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행,
치앙콩 버스종점에서 정확히 아침7시 출발한 치앙라이행 버스는,
정확히 09시40분에 치앙라이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치앙콩 버스종점에서 승객 단 두명만을 태우고
출발했는데 가면서 승객 대여섯명을 더 태웠을 뿐이다.
치앙라이는 변한게 없었다.
버스 터미널도 손을 보긴 봤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건 없었다.
난 10여년전 다니던 길들을 걸어 보았다.
서울식당쪽 골목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가는데
30줄 인물 반반한 여자가 사랑을하자고 방긋거리는데
난 의미없단걸 알기에 가던길을 부지런히 걸어갔다.
또 마사지집 30줄여자 날 홀린다.
내가 홀린다고 넘어갈 나이는 지났으니 다행이다.
난 내갈길 부지런히 걸어갔다.
재래시장을 한바퀴 돌아 로터스 겟하우스로 방향을
잡고 걸어가다가 길이 헷갈려 다시 버스 터미널로
돌아오고 말았다.
버스 터미널에서 한숨 돌린후 다시 2차 시도,
내가 아주 익숙한 길로 방향을 잡고 가는데
나의 예전 단골식당은 주인이 바껴있었다.
난 운동삼아 기웃거리는 재미 삼아 걸어걸어
목적지인 로터스 겟하우스에 도착했다.
로터스 겟하우스 목재 정문은 닫혀있고
클로스(close) 영어 팻말이 걸려있다.
기념삼아 로터스 겟하우스를 배경삼아 셀프 사진을 찍고
매홍손 겟하우스 안쪽을 한번 돌아본후 뒤돌아 나왔다.
다시 버스 터미널에 돌아오니 12시,
오늘 치앙라이에서 두시간 넘게 꼬박 걸은셈이다.
터미널앞 식당에서 쌀국수 한그릇 먹고
터미널 의자에 앉자 있자니
당최 내가 치앙라이에서 정붙일곳은 없었다.
난 미련없이 치앙콩행 12시30분차로
복귀하고 보니 내가 오늘 노동을 한듯하다.
올때는 치앙콩행 버스가 외국인 여행객들을
보더 컨트롤까지 태워다 주었다.
치앙라이에서 정확히 12시30분에 출발한
버스는 치앙콩 보더 컨트롤에 정확히
14시40분에 외국인 여행객들을 하차 시켰다.
예전엔 치앙콩과 보더 컨트롤 갈림길 삼거리에서 내려주었다.
이게 고정 코스인지는 난 모른다.