋ
▲ 나홀로 생일파티-!
저녁에 방비엥을 돌아다니니 전세계의 여행자들로 넘쳐났다-
음식점에 푹- 누워서 하루종일 티비만 보고,
여기저기서 술을 마시고 분위기에 취해 노는 여행자들.
"아- 라오스에 이런 걸 보려고 온건 아닌데..."
솔직히 나는 라오스에 이런 모습을 보려고 온게 아니라
방비엥의 이런 풍경에 약간 실망했다.
"벌써 많이 세상에 물들어 버렸구나-"
[그러나 2월1일 여행에서 진정한 라오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방비엥의 밤
▲ 방비엥 놀이동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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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블로그 '사진관'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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